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5월 29일 간절하고 힘있는 기도(mighty prayer) (남 스테이크 서초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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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29일 간절하고 힘있는 기도(mighty prayer) (남 스테이크 서초와드)

 

저에게는 대학생 딸, 고등학생 아들, 초등학교 5학년 아들 등 모두 세 자녀가 있습니다. 올해 초 막내 아들에게 휴대폰을 장만해 줌으로써 저의 가족 다섯 명 모두가 휴대폰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은 개인 통신의 시대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대폰을 지니고 다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지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간의 대화와 전화연락은 점점 더 뜸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직도 모임 중에 가끔 벨 소리가 종종 울리는 것을 보면 이 통신기기를 우리가 적절히 잘 사용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과연 우리는 휴대전화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까?

참된 신앙인은 기도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기도가 더욱 필요한 시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휴대전화처럼 언제든지 원하면 항상 기도할 수 있는데도 사람들은 잘 기도하지 않습니다. 과연 우리는 기도를 올바로 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까?

 

기도의 권세

1986 1014일 부산 선교부 마산 지역 선교사들이 함께 모여 모임을 가졌고 간증을 나누었습니다.  이 간증 모임에서 임지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되는 어떤 자매선교사가 다음과 같은 간증을 하는 것을 저는 들었습니다.

이 자매님은 선교사가 되어 처음으로 길에서 전시회를 하면서, 사람들이 쳐다본다는 생각에 부끄러움과 함께 영을 느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또 그러한 생각이 들자마자 곧바로 자신이 주님의 종인 선교사로서 그러한 생각을 했다는 것에 대해 주님께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회개하면서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주님의 도움을 구했을 때, 영을 다시 느끼게 되었고 곧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얼굴이 부싯돌같이 단단해지고 마음이 강해져서, 모든 사람들에게 담대하게 간증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간증했습니다.

 

이 모임이 끝난 후에 저의 동반자인 Rust 장로님과 함께 우리의 봉사지역인 통영으로 돌아와, 저녁 7시경부터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가로등 빛이 밝은 한일은행 앞에서 전시판을 펼쳐놓고 길전도를 가졌습니다.  전도를 하면서 몇몇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으나 거의 영을 느낄 수가 없었고, 또 사람들이 모두 바쁘다고 뿌리치는 가운데 여간해서 잘 모이지도 않았습니다.  그 때 마침 그날 오전 모임에서의 자매의 간증이 생각났고, 나도 한번 기도로 사람들을 모이게 해 보자는 생각과 함께 주님의 도움을 구했습니다.  사람을 기다리면서 마음속으로 주님과 계속 대화를 했고, 주님께 저의 결심과 맺은 약속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 후 계속 기도하는 가운데 만난 어떤 두 자매에게 몰몬경과 교회에 대해서 소개하는데, 옆에서 가만히 우리의 대화를 듣고 있었던 어떤 청년이 앞으로 나서며 우리의 대화에 끼어 들었습니다.  교련복 차림에 베레모를 쓴 그는 머리를 빡빡 깎았고, 자신이 현재 대학 불교 청년회에 속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한때는 자신도 열심히 교회에 다녔었고 전도 활동도 했었지만 지금은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경 말씀이 다 거짓임을 깨닫고 불교를 믿는다고 스스로를 소개했습니다.  처음에 그는 관심을 가진 듯이 저에게 몇 가지 질문을 했지만, 답을 주면 그는 계속해서 답변하기 애매한 질문을 하여 저를 당황케 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대화를 계속 논쟁으로 이끌려 하였고, 반박하는 말을 하며 구경하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이 옳음을 강조하려 했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 사람들 앞에서 우리의 가르침과 이 복음을 조롱하고 비웃으며, 심지어 하나님과 우리를 저주하기 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에 대한 그의 저주와 조롱은 참을 수 있었지만, 하나님을 저주하는 말을 들을 때 저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뜨거운 무엇이 치솟아 오르는 것을 느끼며 마음속 깊이 분노를 느꼈습니다.

마침내 저는 그에게 엄숙한 말로 그의 불손한 의도에 대해 지적하고, 다른 사람의 종교와 그들이 믿는 대상에 대하여 존중해야 한다고 충고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간증했고 선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려는 저의 목적에 대해 담대하게 간증했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저의 이 말을 듣자, 몹시 화를 내며 주변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여러분, 이 종교는 이단 종교입니다.  이들의 말을 듣지 마십시오.  이들은 사기꾼이며 이들이 가르치는 것은 모두 거짓입니다라고 하며 사람들을 선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우리 선교사들을 저주하고 욕하고 조롱하면서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러한 시끄러운 소동이 일어나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 들었습니다.  마치 싸움 구경이 일어난 것처럼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전시판과 그와 제가 나누는 대화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떠나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저에게 집중되었습니다.  이때 저는 길 거리에 모인 그 사람들에게 제가 선교사업을 하는 이유와, 교회에 다니는 이유,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이유에 대하여 간증했습니다.  회개와 하나님과 그분의 사랑에 대해 간증했고, 영이 강하게 임재하심을 느꼈으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엄숙한 간증을 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이날 밤 늦게 전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면서, 깊이 명상하는 가운데 저의 온 영혼이 떨리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여 당신의 뜻을 저에게 보여 주소서.  제가 당신의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되었나이다.”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할 때는 많은 눈물이 흐르게 됩니다.

자리에 누웠으나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그처럼 마음이 강퍅한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회개하게 하려면, 우리 선교사들이 과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누운 채로 명상하는데시간관리에 대해서 마음속에서 계속 깨끗한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복음전도 방법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시간 사용에 대해서, 2시간 혹은 그 이상을 깊이 명상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가가호호, 길 전도, 회원소개, 가르치는 방법, 선교사들의 하루 일과와 효과적인 복음전도의 방법 및, 시간 사용에 대한 생각이 계속 파도와 같이 밀려들었습니다.  저의 마음이 모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계속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도 어젯밤의 생각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영적인 생각과 경험들을 기록하고, 앞으로 나의 주변을 잘 정리하며 활기찬 선교사업을 해 나가기 위해 금식을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에 마산 Zone Leader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부산과 마산Zone의 선교사들이 함께하는 대회가 10 30일에 있는데, 그날 한국인 선교사들과 외국인 선교사들이 별도로, 각자 선임과 후임을 훈련하는 Workshop이 있을 예정이라고 저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국인 선임들의 Workshop 40분간 맡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맡은 Workshop의 주제가복음전도와 효과적인 시간관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나 놀랐습니다.  수화기를 든 제 손이 떨렸습니다.  그 장로님에게 누가 저에게 Workshop을 지명했는지 아느냐고 물으니 그도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수화기를 내려놓고도 한참 동안 온 몸이 떨렸습니다.  오전 내내 그러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침식사를 거른 채 책상에 앉아 경전을 공부하고 있는데 저를 찾는 또 다른 전화가 왔습니다.  받아 보니 어떤 형제인데 다짜고짜 저에게, 제가 지금 몰몬경 니파이 후서 몇 장 몇 절을 읽고 있는데, 잘 이해가 안가서 그러니 설명을 좀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얼떨결에 그가 지적한 니파이의 말씀을 찾아보니, 니파이가 말일에 죄를 짓는 사람들에게 회개할 것을 강하게 권고하는경고의 말씀이었습니다.  그에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저에게 자신을 밝히며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어제 선교사님께 실례를 한 바로 그 사람입니다.  어제는 제가 좀 심한 말을 했고 그것에 대해 뉘우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께 사과 드립니다.  지금 몰몬경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한 때 부정했던 하나님의 존재와 교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좀더 읽어 보고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연락처와 이름을 달라고 하자 그는 자신이 연락을 하겠다고 하며 먼저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받고 우선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는 어젯밤에 우리 선교사들을 저주하며 조롱하고 떠났던 자인데 언제 어디서 몰몬경을 구해 읽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동반자에게 혹시 어제 우리를 욕하던 그 사람에게 몰몬경을 주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동반자 말이주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놀라서 아니 우리가 계속 함께 있을 때 그는 우리를 욕하고 그냥 떠나지 않았느냐, 나는 그가 몰몬경을 받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하자, 동반자인 Rust 장로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로님이 길에 모인 사람들에게 간증을 할 때, 그가 다시 돌아와서 내 옆구리를 쿡 찌르면서그 몰몬경 한 권을 얻을 수 없겠느냐고 해서, 그에게 주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아마 그는 그 날 밤이 새도록 동반자로부터 받은 몰몬경을 읽은 모양이었습니다.  니파이 후서까지 읽고 니파이의 말씀에 양심의 가책을 받아, 해석이 안 되는 구절에서 다음날 아침 저에게 전화를 건 것이었습니다.

 

이날 저는 세 가지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첫째, 몰몬경은 참으로 권세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가장 마음이 강퍅한 자까지도 하룻밤 새에 겸손하게 만드는 위대한 책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계시를 통해 이 교회를 인도하십니다. 저에게 이날 워크샵을 지명한 분은 당시 부산선교부 회장이신 제임스 엠 하퍼 회장님이었습니다.  저는 이 임무지명이 저에게 전달되기 전에 이미 해당 주제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풍성한 영감과 개인적인 계시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늘로부터 오는 개인적인 계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셋째, 간절하고 힘있는 진실된 기도는 반드시 응답됩니다.  이날 있었던 영적인 경험의 발단은 기도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길에서 부끄러움을 느꼈던 한 자매님의 간증을 기억하고 나도 한 번 길에서 기도해보자는 간단한 결심에서부터 이 모든 놀라운 경험이 시작된 것입니다.

 

간절한 기도

우리가 지닌 표준경전에는 많은 선지자들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몰몬경에 기록된 간절한 기도들 중 대표적인 것에 이노스의 기도가 있습니다.  이노스는 자신이 드린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 앞에 가졌던 씨름(이노1:2)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앨마도 이러한 기도를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과 씨름(8:10)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창세기에는 야곱이 하나님의 사자와 밤새도록 씨름을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영어 표현의 하나님과 함께 레슬링 즉 씨름을 한다는 표현은 간절히 기도한다는 표현입니다.  기도를 씨름에 비유한 것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씨름은 일방적인 경기가 아닙니다.  양 선수가 모두 팽팽히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힘을 주고 받는 경기가 씨름입니다.  기도를 하는 사람이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양측 모두가 힘을 써야 비로서 그러한 기도를 씨름이라고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기도가 씨름이 아니라 일방적인 넋두리가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이노스의 씨름 즉 간절한 기도를 한 번 살펴봅시다.

이노스서 2나는 내가 나의 죄 사함을 받기 전에, 하나님 앞에 가졌던 씨름에 대하여 너희에게 고하리라

4내가 나를 지으신 이 앞에 무릎을 꿇고 나 자신의 영혼을 위하여 간절한 기도와 간구로 그에게 부르짖었나니, 참으로 온종일 내가 그에게 부르짖었고, 그뿐 아니라 밤이 오매 내가 여전히 내 목소리를 높여 하늘에 이르게 하였더라.”

9나는 그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나의 온 영혼을 쏟아내었느니라.”

11나는 나의 형제 레이맨인들을 위하여 많이 오랫동안 진력하며 그에게 기도하였느니라.”

과연 우리는 이노스처럼 온종일 밤새도록 기도해 본 적이 있습니까?  우리의 온 영혼을 쏟아내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이노스처럼 많이 오랫동안 진력하며 기도합니까?

 

1984년에 저는 해군으로써 거문도라는 섬에서 복무했습니다.  어느 날 바닷가에서 저는 밤이 새도록 목소리를 높여 간절히 기도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밤늦은 시간 바닷가 갯바위 벌판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제 목소리를 높여 하늘에 부르짖었습니다. 기도의 주제는 저의 학교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대학을 다니다가 제적되었기 때문입니다.  제대하고 선교사업을 마친 후, ‘다시 학교에 복학할 수 있는지를 타진해 보았지만 불가능 했었습니다.  학교 문제 때문에온 마음을 다해 기도한 적이, 그 후로도 몇 번 더 있었습니다.

그 후 10년이 지난 1994년 여름에, 저는 당시 다니던 건설회사에 사표를 내고 자격증 공부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제가 고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았고 특별한 자격증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다녔던 대학의 교무과에서 저에게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께서 특별히 지시하시기를, ‘대학을 다니다가 제적된 학생, 그들이 학생운동을 하다가 제적되었든, 가정 형편상 제적되었든 불문하고, ‘모두 원하면 복학 시켜서 학교에 받아주라는 대통령령을 선포하였다는 말과 함께, ‘다시 학교에 복학하라는 학교측의 권유의 전화였습니다.

10년만의 기도의 응답이라고 저는 생각하였습니다. 드디어 저는 다시 복학한지 8년 만인 2002 8월에, 처음 입학한지는 무려 21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10년전 그날, 밤이 새도록 드린 저의 개인적인 기도의 응답으로 주님께서 10년 뒤에 이 나라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이셨다고 지금까지도 굳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간절하고 힘있는 기도를 위한 몇 가지 강력한 표현

우리의 기도를 좀더 강력하게 만들며, 좀더 간절히 기도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몇 가지 강력한 기도의 표현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유다의 역대 왕 가운데 히스기야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선지자는 이사야였으며 당시에는 앗수르 왕이 이스라엘 백성을 몹시 괴롭히던 때였습니다.  어느 날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자 주님께서 이사야에게 히스기야 왕에게 가서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고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사야로부터곧 죽게 되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들은 히스기야가 그 말을 듣자마자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라고 말하며 심히 통곡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전갈을 마치고 미처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주님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여 히스기야에게 다시 돌아가 이렇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겠고, 내가 네 날에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하셨다 하라.” (왕하20:1~6)

히스기야의 간절한 기도의 어떤 부분이 하늘이 이미 정한 죽음의 운명조차도 바꾸도록 하늘을 감동시키며 움직였을까요?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그가 기도에서 마지막에 사용한 기억하옵소서라는 표현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과거 올바른 행실을 기억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는 먼저, 히스기야의 표현처럼 진실과 전심 및 선행이 앞서야 합니다.  기도할 때 이러한 표현 즉 기억하여 주시옵소서라는 표현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좀더 간절해질 것입니다.

스펜서 W. 킴볼 회장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전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기억이라는 단어입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기억하는 것입니다. 기억하는 것이야 말로 중요한 단어요 프로그램입니다. 일지를 쓰는 것은 바로 이 중요한 프로그램의 일부입니다.”

저는 일지를 쓰기 위해 가장 중요한 단어가 기억이라는 킴볼 회장님의 말씀에 덧붙여, 우리의 기도를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기도에서 가장 중요하게 사용되어야 하는 단어 역시 기억이라는 단어라고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강력하게 만들어 주며 간절하게 만들어 주는 또 하나의 표현이 있습니다. 두 번째 표현은보시옵소서’, 즉 현재 저의 선택을보시옵소서입니다.  야렛의 형제가 그러한 기도를 한 대표적인 선지자입니다.  야렛의 형제의 기도를 직접 살펴 봅시다.

(이더 3:2~5) “주여, 주께서는 우리가 반드시 넘치는 물에 둘러싸일 것이라 하셨나이다. 이제 주여 보시옵고, 주 앞에서 주의 종이 연약함으로 인하여 주의 종에게 노하지 마옵소서. 우리가 주는 거룩하사 하늘에 거하시오며, 우리는 주 앞에 합당하지 아니한 줄 앎이니이다. 타락으로 인하여 우리의 천성이 끊임없이 악하게 되었사오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여, 주는 우리에게 계명을 주사 우리로 주를 부르게 하셨사오니, 이는 주께로부터 우리가 우리의 원하는 바대로 받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주여 보옵소서, 주께서 우리의 죄악으로 인하여 우리를 치시고 우리를 몰아 내시매, 우리가 이 여러 해 동안 광야에서 있었나이다. 그러하올지라도 주는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셨나이다. 주여, 나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주의 백성에게서 주의 노여움을 돌이키시고, 그들로 암흑 중에 이 격노하는 깊음을 건너 나아가게 하지 마시옵고, 내가 바위에서 녹여 낸 이것들을 보시옵소서.

그리고 주여, 주께서는 모든 권능을 가지셨사옵고, 사람의 유익을 위하여 무엇이든지 원하시는 일이면 다 하실 수 있는 줄 내가 아오니, 그러므로 주여, 주의 손가락으로 이 돌들을 만지사, 그것들이 암흑 중에 빛을 발하도록 예비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시오면 그것들이 우리가 예비한 배 안에서 우리에게 빛을 발하리니, 우리가 바다를 건너는 동안 우리에게 빛이 있으리이다.

주여 보시옵소서, 주는 이를 행하실 수 있나이다. 주께서는 사람들의 이해력에는 작아 보이는 큰 권능을 능히 보이실 수 있는 줄을 우리가 아나이다.”

야렛의 형제의 기도에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은 주여 보시옵소서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풍요롭게 해주고 강력하게 해 주는 두 번째 문구인보시옵소서라는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절반쯤은 선택을 한 뒤기도를 해야 합니다.  야렛의 형제처럼,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결정을 하고 선택을 한 다음, 나머지 자신이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만 하나님께 축복을 구하는 것, 바로 이러한 문구인 주여 보시옵소서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기도인 것입니다.

 

앨마서 31 26절에는, 배도한 조램인들이 이상한 제단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기도하는 것을 보고 놀란 앨마가, 그 마음에 비통함을 느끼고 하늘로 목소리를 높여 부르짖은 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31:26-35) “주여, 어느 때까지 주의 종들이 육체로 이 아래에 거하면서, 사람의 자녀들 가운데서 이토록 큰 간악함을 보게 하시려나이까?

하나님이시여, 보시옵소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사오나, 그들의 마음은 그들의 교만 속에 삼키웠나이다. 하나님이시여, 보시옵소서, 그들이 그 입으로는 주께 부르짖사오나, 반면 그들은 세상의 헛된 것으로 부풀어, 스스로 큰 체 하기에 이르렀나이다.

나의 하나님이시여, 그들의 값비싼 의복과 그들의 작은 고리들과 그들의 팔찌와 그들의 금패물과 그들을 꾸민 그들의 모든 귀한 것들을 보시옵소서 또 보옵소서, 그들의 마음이 그러한 것에 있거늘, 그들이 주께 부르짖어 아뢰기를, 다른 이들은 멸망할 것인 반면, 우리는 당신께 택함을 입은 백성이온즉, 하나님이시여, 우리가 당신께 감사드리나이다 하나이다.

그뿐 아니라 그들은 주께서 그들에게 그리스도가 없을 것이라고 알려 주셨다 하나이다.

오 주 하나님이시여, 어느 때까지 이 같은 간악함과 불신앙이 이 백성 가운데 있도록 두려 하시나이까? 주여, 내가 내 연약함을 감당하도록, 나에게 힘을 주시겠나이까. 이는 내가 연약하옵고, 이 백성 중의 그 같은 간악함이 내 영혼을 괴롭히는 연고니이다.

주여, 내 마음이 심히 슬프오니, 그리스도 안에서 내 영혼을 위로해 주시겠나이까. 주여, 나로 힘을 갖게 하사, 이 백성의 죄악으로 인하여, 내게 임할 이 고난들을 인내로써 받을 수 있게 하여 주시겠나이까.

주여, 내 영혼을 위로하사, 나와 또한 나와 함께 한 내 동역자들에게 성공을 주시겠나이까 - 참으로 암몬과 아론과 옴너와 또한 앰율레크와 지에즈롬과 또한 나의 두 아들들 - 참으로 이들 모두를, 주여, 주께서 위로해 주시겠나이까. 참으로 그들의 영혼을 그리스도 안에서 위로해 주시겠나이까.

저희로 힘을 갖게 하사, 이 백성의 죄악으로 인하여 저희에게 임할 고난을 그들이 감당할 수 있게 하여 주시겠나이까.

주여,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저들을 다시 주께로 인도함에 있어 성공을 거두게 해 주시겠나이까.

주여, 보시옵소서, 저들의 영혼은 귀하며, 저들 중 많은 자가 우리의 형제들이오니, 그러므로 주여, 우리에게 능력과 지혜를 주사, 우리로 이들 우리의 형제들을 다시 주께로 인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앨마의 이 기도는 자신의 행동과 선택을 봐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배도한 조램인들을 하나님께서 지켜 보시라는 요청의 기도였습니다. 우리 자신의 선택과 행동을 주님께 아뢰면서 주여 보시옵소서라고 기도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과 선택을 주님께 아뢰면서도 주여 보시옵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릇되게 행동하는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서 또는 교회 회원들을 위해서 우리는 이러한 표현 즉 주여 보시옵소서라고 말하면서 주님께 간절히 기도할 수 있습니다.

앨마의 이 기도에서 또 살펴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는 주시겠나이까?” 라고 질문형태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는 이러한 질문 표현을 10번 사용했습니다. 질문에는 힘이 있습니다.  교회 공과 교재의 대부분이 질문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공과 교사가 효과적인 질문을 통해서 반원들의 답변을 이끌어 내듯이 기도할 때 질문형식을 활용하면 주님의 응답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기도는 말로만 하는 것일까요?  때때로 기도를 글로써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경전에도 이처럼 글로 기록된 기도가 있습니다.  니파이 전서와 후서는 니파이가 그의 평생의 역사기록과 영적인 기록을 요약한 책입니다.  그 안에는 니파이가 글로 적은 기도가 있습니다.  니파이후서 4장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기도입니다.

30절부터 살펴보면 니파이도 역시 기도하면서 질문 형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또 다른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겠나이다, “~하리이다라는 표현입니다. 니파이후서 4장 마지막 두 구절은 거의 모두 니파이의 결심을 나타내는 기도입니다.  한글 번역은 “~하리이다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저는 몇몇 부분을 “~하겠나이다라고 좀 더 강력한 표현으로 바꾸어 읽어 보겠습니다.  마지막에 아멘부분을 제가 읽으면 여러분도 함께 아멘이라 화답함으로써 니파이의 기도에 동의를 표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니후4:34~35) “주여, 내가 주를 의뢰하였사오니 내가 또 영원히 주를 의뢰하[겠나]이다. 내가 육신의 팔에 나의 신뢰를 두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육신의 팔에 자기의 신뢰를 두는 자가 저주를 받는 줄 내가 앎이니이다. 참으로 사람에게 자기의 신뢰를 두는 자, 곧 육신으로 자기의 팔을 삼는 자는 저주를 받았나이다.

참으로 내가 알거니와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아낌없이 주시리이다. 참으로 내가 잘못 구하지 아니할진대, 나의 하나님이 내게 주시리니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의 음성을 높이[겠나]이다. 참으로 내가 주께 곧 나의 하나님 내 의의 반석에게 부르짖[겠나]이다. 보소서, 나의 음성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영원하신 하나님이신 주께 영원토록 올라가[겠나]이다. 아멘.

의뢰하겠나이다”, “높이겠나이다”, “부르짖겠나이다”, “올라가겠나이다 니파이가 사용한 이러한 표현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이는 이 기도 이후의 미래에 대한 니파이의 결심의 표현입니다.  이러한 주님 앞에 드리는 약속의 표현도 우리의 기도를 간절하고 힘있게 만들어 줍니다.

기억하여 주시옵소서가 과거의 행동과 관련이 있고, “보시옵소서, 주시겠나이까등이 현재의 행동과 관련이 있다면, “~하겠나이다라는 표현은 현재 이후 미래의 행동과 관련이 있는 간절하고 강력한 기도의 표현입니다.

 

2년간의 선교사업을 마치기 3일전인 1988 1 18일 새벽 6 28분에 기록한 글로 적은 저의 개인 기도를 여러분께 낭독해 드리고 싶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감사 합니다.  끝까지 저를 지켜주시고 저의 마음을 화평과 기쁨으로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당신을 위한 이곳에서의 저의 봉사가 끝나고 또 다른 곳에서의 봉사가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주신 간증을 전함으로써 제가 어떤 영예나 존귀를 바라는 것이 아님을 당신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왜 저에게 이렇게 풍성한 은사가 주어지고 간증과 경험이 주어지는지 저는 알고 있으며 당신도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아버지시여 저에게 기회를 주시옵소서 제가 당신의 뜻을 수행 하겠사오며 저의 영육의 속죄를 위해 그리고 아버지의 영광과 당신의 자녀들의 복지를 위해, 온 마음과 정성과 생각과 힘을 다하여 봉사하겠나이다. 이 선교사업을 영원토록 잊지 않겠나이다.  이 종의 앞날을 축복해 주시옵소서. 어떠한 시련이나 난관이 닥치더라도 그 모든 것이 저를 가르치시려는 당신의 손길임을 알고 참고 견디겠나이다.

당신께서 저에게 요구하신 대로 신앙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저의 쇠막대기를 굳게 잡고 놓치지 않겠나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으로 인하여 교만해지지 않도록 주의하겠나이다.  당신의 종의 말씀대로 순종 하겠사오며 따르겠나이다. 당신의 전에서 당신께 경배하며 기도하며 찬양할 수 있기를 원하옵나이다.  이 종에게 용기를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힘을 주시옵소서. 오늘 이제 저의 임지인 이곳을 떠나려는 이 시간, 이 종이 평안하게 떠나게 해 주옵소서.  모든 형제 자매들을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겠나이다.  당신의 크고 넓으신 지혜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돌리며, 이 모든 것을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하옵나이다.”  -아멘- (1988 1 18 06:28 통영 선교사 숙소에서, 구승훈)

강력한 기도를 드리기 위해 사용하는 세 가지 시제의 표현, 과거-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현재-보시옵소서, 주시겠나이까?, 미래-하겠나이다.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여 진정으로 주님께 드리는 기도가 씨름이 되도록, 달리 말하면 강력하고도 하늘에 닿을 만한 호소력 있는 기도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도 잘 활용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구속주 이십니다.  이 교회는 하나님의 권능인 신권을 소유한 유일하고 참된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신앙생활과 여러 경험을 통해 저는 살아계신 선지자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께서 오늘날 우리를 계시로써 올바르게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또한 이 경륜의 시대의 초대 선지자이신 조셉 스미스와 그 분이 번역한 몰몬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저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 드립니다.  아멘.

2011 5 29, 서울 남 스테이크 서초와드 성찬식, 구승훈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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