세 가지 선택
조셉 비 워스린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저는 저의 개발 프로그램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것은 세 단계로 되어 있으며, 제게 아주 유용했습니다.

최근에 저는 수많은 자기 개발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켜기만 하면 체중 감량에서부터 머리 숱을 많게 하는 일까지 모든 것을 약속하는 제품들의 광고가 나오는 것으로 보면 이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엄청난 것이 확실합니다. 때때로 저는 이런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저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오늘 저는 저의 개발 프로그램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것은 세 단계로 되어 있으며, 제게 아주 유용했는데 여러분에게도 마찬가지로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게다가 이 자기 개발 프로그램은 공짜입니다. 신용 카드를 꺼낼 필요가 없습니다. 일생에 한 번뿐인 절호의 제품 구입 기회가 5분 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면서 텔레비전 화면에 번쩍거리는 수신자 부담 전화 번호도 없습니다.

아마도 이 원리들을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유로 말씀드리는 것일 겁니다.

존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많은 고통과 슬픔을 겪었고, 집도 없이 술과 다른 약물에 빠져 지냈습니다. 그 후 그는 심한 병에 걸렸고 삶에 지쳐 있었습니다. 병과 절망이 깊어질수록 존은 자신의 생활을 바꾸지 못한다면, 그것도 신속히 바꾸지 못한다면, 비참하고 쓸모 없이 쓸쓸히 죽게 될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존은 소년 시절 초등회에 얼마 동안 참석했었기 때문에 결국 근처 집회소에 가서 감독을 만나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제 인생을 망쳤습니다.” 존은 상처 받은 저 깊은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괴로움과 비통함으로 흐느끼면서 말했습니다. 존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과 자신을 짓밟은 자기 파멸과 불행의 행로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감독은 존의 슬픈 얘기를 경청하면서 그가 진정한 회개와 삶의 변화를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 자신이 변화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감독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존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존, 제 인생에서 제게 도움이 되었던 세 가지 선택이 있는데, 그것들이 당신에게도 마찬가지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발 얘기해 주십시오.” 존은 간청했습니다. “무엇이라도 하겠습니다. 저는 단지 새로 시작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감독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형제님이 이해해야 할 첫 번째 일은 옛날로 돌아가서 그 자리에서 시작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물론 모든 기회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형제님이 있는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 회개를 시작하겠다는 선택을 하십시오.”

우리들 모두는 어느 정도 존과 같이 실수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 때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해도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회개를 하고 오늘 우리가 있는 곳에서 다시 시작할 수는 있습니다.

몰몬경에서 우리는 앨마 2세에 대한 이야기를 읽습니다. 그는 위대한 예언자의 아들이었지만 아버지의 뜻과는 정반대로 악행을 추구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무력하게 하고 말도 할 수 없게 만든 천사의 방문을 받은 후에 회개하여 이전에 그가 입혔던 손해를 보상하는 데 남은 여생을 바쳤습니다. 그 결과 그는 수천 명의 사람들의 삶을 축복하고 풍요롭게 만들었습니다. 앨마는 과거의 실수 때문에 저주 받을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과거를 지울 수 없다는 점을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또한 자신이 회개하여 그가 있는 곳에서부터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이해했습니다.

어떻게 회개를 시작합니까?

첫째로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하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오늘, 바로 오늘, 더 좋은 일을 행하겠다고, 더 고귀하고 더 자비로운 생활을 하겠다고, 매일 매일을 더욱 구세주처럼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결심함으로써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앞날과 운명은 매일매일의 우리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구약전서의 위대한 예언자 여호수아는 이 점을 알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1

여호수아는 더욱 의롭게 되기 위해서 지체 없이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또한 지금 결정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을 후회와 절망으로 채우시겠습니까? 아니면 회개를 하고 우리의 나날을 보람 있고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매일 노력하시겠습니까?

내일의 기쁨이나 절망은 오늘 우리가 내리는 결정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나는 내 인생의 어떤 부분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그러나 지금은 아니야, 나중에 해도 될 거야.”라고 혼자 생각하기도 합니다.

변화를 위한 적절한 시점을 기다리면서 항상 인생의 문턱에 서 있는 사람들은 마른 땅을 밟고 건널 수 있도록 강둑에 서서 물이 다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과 같습니다.

오늘이 바로 결심할 때입니다.

존은 감독의 말을 듣고, 그 말씀대로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존은 약물과 술에 중독되어 있었기에, 회개를 하고 자신의 건강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 시설에 들어가 검사를 받고 그 곳에서 장기간의 회복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걷기와 그 외 다른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몇 주가 지났습니다. 존은 술과 약물 중독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건강이 향상되고 있고 또 강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인생에서 개선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 많이 있었으며, 그는 힘에 부쳐 용기를 잃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그 감독과 만나기로 약속을 정했습니다.

그때 존은 감독으로부터 두 번째 선택을 배웠습니다. 감독이 말했습니다. “존, 한꺼번에 자신을 완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굉장히 힘들 것입니다. 형제님이 알아야 할 것은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을 제일 앞에 두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발전은 느리게, 한 번에 한 단계씩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한다거나 숙달된 운동 선수가 되거나 제트기를 조종하는 기술을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인생의 모든 분야에 걸쳐 우리가 기대하는 발전을 이루지 못할 때 자신을 용서할 수 없게 됩니다.

위대한 조각가나 미술가들은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는 데 수많은 시간을 바칩니다. 그들은 즉각적인 완벽을 기대하면서 조각칼이나 붓 또는 팔레트를 집어 들지 않습니다. 그들은 배울 때마다 많은 실수를 할 것을 이해하지만, 먼저 기본 사항들, 즉 기초적인 핵심부터 먼저 시작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같은 방법으로 즉 가장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우리 인생의 주인이 됩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내려야 할 가장 중요한 결정, 즉 우리의 삶을 향상시키고 더 큰 행복과 화평을 가져다줄 결정에 대한 한 가지 아주 좋은 아이디어쯤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 곳이 우리가 시작해야 할 출발점입니다. 그 곳이 우리의 가장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곳입니다.

저는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작은 카드를 한 장 꺼내어 다음날 해야 할 일들을 우선 순위대로 적습니다.

아침에 사무실에 도착하면 이 카드를 확인한 후, 목록에 적힌 맨 첫 번째 항목에 온 힘을 기울입니다. 그 항목을 완수한 다음에는 두 번째 항목으로 옮겨 가고 계속 이렇게 옮겨갑니다. 어떤 날은 목록 전체를 끝내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몇 가지 일을 끝내지 못하는 날도 있는데, 그렇다고 실망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일들에 저의 힘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존은 자신의 인생에서 잘못된 모든 것을 즉시 바꿀 수는 없지만 우선 순위들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들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고 차차 그의 삶은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장로 정원회 회장의 도움으로 존은 적당한 집도 구했습니다. 존은 생계를 꾸려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건강과 태도가 향상되어 감에 따라 시간제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매일 밤 존은 잠자리에 들기 전, 다음날 완수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들의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드디어 존은 고정된 수입을 갖게 되었고, 좀더 안락한 집으로 이사했으며, 차도 샀습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삶에 대해 훨씬 좋은 느낌이 있었지만 여전히 뭔가 빠진 것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존은 감독과의 세 번째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형제님이 아직도 공허함을 느끼는 이유는 세 번째 선택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라고 감독이 말했습니다.

존은 그것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감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택과 결심을 하고 매일 실천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산적인 일에 인생을 사용하고 많은 것을 이루지만 여전히 공허함을 느낍니다. 인생의 마지막 날에 그들은 자신의 삶이 아무 의미가 없었다고 탄식하게 됩니다.”

그것은 존이 느껴왔던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감독은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일을 행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올바른 일, 즉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일을 해야 합니다.”

“무엇이 올바른 일인지 제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존이 물었습니다.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서랍에서 경전을 꺼냈습니다. 가죽 표지는 닳아 주름이 가 있었으며, 금박이 입혀진 종이 모서리는 거의 다 해진 상태였습니다. 감독이 대답했습니다. “경전과 말일의 예언자들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올바른 일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계명들이 우리를 제약하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와 반대로 경전은 행복에 관한 지침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모든 면, 즉 원리, 교리, 그리고 계명들은 우리가 평화와 행복을 얻도록 도와 주는 하나님 아버지 계획의 한 부분입니다.”

감독은 몰몬경을 펼쳐 베냐민 왕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 자들이 축복을 받은 행복한 상태를 마음에 기억하라. 보라 이들은 세상의 일이나 영적인 일이나 범사에 축복을 받으며, 이들이 끝까지 충실할진대 하늘에 영접되어, 하나님과 더불어 행복이 그치지 아니하는 곳에 거하리로다.”2

감독이 얘기할 때, 존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자신이 이룩한 일들이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했습니다. 아마도 감독의 말이 옳은 것 같았습니다. 행복은 하나님 아버지의 계명과 조화를 이루며 살 때 오는 것 같았습니다.

“구세주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감독은 존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듯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3

바로 그 날 밤, 존은 하나님의 말씀을 펼치고 하나님 아버지의 계명과 교리를 스스로 알아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더 이상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반항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 말씀들을 마음에 품고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영혼의 공허함은 줄어들기 시작했고 그 대신에 그는 점차 그의 지각을 능가하는 기쁨과 평화를 발견했습니다.

감독이 존에게 말했던 것들은 실로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때 타락과 비탄 가운데서, 죽음에까지 다가가 있던 곳에서 그는 이제 생존감과 활력과 가득한 기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의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경전을 주셔서 평화와 행복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 오늘날 우리가 기뻐해야 할 큰 이유는 그분의 아들께서 우리 모두에게 말씀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분의 천국에서 뚫고 들어갈 수 없는 벽 뒤에 조용히 꼼짝 않고 앉아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지시 아래 주님은 그분의 기름 부음 받은 종들에게 지시하십니다. 바로 이 시간에도 우리의 예언자이신 고든 비 힝클리 대관장은 이 지상에서의 거룩한 주님의 사업을 지시 받고 계십니다.

더불어, 그리스도의 빛은 모든 사람을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진리로 인도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주님을 사랑하고 우리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치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영이 모든 사람에게 주어져 선악을 분별케”4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주님의 길을 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변명거리가 있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심판의 날에 우리가 이룩한 부나 우리가 받은 칭찬에 대해 주님께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시리라고 생각합니까? 그분은 우리가 그분께 나아와 그분에게서 배우며, 그분의 말씀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계명에 순종함으로써 오는 그리스도의 순수한 사랑을 발견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공허함을 없애 주고, 우리 영혼을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기쁨으로 채워 주는 길입니다.

여러분이 고려해야 할 이 세 가지 선택들을 제가 대신 다시 살펴봐도 되겠습니까? 사는 동안 성공적으로 따를 수 있는 세 가지 선택이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첫째, 지금 회개의 과정을 시작하겠다고 선택하십시오. 미루지 마십시오. 모임에 참석하고 기쁘게 교회에서 봉사하십시오. 복음 원리를 배우고 그에 따라 생활하십시오. 성전에 갈 준비를 지금 시작하십시오.

둘째, 우선 순위를 선택하십시오. 여러분의 가족이 맨 먼저 오게 하십시오. 훌륭한 가정의 밤을 가지십시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그들이 얼마나 중요한가와 일치시키십시오. 가족들을 소중히 여기며 양육하시고 여러분의 바쁜 일정과 좌절감으로 여러분과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십시오.

매일 매일 주님의 계명에 좀더 순종하고자 노력하십시오.

셋째, 올바른 일을 선택하십시오. 경전과 고든 비 힝클리 대관장님을 포함한 오늘날의 예언자들의 말씀을 공부하고 그 거룩한 가르침들을 생활에 적용하십시오. 비탄에 잠긴 사람들, 고독한 사람들, 병든 사람들과 궁핍한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으십시오. 그들의 고통을 덜어 주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십시오. 그렇게 할 때, 주님은 무척 기뻐하실 것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저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이 살아 계심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때가 찬 경륜의 시대에 주님의 교회를 조직하기 위해 요셉 스미스가 세워졌음을 간증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특별한 증인으로서 저는 구세주께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의 속죄를 통해 온 인류는 회개하고 죄에서 깨끗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에게 돌아가서, 구세주의 무한한 희생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드립니다. 아멘.

 1. 여호수아 24:15.

 2. 모사이야서 2:41.

 3. 마가복음 8:36.

 4. 모로나이서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