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9일 "찬송가 - 노래를 통한 예배" (ST회장단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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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노래를 통한 예배" 

지난 주 연차 대회 모임이 있었습니다연차대회는 모임 시간의 약 3분지 1이 음악으로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연차대회는 사실상 음악이 함께하는 진리의 말씀입니다교회에서 태버내클 합창단과 함께 오랫동안 진행해온 라디오 프로그램 중에, 음악과 진리의 말씀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20여 년 전에는 고동색 커버로 된 찬송가가 있었습니다. 옛날 찬송가에 아름다운 노래가 많이 있었는데, 현재의 찬송가에는 빠졌다며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영어 찬송가에는 340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반해서 영어 이외 권의 나라 찬송가는 대부분 200곡 안팎입니다우리 찬송가에는 201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교회 본부의 정책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찬송가에는 미국판과 공통으로 150여곡이 수록되어 있고 나머지 50여곡은 교회 본부에서 결정해 준 곡 중에서 그 나라 정서에 맞는 찬송가로 선정하여 개정하였다고 합니다영문판에는 있지만 제외된 찬송가 중 상당수가 유타주를 설명하거나, 파이오니어를 찬양하거나, 미국 문화적인 것들입니다. 또 영문판에는 있는데 한글판에 없는 아름다운 찬송가 중 몇몇은, 작곡가 및 작사자와의 저작권 문제 때문에 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우리가 현재 지닌 한글 찬송가는 널리 불리는 찬송가를 최선을 다해 모아놓은 것입니다.

교회가 조직 된지 꼭 3개월 후인 1830 7월에, 에머 스미스는 남편 조셉 스미스를 통해 다음과 같은 계시를 받았습니다. 나의 교회에서 사용하게 될 거룩한 찬송가를 선정하는 일이 네게 맡겨지리니, 이는 나를 기쁘게 하는 일이니라. 이는 나의 영혼이 마음의 노래를 기뻐함이라, 그러하도다. 의인의 노래는 내게 기도가 되나니, 그들의 머리 위에 축복으로 응답하리라.” (교리와 성약 25:11~12)  이 계시를 통해 선지자의 아내인 에머 스미스는 회복된 교회에서 사용할 찬송가를 선정할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그리하여 윌리암 더블류 펠프스의 도움을 받아 1835년에 90곡이 수록된 첫번째 판이 발간되었습니다우리의 찬송가에는 교리를 설명하기 위해 예언과 영감이 포함된 훌륭한 노래가 여러 곡 있습니다그 중에 하나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내 구주 살아 계시다. 큰 은혜 주는 이 말씀,
한때 죽으시었으나 영원히 사시는 줄세,
사랑으로 축복하시고 위에서 날 변호 하시며,
굶주린 내 영 먹이시고 구하면 축복 주시네,
…(중략)
오 기쁨 주는 이 말씀 내 구주 살아 계시다. (찬송가 68내 구주 살아 계시다”)

제이 스펜서 콘웰 형제님은 이 노래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했습니다헌신적인 후기 성도들의 모임에서 이 사랑스러운 노래를 듣는 것은 영적인 침례입니다.”  이 노래는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희생에 감사를 드리며 부르는 가장 애창되는 후기성도 찬송가중에 하나입니다.

찬송가 24조셉 스미스의 첫번째 기도와 같은 찬송가는 조셉 스미스의 첫번째 시현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 교회의 회복에서 일어난 사건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찬송가 6말일에 예언자 주신 하나님은 이 말일에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 선지자를 주신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감사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 교회가 살아계신 선지자를 통해 인도되고 있다는 진리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교회는 처음 미국의 동부에서 조직이 되었으나, 후에 박해로 인해 서부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그 당시 몹시 어려운 상황 하에서 많은 성도들이 마차로, 혹은 손수레로 추위와 굶주림과 싸우면서, 당시 교회 회장이었던 브리감 영 회장님에 의해 인도되고 있었습니다.  1846 4 15일 성도들이 함께 캠프를 친 자리에서 성도들간에 불평과 낙담이 크게 일었기 때문에, 브리감 영 회장님은 크게 걱정을 하면서 곁에 서 있던 윌리엄 클레이튼 장로를 불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클레이튼 형제님, 성도들이 저녁에 캠프 파이어에서 부를 수 있는 찬송가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그들에게 힘과 도움을 주고 여행의 많은 어려움과 역경을 잊게 해주는 찬송가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클레이튼 장로는 캠프를 벗어나 두시간 후에 성도들아 두려울 것 없다라고 알려진 (찬송가 16) 이 찬송가를 작곡해 가지고 돌아왔습니다그는 개인적으로 이것은 주님의 권능과 영감을 받아 씌어졌다고 간증했습니다.


성도들아 두려울 것 없다 어서들 나가자 이 여행이 혹 힘들지라도 하나님 계시니
근심걱정 다 버리고 힘껏 앞으로 나가자 너희 가슴 부푸리니 모든 것 잘되리

모든 것이 어렵지 않도다 나가자 앞으로 우리 어찌 보수 생각하랴 나가서 싸우자
팔을 걷고 용기내자 하나님 보호 하리라 이 일이 곧 옛말 되리 모든 것 잘되리

우리들이 하나님 준비한 그 땅에 가리니 그 누구도 해하지 못하리 성도들 복된 곳
노래 소리 찬미 소리 울리는 그 곳 만드리 모든 백성 말하리라 모든 것 잘되리

행복한 날 여행이 끝나는 그 날이 오리니 슬픈 일과 고난은 없으며 기쁘게 살리라
우리 생명 아낀다면 어찌 성도들과 같이 그 기쁜 날 바랄소냐 모든 것 잘되리
(찬송가 16성도들아 두려울 것 없다”)

이 찬송가에는 또 이와 같은 사연이 있습니다미국 남부 제주 선교부에서 어떤 어린 소녀 회원이 친구와 함께 집으로 걸어 가면서 성도들아 두려울 것 없다를 콧노래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그녀의 친구는 , 참 아름다운 멜로디인데, 그게 무슨 노래니?”라고 물었고 이 소녀는 친구에게 이 노래에 관해 이야기 하고 교회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약속을 했습니다몇 번 교회 모임에 참석한 후 친구는 자기 가족을 가르치기 위한 선교사를 소개 받았고 결국은 가족이 모두 침례를 받았습니다.

찬송가 31타는 듯한 하나님의 영은 윌리암 더블류 펠프스의 또 다른 작품이며, 이 후기의 경륜의 시대 최초의 성전인 커틀랜드 성전 헌납식 때 불려졌던 노래입니다이 찬송가가 불려질 때 나타나는 정신적인 영향과 영적인 힘 때문에, 이 노래는 그 후 후기성도의 성전 헌납식 때마다 불리어져 왔습니다이 노래는 또 서울 성전 헌납식에서도 폐회 찬송으로 불려졌고, 많은 성도들이 영적인 힘에 압도되어 눈물을 흘린 노래였습니다.

제가 해군에 복무할 때 찬송가 가사를 적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마음속으로 찬송가를 부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당시 배를 타며 갖은 고생을 다 할 때였는데, 그러한 찬송가의 가사가 저에게 큰 위안을 주었습니다저는 현재 201곡의 찬송가중 약 두 세 곡을 제외하고 거의 모두 부를 수 있으며, 절반 정도는 가사를 외웠다고 생각합니다어떤 분은 찬송가 곡 수가 너무 적어서 맨날 같은 노래를 불러 지루하다고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저는 찬송가를 거의 다 부를 수 있지만, 테너로 부를 수 있는 찬송가는 절반도 안되며, 베이스로 부를 수 있는 찬송가는 다시 그 절반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테너와 베이스로 노래를 부르는 것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자매님의 경우라면 알토로 부르는 것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찬송가 부르는 것이 결코 지루하지 않을 것입니다저는 한글찬송가 201곡 전곡을 멜로디, 테너, 베이스로 모두 부를 수 있을 때까지 도전할 것입니다.

후기성도의 가정에서 불리어지는 찬송가는, 단순한 노래의 범위를 넘어서 성도들의 정신과 영을 고무시켜 주며, 우리의 신앙과 간증을 강하게 해 줍니다스펜서 더블류 킴볼 회장님은 가장 위대한 설교 중 몇몇은 노래에 의한 것이었습니다참으로 아름다운 노래들이 많이 있으며 이 노래들은 끝까지 불러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모임에서 우리는 때때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여 1절만 부르는 경우, 혹은 1절과 4절만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우리가 사전에 찬송가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면, 끝까지 불러야 할 몇몇 성스러운 찬송가를 일부분만 부르는 일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기도’, ‘금식’, ‘경전읽기’, ‘성전방문 이외에 찬송가가 또 하나 있다는 사실을 우리 회원들이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낙담할 일이 있을 때, 어려운 형편에 처했을 때, 화가 날 때, 영감과 용기를 주는 찬송가를 불러 보시기 바랍니다. 앨마를 따르던 백성들이 앰율론의 형제들에게 핍박을 받았을 때, 그들은 소리 내어 기도하면 죽음을 당하게 되었고, 앨마와 그 백성들은 비록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혹시 여러분 가운데 기도가 잘 되지 않거나,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분이 있다면, 찬송가를 마음속으로 불러 보시기를 권고 드립니다찬송가에는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지난 연차 대회 모임에서 우리는 살아계신 선지자의 말씀을 풍성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주님의 종들의 말씀을 우리의 가슴에 새기고, 주님을 찬양하는 노래로 우리의 마음을 채우며, 개인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우리 모두 선지자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성도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주님은 우리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노래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슬픈 일이든, 기쁜 일이든, 힘든 일이든, 위안을 받고 싶을 때 찬송을 부르는 성도가 됩시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삶에 주님께서 관여하시어 축복을 내리실 수 있도록 신앙을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주님께서 여러분의 노력에 축복을 더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세상이 어지럽지만 우리에게는 이 참된 복음과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있으며, 또 우리 마음에 위안을 주는 아름다운 찬송가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찬송을 드리는 것은 노래를 통해 주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우리는 일요일에 교회에서만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가정에서, 혹은 혼자서도, 소리를 내지 않고도, 마음속으로 우리는 찬송을 부를 수 있고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그것이 바로 주님께 드리는 참된 예배입니다.

2008 10 19일 수원 스테이크 회장 구승훈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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