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3월 27일 이 땅의 백성은 보호받을 것입니다. (강서 스테이크 부천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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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27일 이 땅의 백성은 보호받을 것입니다. (강서 스테이크 부천와드)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젊은이들은 미래를 이야기하고 나이든 사람들은 과거를 이야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젊은 사람들은 이야기할 과거가 별로 없기 때문에 미래를 이야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젊은이들의 특권입니다.  반면에 앞으로 살아갈 날보다 과거에 살아온 날들이 더 많은 나이든 사람들은 과거에서 교훈을 찾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독님께서 저를 초대하신 이유 중의 하나가 회원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저의 과거 이야기를 부탁하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에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말씀을 준비하는 것은 마치 하나의 작은 단편 수필을 적는 것과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금식간증 말씀은 영의 인도에 따라 즉석에서 떠오르는 대로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성찬식 말씀을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는 것을 저는 오래 전에 터득했습니다.  20여년 전부터 저는 모든 말씀을 사전에 기록한 후 말씀을 전해왔고 그러한 기록들을 보관해 왔습니다.

때때로 말씀을 준비하며 영으로 감동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인용하여 전하려는 말씀이 그러한 경우였습니다. 오늘 제 말씀의 일부는 약 6년 전인 2005년 새해 벽두에 스테이크 센터 사무실에서 노트북으로 타이핑하며 준비했던 말씀입니다. 당시 이 말씀을 타이핑하면서 저는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이 말씀이 필요한 사람이 바로 제 자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성신의 은사에서 은사라는 단어는 선물이라는 뜻인데, 말씀도 어떤 경우에는 은사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어떤 말씀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이를 대가 없이 거저 받은 것이므로 오늘 말씀에서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최근 세계지진관측 역사상 네 번째로 큰 지진과 쓰나미가 일본동부해안 여러 도시를 덮쳤는데 그 중에 이와테 현에산리쿠라는 해안 마을이 있습니다.  이 마을은 예로부터 대규모 지진, 즉 바다 밑 해저 화산 폭발로 일어나는 해일인 쓰나미에 의해 많은 피해를 입어온 마을입니다. 이 산리쿠 해안을 걷다 보면 여기저기에 세워진 돌 비석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대규모 해일에 의해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서 세워진 것들이며 이를 진파석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비석들이 몇몇 있는데, 여기보다 낮은 곳에는 집을 짓지 말라라는 경고를 담은 비석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마을을 둘러보면 이러한 경고의 비석 아래쪽에 집들이 많이 지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상들의 경고에 따라 비석(진파석) 아래가 아닌 높은 곳에 집을 지은 사람들도 있지만, 바닷가 마을의 편리함 때문에 그 경고를 무시하고 비석 아래에 집을 짓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것은 일상의 편리함 앞에서는 어떠한 귀한 교훈도 먹히지 않는다는 또 다른 교훈을 우리에게 줍니다. 다른 사람이 이미 겪은 소중한 경험들이 쉽게 잊혀져서 고통이 또다시 반복되는 것을, 이번 일본동부해안 대지진에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너무나 자주 보게 됩니다.

 

몇 주 전 주일학교 공과시간에 마태복음 13장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그 중에 돌밭에 뿌려진 씨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13:3-6)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느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흙이 얕은 돌밭은 우리의 마음이 무뎌져서 그 말씀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신앙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말씀이 뿌리가 없어 말라버린다는 뜻은 저활동에 비유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이런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우리가 귀가 아프도록 권고 받은 가족경전읽기, 가정의 밤, 가정복음교육 등에서도 우리가 그러한 권고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가족경전읽기 저활동, 가정의 밤 저활동, 가정복음교육 저활동 등으로 호칭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복음원리와 선지자의 권고의 말씀들 중 모든 말씀을 100%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이야말로 어떤 면에서는 흙이 얕은 돌밭일 수도 있겠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미대륙을 방문하셔서 맨 처음에 모인 무리들에게, 주님의 옆구리의 상처와 손바닥의 못 자국을 만져보게 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그들에게 침례의 절차와 방법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신첫 번째 가르침은 다음 말씀이었습니다.

 (311:28~30) “너희는 ...... 지금까지 있어온 것 같은 논쟁이 너희 가운데 ...... 없게 하라. ……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거니와, 다투는 정신을 가진 자는 내게 속한 자가 아니요 분쟁의 아비인 악마에게 속한 자임이라, 그가 사람들의 마음을 충동하여 서로 노여움으로 다투게 하는도다. 보라, 노여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충동하여 서로 대적하게 하는 이것은 나의 교리가 아니요, 그러한 일을 없이 하는 이것이 나의 교리이니라.”

주님의 첫 번째 가르침은 서로 다투지 말라 였습니다.  두 번째 가르침은 다음 말씀이었습니다.

 (311:38) “그리고 거듭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는 반드시 회개하고, 나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야 하나니, 그렇지 않고서는 너희가 결단코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얻을 수 없느니라.”

이 말씀을 전해주신 후에, 마태 복음 5장부터 7장까지의 말씀인산상 수훈을 전해 주셨습니다.

 “서로 다투지 말고, 회개하여 어린아이와 같이 겸손하고 온유하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 부활하신 주님께서 미 대륙에 방문하시어 백성들에게 주신첫 번째 가르침입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교성50:4) “보라, 나 주는 너희를 보아 왔으며, 나의 이름을 고백하는 교회 안에 있는 가증함을 보았느니라.”

성도들간에 사랑이 희미해지거나 다툼이 있게 되면, 교회는 곧 무너지게 됩니다.  몰몬경 시대의 여러 백성들은, 그것이 사실임을 우리에게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니후26:32) “그리고 또 주 하나님께서 명하사 사람들에게 살인하지 말며, 거짓말하지 말며, 도적질하지 말며, 주 그들의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며, 시기하지 말며, 원한을 갖지 말며, 서로 다투지 말며, 음행을 범하지 말며, 또 이러한 일들은 아무것도 행하지 말라고 하셨으니, 이는 누구든지 이를 행하는 자는 멸망할 것임이라.”

사실 안식일을 충실히 지키는 성도들은 살인, 도적질, 음행 같은큰 죄를 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시기’, ‘원한’, ‘다툼등은 우리 성도들 가운데서도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가증한 것들입니다.

 

우리는, 오른뺨을 치면 왼뺨을 돌려 대라는 가르침을 주님으로부터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5:38~47)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 하라.”

 

훌륭한 신앙의 일과, 위대한 사랑의 행위는 평상시 보다는 극한 상황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됩니다.  사람의 참 신앙과 참 성품은,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에야 비로서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현재 참기 어려운 상태라면, 그것이 바로 우리의 신앙과 성품을 온전케 해 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5:2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만약 우리의 의로움이 세상 사람보다 더 낫지 못하면, 우리가 과연 하늘 왕국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신앙과 사랑은, 고통과 고난을 통해서 성결케 되고 거룩하게 되며, 정결하게 된 그러한 성품과 신앙입니다.

단련되고 연단된 신앙과 성품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전혀 그 빛을 잃지 않습니다. 쉽게 낙담하고 절망하는 신앙이라면,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사랑이라면, 그러한 편협한 신앙과 사랑만으로는 우리가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교리와 성약 45편 서문에 보면, 이 계시가 주어질 당시 오하이오주 커틀랜드의 교회에 있어서, 백성들이 [하나님의 사업]을 연구하거나 신앙을 품는 것을 방해하기 위하여 ... 교회의 이 시기에 ... 많은 거짓 소문과 ... 어리석은 이야기들이 출판되고 ... 유포되었다.’고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기록한 것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교리와 성약 45편은, 마태복음 24장 및 조셉 스미스 마태의말일의 환란에 대한 예언과 매우 흡사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몇 구절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교성45:4~5)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기뻐하신 자요 아무 죄도 범하지 아니한 자가 겪은 고난과 죽음을 보시옵소서. 당신 아들의 흘린 피를 보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친히 영광을 얻으시려고 주신 자의 피로소이다. 그러하온즉 아버지여, 나의 이름을 믿는 이 나의 형제들을 살려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그들이 내게 나아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시옵소서

(교성45:28~29) “이방인의 때가 이를 때, 한 빛이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자들 가운데 갑자기 나타나리니, 이는 나의 복음의 충만함이 되리라. 그러나 그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들이 빛을 깨닫지 못하며 사람들의 교훈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마음을 내게서 돌이킴이라.”

(교성45:32~33) “그러나 나의 제자들은 거룩한 곳에 서서 옮기우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악인 중에서는 사람들이 그들의 음성을 높여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리라. 그리고 또한 곳곳에 지진이 있겠고, 많은 황폐가 있으리라. 그래도 사람들은 내게 대하여 그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할 것이요, 그들은 검을 들고 서로 대적하며 서로 죽이리라 …”

지금부터 정확히 180년 전인 1831 3 7일 오하이오주 커틀랜드에서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주신 이 계시의 말씀에서, 오늘날 리비아를 포함한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서로 대적하며 죽이는 분쟁과, 일본의 대 지진으로 인한 수많은 황폐 등이 정확히 예언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쟁과 지진과 황폐의 와중에서도 주님의 제자들은 거룩한 곳에 서서 옮기우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속해야 할 이 거룩한 곳은 어디입니까? 벤슨 회장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거룩한 남자와 여자는 거룩한 곳에 서며, 거룩한 곳은 성전, 예배당, 가정, 시온의 스테이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에즈라 태프트 벤슨, Come unto Christ [1983], 115)

 

거룩한 곳은 첫째) 성전, 둘째) 예배당, 셋째) 가정, 넷째) 시온의 스테이크 입니다.

‘성전’은 거룩한 곳입니다.  성전 의식은 우리가세상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흠없이 지키라는 주님의 권고를 수행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세상이 악해지면 악해질수록 성전사업은 더욱 더 빨리 진행될 것입니다. 성전의식을 통해 우리는 세상의 피와 죄로부터 깨끗해질 수 있게 됩니다.  이를 경전에서 쓰는 단어로 표현한다면성결케 된다고 할 수 있고 또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거룩하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배당즉 교회 또한 거룩한 곳입니다.  거룩한 주님의 날에 기도의 집인 예배당에서 성찬을 바치는 성도들은 스스로를 세상으로부터도 지킬 수 있습니다.

 

가정도 거룩한 장소의 하나입니다.  우리의 가정을 거룩한 장소로 만들기 위하여 계속해서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좌절하게 만드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가정은 거룩한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시온의 스테이크가 거룩한 이유 한가지를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교성45:69) “또 하늘 아래 모든 나라로부터 그 곳으로 모이리니, 서로 싸우지 않는 유일한 백성이 되리라.”

시온의 스테이크가 거룩해지려면 서로 다투지 말아야 합니다. 혹시라도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지도자나 회원이 있다면, 그를 용서하고 화해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우리 중 누구라도 어느 성도에게라도 마음이 불편하다면, 그때부터 그는 거룩한 시온의 스테이크에 서 있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가 바로 시온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교성97:21) “진실로 이같이 주가 이르노니, 시온은 기뻐하라. 무릇 시온은 이것이니 - 마음이 청결한 자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서로 다투고 싸운다 하더라도, 우리 후기 성도만큼은 결코 서로 다투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싸운다면, 서로 시기하고 험담한다면, 서로 말을 안하고 눈을 흘긴다면, 그때부터 우리는 더 이상 시온의 백성이 아닙니다.

 

어떤 노 신사가 친구 아들의 결혼식 주례를 마친 후, 그 친구와 함께 그 날 저녁에 근처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이 신사의 바지를 보더니 바지에 껌이 붙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정말로 보니 어린애 손바닥만한 껌이 바지에 붙어 있었습니다.  그 껌을 떼어내면서 이 신사는어떤 몰지각한 작자가 껌을 함부로 뱉었을까?’ 하면서 몹시 불쾌해 하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친구와 함께 밤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신사는 하늘을 쳐다 보며 다음과 같이 한탄했습니다. “저토록 높은 하늘이 펼쳐져 있는데, 우주는 저토록 넓은데, 나는 이 땅에서 바지에 붙은 껌 하나 때문에 신경질을 내는구나” (선택, 136페이지, 모아북스, 박창규 지음)

 

높은 산에 올라가서 세상을 내려다보면,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고 있는, 우리와 우리 주변 상황을 관조하며 바라 볼 수 있는, 폭넓은 통찰력을 느끼게 됩니다.  성전에 가면 마치 등산하는 것처럼, 세상일에 분주하게 보내다가 잊어버리고 간과한, 많은값진 삶의 교훈들을 새롭게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을 들여다 볼 준비가 된 사람은, 스스로의 결점까지 사랑할 수 있다.  결점을 사랑할 수 있게 된 사람은, 장점을 더욱 놀랍게 키워낼 수 있다.” (선택, 53페이지, 모아북스, 박창규지음)는 말이 있습니다.

스스로의 결점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결점 까지도 사랑하고 포용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경지에 오르지 못하면, 우리는 결코 해의 왕국의 상속자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사랑과 인내심의 모범을 보이신 분입니다. 주님께서 유대 공회 법정에 서셨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많은 자들이 주님에 대하여 거짓증언을 한 뒤에,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주님께 말했습니다.

(14:60~65)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하되,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예수께서 이르시되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하시니,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그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빌라도 앞에서도 마찬가지 이셨습니다.

(15:2~5)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하시매,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하되,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주님께서는 무고하게 고난과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아무 죄도 없이 조롱 당하고 채찍질 당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합니까?  베드로는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벧전2:19~20)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고난을 받는 중에 인내하는 것참으로 아름다운 성품입니다.  성품은 우리의 의지로 단련되어 변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선을 행함으로 인해 [억울하게, 무고하게] 고난을 받고도 참는 자가 아름답다고 말씀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고난 중에 인내하며, 우리의 변화된 모습을 하나님과 모든 형제 자매들에게 보이도록 노력하는 성도가 되도록 합시다.  만약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주님께인내심을 달라고 기도 드리시기 바랍니다.  저는 주님께서 이러한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참기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그 일과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하늘이 우리의 사랑과 신앙을 보시고, 우리에게 미소 지으며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불편한 감정을 갖게 하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 및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 해당 회원들과 그 지도자들을 고쳐 주시고, 여러분의 마음을 고쳐 주시며, 우리 모두에게 평안과 화평을 끼쳐 주시게 될 것입니다.  이 길이 아닌 다른 어떠한 방법으로도, 우리가 마음의 화평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께 간증 드립니다.

 

성전에 가서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 분들의 이름을 적어내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이렇게 할 때만이 진정 우리가 전하는 복음의 메시지가, 세상 사람들의 마음속에 강력하게 전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는, 결코 이 복음의 말씀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데 있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간증 드립니다.

 

언젠가 주일학교 시간에 다른 사람들에 대하여 험담하지 말자는 내용으로 토론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화 중에 자매들은 천성적으로 말이 많고 수다를 떠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때때로 다른 사람들을 깎아 내리는 말을 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하는 자매님이 있었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이 어떤 잘못을 하는 것을 보고 충고나 권고를 주고 싶어질 때, 혹은 비판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마음속에 떠올리는 경전 구절 하나를 그 자매님에게 소개해 드렸습니다.

(교성101:16) “그러므로 시온에 관하여는 너희 마음에 위로를 받으라. 이는 모든 육체는 내 손안에 있음이니,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인 줄 알라.

(교성3:3) “기억하라. 좌절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 아니요, 사람의 일임을 기억하라.”

어떤 교회 지도자나 다른 회원이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그들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고 싶어질 때, 주님의 이 말씀을 마음 속에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생각이 곧바로 사라질 것입니다.

시온은 내 손안에 있나니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인 줄 알라. 좌절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사람의 일이니라.”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싶어질 때 힝클리 회장님의 부친인 브라이언트 에스 힝클리가 그의 아들 고든이 젊었을 때 전해 준 다음 말씀을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냉소적인 사람은 공헌할 줄 모르고 회의적인 사람은 창조할 줄 모르며 의심 많은 사람은 성취하지 못한다.” (위대한 원칙 155, 고든 비 힝클리 저, 바운티플 2011, 원제: Standing for Something)

 

오늘날은 비관주의가 판을 치는 속칭 절망의 시대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전쟁과 지진, 자연재해와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는 환경파괴와 금융, 경제 대란 등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살아계신 선지자가 있습니다.  전세계의 여러 나라들 가운데 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서서 오늘날 이렇게 발전한 개발도상국은 대한민국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께서 2005 7 31일 한국지역대회에 오셔서 우리 한국 성도들에게 하신 말씀 가운데 일부를 인용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백성에게 축복을 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를 안전하게 지켜 주셨습니다. 평화와 평안을 주셨습니다. 이 나라를 위해서, 이 나라의 의로움을 위해서 이러한 것들을 허락하셨습니다. …… 이 땅의 백성은 보호받을 것입니다. 앞으로 더한 고통이 오더라도 보호받을 것입니다. (2005. 7. 31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지역대회 말씀 중 발췌, 리아호나 2005 9월호 23 ~ 26)

 

저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선지자께서 하신 이 말씀을 믿습니다.

이 땅의 백성은, [이 나라는, 대한민국은] 보호받을 것입니다.”

비록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비관적으로 말한다 할 지라도 하나님의 사업이 온전히 이루어지기 전까지 이 땅의 백성들은 보호받을 것임을 저는 믿습니다.  주님께서는 무언가 시키실 일이 있는 백성들을 특별히 구별하여 보호하시고 양육하는 분이심을 저는 믿습니다.  우리에게 할 일이 아직 남아 있으므로 주님께서는 우리를 축복하시며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때가 되면, 우리가 누릴 모든 축복을 우리를 위해 주신다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 많은 환난 후에 축복이 옴이니라.” (교성103:12)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모로나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더12:6) “…… 신앙이란 비록 보이지 아니하나 바라는 것임이라. 그러므로 너희는 보이지 않는다 하여 이를 논박하지 말지니, 너희의 신앙이 시련을 겪기까지는 너희가 증거를 받지 못함이니라.”

축복은 많은 시련과 고통 뒤에 찾아오게 됩니다. 오늘의 어려움을 참고 견디시기 바랍니다.  후기 성도는 세상과 대적하여 싸우는 것이 기본적인 임무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당연히 세상 살아가는 것이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신다는 사실을 간증 드립니다.  바울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고전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간증 드립니다.  오늘의 어려움을 인내로 견디는 굳건한 후기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복음이 참됨을 간증 드립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우리의 위안이 되고 구원이 되시는, 유일한 분이심을 간증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 드립니다.  아멘.

2011년 3월 27일, 강서 스테이크 부천와드 성찬식에서, 구승훈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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