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 "그리스도의 빛"(성령), 리아호나 2005년 4월호]

그리스도의 빛
The Light of Christ

  복음을 전하거나 가르치거나 복음에 따라 생활하도록 부름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것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
   
십이사도 정원회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 그리스도의 빛, 리아호나 2005 4월호, 8)

 대부분의 교회 회원들은 성신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를 갖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그 속삭임을 경험했으며 성신이 보혜사라고 불리는 이유를 압니다. 그들은“성신은 … 영의 인격체”(교리와 성약 130:22)이며, 신회의 일원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신앙개조 제1조 참조)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또다른 영, 즉 “그리스도의 빛”(교리와 성약 88:7)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것은 영감의 또 다른 근원으로 우리 각자는 인간 가족에 속한 다른 모든 사람들과 그것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빛에 관해 안다면 우리 모두의 내면에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고, 또 우리는 진리를 나누고자 하는 소망으로 그것에 호소할 수 있습니다.

성신과 그리스도의 빛은 서로 다릅니다. 경전에서 때로는 같은 말로 묘사되기는 하지만 그들은 서로 다르고 구별되는 개체입니다. 여러분이 그 차이에 관해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빛에 관해 알면 알수록 우리는 생명에 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될 것이고,온 인류에 대한 깊은 사랑을 더 많이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더 훌륭한 교사와 선교사, 그리고 부모, 또한 더 훌륭한 남자와 여자, 그리고 어린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에 있는 우리 형제 자매들에 대해, 그리고 믿지 않아 아직까지 성신의 은사를 부여 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더 깊은 경의를 갖게 될 것입니다.

경전에서 그리스도의 빛은“세상에 오는 모든 사람에게 빛을 주[는]”(교리와 성약 84:46) 영이며 또“만물 안에 있으며, 만물에게 생명을 주며, 만물을 다스리는 율법”(교리와 성약 88:13; 또한요한복음 1:4~9; 교리와 성약 84:45~47; 88:6; 93:9 참조)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경전에서 그리스도의 빛은 또한“예수 그리스도의 영”(교리와 성약 84:45), “주의 영”(고린도후서 3:18; 또한 모사이야서 25:24 참조), “진리의 영”(교리와 성약 93:26), “진리의 빛”(교리와 성약 88:6), “하나님의 영”(교리와 성약 46:17), “성령”(교리와 성약 45:57)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제일회장단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세상의 빛이며 생명이 되는 요소가 보편적으로 퍼져 있으며, 이것은‘세상에 와서 각 사람을 비추는 빛’이며, 하나님의 면전에서 나아와 광활한 우주를 채우며, 하나님께‘구하는 자’에게 그의 신앙과 순종심에 따라 다른 정도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빛이며 권세이다.”1

이런 내적인 빛과 관계 없이, 옳고 그름에 관한 이 지식은 그리스도의 빛, 도덕적 감각, 또는 양심이라 불리며, 우리가 그것을 억누르거나 잠잠하게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가 행동을 조심하도록 우리에게 지시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모든 영의 자녀들은 육신을 받아 시험을 받기 위해 필멸의 세상으로 옵니다.

주가 ... 이르되, 이 네 형제들을 보라, 그들은 내 손으로 지은 것이니, 내가 그들을 창조하던 날에 그들에게 그들의 지식을 주었고, 에덴동산에서 내가 사람에게 그의 선택의지를 주었느니라.”(모세서 7:3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한즉 육체로 말할진대 사람은 자유로우며, 사람에게 마땅한 것은 모두 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또 그들은 자유로이 만인의 크신 중보자를 통하여 자유와 영생을 택하거나, 그렇지 아니하면 악마의 사로잡음과 능력에 따라 사로잡힘과 죽음을 택할 수도 있나니, 이는 그가 만인을 자기처럼 비참하게 되게 하려 함[입니다].”(니파이후서 2:27)

그러므로 우리는 “각 사람으로 하여금 내가 그에게 준 '도덕적 선택의지'['moral agency': '선택의지'라는 말은 계시에는 나오지 않습니다]에 따라 미래에 관련된 교리와 원칙 안에서 행동하게 하여, 각 사람으로 하여금 심판의 날에 자기 자신의 죄에 대하여 책임을 지게 하려는 것[임을]”(교리와성약 101:78)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성령을 소멸하지 말[라]”(데살로니가전서 5:19)는 권고를 받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사람은 선악을 분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가르침을 받았[음을]”(니파이후서 2:5; 또한 니파이후서 2:27 참조)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선택의지를 갖고 있으며, 책임을 지게 됩니다.

이 그리스도의 영은 선한 모든 것과 모든 덕을 촉진시켜 줍니다.(모로나이서 7:16 참조) 그것은 거칠거나 추하거나 세속적이거나 악하거나 사악한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반대되는 찬란하고, 불멸하는 쪽에 존재합니다.(모로나이서 7:17 참조)

양심은 사람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실재한다는 것을 확인해 줍니다. 그것은 또한 선과 악의 실재, 공의, 자비, 명예, 용기, 신앙, 사랑, 덕뿐 아니라 필요한 반대되는 것들, 즉 증오, 탐욕, 무자비, 질투의 실재도 확인해 줍니다.(니파이후서 2:11, 16 참조) 그런 가치들은 비록 물리적으로 만질 수는 없지만 물리적인 법칙에서 생기는 어떤 것들만큼이나 확실하게 인과 관계를 갖고 율법에 반응합니다.(갈라디아서 6:7~9 참조) 그리스도의 영은 모든 사람을 위한“수호 천사”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2

그리스도의 영은 온 인류의 축복과 유익을 위하여 위대하고, 심지어는 영감에 찬 것들을 생산하기 위해 발명가, 과학자, 화가, 조각가, 작곡가, 연주자, 설계자, 작가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영은 밭에 있는 농부와 배에 있는 어부에게 속삭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교실에 있는 교사, 토론 내용을 가르치는 선교사에게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경청하고 있는 학생에게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것은 그것이 남편과 아내,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내적인 빛은 경고하고 지켜 주고 인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하거나 가치 없거나 사악하거나 부도덕하거나 이기적인 어떤 것에 의해서는 멀리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빛은 여러분이 태어나기 전에 여러분 안에 존재했으며(교리와 성약 93:23, 29~30 참조), 여러분이 생활하는 모든 순간에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고, 여러분 안에 있는 필멸의 부분이 흙으로 변할 때도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 곳에 있습니다.

모든 나라, 종교, 또는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모든 남자, 여자와 어린이들, 즉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사는 곳이나 그들이 무엇을 믿든지 또는 무엇을 행하든지에 관계없이 그들 안에 불멸하는 그리스도의 빛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모든 사람들은 동등하게 창조됩니다. 모든 사람에게 있는 그리스도의 빛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증거하는 증거입니다.(교리와 성약 1:35 참조) 그분은 그리스도의 빛을 준다는 면에서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하십니다.

성신이 그리스도의 빛을 통해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교사나 선교사 또는 부모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음 진리를 가르치는 교사는 생소한 것이거나 심지어는 새로운 어떤 것을 성인이나 어린이에게 심어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선교사나 교사는 그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그리스도의 영을 가지고 접촉을 합니다. 복음은 그들에게 친숙하게 들릴 것입니다. 그런 다음 가르침은 “예수는 그리스도시요 영원하신 하나님으로, 모든 나라에 자기를 나타내신다는 것을 [귀기울여 듣게 될 사람들이] 확신하게”해 줄 것입니다.(몰몬경 표제지)

지상에서 성역을 베푸시면서 예수께서는 그분의 복음을 가르치셨으며 그분의 교회가 세워질 토대를 마련하셨습니다. 토대는 필멸의 눈으로 볼 수 있거나 만져서 느낄 수도 없는 교리의 돌로 세워졌습니다. 즉 그것은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풍화되거나 부서지지 아니할 것입니다. 그것들은 부러지거나 용해되거나 파괴될 수 없습니다. 교리의 이런 돌들은 멸해지지도 않고 파괴되지도 않습니다.

이런 교리의 돌들은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이전인“창세 이전부터”(교리와 성약 124:38) 존재했습니다.(교리와 성약 124:41 참조) 그리스도는 그것들 위에 그분의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예수께서는“건축자들이 버린 돌”(마태복음 21:42)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배도의 그림자가 지상을 뒤덮었습니다. 신권 권능선이 끊어졌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완전한 암흑 혹은 계시나 영감이 전혀 없는 상태에 버려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 인해 하늘이 닫혔으며, 또 첫 번째 시현으로 인해 하늘이 열렸다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빛은 하나님의 자녀들과 함께하기 위해 어디에나 있어 왔습니다. 즉 성신은 찾는 사람들을 방문해 왔습니다. 의로운 사람들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은 채로 있지는 않았습니다.

성신의 은사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신권의 회복과 모든 것이 밝혀지는 시기인 때가 찬 경륜의 시대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성전 사업, 즉 의식 사업은 그 때에 밝혀질 것이었습니다. 그런 다음에야 필수적인 의식이 없었고, 침례가 없었던 많은 세대 동안에 살았던 사람들이 구속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그분의 자녀들을 포기하시지 않습니다. 그분은 결코 이 지구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충만한 복음이 회복되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동일한 교리의 초석 위에 세워졌습니다.

우리는 신체적 감각을 통해 거의 모든 것을 배우기 때문에, 보거나 느낄 수 없는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위대한 스승이신 예수께서는 이런 교리들을 가르치셨으며, 그것들은 오늘날에도 같은 방법으로 가르쳐집니다. 위대한 스승이신 그분이 그것들을 어떻게 가르치셨는가를 여러분에게 보이는 것이 저의 목적입니다.

이런 교리의 돌들을 화강암이나 부싯돌이나 대리석과 같이 분명히 만질 수 있다면, 여러분은 영적인 진리들을 분명히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대리석은 아무렇게나 생긴 돌 속에 숨겨져 조각가만이 보는 어떤 형상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조각가의 손에 맡겨질 것입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여러분은 만지지도 못하고 볼 수도 없는 이런 교리의 돌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보게 하거나 이해하게 할 수 있습니다.

구세주께서 가르치셨던 방법과 여러분이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간단하면서도 매우 심오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어떤 교리에 대한 상징으로서 만질 수 있는 물체를 택한다면, 여러분은 그분께서 행하신 것처럼 가르칠 수 있습니다. 교사는 육신의 눈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이미 알려진 물체를 그 교리와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신앙을 씨앗, 즉 볼 수 있고 만져 볼 수 있는 작은 겨자씨에 비유하셨습니다. 그분은 그 씨앗을 키운다면 그것이 어떻게 자라고 꽃을 피우고 나무가 되는지를 말씀하셨습니다.(누가복음 13:19 참조)

그분은 천국을 볼 수 있는 일상적인 물건에 비유하셨습니다.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마태복음 13:47)라고 그분은 말씀하셨으며, 또“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마태복음 13:4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소금(마태복음 5:13; 마가복음 9:49~50; 누가복음 14:34 참조), 등불(마태복음 5:15; 마가복음 4:21; 누가복음 8:16; 11:33~36; 요한계시록 18:23 참조), 비(마태복음 7:25~27 참조), 그리고 무지개(요한계시록 4:3; 10:1 참조)와 같은 평범한 것들을 예로써, 상징으로써 사용하셨습니다. 사복음서는 그런 예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몰몬경, 교리와 성약, 값진 진주에도 비슷한 성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디에나 있습니다. 보이지 않거나 만질 수 없는 원리나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 실생활에 기초를 둔 이야기나 비유가 사용됩니다.

마태복음에서 한 번, 누가복음에서 한 번, 몰몬경에서 세 번, 그리고 교리와 성약에서 세 번, 구세주께서는 병아리가 있는 암탉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3:37; 누가복음 13:34; 제3니파이 10:4~6; 교리와 성약 10:65; 29:2; 43:24 참조) 모든 사람들은 암탉과 병아리에 관해 알고 있는데, 심지어는 어린아이들도 압니다.

사실 신앙이 정말 씨앗과 같거나 천국이 정말 그물이나 보화나 누룩(누가복음 13:21 참조) 또는“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마태복음 13:45)와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실례를 가지고 예수께서는 그분의 제자들의 눈, 그들의 육적인 눈이 아니라 그들의 이해의 눈을 여실 수 있었습니다.(마태복음 13:15; 요한복음 12:40; 사도행전 28:27; 에베소서 1:18; 니파이후서 16:10; 교리와 성약 76:12, 19; 88:11; 110:1 참조)

이해의 눈을 가지고 우리는 영적인 것을 봅니다. 밖으로 뻗는 우리의 영을 가지고 우리는 영적인 것을 만질 수 있고, 그것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신체적 감각으로는 보이지않는 것들을 볼수 있고 느낄수 있습니다. 천사가 준 메시지를 거부하고 모반하는 형들에게 니파이가 “당신들이 감각이 없어 그의 말씀을 감지할 수 없었나이다.”(니파이전서 17:45)라고 말했음을 기억하십시오.

바울은 고린도 사람들에게 이렇게 적었습니다.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성신]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고린도전서 2:10, 13~14)

현대의 계시에서 그리스도께서는“빛을 발하여 너희에게 광명을 주[고] … 너희 눈을 밝혀 주[고] … 너희 이해력을 일으키는 바로 그 빛”(교리와 성약 88:11)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그분의 제자들에게 볼 수 없고 만져 볼 수 없는 진리를 가르치셨을 때 그분께서 하셨던 것에 따르는 것을 제외하고 그리스도의 영에 관해 가르치는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의 빛을 묘사하기 위해 저는 그것을 태양 빛에 비유하겠습니다. 태양 빛은 누구에게나 익숙합니다. 그것은 어디에나 존재하며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습니다. 생명은 태양 빛에 의지합니다.

그리스도의 빛은 태양 빛과 비슷합니다. 그것은 또한 어디에나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주어집니다.

태양 빛이 나타날 때 어둠이 사라지는 것처럼 악은 그리스도의 빛에 의해 멀리 쫓겨납니다.

태양 빛에는 어둠이 없습니다. 어둠은 그것에 복종합니다. 태양은 구름이나 지구의 회전에 의해 감추어질 수는 있지만 구름은 사라질 것이고 지구는 그 회전을 다할 것입니다.

계획에 따라, 우리는 “모든 것에 반대되는 것이 있음이 꼭 필요”(니파이후서 2:11) 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몰몬은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악마가 … 실로 단 한 사람도 설득하여 선을 행하게 아니하며, 그의 사자들도 그러하며, 그에게 복종하는 자들도 그러함이라.

너희가 판단할 수 있는 빛, 곧 그리스도의 빛을 알고 있은즉, 너희가 잘못 판단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모로나이서 7:17~18)

생명을 주는 그리스도의 이 빛은 여러분 안에 있습니다. 악한 것이 그것을 어둡게 하려 시도할 것입니다. 빛이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여러분을 믿게 하여 혼란을 일으킴으로써 그 빛이 크게 가려질 수 있습니다.

태양 빛이 멸균 역할을 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영은 우리의 영을 깨끗하게 할 수 있습니다.

누구건, 어디에 있건, 어느 때에든, 모든 영혼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의 책임은“사람의 속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숨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신다]”(욥기 32:8)는 점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조셉 필딩 스미스 회장님은 성신의 가르침과 그리스도의 영에 관해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비록 교회 회원이 아니라 하여도 진실한 마음으로 빛과 진리를 구한다면, 그는 성신의 방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신은 나타나셔서 그가 갈구하는 간증을 준 다음 떠납니다. 그는 성신에게 또다시 계속적으로 방문하여 달라든가, 또는 떠나지 말아 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혹 다른 영, 즉 그리스도의 영으로부터 계속 인도를 받을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3

그리스도의 영은 항상 그 곳에 존재합니다. 그것은 결코 떠나지 않습니다. 떠날 수 없습니다.

어디에 있거나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의 영을 갖고 있으며, 성신의 영이 어느 누구든 방문할 수 있는 반면에 성신의 은사는“복음의 법과 의식에 순종함으로써”(신앙개조 제3조), “죄 사함을 위한 침수로써의 침례 … 성신의 은사를 위한 안수례”(신앙개조 제4조)에 의해 얻어집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영이 존재하는 것처럼 자동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은사는 권세를 지니고 있는 사람에 의해 부여되어야 합니다.(신앙개조 제5조 참조)

그것이 우리가 맡아 행해야 하는 일, 즉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빛을 키우고, 성신이 사람들을 방문할 수 있는 곳까지 데려오는 일입니다. 그런 다음 적절한 때가 되면 그들은 의식을 통해 교회의 모든 회원들에게 부여되는 성신의 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사람이 성신의 그 은사를 받고 그들이 이미 지니고 있는 그리스도의 빛과 함께 그것을 계발할 수 있다면 복음의 충만함이 그들에게 열릴 것입니다. 성신은 그리스도의 빛을 통해 작용할 수 있습니다.4

그리스도의 빛은 태양 빛처럼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인간의 생명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나 그리스도의 영이 있습니다. 모든 살아 있는 영혼은 그것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선한 모든 것의 후원자입니다. 그것은 인류를 축복하고 유익을 가져다줄 모든 것에 관해 영감을 주는 이입니다. 그것은 선한 것을 키워 줍니다.

몰몬은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빛으로 부지런히 탐구하여 선악을 분별할 수 있도록 할지니, 만일 너희가 모든 선한 것을 붙잡으며, 그것을 정죄하지 아니할진대, 너희는 분명히 그리스도의 자녀가 될 것이니라.”(모로나이서 7:19)

모든 사람들은 태양 빛에 관해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영을 태양 빛에 비유할 때, 여러분의 경험에 따른 평범한 예들이 마음속에 떠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예들은 거의 무궁무진합니다. 그리스도의 비유들을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어린 아이들이나 성인들도 이런 예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영감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계시가 빛을 통하여 어떻게 올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지닌 모든 한계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광섬유 케이블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머리카락보다도 작은 한 조각의 광섬유는 동시에 40,000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이것들은 부호로 만들어져 다시 화상이나 소리 및 색상, 심지어는 동영상으로 바뀝니다. 사람은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전선이나 광섬유가 전혀 없는 곳에서 레이저 광선은 1초에 1조 비트의 정보를 전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그 일을 할 수 있을진대, 그리스도의 빛이 우리 모두 안에 있고 성신이 우리 중 누구라도 방문할 수 있다는 약속에 우리가 왜 놀라야 합니까?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지상에 있는 그분의 자녀들에게 주는 계시가 그리스도의 영과 성신을 통해 어떻게 온 인류에게 오는가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빛은 경전 어디에나 있습니다. 교리와 성약은 그리스도의 빛에 관한 풍성한 자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것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진리의 빛 … 이 진리는 빛을 발하느니라. 이것은 그리스도의 빛이니라. 이와 같이 또한 그는 해 안에 있어 해의 빛이요 그 권능이니, 그것을 만든 권능이니라.”(교리와 성약 88:6~7)

교리를 가르치고 영적인 것들에 관해 증거하는 책임을 지닌 평범한 교사들은 영적인 것들에 비유할 수 있는 일상적인 것들을 자신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빛은 성신, 즉 보혜사의 영에 의해 활성화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성신]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한복음 14:26)는 말을 듣습니다.

해롤드 비 리 회장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 빛은 결코 완전히 꺼지지 않습니다. … [그리스도의 빛에 관해 말하며] 우리가 용서 받지 못할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 광채가 너무도 희미해져서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그 곳에 있어 부채질을 한다면 이해와 지식으로 더욱 밝게 타올라 불길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선교 사업은 헛될 것입니다.”5

만일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 우리가 참석하는 모든 모임, 그리고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빛의 실재를 이해하고 또 우리가 갖고 있는 커다란 과제, 우리가 사는 주변 환경, 때때로 우리를 괴롭게 하는 위험들을 이해한다면,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것들을 넘어서는 영감과 용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만합니다! 또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사람들이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복음 진리의 일부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원리들의 의미를 파악하려 기도하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노력하고 그것들을 적용하기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참되고, 복음의 회복이 실재하며,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가“온 지면 위에서 유일한 참되고 살아 있는 교회”(교리와 성약 1:30)라는 간증에 따르십시오. 예수는 그리스도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독생자이십니다. 그리고 그분으로부터 그리스도의 빛이 온 인류에게 발산됩니다.

선교사나 교사로 부름을 받은 분들, 그리고 부모이신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흡족히 취할”(니파이후서 32:3)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그리스도의 말씀은 [여러분이] 무엇을 행하여야 할지 모든 것을 ... 일러 주[시기]”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 그리스도의 빛, 리아호나 2005년 4월호, 8)

2004년 6월 22일에 유타 주 프로보의 선교사 훈련원에서 열린 신임 선교부회장 세미나에서 주신 말씀

1.“‘Receiving’the Holy Ghost”, Improvement Era, 1916년 3월호, 460쪽.
2. 조셉 필딩 스미스, 구원의 교리, 브르스 알 맥콩키 편, 3권, 1:51.
3. 구원의 교리, 1:40~41. 또한 조셉 스미스,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 조셉 필딩 스미스 편, 145쪽.
4. 구원의 교리, 1:51.
5. The Teachings of Harold B. Lee, ed. Clyde J. Williams(1996), 1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