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비 아이어링, "항상 그를 기억하고"(성찬), 리아호나 2005년 12월호]

항상 그를 기억하고
Remembering Him Always

   헨리 비 아이어링 장로
   
십이사도 정원회

  (헨리 비 아이어링, 항상 그를 기억하고, 리아호나 2005 12월호, 9)

 성찬식 때마다 항상이라는 낱말이 성약, 즉 여러분이 하나님과 맺고 있는 성스러운 약속에서 사용됩니다. 다음은 하나님의 권한을 받은 종들이 읽고, 여러분이 듣는 내용입니다. “저희가 기꺼이 당신 아들의 이름을 받들며, 항상 그를 기억하고 그가 저희에게 주신 계명을 지키고 … 그리하여 저희가 항상 그의 영과 함께 하도록 하시옵소서.”(교리와 성약 20:77)

우리는“항상 그를 기억”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끊임없이 우리를 내리 누르는 필멸성이라는 기질이 주어져 있음에, 그분이 왜 항상이라는 낱말을 사용했는지 여러분도 저처럼 의아하게 생각해 왔을 것입니다. 어떤 것을 의식적으로 항상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항상 그분을 기억하라는 성약을 우리에게 주신 주님의 모든 목적을 알 만큼 저는 현명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 가지를 압니다. 바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힘과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그분께서 완전히 아신다는 것입니다.

 

상반되는 세력

여러분과 저는 주위에서 상반되는 커다란 두 가지 세력이 급속히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의의 세력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의 성전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속도로 건축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이 수적으로 많이, 그리고 새로운 지역으로 부름을 받고 있어 그 수와 그들이 가는 지역을 파악할 때마다 어느 새 그 내용이 급격히 변해 나의 지식이 금세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상반되는 세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죄의 힘이며, 현저하게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굳이 그 예를 들지는 않겠습니다. 언론 매체와 주변 사람들의 삶에서 여러분이 보는 것들이 여러분에게 비극을 충분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여러분은 타락시키고 고통을 주는 죄의 힘에 대한 허용 그리고 그에 대한 부추김이 늘어난다는 불길한 징조를 분명히 감지했을 것입니다.

주님은 상반되는 세력의 권세가 커지는 것을 완전하게 미리 보실 뿐만 아니라 또한 필멸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아십니다. 그분은 삶의 근심거리가 우리를 얼마나 괴롭히는지를 아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이마에 땀을 흘려 먹을 것을 얻어야 한다는 것을 아시며, 또한 자녀를 지상으로 데려오라는 명에서 오는 근심과 걱정, 심지어는 슬픔에 관해 아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가 직면하는 시련들 그리고 그것들에 대처하는 인간적인 능력이 커졌다 줄었다 하는 것을 아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그토록 쉽게 범하는 실수, 즉 우리에게 작용하는 힘들을 과소 평가하고 인간 능력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것을 아십니다. 따라서 그분은 우리가 유일한 안전책인 그분에게 의지하도록 우리에게“항상 그를 기억”하라는 성약과“항상 깨어 기도”(제3니파이 18:18) 하라는 경고를 주셨습니다. 해야 할 일을 아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항상 기억하고 항상 기도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은 더 열심히 노력하기 위한 절실한 동기입니다. 위험은 지연과 표류에 있습니다.

 

영적인 발전

제 말씀의 핵심은 당부, 경고, 그리고 약속입니다. 여러분을 영적으로 발전시키는 단순한 일들을 행할 것을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주님을 기억하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여러분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구주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알 수 있도록 경전을 주셨는데, 그것은 선지자들께서 한량없는 값을 치러 얻은 것입니다. 여러분을 경전에 몰입시키십시오. 여러분이 전에 했던 것보다도 더 많이 읽고, 더 효과적으로 하겠다고 지금 결심하십시오.

몇 년 전의 어느 12월에 저는 경전을 열린 마음으로 연구하려 더욱 열심히 노력할 때 오는 권능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한 모임에서 제 옆에 앉아 있는 어떤 사람의 경전을 보았을 때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제가 하듯이 경전에 표시를 했지만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에게 유용한 모든 성구를 공부할 수 있도록 표시해 놓은 성구를 색상에 맞추어 색색의 견출 표지를 가장자리에 붙여 놓았습니다.

그 날 저는 저렴한 가격의 경전을 한 세트 샀습니다. 그러나 제게 경전을 새롭게 열어 주게 될 주제들을 아는 데는 며칠이 아닌 그 이상의 여러 날과, 몇 번의 기도가 아닌 그 이상의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라는 제 부름에 관해 가르쳐 주는 주제들을 택했습니다. 첫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거였으며, 다음은 그분이 부활하셨다는 것이었으며, 세 번째는 그분이 이 교회의 머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 경전을 새로 한 세트 사라거나, 색색의 견출 표지나 색연필을 마련하라거나 제가 택한 주제들을 택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정신과 마음을 열어 주는 어떤 방법으로든 경전으로 돌아갈 것을 당부드립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많은 성구가 이미 있습니다. 하지만 단 몇 주 만에 제가 구주에 관해 기억했던 것과 그분에 관해 느꼈던 것이 보다 풍성해졌습니다.

저는 목적을 갖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성탄 절기였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제가 그분을 항상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으나, 저는 그분의 탄생 기사에 끌렸습니다. 니파이라는 이름의 선지자가 말한 것으로, 몰몬경에 기록되어 있고 우리 모두에게 친숙한 주님의 말씀을 다시 읽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것은 제게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보라, 내가 나의 백성에게 옴은, 세상의 기초가 놓이던 때로부터 내가 사람의 자녀들에게 알게 한 모든 것을 이루며, 아버지의 뜻과 아들의 뜻을 아울러 행하기 위함이니-아버지의 뜻이라 함은 나로 인함이요, 아들의 뜻이라 함은 나의 육신으로 인함이라. 이에 보라 때가 가까웠은즉, 이 밤에 표적이 주어지리라 하시니라.

“그리고 이렇게 되었나니 니파이에게 임한 말씀이 그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졌으니, 이는 보라 해가 져도 어둡지 아니함이라, 이에 백성들은 밤이 되어도 어둡지 아니하므로 놀라기 시작하더라.”(제3니파이 1:14~15)

시간이 지나자, 전에는 결코 그런 적이 없었는데, 저는 어둠이 없이 태양이 저물 것이라는 레이맨인 사무엘의 예언의 성취를 정신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꼈습니다.(힐라맨서 14:3~4 참조) 마치 제가 그 약속의 땅에서 사람들 속에 섞여 있었던 것처럼 그분의 탄생 시에 그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그분이 부활한 영광스러운 분으로 오셔서 감람산에 서실 때를 보았습니다. 약속된 메시야가 그분의 날개를 고치고 오실 때 어둠이 쫓겨날 것입니다. 그런 고침이 제게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를 알고 있기에, 그 빛을 생각할 때 기쁨과 그분에 대한 사랑으로 제 가슴이 거의 터질 것 같았습니다. 제 마음에 그분에 대한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그 광경이 없이는, 태양이 어둠을 물리치듯이, 저는 새로운 날의 새벽을 결코 보지 못할 것이라 믿습니다.

 

경고

저는 경고의 말씀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선택할 권리와 책무를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경전을 찾아볼 수도 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성신이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일하고, 깊이 생각하고, 그분의 계명에 순종하겠다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구주에 대해 점점 더 잘 알게 될 것이고, 여러분의 마음은 그분에 대한 사랑으로 부풀어 오를 것입니다. 아니면 여러분은 지연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과거의 노력으로 충분하다고 작정하고 표류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드리는 경고는 원인과 결과의 단순한 문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이요 생명이십니다. 우리가 그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선택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멀어지게 된다는 점을 알게 될 것입니다.

“무릇 나 주는 죄를 털끝만큼도 묵과할 수 없느니라.

“그러할지라도 회개하고 주의 계명을 준행하는 자는 용서받으리라.

“그리고 회개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가 받았던 빛마저도 그에게서 거두어지리니, 무릇 나의 영이 항상 사람과 함께 애쓰시지는 아니할 것임이니라. 만군의 주가 이르노라.”(교리와 성약 1:31~33)

만일 우리가 항상 그분을 기억하고 그분의 계명을 지킨다면, 그분의 영이 항상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지연하거나 표류하기로 선택한다면 그 빛은 우리의 발에서 점점 어두워질 것입니다.

 

약속

다음은 확실한 약속입니다. 먼저, 여러분은 자신의 마음을 구주께로 돌려 그분을 항상 기억하고, 또한 기도를 통해 하늘 아버지께 가까이 나간다면, 영적인 갑옷을 입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성공도 인간의 힘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에 교만해지지 않도록 보호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봉사하고 그들을 구원하는 일을 돕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행하도록 하신 것들을 행하기에 우리가 너무 약하고, 너무 경험이 없고 또한 너무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보호 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로나이서에 기록된 이런 확신을 우리의 마음속에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진실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너희에게 신앙이 있으면 내게 합당한 것은 무엇이라도 다 행할 수 있으리라 하셨느니라.”(모로나이서 10:23)

또 하나의 확실한 약속이 있습니다. 그 약속은 바로 이것입니다. 여러분이 항상 그분을 기억하겠다는 성약을 지키기를 택하든 또는 그렇지 않든, 그분은 여러분을 항상 기억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가 아버지의 독생자며, 하나님의 어린 양이었으며 지금도 그러하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그분은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부터 여러분의 구주, 저의 구주, 그리고 우리가 알거나 만나게 될 모든 이의 구주가 되기로 선택하셨습니다. 저는 그분이 부활하셨으며, 그분의 속죄로 인해, 율법에 순종하고 복음의 의식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신앙을 통해 우리가 깨끗이 씻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여러분이 새로운 목적을 갖고 경전을 상고하고, 열심히 기도할 때, 성신의 영향력이 여러분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저는 여러분께 약속 드립니다. 그것으로 여러분은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기도에 응답하시며, 예수님이 살아 계신 그리스도이시고,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될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은 그분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이 커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헨리 비 아이어링, 항상 그를 기억하고, 리아호나 2005년 12월호, 9)

1999년 1월 3일,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있었던 교회 교육 기구 노변의 모임 말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