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권정원회와 그 목적 08: “십이사도들”,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 리아호나 2005년 9월호]

십이사도들
The Twelve Apostles

  신권 정원회와 그 목적에 대한 연재 기사의 여덟 번째 부분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
   십이사도 정원회 회장 대리

 (보이드 케이 패커, 1996 10월 연차 대회에서 행한 말씀 “십이사도들” 리아호나 2005 9월호 26-30)

 교회를 조직하는 과정에서 예수님은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누가복음 6:12~13) 그들은 평범한 삶의 행로에서 부름을 받았습니다.

주님은 먼저 베드로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태복음 16:1) 이와 같은 성스러운 권세는 사도의 직분에 고유한 것으로 사도로 성임되는 모든 이에게 부여됩니다.

바울은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사도들과 선지자들이 부름을 받았다고 가르쳤으며 이러한 직분은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기] … 까지”(에베소서 4:12~13) 지속되리라고 선언했습니다.

얼마 후에 사도들이 모두 사라지고 그들과 함께 그 열쇠도 거두어졌습니다. 바울은 사람들이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에베소서 4:14)릴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신앙의 단일성을 지키기는커녕 분열과 불화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이러한 때에, 소년 조셉 스미스는 모든 교회 중에서 어느 교회가 옳은지, 또 어느 교회에 가입해야 할지를 알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 경륜의 시대는 조셉이 시현을 통해 아버지와 아들을 봄으로써 열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초대 교회와 똑같은 조직이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음과 함께 이 지상에 회복되었습니다. (에베소서 2:20; 신앙개조 제6조 참조)

혹자는 조직이 완전히 구비된 건축 설계도 및 건물 시방서처럼 처음부터 세부 사항이 모두 알려진 상황에서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넘겨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직은 총관리 역원들이 준비하고 하나님께 간구함으로써 한 번에 하나씩 갖추어졌던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높은 권세인 멜기세덱 신권은 베드로, 야고보, 요한의 안수에 의해 회복되었습니다. 주님은 그들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성임하고 너희를 확인하여 사도와 나의 이름의 특별한 증인이 되게 하고 너희 성역과 내가 그들에게 계시한 것과 같은 것의 열쇠를 지니게 하였느니라.

“너희에게 내가 나의 왕국의 열쇠와 마지막 때를 위한 … 복음의 경륜을 맡겼으니,” (교리와 성약 27:12~13)

1833년에 제일회장단이 조직되었고, 그로부터 2년 후인 1835년 2월에 십이사도 정원회가 조직되었습니다. 이는 순리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제일회장단이 순서로서도 먼저 조직되었고 권세로도 최고의 권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규범에 따라, 평범한 생업에 종사하던 중에 부름을 받은 사람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제일회장단과 십이사도 정원회가 세워지고 칠십인 정원회와 감리 감독단의 직분이 알려짐에 따라, 교회의 제반 질서가 제대로 갖추어졌습니다. 그러나 각 직분 간에는 상이점이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이 르우벤 클라크 회장님의 설명이 아마도 가장 명확할 것입니다. “일부 총관리 역원들, 곧 사도들에게는 특별한 부름이 주어져 왔습니다. 이들에게는 특별한 은사가 주어집니다. 이들은 선지자요, 선견자요, 계시자로 지지되며, 이로써 이 백성들을 가르치는 일과 연관된 특별한 영적인 은사를 받게 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그들의 백성들에게 대변할 수 있는 권리와 권능과 권세를 가지며, 이러한 이들의 은사는 전반적인 권능과 권세를 지닌 교회 회장에게 귀속됩니다. 그 외 다른 총관리 역원들에게는 이 특별한 영적인 은사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에 따른 제한이 “교회의 모든 다른 역원이나 회원들에게 적용됩니다. 이는 그들 중 어떠한 사람도 선지자요 선견자요 계시자로서의 영적인 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7

클라크 회장은 연이어 말씀했습니다. 십이사도와 제일회장단 가운데서도 “감리 대제사인 교회 회장만이 교회를 대표하는 선지자, 선견자, 계시자로 지지되며, 오로지 회장만이 교회를 위한 새로운 계시나 개정된 계시를 받으며, 교회에서 공인되는 권위 있는 경전 해석을 제공하며, 또한 교회의 기존 교리를 변경할 수 있는 권리를 갖습니다.”8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의 제반 질서가 확립되기까지는 한 세대에 걸친 간구와 응답의 기간이 걸렸습니다. 그러한 질서를 온전케 하려는 노력의 일환은 필요의 충족과 기도의 응답을 통해 진척되어 왔습니다. 우리 시대에도 계속해서 그러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십이사도는 순회 감리 고등평의회라, 하늘의 제도에 따라 교회의 제일회장단의 지시 아래 주의 이름으로 직분을 수행하며, 교회를 세우며, 모든 나라에서 교회의 제반사를 조정하여야 하나니” (교리와 성약 107:33)

제일회장단이 직접 갈 수 없는 곳에는, 십이사도들이 “모든 곳에서 왕국의 문을 열” (교리와 성약 112:17; 107:35; 124:128 참조)도록 파송됩니다. 그들은 세계 만방으로 가도록 위임되었으니, 이는 사도란 말이 “파송된 자”11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디든지 네가 나의 이름을 전파하는 곳에서는, 그들이 내 말을 받아들이도록 효과적인 문이 네게 열리리라.”(교리와 성약 112:19) 또한 주님은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너는 겸손하라. 그리하면 주 네 하나님이 손을 잡고 너를 인도할 것이요, 네 기도에 대한 응답을 네게 주리라.”(교리와 성약 112:10)

십이사도는 “부름을 받아 … 온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의 특별한 증인이 되나니.”(교리와 성약 107:23) 이들 모두는 각자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확고한 간증을 전합니다. 조셉 필딩 스미스 회장님은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모든 교회 회원은 각기 나름대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워질 수 없는 성신의 감명을 자신의 영혼에 깊이 새겨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15

니파이를 통해 우리는 “천사들은 성신의 권능으로 말” (니파이후서 32:3)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몰몬은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그들의 성역의 직무는 사람들을 불러 회개하게 하며, 아버지께서 사람의 자녀들에게 맺으신 바, 그의 성약을 이루고 그 성약의 일을 행하며 … 사람의 자녀들 가운데 길을 예비하는 것이니라.” 몰몬은 계속해서 천사들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주의 택하신 그릇에게 선포하여, 그들로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하게 함으로써” 성역을 완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렇게 하심으로써, 주 하나님께서는 나머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갖도록 길을 예비하사, 성신이 그 권능을 좇아 그들의 마음에 있을 곳을 가지게 하시나니, 이 같은 방법으로 아버지께서는 사람의 자녀들에게 맺으신 성약을 이루시느니라.” (모로나이서 7:31~32)

“하나님이 지명하고 … 교회를 보살피게” (교리와 성약 46:27) 한 자에게는 분별력이 주어집니다. 분별한다는 말은 “본다”는 뜻입니다.

해롤드 비 리 회장님은 언젠가 제게 십이사도 정원회의 찰스 에이 캘리스 장로님과 함께 나누었던 대화에 관해 들려주셨습니다. 캘리스 형제님은 분별의 은사가 매우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장차 다가올 일들을 명확히 보았기에, 여전히 권고의 말씀에 귀기울이기를 더디하고, 저항하고, 심지어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증거를 배척하는 회원들을 바라볼 때에 깊은 슬픔에 잠기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교회를 이끄는 책임은 우리를 계승할 또 다른 사람들이 임명될”19 때까지 우리에게 머물러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교회 내에서 “나의 이름을 안다고 공언하였으나, 나를 알지 못하였고, 나의 집 가운데서 나를 모독한” (교리와 성약 112:26) 소수의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셨습니다.

주님은 십이사도에게 이같이 명하셨습니다. “네 음성은 범법자에게 꾸짖음이 되리니, 네 꾸짖음에 비방자의 혀가 그 패역함을 그칠지어다.” (교리와 성약 112:9)

교회 안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공개적으로나 혹은 훨씬 심하게 익명으로, 와드나 스테이크 또는 교회의 지도자들을 비난하며, 이사야가 말한 바와 같이 그들에게 “송사로 … 죄를 씌우”기를 (이사야 29:21; 니파이후서 27:32 참조) 꾀합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기름 부음 받은 자들에게 발꿈치를 들며, 그들이 내 앞에서 죄를 범하지 아니하고 나 보기에 합당한 일과 내가 그들에게 명한 일을 행한 때에 그들이 죄를 범하였다 외치는 모든 자에게 저주가 있도다. …

“그러나 범법하였다 외치는 자들은 그들이 스스로 죄의 종이요, 불순종의 자녀들인 까닭에 그리 행하느니라.

“그들이 나의 어린 자들을 실족하게 하였으므로 그들은 나의 집의 의식에서 단절되리라.

“그들의 바구니는 가득 차지 아니할 것이요, 그들의 집과 그들의 창고는 파멸될 것이요, 그들 자신은 그들에게 아첨했던 자들에게 멸시 받으리라.

“그들은 신권에 대하여 권리를 가지지 못할 것이요, 그들의 뒤를 이을 후손도 대대로 가지지 못하리라.” (교리와 성약 121:16~17, 19~21)

최선을 다해 복음대로 생활하며 지도자들을 지지하는 이들에게는 그러한 무서운 형벌이 적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과거에는 냉담하거나 적대적인 행위의 죄를 범했을지라도, 회개하여 죄를 고백하고 그 죄를 버린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형벌이 가해지지 않습니다. (교리와 성약 58:43 참조)

 

힝클리 회장님은 최근 총관리 역원들과의 모임에서 총관리 역원들은 모두 평범하게 생업에 종사하다 부름을 받았지만, 그들에게는 성스러운 성역을 수행할 책임이 지워져 있음을 상기시키셨습니다. 우리는 초기 십이사도에게 하신 주님의 다음과 같은 말씀에서 위안을 얻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요한복음 15:16)

우리 모두는 각자 자신의 한계를 느끼지만, 하나로 뭉치면 힘이 생깁니다. 회장단과 십이사도 정원회의 형제들이 교회 역사상 지금보다 더 단합된 모습을 보인 적은 없습니다.

매주 우리는 성전에서 함께 만납니다. 우리는 무릎을 꿇고 기도로 모임을 시작하고 기도로 마칩니다. 모든 기도는 우리를 부르시어 우리를 그분의 종과 증인으로 세우신 그분께 드리는 겸손과 순종의 영으로 이루어집니다.

주님은 “이 정원회들 중 어느 하나가 내리는 결정은 그 정원회의 만장일치의 지지로 내려져야” 하며, “이들 정원회 … 결정은 모든 의로움으로, 거룩함과 겸손한 마음, 온유함과 오래 참음으로, 그리고 신앙과 덕과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애와 자애로 내려져야만” (교리와 성약 107:27, 30) 한다고 요구하십니다. 우리는 진실로 그렇게 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창조의 시초부터 어느 때든지 경륜의 시대를 받은 모든 자와 관련하여 … 지니고 있는” (교리와 성약 112:31) 신권의 권능이 우리에게 주어졌음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이 성스러운 직분을 수행하셨던 분들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때로는 그들이 우리와 함께함을 느낍니다.

우리는 이 성스러운 부름을 받은 자들에게 하신 주님의 다음 말씀에 압도됩니다. “… 성신으로 감동되었을 때 그들이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경전이 되며, 주의 뜻이 되며, 주의 생각이 되며, 주의 말씀이 되며, 주의 음성이 되며,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리라.” (교리와 성약 68:4)

극심한 고난의 시기에 주님께서는 경전을 통틀어 제가 아는 한 가장 준엄한 경고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나부 성전 건립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성도들은 경험을 통해 성전 건립을 진행한다면 혹독한 박해가 야기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성전 건립을 지체하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기한을 연장시켜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지정된 기간의 끝에 이 일들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면, 너희는 교회로서 너희의 죽은 자들과 함께 버림을 당하리라, 주 너희 하나님이 이르노라.” (교리와 성약 124:32)

그 계시에서 다음의 놀라운 약속이 자주 간과되고 있습니다. “만일 나의 백성이 내 음성과 내 백성을 인도하도록 내가 임명한 나의 종들의 음성을 들으면, 보라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자리에서 옮겨지지 아니하리라.” (교리와 성약 124:45)

이 약속을 기억하고, 굳건히 붙잡으십시오. 행복한 가족을 이루는 필수적인 표준에 대해 더욱더 냉담하거나 심지어 적대적인 양상까지 보이는 사회 속에서 가족의 결속을 강화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이 약속은 큰 위안이 될 것입니다.

이 약속은 주님께서 무리에게 하신 다음 말씀의 또다른 표현입니다. “너희 중에서 내가 택하여 너희에게 성역을 베풀게 하고 너희의 종이 되게 한 이 열둘의 말에 주의를 기울일진대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제3니파이 12:1)

저는 여러분에게 주님께서 세우신 분들의 음성에 귀기울이는 사람들은 “자기 자리에서 옮겨지지 아니하리라” (교리와 성약 124:45)는 약속을 되풀이하여 드립니다.

하지만 이 약속에는 다음과 같은 주의가 따릅니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나의 음성을 듣지 아니하고 또 내가 임명한 이 사람들의 음성도 듣지 아니하면, 그들은 복을 받지 못하리니,” (교리와 성약 124:46)

우리가 나누어 주어야 하는 가장 귀중한 것은 주님에 대한 우리의 증거, 곧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증언입니다.

저와 함께 성임된 열네 분은 진실로 사도들임을 제가 보증합니다. 이를 선포함에 있어 저는 주님께서 그것을 가르치셨다는 것과 개인적인 영의 증거를 얻고자 진실한 마음과 진정한 의도로 구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이 진실됨을 주님께서 나타내 주시리라는 것 외에 더 이상 아무 말도 않겠습니다.

이분들은 주님의 참된 종들입니다. 이분들의 권고에 귀기울이십시오. 특별한 증인으로 사도와 같은 직분을 수행하고 있는 칠십인과 하나님께 합당한 자로 부름 받은 감리 감독단의 권고에도 귀기울이십시오.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인도하도록 부름을 받고, 그 무엇보다도 값진 지식을 얻은, 교회의 형제 자매들의 권고에도 귀 기울이십시오.

영이 우리에게 말하도록 허락하신 것에는 제한이 따릅니다. (앨마서 12:9 참조) 그러므로, 저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며, 선지자이신 교회 회장을 통하여 “온 지면 위에서 유일한 참되고 살아 있는 교회” (교리와 성약 1:30)를 관리하고 계시다는 특별한 간증을 드리며 저의 간증을 마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보이드 케이 패커, 1996년 10월 연차 대회에서 행한 말씀)

7.“교회 지도자들의 글이나 말씀은 언제 경전과 같은 효력을 갖게 되는가?”Church News, 1954년 7월 31일, 9~10쪽.
  8. Church News, 1954년 7월 31일, 10쪽.
  11. 성서 사전, “사도”, 612쪽 참조.
  15.“십이사도”(세미나리와 종교 교육원 교사에게 행한 출판되지 않은 말씀, 1958년 6월 18일.)
  19. 십이사도 선임에 관한 선언, 1844년 3월 십이사도 모임 보고, 브리검 영 보고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기록 보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