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비 힝클리 회장, "보다 큰 친절의 필요성", 리아호나 2006년 5월호]

보다 큰 친절의 필요성
The Need for Greater Kindness

고든 비 힝클리 회장

   우리 중 누구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토록 심술궂고 불친절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왜 우리 모두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우정의 손길을 내밀 수 없습니까?

(고든 비 힝클리 회장, 보다 큰 친절의 필요성, 제176차 연차 대회, 리아호나 2006 5월호, 58)

 몬슨 회장님의 뒤를 잇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분은 유머로 가득하시지만 진실한 마음 또한 가득하십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의 신앙과 기 도에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보다 부드럽고 친절한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 요즈음 저는 이것에 관해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세상에 그토록 많은 증오가 존재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생명을 앗아가고 많은 부상자를 내는 끔찍한 전쟁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와 관련하여 너무 많은 시기, 교만, 거만함, 트집성 비판이 있습니다. 작고 중요하지 않은 것에 대해 화를 내는 아버지들이 아내들을 울리고 자녀들을 두렵게 합니다.

인종 갈등이 여전히 그 추악한 고개를 쳐듭니다. 심지어 우리 가운데 바로 이곳에도 그러한 일이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킴볼 회장님에게 주어진 1978년의 계시를 우리 모두가 기뻐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일이 일어났던 때에 저도 성전에 함께 있었습니다. 계시된 내용이 주님의 마음과 뜻이라는 점에 대해 제 마음이나 주변 사람들의 마음에 어떤 의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인종 비방과 모욕적인 말이 우리 사이에서 때때로 들린다는 말을 듣습니다. 다른 인종에 속한 사람들에 관해 헐뜯는 말을 하는 어느 누구도 자신을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라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자신이 그리스도 교회의 가르침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어떻게 멜기세덱 신권을 지닌 사람이 자신은 신권을 받을 자격이 있고, 의로운 생활을 하더라도 피부색이 다른 사람은 받을 자격이 없다는 오만한 태도를 취할 수 있습니까?

제일회장단의 일원으로 봉사하는 동안 내내 저는 우리가 보는 사회의 다양성을 인식하고 그에 대해 수없이 말씀드렸습니다. 다양성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수용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분의 모든 자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 딸이라는 점을 기억합시다.

형제 여러분, 이 교회의 신권에는 인종적 증오를 위한 근거가 없습니다. 지금 제 음성을 듣고 계시는 분 중 누구라도 그런 증오심에 빠지려 한다면, 주님 앞에 가서 용서를 구하고 그런 일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도록 합시다.

저는 때때로 자신이 제언한 사항들을 대회에서 다루어야 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받습니다. 어느 날 그런 편지가 한 통 왔습니다. 한 여성이 자신의 첫 번째 결혼이 이혼으로 끝났다고 적었습니다. 그 후에 그녀는 매우 친절하고 이해심 많아 보이는 남자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결혼 직후에 그의 재정 상태가 복잡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돈이 거의 없었지만 그는 직장을 그만 두었고 취직하기를 거부했습니다. 가족을 부양 하기 위해 그녀는 직장에 다녀야 했습니다.

여러 해가 지났고 그 남편은 여전히 실직 상태입니다. 또한 그녀는 비슷한 길을 따르고 있는 두 남자에 관해서 이야기했는데, 그들의 아내들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오랜 시간을 일하는 반면, 본인들은 일하기를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디모데전서 5:8) 이는 매우 완강한 말입니다.

주님은 현대의 계시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자는 자기 남편이 데려감을 입기까지 자신의 생계 유지를 자신의 남편에게 요구할 권리가 있나니 …

“모든 자녀는 그들이 장성하기까지 그들 생계 유지를 자기 부모에게 요구할 권리가 있느니라.”(교리와 성약 83:2, 4)

교회의 초창기부터 남편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신체적으로 일할 수 있는데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 하기를 거부하는 남자는 좋은 회원으로 여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그렇게 많은 다툼과 증오와 괴로움이 있는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고 제가 서두에서 말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악마의 소행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개별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는 강한 사람들을 파멸시킵니다. 이 교회가 조직될 때부터 그는 그렇게 해 왔습니다. 윌포드 우드럽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제가 올리버 카우드리를 보았을 때 그는 온 땅을 뒤흔들 권능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가 영의 영향력으로 간증을 할 때 그보다 더 강한 간증을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왕국을 떠나는 그 순간, 그의 권능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 그는 데릴라 무릎 위의 삼손처럼 힘을 잃었습니다. 그는 지니고 있던 권능과 간증을 잃었으며, 결국 교회 회원으로 죽기는 했지만, 육신으로 있는 동안 다시는 전과 같은 충만함을 지니지 못했습니다.”(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윌포드 우드럽, 105쪽)

 

우리 지역 사회에서성장한 한 젊은이에 관한 이야기를 허락을 받고 들려드리겠습니다. 그는 우리 교회 회원이 아니었습니다. 그와 그의 부모는 다른 종교에서 활동적으로 생활했습니다.

그는 자랄 때 자신의 후기 성도 친구 몇이 그를 업신여기고, 소외감을 느끼게 했으며, 그를 놀려댔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이 교회와 교회 사람들을 정말로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회원들 어느 누구에게서도 좋은 점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그의 부친이 직장을 잃어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열일곱 살이 되자 새로 이사간 곳에서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난생 처음으로 친구들에게서 따뜻함을 느꼈으며, 그 중 리차드라는 이름의 한 친구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모임에 들라고 권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누군가가 저와 함께하고 싶어했습니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모임에 들었습니다. … 정말 좋은 느낌이, 친구가 생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평생 친구를 가지게 해 달라고 기도해 왔습니다. 이제 17년을 기다린 끝에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열아홉 살 때, 여름 방학 동안 잠깐 일을 하면서 그는 리차드와 숙소를 같이 쓰게 되었습니다. 그는 매일 밤 리차드가 책을 읽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무엇을 읽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몰몬경을 읽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는 덧붙여 적었습니다. “저는 재빨리 화제를 바꾸고는 자러 갔습니다. 따지고 보면 그것은 제 어린 시절을 망쳤던 책입니다. 잊으려고 애썼지만 한 주가 지나도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왜 그는 매일 밤 그 책을 읽을까? 머리를 맴도는 풀리지 않는 질문을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밤 저는 그 책에서 무엇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물었습니다. 그 안에 무엇이 있을까? 그는 책을 건네주었습니다. 저는 그 책을 절대로 만지고 싶지 않다고 재빨리 말했습니다. 무엇이 적혀 있는지, 그것만 알고 싶었습니다. 그는 멈추었던 곳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에 관해, 그리고 미대륙에 나타나신 일에 관해 읽어 주었습니다.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몰몬들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리차드는 그에게 스테이크 합창단에서 함께 노래하자고 권했습니다. 그날이 왔고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칠십인 제일 정원회의 게리 제이 코울먼 장로님이 주 연사였습니다. 대회 동안 그분 또한 [개종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회가 끝나자 리차드는 올라가서 그분과 이야기해 보라며 계속해서 팔을 잡아당겼습니다. 결국 동의하고 제가 그분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그분은 돌아서서 저를 보고 웃었습니다. 제 소개를 하고 제가 회원이 아니며, 합창단에서 노래하려고 왔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분은 웃으면서 제가 참석해서 기쁘다고 말하고는 음악이 훌륭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교회가 참된지를 어떻게 알았느냐고 그분에게 물었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간증을 짧게 들려 주고는 몰몬경을 읽어 보았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 책을 처음 읽을 때 영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저에게 약속하셨습니다.”

나중에 이 젊은이와 그의 친구가 여행을 할 때였습니다. 리차드가 그에게 몰몬경을 건네주며 그 책을 소리 내어 읽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가 그렇게 하자 갑자기 성령의 영감이 그를 감동시켰습니다.

시간이 흘렀고 그의 신앙은 커졌습니다. 그는 침례 받기로 동의했습니다. 부모님이 반대 하셨지만 그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고, 침례를 받아 이 교회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그의 간증은 계속해서 강화되었습니다. 바로 몇 주 전에 그는 솔트레이크 성전에서 아름다운 후기 성도 여성과 현세와 영원을 위한 결혼을 했습니다. 게리 코울먼 장로가 인봉을 집행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그렇게 끝을 맺지만, 이야기 안에는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몰몬 지역 사회에서 그의 어린 친구들이 그를 대했던 유감스러운 태도입니다.

다음은 그가 새로 찾은 친구인 리차드가 그를 대했던 태도입니다. 그것은 이전의 경험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아주 낮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개종과 침례로 이어졌습니다.

 

친절과 존중, 그리고 사랑이 있을 때 이런 종류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고 또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 중 누구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토록 심술궂고 불친절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왜 우리 모두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우정의 손길을 내밀 수 없습니까?

왜 그토록 많은 괴로움과 적개심이 있습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때때로 잘못을 하고, 실수도 합니다. 주기도문에 포함된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마태복음 6:12, 조성, 마태복음 6:13)

선지자 조셉과 가까웠던 윌리엄 더블류 펠프스는 1838년에 조셉을 배신했고, 이로 인해 조셉은 미주리에서 투옥되었습니다. 자신이 행한 큰 악행을 인식한 펠프스 형제는 선지자에게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썼습니다. 선지자 는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형제님의 행동 때문에 우리가 매우 괴로워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형제님이 우리에게 등을 돌렸을 때, 이미 인간으로서 마시기 어려운 쓴 잔이 넘쳐 흐르고 있었습니다. …

“그러나 고통의 쓴 잔은 비워졌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졌으며, 우리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이것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

“형제님의 고백이 참되고 회개가 진실하다는 것을 나는 믿으며, 형제님에게 우정의 바른손을 내밉니다. 나에게는 지금 돌아온 탕자를 맞는 아버지의 기쁨이 넘칩니다.

“지난 일요일에 형제님의 편지를 성도들에게 읽어 주었고, 윌리엄 더블류 펠프스가 회원으로 다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오소서, 사랑하는 형제여, 전쟁은 끝났으며,

“‘처음 친구는 마지막에도 친구입니다’”(조셉 스미스,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 [1976년], 155~156쪽).

형제 여러분, 이것이 선지자 조셉이 표현했던 정신이며, 우리의 생활 속에서 계발해야 하는 정신입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무관심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주님의 교회의 회원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뿐만 아니라 그분에게도 책무를 갖고 있습니다. 죄 많은 이 오래된 세상은 강인함을 지닌 사람, 덕을 지닌 사람, 신앙과 의로움을 지닌 사람, 기꺼이 용서하고 잊어버리는 사람을 절실하게 필요로 합니다.

 

이제 말씀을 끝맺으며 제가 말씀드린 예와 이야기들이 우리 회원들의 대다수가 보이는 행동과 태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 기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놀라울 정도로 사랑과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제 주변에서 많이 보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에 이곳은 복음에 따라 생활하려 애쓰는 아름다운 청녀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해 관대합니다. 서로를 강화시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부모와 그들이 자라난 가정의 자랑입니다. 숙녀로 성장해 나가고 있고 또한 현재 그들에게 동기를 주는 이상을 삶을 통해 지니게 될 것입니다.

상호부조회의 여성들이 행한 엄청난 선행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의 인정 많은 활동의 그림자가 전세계에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아래로 손을 뻗쳐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그들의 시간과 따뜻한 보살핌과 자원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식품과 의복, 그리고 필요한 다른 물품을 제공하기 위해 손길을 뻗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는 복지 프로그램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교회의 회원 자격을 넘어서 세상의 가난에 찌든 국가들에게까지 멀리 미치고 있는 우리의 인도주의적 노력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 교회의 기여를 통해 홍역이라는 역병이 많은 지역에서 근절되고 있습니다.

빈곤의 수렁에서 수천 명을 지식과 번영의 햇빛 속으로 들어올리고 있는 영구 교육 기금의 작용을 지켜보십시오.

서로의 삶을 축복하고 또한 세계 곳곳에서 지상의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구제 활동을 펼치는 이 교회의 선한 분들의 방대한 노력에 관해 여러분께 계속해서 더 상기시켜드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한 일,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은 끝이 없습니다. 비판적 또는 부정적인 편에 거하지 않도록 합시다. 힘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다른 사람들을 돕는 능력과 소망을 위해 기도합시다. 매사에 모든 곳에서 복음의 빛을 발산하여 구속주의 영이 우리로부터 발산되게 합시다.

형제 여러분, 주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니라”(여호수아서 1:9)

이 모든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고든 비 힝클리 회장, 보다 큰 친절의 필요성, 제176차 연차 대회, 리아호나 2006년 5월호,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