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6월 17일 "수원 스테이크 여성 대회 최은정 자매 말씀"★]

2006년 6월 17일 스테이크 여성 대회:
최은정 자매님 말씀

   최은정 자매
   수원 스테이크 신갈 와드

  (최은정, 수원 스테이크 여성대회에서, 2006년 6 17)

10여 년 전, 제가 분당에 살 때 옆 동에 살던 교회 친구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만나면 아이들 교육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 하곤 했는데 아이들을 잘 키우려면 미국에 가야 한다고 자주 이야기 하였습니다. 결국 그 친구는 캐나다로 이민을 갔고 저는 시골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사를 간 곳은 아직 교회가 없는 곳 이었습니다. 전도소로서 선교사 집에서 예배를 보고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이 이사한 후 지부가 되었고 남편은 지부장이 되었습니다. 교회 역원은 턱없이 부족해서 초등회 교사나 청녀회 교사가 없었습니다.

저는 아이들 교육이 걱정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걱정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저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그들을 가르치려고 노력했습니다. 집에서 가정의 밤을 열심히 했고 가족 경전 읽기도 열심히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집에서도 교회에서도 엄마한테 배워야 했습니다. 아마 저라면 지겹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세미나리도 집에서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혼자 여섯 아이들을 모두 잘 가르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언제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줄 다른 사람들과 친구들이 필요 하다고 생각 되었지만 우리 아이들은 외롭게 보일 뿐 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자랐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까지는 사춘기라고 해서 엄마와 사이가 안 좋았다거나 문제를 일으켜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떤 회원은 청녀 회장에게 전화를 해서 청녀 회장이 어떻게 하기에 우리 아이가 이 모양이냐고 항의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청녀 역원을 해보았는데 교회에서 도와줄 수는 있지만 자녀들은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자녀 교육을 교회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저도 신갈 와드가 되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들 문제에 마음을 놓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초등회에서 잘 배우고 있겠지. 또는 주일 학교에서 잘 배우고 있겠지. 가족 경전 읽기와 가족 기도를 하고 있으니까 안식일에 교회에 매주 참석하고 있으니까 모든게 잘되고 있겠지 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일을 당합니다. 얼마 전 초등회 교사로부터 우리 아이가 공과시간에 계속 산만한 장난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아이는 요즘 기도와 개인 경전 읽기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하나 하나 다시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교회에 갈 때에는 잘 준비된 상태로 가는지(영적 준비) 교회에서 경건하게 모임에 참여하는지, 그날 배운 것은 무엇인지. 경전읽기와 기도를 형식적으로 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문제점을 알게 되면 그 아이에게 필요한 것과 중요한 것에 대해 가족 기도 시간에 함께 기도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따로 따로 필요 사항에 대해 기도할 때 아이들은 엄마의 기대와 자신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 대해 알게 되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가족 선언문에서 어머니의 주된 책임은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라고 나와있습니다.

밸라드 장로님은 양육한다는 것은 사랑하고 지지하고 유대를 형성하고 애정을 보이고 각 자녀의 고유한 능력을 알아보는 것과 자녀들의 필요사항을 보살피는 것 등을 의미한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양육을 통해 자녀들에게 보이는 사랑은 그들에게 지상 생활을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전세에서 체험한 사랑과 선에 대한 기억을 일깨워 줍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이 우리에게 베푸는 사랑으로 인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거나 더 정확히 기억하게 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사랑을 자녀들은 어머니를 통해서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 우리 자매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힝클리 회장님은 어머니들에게 “최선을 다 하십시오. 어머니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자녀를 의와 진리 안에서 양육하고 가르치고 고양시키고 격려하고 키우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어머니의 자리를 대신 할 수 없습니다.

어머니들은 양질의 시간이 양적인 시간을 대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저질러서는 안 됩니다. 자녀들을 올바르게 양육하려면 양질의 시간과 양적인 시간을 모두 제공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많은 요구 사항에 늘 주의를 기울이면서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분명 어려운 일입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지나치게 관대하고 자녀들을 방임 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습니다. 밸라드 장로님은 "자녀들의 성향과 성숙도에 따라 한계를 정하고 자녀들이 규칙을 정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규칙을 어겼을 때 그에 상응하는 징벌을 내려야 합니다. 올바른 행동을 칭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중요한 규칙을 일관성 있게 적용하여 자신의 한도를 이해하는 자녀들은 학교 생활을 잘하고 더욱 큰 자제력을 발휘하며 국법을 더욱 기꺼이 지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얼마 전에 저의 와드에서 영종도에 조개를 잡으러 갔습니다. 바닷가에 한없이 넓은 벌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번개와 천둥이 치기 시작했습니다. 비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조개를 잡기 시작해서 재미 있으려는 순간 이었지만 할 수 없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와서 비를 피하게 되었을 때 억수 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숙소로 돌아갔는데 갑자기 하늘이 다시 개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막내는 다시 들어가기를 원했습니다. 비를 맞아서 춥다고 하면서도 조개를 막 잡으려고 할 때 나왔기 때문에 막내는 목표 지점을 향해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중간 지점에서 조개를 잡기 원했지만 그곳에 가야 조개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같이 가게 되었고 춥고 먼 길을 오로지 조개를 잡고야 말겠다는 일념과 인내심으로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목표 지점에 거의 다다랐을 때 감독님께서 쫒아 오셨습니다. 너무 멀리 들어간 우리가 걱정이 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늘이 다시 심상치 않고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강한 바람과 먹구름과 비와 천둥과 번개가 우리를 항해 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다시 나와야만 했고 조개가 문제가 아니라 손에 호미를 하나씩 들고 있는데다가 주위에 아무런 건물도 없는 넓은 갯벌이었기 때문에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우리는 쫓아 오는 번개를 뒤로하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비가 눈앞을 가로 막았고 추워서 다리와 팔을 빨리 움직이기가 힘들었습니다. 보다 못한 감독님이 막내를 업고 뛰었습니다.

중간에서 조개를 찾았으면 빨리 나올 수 있었을 텐데... 왜 막내를 말리지 못했을까..라고 후회했습니다. 집에 와서 들으니 뉴스에 그날 골프를 치다가 번개를 맞은 사람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아들은 다시는 조개 잡으러 안 간다고 투덜거렸지만 저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다시는 그런 상황이 왔을 때 아들을 춥고 먼 길을 가게 놔두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명하지 않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저처럼 자녀들이 지금 힘들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로 어려움을 겪게 놔두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교회의 한 장로님은 아침에 가족기도를 하지 않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은 전쟁터에 자녀를 아무 보호 장치 없이 노출 시키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자녀들이 복음 안에서 온전히 생활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심히 평안을 얻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제사장 엘리는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의 직분을 남용하여 여러 가지 악행을 저지른 것을 알면서도 꾸짖기만 하고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나타나서 너는 너의 아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겼다고 꾸짖으면서 두 아들을 데려가셨습니다.

사실 엘리의 태도는 아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것이 진정으로 자녀를 위하는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몰몬경에 나오는 앨마와 모사이야의 아들들의 개종 이야기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부모의 신앙으로 인해서 그들의 자녀들은 더 이상 죄악 중에 거하지 않게 되었고 극적인 개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신앙을 가지고 주님과 매일 교통하고 자녀들에 대한 문제에서 주님의 계시를 받을 때 자녀들의 필요사항을 알게 되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올바른 길로 인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말씀 드립니다.  아멘.

2006년 6월 17일, 수원 스테이크 여성대회에서, 신갈와드 은정 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