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5월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고든 비 힝클리)]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Seek Ye the Kingdom of God

고든 비 힝클리 회장

   저는 이 안식일에 이것이 하나님의 거룩한 사업이라는 저의 간증을 들었다는 것을 여러분 모두가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고든 비 힝클리 회장, 2006 4 2, 176차 연차대회 일요일 오전모임, 2006 4월호 81-83)

나의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저를 위한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 드립니다.

사람이 제 나이에 이르면 때때로 잠시 멈추어 인생에서 지금의 위치로 자신을 이끌었던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는 여러분의 시간을 이기적이라 여겨질 수도 있는 방법으로 쓰고자 합니다. 교회 회장의 삶은 참으로 교회 전체에 속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회장에게 사생활은 거의 없고 비밀도 없습니다. 오늘 아침 제 말씀은 이전의 교회 연차 대회에서 들었던 그 어느 말씀과도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제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완전히 주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여러분 중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저는 최근에 큰 수술을 치렀습니다. 95년 동안의 제 인생에서 병원에서 환자로 있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권장드릴 만한 일은 아닙니다. 제 주치의에 따르면 아직은 후유증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이제 96번째 생일이 다가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주님께서 제게 풍성히 부어주셨던 놀라운 축복들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인생의 진로에서 여러 선택에 직면합니다. 그들 중 어떤 것은 부와 번영을 노래하며, 어떤 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때그때 주님의 도움을 깨닫지는 못했지만, 주님께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저의 선택들을 살펴 주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구가 떠오르는데, 마지막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
(The Poetry of Robert Frost, Edward Connery Lathem
편집 [1969], 105)

저는 다음과 같은 주님의 말씀을 떠올립니다.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누가복음 12:31)

제가 총관리 역원으로 처음 지지된 것은 48년 전 4월의 연차 대회에서였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교회의 모든 연차 대회에서 말씀을 했습니다. 이런 말씀을 200번 이상 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말씀들의 주요 주제는 이 위대한 후일의 사업에 대한 간증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건이 바뀌었고 또 바뀌고 있습니다. 67년 동안 함께했던 사랑하는 동반자가 2 년 전에 제 곁을 떠났습니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내가 그립습니다. 아내는 정말로 뛰어난 여성으로 한 세기의 삼분의 이 이상을 완전한 동반자 관계 속에서 저와 나란히 걸었습니다. 제 인생을 돌이켜 보며 저는 경이와 놀라움을 느낍니다. 저의 결혼 생활을 포함해서 일어났던 모든 좋은 일들은 교회에서의 활동 덕분입니다.

저는 며칠 전 저녁에 교회에서의 제 활동 때문에 제게 경의를 표했던 단체들과 조직들의 다 채워지지 않은 목록을 살펴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상당수의 미국 대통령들이 교회 회장단 사무실을 찾아왔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게 제가 몰몬경을 전하는 사진이 제 사무실 벽에 걸려 있습니다. 제 책꽂이에는 부시 대통령이 제게 준 자유의 메달이 있습니다. 저는 여러 차례 백악관에 갔습니다. 많은 나라들의 수상들 및 대사들을 영접하고 교제를 해 왔는데, 그중에는 영국의 마가렛 대처 및 해롤드 맥밀란 수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히버 제이 그랜트 회장님부터 하워드 더블류 헌터 회장님에 이르기까지 교회의 모든 회장님들을 알고 지냈으며 그분들과 함께 일했습니다. 이 오랜 세월 동안 모든 총관리 역원들을 알고 지냈고 또 사랑했습니다.

그 수많은 세월 동안 쌓아온 많은 책들과 물건들을 정리하려고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저는 1951년에서 1954년 사이에 띄엄띄엄 기록한 오래된 일지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저는 스테이크 회장단에서 보좌로 있었고 아직 총관리 역원으로 부름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 오래된 일지를 읽어 나가면서, 주님의 친절함을 통해 제가 어떻게 제일회장단 전원 및 십이사도 정원회에 계신 분들을 매우 친밀하게 또 잘 알게 되었는지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회상했습니다.

교회가 훨씬 커졌기 때문에 이제는 어느 누구도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일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1953 3 11-맥케이 회장님이 선교부 회장들을 위한 4월 연차 대회 프로그램에 대해 나와 함께 의논했다.

3 19, 목요일-조셉 필딩 스미스 장로님은 내가 형제 한 분을 지정하여 토요일 저녁 선교사 대회의 내용을 설명하도록 하라고 내게 부탁했다. … 스펜서 더블류 킴볼 장로님이나 마크 이 피터슨 장로님이 그 일의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3 26, 목요일-맥케이 회장님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한 농부가 넓은 땅을 갖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자 그가 일하기에 그 땅은 너무 넓었습니다. 여러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아들들을 불러 땅을 경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쉬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그는 밭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아들들은 아버지에게 들어가시라고, 도움이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이 농장에 내가 있는 것만으로도 너희들 모두의 수고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단다.”’맥케이 회장님은 그 이야기에서 아버지는 스티븐 엘 리차즈 회장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리차즈 회장님은 건강이 나빴지만 맥케이 회장님은 그의 기여와 우정을 참으로 가치 있게 여겼다.

1953 4 3, 금요일-오전 9시부터 오후 3 30분까지 총관리 역원들 및 선교부 회장들과 성전 모임에 참석했다. 30명 이상의 선교부 회장들이 말씀했다. 모두 더 많은 선교사를 원한다. 모두가 큰 발전을 하고 있다.

4 14, 화요일-사무실로 리차즈 회장님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피곤하고 쇠약해 보이신다. 주님께서 훌륭한 목적을 위해 그분을 지켜오셨다는 느낌이 든다.

1953 4 20, 월요일-십이사도 평의회의 헨리 디 모일 장로님과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다.

1953 7 15-십이사도 평의회의 일원인 앨버트 이 보웬 장로님이 일년 이상의 투병 끝에 사망했다. 또 한 명의 내 친구가 떠나갔다. … 나는 그를 잘 알았다. 현명하고 침착한 사람이었다. 서두르라고 결코 재촉할 수도 없었고 결코 급하지도 않았다. 지극히 신중했고, 비범한 지혜와 크고 단순한 신앙을 가진 사람이었다. 나이든 현명한 지도자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다. 그들은 내 친구들이었다. 내 인생의 짧은 시간 동안 교회의 훌륭한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왔다가 떠나는 것을 보아 왔다. 그들 대부분과 나는 함께 일했고 친밀하게 가까이 알고 지냈다. 시간은 그들에 대한 기억을 지운다. 오 년이 지나면 메릴, 윗소, 보웬과 같은 강력한 인물들의 이름은 몇 사람들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잊혀질 것이다. 사람은 매일 자신의 일에서 만족을 얻어야 하고, 가족이 그를 기억할 수 있음을, 그가 주님께 중요할 수 있음을, 그러나 그밖에 또 다가오는 세대 속에서는 그의 공적이 작아질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일지는 이런 식으로 이어집니다. 제가 젊은 사람으로서 제일회장단 및 십이사도 정원회의 일원들과 가졌던 특별한 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그것을 읽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저는 또한 지상에 있는 빈곤하고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걸었고, 제 사랑과 관심, 신앙을 그들과 나누었습니다. 지상의 많은 곳에서 온, 특권과 덕망을 지닌 남녀들과 교제했습니다. 이런 기회들을 통해 제가 작은 변화라도 가져왔기를 바랍니다.

제가 겨우 열한 살의 어린 소년이었을 때, 저는 제가 전에 결코 본 적도 없고 그 이후로도 결코 보지 못했던 분에게서 축복사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놀라운 문서, 예언적인 문서입니다. 개인적이어서 광범위하게 읽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축복문에 이러한 글이 담겨 있습니다. “지상의 나라들이 그대의 음성을 들을 것이며 그대가 나누게 될 놀라운 간증에 의해 진리의 지식으로 인도되리라.

영국에서의 선교 사업에서 해임되었을 때, 저는 유럽 대륙을 잠시 여행했습니다. 저는 이미 런던에서 간증을 전했으며, 베를린에서 그렇게 했고 다시 파리에서, 나중에는 워싱턴 D.C.에서 그렇게 했습니다.이처럼 세상의 여러 큰 수도에서 간증을 전했으니 제 축복의 그 부분은 성취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축복의 성취의 서곡에 불과 하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모든 대륙과 크고 작은 도시들에서 이 넓은 세상을 북에서 남으로 오르내리고 또 동에서 서로 가로지르며, 케이프 타운에서 스톡홀름, 모스크바에서 도쿄로 또 몬트리올까지, 세상의 모든 주요 수도에서 제 음성을 높여왔습니다. 이 모든 것은 기적입니다.

지난 해 저는 전세계의 교회 회원들에게 몰몬경을 다시 읽을 것을 부탁했습니다. 참으로 무수히 많은 분들이 그 권고에 응했습니다. 선지자 조셉은 1841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형제들에게 몰몬경은 지상의 어떠한 책보다도 가장 정확한 책이며, 우리 종교의 종석이고, 다른 어떤 책보다 이 책의 교훈대로 생활한다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History of the Church IV:461)

이 말씀이 참됨을 받아들임으로써 저는 주목할 만한 어떤 일이 이 교회의 회원들에게 분명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이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점심 식사를 하는 동안, 병원 대기실에 있는 동안, 그리고 다른 많은 상황에서 몰몬경을 읽는 것이 목격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갔다고 믿고 바랍니다.

지난 12월에 여러분 중 많은 사람들과 함께 선지자 조셉 스미스 탄생 200주년을 기리는 것은 저의 특권이었습니다. 밸라드 장로님과 함께 버몬트 주에 있는 그의 출생지에 있는 동안 이 커다란 컨퍼런스 센터는 후기 성도들로 가득 찼고, 위성 전송을 통해 이 위대한 후일의 사업을 행한 사랑하는 선지자 조셉에 대한 찬사의 말이 전세계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말씀을 계속할 수도 있겠습니다. 개인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에 대해 다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제게 맡기신 직무 덕분에 일어난 이 모든 일에 대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의 표현으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제 마음은 감사와 사랑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시를 반복하겠습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

저는 여러분이 제가 말한 것을 사망 기사로 여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저는 10월에 여러분에게 다시 말씀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말씀을 마치며 저는 이 안식일에 이것이 하나님의 거룩한 사업이라는 저의 간증을 들었다는 것을 여러분 모두가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팔마이라의 숲 속에서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주어진 시현은 허구가 아니었습니다. 실재였습니다. 그것은 환한 대낮에 일어났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두 분이 그 소년에게 말씀했습니다. 그는 그 위의 공중에 서 계신 두 분을 보았습니다. 그는 두 분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분의 가르침에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아버지이신 우주의 위대한 하나님께서 소개하신 분은 바로 부활하신 주님이었습니다. 기록된 역사상 처음으로 아버지와 아들 두 분이 장막을 열고 이 마지막이요 최후의 경륜의 시대인 때가 찬 경륜의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나타나셨습니다.

몰몬경은 그것이 표명하는 대로 고대에 살았던 선지자들이 기록한 책이며, 그들의 말씀은“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예수는 그리스도시요 영원하신 하나님으로, 모든 나라에 자기를 나타내신다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해 세상에 나왔습니다.(몰몬경 표제지)

신권은 침례 요한, 그리고 베드로, 야고보, 요한의 손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영생과 관련된 모든 열쇠와 권세가 이 교회에서 행사되고 있습니다.

조셉 스미스는 이 경륜의 시대에 살았던 위대한 선지자였으며 지금도 그러합니다. 구속주의 이름을 담고 있는 이 교회는 참됩니다. 저의 간증과 증거와 여러분 모두에 대한 저의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해 드립니다. 아멘.

(고든 비 힝클리, 2006년 4월 2일, 176차 연차대회 일요일 오전모임, 2006 4월호 8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