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일지(요약)

Missionary Journal

(1985년 11월 17일 ~ 1988년 1월 24일)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한국 부산 선교부

 

구승훈

 

나 주 하나님은 그대를 불러 더 훌륭한 일을 시키려고 준비하고 있느니라. 너는 너의 손을 정결히 씻고 내가 너를 불러 시킬 일에 온전하고 합당하게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1987 5월 일지 중에서)

(본 기록은 선교사 일지의 79P 요약본 입니다.)

 

서문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습니다저는사람은 죽을 때 기록을 남긴다’고 생각합니다어떤 사람이 이 생을 살다가 떠나면 남게 되는 것은 그에 대한 ‘기록’뿐입니다그 기록은 사람들의기억속에 있을 수도 있고, ‘활자 매체를 통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저의 생의 기록들을 소중하게 간직해 왔습니다이러한 기록들이 바로 저의 인생 그 자체이며, 제가 앞으로 기록해야 할 저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후기성도는 전통적으로 기록을 소중히 여기는 백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기록들이 훗날 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의 뜻에 따라 선한 영향력을 주게 될 지 누가 알겠습니까?

이러한 기록을 공개함이 자칫 교만으로 여겨질까 봐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우리와 사랑하는 저의 친구의 자녀들이 교회의 미래를 짊어질 세대이며, 그들에게 선교사업의 중요성을 간증해야겠다는 생각이 용기를 갖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저의 이러한 기록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뿐만 아니라 우선 저의 자녀들과 후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그들이 그들의 아버지, 할아버지가 인생을 어떻게 살았으며 어떠한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알기를 바랍니다그리고 그들이 제가 알고 있는 하나님과 인생에 대한 생각을 알고 이해하며, 저보다 더 하나님에 대하여 잘 알게 되고 그들의 삶을 좀 더 충실하게 사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그러한 마음으로 저는 기록들을 해왔고 간직해 왔습니다

예전에 선지자 니파이는 판을 기록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였습니다.

(니전6:4~6) “왜냐하면 오직 나의 뜻하는 바는 사람들을 설득하여, 아브라함의 하나님, 그리고 이삭의 하나님, 그리고 야곱의 하나님께로 나아와 구원 받게 하려는 것임이라. 그러므로 세상에 기쁨이 되는 것들을 나는 쓰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그리고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들에게 기쁨이 되는 것들을 쓰노라. 그러므로 나는 나의 자손들에게 명하여, 사람의 자녀들에게 가치가 있지 않은 것으로 이 판을 채우지 않게 하리라.

이 선교 기록은 저의 기록의 약 10분지 1정도 되는 기록입니다더 많은 기록이 있지만 공개하지 않은 것은 위와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저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들은 여기에 옮기지 않았습니다.

선교사업의 기록은 저 자신과의 싸움에 관한 기록이기도 합니다이 선교사 일지는 제가 약 12년 전에 모두 전산화 하여 지니고 있던 기록입니다. 일기장으로 모두 4권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이 책은 제 가족과 후손을 위해 물려줄 저의 유산입니다이제 그 가운데 발췌하여 공개하는 이러한 글들은, “한 형제가 주님의 사업인 선교사업의 기간 동안 얼마나 번민하며 그 사명에 대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고민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제프리 알 홀랜드 장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자녀를 양육하라는 부름은 우리 자신의 자녀들에게만 국한되어 있지 않음을 기억하십시오.” (1997 4월 연차대회)

이 기록을 통해 저의 자녀들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의 젊은이들과 어린 청소년들이 선교사업에 대한 소망을 지니게 되기를 바랍니다이 사업이 결코 쉽지 않은 사업이라는 것과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저의 기록과 간증을 통해 미리 알고 잘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아름다운 간증을 공개하거나 책으로 엮어 공유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그러한 것들이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에게 큰 유익을 가져다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의 삶 자체가완성해야 할 조각 작품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제가 아직 완성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았음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이 기록들을 공개함이 저를 자랑하거나 내세우려는 것이 아님을 여러분께서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럴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선교사업이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영광스러운 사업임을 간증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주님 앞에 서게 될 때아름답게 완성된 저의 삶의 기록을 바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2007년 48,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구승훈 형제

홈페이지: www.DNAtree.co.kr (유전자나무)

e-메일: gm4220@chol.com


소망

“제가 이 선교사업을 하게 된 동기는 오직 한 가지 입니다. 추운 겨울에 언 손을 비비며 고생하며 저에게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들과, 저에게 사랑을 보여준 회원들과, 그리고 이 교회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기 위해서, 무엇인가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저는 선교사업을 나왔습니다그리고 제가 성품이 조금 부족한데 이 선교사업을 통하여사랑을 배우고 싶습니다.” (1985 11)

 

동반자

“오 주여얼마나 인내해야 하며 저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이옵나이까어찌해야 제가 이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겠나이까? … ‘너희는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한 후에 와서 기도하라’ ” (1986 3)

“네가 동반자를 사랑하며 그를 위하며, 그를 그대의 임시 동반자가 아닌 영원한 동반자라고 생각하며 존경하며 사랑을 전할 때, 내가 너의 가르침과 함께 하겠으며 오늘밤 있을 토론과 함께 하리라.” (1986 11)

“제가 만났던 모든 동반자들은 각각 저에게 한 가지 이상의 제가 원하는 훌륭한 성품을 지니고 저의 옆에 있었습니다그들은 모두 저에게 변화해야겠다는 소망을 갖게 해 준 이들이었습니다지금 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소망은 마음과 영혼의 온전한 거듭남입니다마음이 따르지 않는 외침은 허망하며 아무런 기쁨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변화하고자 노력하나 실패할 때 큰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1987 1)

“장로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겠다고 하지만 그 사랑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어색하게 한다면 그것은 온전한 사랑이 아닙니다.” (1987년 8)

“선교사가 행복하지 않은 때는 1). 구도자가 없을 때, 2). 편지가 오지 않을 때, 3). 춥고, 4). 배고프며, 5). 몸이 아프고, 6). 동반자 사이가 좋지 않을 때뿐인 것 같다.” (1987 12)

“주님의 종들인 우리들에 있어서 가장 행복하고 평온한 순간은 우리가 행한 일들을 주께서 받아들이시고 인가하셨다는 성령의 확인을 느끼는 때 일 것입니다. … 훌륭한 장로들과 봉사할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어쩌면 저는 2년 동안 항상 훌륭한 장로들과 생활했지만 그 동안은 그들의 훌륭함을 볼 수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변화되어 다른 사람들의 영성과 신앙으로부터 배우고 있으며 그러한 것을 알게 된 것은 저의 선교사업이 저에게 가져다 준 선물의 하나입니다.” (1987 12)

 

기도

“제가 왜 더 이상 증진할 수 없습니까그것은 네가 세상적인 것을 추구하며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제가 추구한 세상적인 것이 무엇입니까너의 주변에서 보이는 부족한 것을 고치지 않고 개선하지 않고 수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관하고 있는 것, 의복, 기타 물건에 대한 욕망, 명예욕 등이니라.

그럼 제가 어떻게 그러한 것들을 버릴 수 있습니까먼저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다하여 그것을 고치라. 개선하라. 탐심 모든 탐욕을 버리라그대의 생각을 순수하고 깨끗한 예지로 가득 채우라그러면 주님의 영이 늘 그 그대와 함께 강하게 증거하시리라

제가 어떻게 사랑을 지닐 수 있습니까웃어라친절과 깨끗한 태도와 봉사를 그대의 몸에 배이도록 노력하라그대의 혀를 제어하라세 번 생각 하고 말하라그리하면 그대가 가르칠 때 그대의 모든 말에 일일이 증거해 주실 것이요, 그대가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리라그것이 곧 사랑이니라.” (1986년 12)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을 겸손하게 하고 주님의 말씀을 읽고 연구하며 명상하며 기도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신비를 깨달을 수 없습니다.” (1987 1)

여러분의 자세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에 따라, 여러분이 오를 수 있는 고도가 결정됩니다주님을 의지하는 여러분의 능력과, 태도와, 영성과 신앙에 따라 여러분은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스펜서 W 킴볼)

 

몰몬경

“몰몬경을 읽기 전에 저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 본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그러나 이 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을 때 저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책을 읽어감에 따라 저는 제가 하나님의 선하신 율법을 많이 범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그것으로 인해 마음에 큰 고통을 느꼈습니다몰몬경의 한 구절 한 구절이 저의 마음을 마치 날카로운 창으로 찌르며 칼로 베어내는 것 같이 여겨졌습니다눈물을 흘리면서도 한편으로 내가 아직도 늦지는 않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몰몬경은 저에게 커다란 고통을 가져다 주었지만, 주님을 따르는 자에게 허가하시는 용서와 화평을 얻을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 책입니다이 책을 통하여 저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심과 그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바로 저와 온 인류를 위해 죽임을 당하신 구세주요 구속주 이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986년 12)

 

전쟁

“선교사업은 마치 전쟁과 같습니다. 그 어느 누구와도 육체적으로 치고 받고 싸우지는 않았지만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면, 마치 조금 전에 시합을 마친 레슬링 선수 마냥 피곤하기만 합니다. 정신적으로 겪는 고통은 저의 생의 그 어느 시기와도 비교할 바가 못됩니다. 하지만 반면에 그러한 고통 중에서도 간간이 맛보는 영혼의 평화와 기쁨은 무어라고 형언할 수가 없습니다.” (1986 7)

“ ‘선교사업을 하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라고 말했는데 지금 나는 자신의 속을 온전히 들여다보며 부족함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  ‘라는 존재의 속성과 성품이 지나간 1년여 기간의 선교사업을 통해 환히 드러내어진 것이다.” (1987 1)

“만약 네가 세상적인 것과 주님을 섬기는 것이 있다면 무엇을 택하겠느냐네 자신의 마음의 평안과 주님의 뜻대로 하여 다른 이에게 평안을 가져다 주는 것 가운데 어떤 것을 택하겠느냐?” “그대가 맡은바 직분에 충실 할진대 하나님께서 잠시 동안의 그대의 고통을 덜어주시고, 그대의 쳐진 팔을 높이 치켜 세워 주실 것이며 그대를 축복하시리라.” (1987년 4)

성장하게 되는 뜻 깊은 기회는 가장 어렵고 힘든 때에도 발견하게 됩니다.” “성공을 위한 도약의 기회는 가장 어려울 때 찾을 수도 있습니다. (토마스 에스 몬슨)

‘나 주 하나님은 그대를 불러 더 훌륭한 일을 시키려고 준비하고 있느니라. 너는 너의 손을 정결히 씻고 내가 너를 불러 시킬 일에 온전하고 합당하게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1987년 5)

“온유함이란 무엇이든지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것을 선택함으로써 얻어지게 되는 겸손함, 조용한 용기, 결단력이 아닐까?” (1987 7)

 

기쁨

“저는 진정 이 복음 속에서 거듭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나를 나로써, 하나의 존재가치를 지닌 인간으로 이 땅 위에 서서 호흡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의 뜻을 이 교회의 복음을 통해서 저는 가슴속으로 뜨겁게 느꼈습니다.” (1987 10, 전덕민 형제)

“성령에 감동되어 뜨겁게 전하는 우리의 모든 간증은 하늘에 기록되며 천사의 언어처럼 정화되어 우리 마음속에 전해진다는 사실을 느낀다.” (1988 1)

 

결론

“선교사업은 즐거운 영적인 모험이다신앙을 시험하는 장소이며 주께서 다시 부르실 때를 대비해서 자신을 준비하는 장소이다영육의 속죄를 위해서 하늘에 구원을 쌓아둘 수 있는 길이다주님께 선물을 드릴 수 있는 기간이다그 선물은 사람들을 가르쳐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것이다신권의 권능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기회이다사랑을 배우는 도장이다지식을 쌓는 학교이다세상의 악의 색조를 보고 느끼는 시간이다힘든 노동이다육체적, 정신적, 영적, 시험기간이다해의 왕국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자기 자신을 깎고 다듬을 수 있는 기회이다간증과 신앙을 쌓는 시기이다시간관리의 중요성을 배우는 기회이다자신의 능력을 잴 수 있는 시간이다무엇보다도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충만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기적을 볼 수 있는 기간이다하늘의 문이 열리기도 한다그것은 놀라운 경험의 연속이다.” (1988 1)


l  1985년 11 25()

침례식에서 성신의 은사에 관한 간증을 했더니 사람들이 나에게 “장로님은 교회에 들어 오신지 오래 되셨나요?”하고 묻는다이 질문은 내가 (1982 3 28) 침례 받고 한 달도 되지 않았을 때부터 늘 들어왔던 말이다.  … 뒤이어 이채화, 김현철-김연욱, 김정숙 자매님과 세 차례의 토론을 마쳤다기도를 했기 때문인지 대체적으로 성공했다.

+++++

제가 저의 첫 임지인 포항에 도착하여 선교사로서 맞이한 저의 첫 전도 날에 있었던 일입니다이날 구도자와의 약속이 모두 연속해서 셋 있었습니다선교사업을 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대체로 처음 만나는 구도자와의 약속 중 50% 이상이 바람을 맞게 됩니다그런데 이 날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나왔습니다동반자가 외국인이었기에 토론의 많은 부분을 풋내기 선교사인 제가 담당해야 했습니다.

첫 번째 구도자와의 토론이 끝난 후 저는 제가 참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느꼈습니다그래서 혼자 조용히 기도할 곳을 찾다가 찾지 못하고, 결국 교회 화장실에 들어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주님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곧 이어 두 번째 구도자와의 토론이 끝났지만 이 역시도 만족할 수가 없었습니다다시 화장실에 들어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세 번째 토론인 이 날의 마지막 토론이 끝났을 때 저는 선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어떠한 자세로 임해야 하는 지를 깨달았습니다저의 첫 전도날인 이날 저는 큰 교훈과 가르침을 받았습니다그리고 이날 있었던 구도자와의 마지막 토론에 대해 저는 제 일기에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기도를 했기 때문인지 [이번에는] 대체적으로 성공했다.

2000 5 13

+++++

l  1985년 11 27()

구도자인 류상석 자매님이 세가지 꿈을 삼일 동안 꾸었다고 말했다. 첫 번째 꿈은 십자가와 고통 받는 얼굴을 둘째 꿈은 십자가 위에 하얀 천이 덮이는 꿈을 셋째는 물밑 - 아주 투명하고 깨끗한 -에 트로피(상패)가 잠겨 빛나고 있는 모습을 꾸었단다. - 내가 회개와 용서와 침례라는 말로써 그 꿈을 해몽해 주었더니 우리와 만나 토론을 나누기로 약속했다

+++++

옥스 장로님께서는 복음을 나누는데 있어서 두 번째로 우리에게는 ‘신성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주님께서는 누가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알고 계십니다주님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그분의 복음을 나눌 것인지를 소망하며, 진지하게 인도를 구하는 사람에게 속삭이시며, 그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저의 선교 첫 임지는 포항이었습니다처음 맞이한 주일에 성찬식 모임에서 간증을 하고 난 뒤, 그 주 수요일에 어떤 자매님이 비회원 친구를 저에게 소개해 주었습니다그런데 그 자매님은 제가 성찬식에서 간증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으며, 자신에게 고민이 하나 있는데 들어주겠느냐고 물었습니다제가 말해보라고 하니까, 그녀는 자신이 악몽이라고 생각하며, 아무에게도 이야기 못하고 고민하고 있었던, 아주 이상한 꿈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꿈 해몽을 잘 한다고 큰소리를 치고 그녀의 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그녀는 세가지 이상한 꿈을 3일 동안 계속 같은 시간에 꾸었다고 말했습니다첫째 날에는 십자가를 보았고, 그 위에 아주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았다고 했습니다둘째 날에는 십자가 위에 하얀 천이 덮이는 꿈을 꾸었다고 했습니다마지막 셋째 날에는 아주 깨끗하고 투명한 물 밑에, 커다란 트로피가 가로로 잠겨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제가 잠시 고심하다가 이렇게 해몽해주었습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을 상징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의 얼굴은 죄를 회개하는 것을 상징합니다하얀색 천은 순결과 용서를 상징합니다십자가 위에 하얀 천이 덮이는 것은 회개하고 용서 받는 것을 상징합니다마지막 물밑에서 반짝이는 트로피는 ‘자매님이 침례를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긴장되고 근심 어린 표정으로 저의 해몽을 듣던 그 자매님은, 제가 침례라고 말하는 순간 손뼉을 치면서, ‘맞아요 장로님 해몽이 맞는 것 같아요’라며 안색이 환해졌고, 저의 첫 번째 구도자가 되었습니다그리고 제가 선교사업 나가 첫 번째로 침례를 준 분이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저의 선교사업 기간 내내, ‘구도자는 우리가 찾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준비시켜 주시는 것이다’라는 진리를 되새기게 해 주었습니다다시 옥스 장로님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모든 자녀를 사랑하십니다. 모든 사람이 충만한 진리와 풍성한 축복을 누리기를 바라십니다주님께서는 그들이 언제 준비될 지 알고 계시며, 복음을 나누는 것에 관해, 우리가 그분의 지시에 귀 기울이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그렇게 할 때 준비된 사람들은,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 나를 따르느니라”(10:27)고 말씀하신, 그분의 메시지에 응답할 것입니다.

2004년 9 12

+++++

l  1985년 12 3()

처음으로 가가호호를 했다한 집도 들어가지 못했다. 좀더 많이 방법을 연구해야겠다.

 

l  1985년 12 18()

“너희는 먼저 기도하기 전에 주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깊이 생각한 후에 기도하라. 행하는 모든 일을 주와 의논할지니 주께서 너희를 선으로 인도하시겠음이라.”

 

l  1986년 1 8()

믿음보다 신앙이 낫고 신앙보다 성품이 낫다면 성품을 기르기 위해 노력할 일이다성품 중에 가장 훌륭한 것이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이라면 그처럼 되기 위해 노력할 일이다. 산을 진동 시킬 만한 믿음이 있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하다면 사랑을 기르기 위해 노력할 일이다.

선교사가 구도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길이 사랑과 엄숙한 간증 - 이성이나 지식에 기초를 두지 않은 직관에 의한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 에 있다면 열심히 간증하기 위해 노력할 일이다. 성신에 의해 마음에 새겨진 증거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것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듯이 마음과 영혼에 자리잡아 움직일 수 없게 된다하늘의 해가 검다고 말할 수 있어도 성신의 증거는 부인할 수가 없다.

 

l  1986년 1 9()

포항에 와서 첫 Street board를 할 때였다. 이 때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그들의 구경거리가 된다는 생각이 얼핏 들면서 잠깐 동안 창피하다는 마음이 일었다이런 생각을 조금이라도 했다는 것이 창피스러운 일이다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는 것인가! 나를 두렵게 하는 자가 어디 있는가찬송가 18장을 불렀다찬송을 부르며 두려움을 쫓을 수 있었다그 이후로 얼굴이 부싯돌 같이 단단해져서 거리에서 전도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l  1986년 1 12()

저녁에 잠자기 전에 훌륭한 기도로서 하루를 마치면,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머리 속에서 찬송이 맴을 돈다. 아마 꿈속에서 계속 주님과 대화를 나누며 찬송을 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저녁에 좋은 기도로 하루를 마치면 다음날 아침 찬송과 기쁨과 즐거움 - 감사의 - 의 기분으로 하루를 훌륭히 시작 할 수 있다.

 

l  1986년 1 13()

모든 사람이 가지기 쉬운 성향 - 스스로의 결점을 극소화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약점을 과장하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면 편지나 보고서를 쓸 때 매우 조심 할 일이다.

 

l  1986년 1 14()

비록 모든 거센 파도가 나를 뒤덮으려 몰아치고 있다 하더라도, 지금 주변의 모든 상황이 나로 하여금 절망케 하려 할지라도,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시니 부족함이 없으리라.

 

 

l  1986년 1 15()

일전에 전덕민 형제님이 침례 받기 전에 십일조를 가지고 왔다그것을 나는 아직 성약을 맺지 않았으니 나중에 내어도 된다고 말했으나, 이제 생각하니 그 분이 마음으로 주님과 성약을 맺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취한 것을 나의 어리석음으로 해서 그 축복을 막은 것 같다이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사람이 하나님 곁으로 계명을 지키겠다는 것을 보이며 나아오는 것을 막다니... 다음부터는 조심...

 

l  1986년 2 11()

영의 조그마한 속삭임은 때때로 아주 듣기 어려울 정도로 미세하게 마음속에 느낌으로 올 수가 있다그럴 때 그러한 것을 제때에 잘 듣고 행할 때에 모든 일에 주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l  1986년 2 15()

손 형제님은 아주 훌륭한 구도자이다모든 모임에서 Note를 준비해와 우리의 토론을 일일이 기록한다며칠 전에는 높은 산꼭대기에 올라 무릎을 꿇고 몰몬경을 10장 정도 읽고 그것에 대해 기도하며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즉 기도할 때 어떤 뜨거운 느낌 - 눈물 -과 함께 하늘이 열리며 기도하고 있는 자신의 주변만 따뜻하게 해가 내리쬐는 것이었다그리고 기도가 끝나자 다시 하늘이 닫히며 주변을 따스하게 내리쬐던 햇빛이 사라지고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구름이 꽉 낀 날씨가 되었다는 것이다.

 

l  1986년 2 21()

선교사 집의 요리책은 항상 91페이지 "Breakfast cake"에 펼쳐져 있다아침으로 이것을 만들었다내가 지금까지 주님을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한다고 말하고 행동으로 보인 것이 무엇이 있는가 주위를 살펴본다무질서, 더러움, 어지러움이 난무하는 가운데 어찌 주의 영을 구할 수가 있단 말인가항상 새롭게 거듭나야 할 필요가 있다.

+++++

제가 해군에서 복무할 때 구축함을 탔습니다해군은 배 안을 청소할 때 계급에 따라 청소도구를 사용합니다. 병장이 먼저 빗자루를 들고 쓸어나가면, 상병이 대 걸레를 사용하여 갑판 바닥을 닦아나갑니다일병은 손 걸레로 배 구석구석의 먼지를 닦습니다이병은 대걸레의 물기를 손으로 짜고, 물통에 물을 길어 나르는 일을 합니다해군의 배 안에서는 하루에 약 대 여섯 번 정도 걸레질을 합니다천정을 지나가는 배관과 전선 위 등, 모든 구석 구석에 쌓인 먼지를 매일같이 계속 닦고 또 닦습니다.

청소를 하던 저는 ‘걸레질을 하도 해서 더 이상 먼지도 없는데 왜 자꾸 걸레질을 할까?’ 하는 의문을 가졌습니다그 의문은 곧 풀렸습니다몇 주 후에 함포 사격 훈련이 있었습니다구축함에는 구경 5인치 즉, 125밀리미터 함포가 배 앞과 뒤에 여러 문이 있습니다이 함포를 동시에 발사할 때 배가 몹시 흔들리며, 그 충격으로 배 안의 배관과 전선 위에 쌓인 먼지가 우수수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매일 계속 닦았는데도 먼지가 그렇게 많이 떨어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제대 후 약 2달 뒤에 선교사가 되어 저의 첫 임지에 도착했습니다. 선교사 숙소에 가보니 싱크대 안에 접시가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모든 수저와 접시 등 그릇들이 씻지 않은 채 싱크대 안에 쌓여 있었고, 식사를 할 장로가 그 중에 자기가 먹을 그릇과 수저만 빼어서 씻고, 음식을 먹은 다음 다시 넣어두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주님의 종으로서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사가, 이렇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주님의 영을 구할 수 있겠는가’ 하고 생각했습니다그리고 해군에서의 경험을 기억하면서 선교사업 2년 동안 열심히 청소하고 쓸고 닦았습니다제가 이동 간 숙소마다 ‘선교부 내에서 가장 깨끗한 숙소가 되게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계속하여 닦고 닦아 문자 그대로 ‘반짝반짝 광’을 내었습니다.

앨마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60:23) “이제 나는 ‘먼저 그릇의 안을 깨끗이 한 다음, 그릇 바깥도 깨끗하게 닦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들이 기억하기를 바라노라.

2002년 4 13

+++++

l  1986년 3 15() 흐림 - 한때 비

나는 사랑이 없고 참으로 부족한 자이다그런데 내가 선임이 되어 후임 동반자를 이끌어야 하니 문제가 없을 수 없다오 주여얼마나 인내해야 하며 저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이옵나이까어찌해야 제가 이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겠나이까?

 

l  1986년 3 18() 하루 종일 비

하퍼 부장님이 나에게 너무 고생이 되지 않느냐고 묻는다동반자가 어려운 사람이며 구 장로님이 항상 모든 것을 참을 수 있을 것 같아 그와 동반자가 되도록 했다고 하신다그와 같은 사람은 많이 고생을 해야만 발전하며 다른 방법이 없다 하신다전 장로님과 접견 때도 구 장로가 너무 고생하지 않느냐고 물으셨다 한다세심한 배려에 고마우며 한편으로는 부끄러울 따름이다.

 

l  1986년 4 2()

동반자의 모든 행동에 눈을 감아주며 관대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그의 모든 행동이 이제 별로 화가 나지 않는다참으로 그 동안의 모든 괴로움과 시련이 참지 못함과, 시기심과, 질투와, 분노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거울로 나의 얼굴을 비쳐본 것만 같다

 

l  1986년 4 5() 맑음

그러나 나는 그러한 모든 것에 인내심을 발휘하기로 결심했으므로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분노를 가라앉혔다돌아오며 주를 향한 강한 신앙으로 모든 것을 경험으로 여기고 배우겠노라고 결심했다. 그렇게 결심하니 마음이 평안해지고 즐거워진다

 

l  1986년 4 10() 약간 흐리고 추움

…어제 금식을 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 몹시 배가 고팠다기도하며 오늘 하루 더 금식해도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아침에 다시 한 주일 활동 계획표를 만들어 놓았다책상 위에 붙여 놓았다. 금식을 하며 겨우 이만큼 밖에 동반자를 사랑할 수 없는가기도했다.

동반자와 함께 집을 나선다분명 화가 나야 할 터인데 마음이 너무나 평온하다. 동반자에게 배가 고프냐고 물었다집으로 돌아와 이 일지를 쓰고 있는 지금도 너무나 신기하다그러한 상황에서 전혀 마음속에 동반자를 시기하는 마음이 일지 않으니 말이다금식을 했기 때문인지 모른다. 배는 고프지만 마음은 영적으로 충만하다. …

+++++

선교사 시절 처음으로 선임이 되어, 후임 외국인 동반자를 맞이했습니다그런데 그 동반자가 매우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저는 그의 행동 하나 하나와 말 한마디 등에 몹시 신경이 쓰여, 주님의 영을 느끼기가 힘들었습니다그래서 어느 날 금식을 하기로 결심했고 저 혼자 24시간 금식을 했습니다.

식사를 한 후 그와 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생각해 보았지만, 아무런 변화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그 자리에서 다시 금식을 시작했습니다.  24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다가, 식사를 한 후 다시 24시간 금식을 시작한 이유는, 활동이 많은 선교사가 48시간 연속해서 금식을 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이고 현명치 못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날 금식이 끝나 가는 오후에 당시 저희가 봉사하던 와드의 감독단 보좌 형제님의 가정에서, 회원들이 모이는 모임이 있었습니다동반자와 함께 그 모임에 참석했는데, 모임이 끝나기도 전에 동반자는 집에 가고 싶다면서, 먼저 자리에서 일어서는 것이었습니다회원들이 저녁을 먹고 가라며 그를 붙잡았지만 그는 단호했습니다이틀째 금식하여 몹시 시장했지만, 늘 상 겪는 일이었기에 저는 별수 없이 그를 따라 나섰습니다.

떠날 때 회원들이 저에게 여러 가지 말로 위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동반자 때문에 힘드시겠습니다.” 등등. 이런 말은 제가 그를 만난 후 여러 동료 선교사들로부터 들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선교 부장님과의 접견 때도 부장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선교부에서 매우 유명한 장로였으며, 여러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으며 동반자가 자주 바뀌며, 이동을 자주 다니는 장로였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무튼 그를 따라 나서는 저의 마음은 착잡하기 이를 데가 없었습니다그와 저를 위해 이틀씩이나 금식하고 기도 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회원들의 위로는 오히려 저를 더욱 비참한 기분이 들게 했습니다화가 나서 먼저 그 집을 나서는 동반자의 뒤를 저는 급히 따라 나섰습니다그런데 그 순간 아주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화난 채로 씩씩거리며 먼저 가고 있는 동반자의 뒷모습을 보며 따라 갈 때, 제 마음에 아주 고요한 평화로운 느낌이 찾아 왔습니다그리고 그러한 동반자의 모습이 갑자기 귀엽게 느껴졌습니다마치 어린아이의 투정하는 모습같이 여겨졌습니다.

그의 살아온 과정이 그를 그처럼 어리광장이요, 말썽꾸러기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그의 그러한 현재의 상태를, 그대로 제 마음에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그 순간 저는 동반자가 아니라, 바로 저의 마음이 문제였음을 깨달았습니다그것은 제 마음에 찾아온 특별한 변화였고 느낌이었습니다저는 그것이 바로 제가 얻기를 간구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그 때 이후로도 별로 변하지 않았습니다선교 부장님께서 두 달이 지난 뒤에 이동이 있기 전에, 저에게 그를 계속 감당할 수 있겠느냐 하셔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여 그와 세달 째 함께 지내게 되었으나, 그는 저를 떠나 이동 보내주지 않으면,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선교 부장님을 협박하여 결국 원하는 이동을 갔습니다그러나 저는 그 때의 금식 이후로, 동반자 문제는 상대방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에게 있는 것임을 깨달았고, 귀환할 때까지 별 문제없이 원만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2000년 4 15

+++++

l  1986년 4 12() 맑음

  순수한 많은 영혼들이 우리의 주위에서 우리에게 접근하는데 나는 영적, 물질적으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몰몬경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주님의 자녀들이 계속 우리에게 오는데 나는 편안히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그들에게 줄 몰몬경을 살 돈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최 부장님의 말씀이 기억난다버스 탈 돈을 아껴서 몰몬경 한 권이라도 더 나누어주라는....

지금까지 선교 사업이 6개월에 접어 들어가는데 과연 나는 어떠한가모든 지출을 다 기록했으니 뒤져보면 쓸데 없는 곳에 거룩한 선교기금을 낭비한 것이 발견될 것이다마지막 날에 주님께서 나에게 그것에 대해 물으셨을 때 무어라고 대답할 것인가!

 

l  1986년 4 21()

[편지]

저와 동반자와의 관계는 그다지 좋은 편은 못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전에는 몰랐던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약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면 그러한 좋은 것들을 많이 배우지 못했을 것입니다.

 

l  1986년 4 22() 맑음

동반자 모임을 했다동반자의 태도에서 화가 나려고 하는 것을 인내하며 웃으며 동반자 모임을 마쳤다지난주의 우리의 목표달성에 대해 평가를 하고 금주의 목표를 세웠다. 토론 후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하루를 마치기 위해서는 상당히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먼저 전도 시간을 기입하고 하루 쓴 모든 지출을 기록한 후 구도자의 진행 상황을 기록한다가가호호 기록부와 구도자 명부를 기록하고 일지를 쓴다일지를 쓴 후에 일일 점검표를 읽는다시간이 충분히 남으면 잠깐 경전을 읽고 아침 공부 준비를 마친 후 기도로 끝.-

 

l  1986년 4 28()

[편지]

여러 선교사들과 접촉을 하시며 부장님께서 겪으시는 고충에 비하면 단 한 사람의 동반자와 생활하며 발생하는 문제들은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선교사업을 하면 할수록 선교부장님께서 짊어지시는 짐이 얼마나 무거운지 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동반자는 저와 처음 만났을 때보다는 나아졌고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성품이나 기질은 하루아침에 변화될 수 없는 모양입니다. 그와 함께 동반자로 지내면서 여러 가지 상황-참기 어려운, 극적인-이 벌어집니다. 하루하루 마치 전쟁을 치르는 것 같은 격렬함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 약 1달간은 그와 같은 시달림 속에서 저의 영적인 힘이 고갈되어 가는 듯한 느낌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단호하게 결심을 하고 금식을 시작했습니다. 이틀간의 금식을 통해 어떠한 변화가 서서히 일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동반자 모임을 가집니다. 모임 시작 전에는 서로 품고 있던 적대감이 모임이 끝날 무렵에는 악수와 미소로서 지워집니다. 만약 제가 안일하거나 편안한 환경에 처해 있었다면 결코 제 자신을 돌이켜보며 발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며 마음속에는 한가지 두 가지씩 가슴이 점점 막히는 듯한 허리가 아픈 듯한-짊어진 짐이 점점 무거워지는 것 같은-느낌이 마음속에 생깁니다. 그러나 하루를 마칠 때는 분명히 주님께서 저를 축복해 주셨다는 사실에 모든 짐이 가벼워지며 기쁨으로 마치게 됩니다. 선교사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기쁨을 맛 볼 수 있는 아주 기이한 사업이라 생각됩니다. 선교부장님의 노고에 저의 기도를 보내 드립니다.

 

l  1986년 5 19()

[편지]

선교사업은 극적인 경험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모든 일이 잘 안되다가 마지막 순간에 역전되는 것을 보며 이 사업에 있어서의 주님의 섭리를 느낍니다. …

 

l  1986년 6 4() 맑음

어떤 구도자와 대화할 때는 온 몸이 전기에 감전된 듯한 느낌에 사로 잡혀 이야기하는가 하면, 어떤 구도자와는 그러한 느낌이 전혀 없이 대화를 나눈다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왜일까그들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가

 

l  1986년 69 () 맑음

텅텅 빈 공허한 기도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후 행동으로 옮겼다집안을 청소하고 정리하기 시작했다. 전기 담요와 커버를 세탁하고 빨래를 했다열심히 나의 주변을 정리했다허리가 아플 정도로....   그리고 전도를 나간다분명 영이 함께 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l  1986년 7 5()

주님께서 그 동안 나에게 주셨던 시련을 통해 좋은 동반자와 이처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셨다는 것에 감사 드린다시련을 참고 견디면 기쁨과 즐거움의 날들이 오는 것은 주님의 섭리인지도 모른다구미에서 우리는 반드시 성공하겠다이 달 목표도 달성하고야 말 것이다육신의 욕구와 욕망을 극복하며 영혼의 승리를 맛보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l  1986년 7 13() 맑음

영의 속삭임에 순종할 때 간증이 커지고 주님의 도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선교사업은 선교사의 태도와 모범에 달려있다내가 아니면 누가 하고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하겠습니까? 지금 하십시오!” - 킴볼 대관장 -

 

l  1986년 7 21 ()

 너희와 너희 주변을 정리하라모든 요긴한 것을 준비하라집 곧 기도의 집, 금식의 집 신앙의 집, 학문의 집, 영광의 집, 질서의 집, 하나님의 집을 지으라.”

[편지]

이렇게 편지로 말씀 드리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상세히 알릴 수 있지만, 막상 부장님과 마주 앉는 접견 때만 되면 긴장이 되어서인지 할 말이 통 생각나질 않습니다.

선교사업은 마치 전쟁과 같습니다. 그 어느 누구와도 육체적으로 치고 받고 싸우지는 않았지만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면, 마치 조금 전에 시합을 마친 레슬링 선수 마냥 피곤하기만 합니다. 정신적으로 겪는 고통은 저의 생의 그 어느 시기와도 비교할 바가 못됩니다. 하지만 반면에 그러한 고통 중에서도 간간이 맛보는 영혼의 평화와 기쁨은 무어라고 형언할 수가 없습니다. 주님의 전쟁터인 선교사업에 지원 입대한 이상 어느 정도의 고통은 감수할 것을 각오하였습니다.

제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환경에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어수룩하고 교만한 저를 깨닫게 해 주셨고, 다시 사랑으로 축복해 주시고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주님은 살아 계시며 이 사업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요셉 스미스가 하나님의 예언자이었음을 알며 이 교회가 참되다는 것을 압니다. 몰몬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강하게 간증할 수 있습니다. 선교사업을 사랑합니다. 이 사업에 그분의 손길이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l  1986년 7 27() 맑음

  나의 마음속에 무엇인가가 자리잡고 있어 마치 단단한 벽처럼 나의 선교 사업에 장애가   되고 있다그 벽이 무엇인가그것은 나의 불친절과 사랑 없음그리고 무계획한 행동으로 이루어진 답답함이리라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속을 전파하는 선교사가 그리스도의 빛을 지니지 않고 어찌 복음을 전할 수 있으리요육신의 소욕에 좇아 영의 일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을 때 마음은 어두워지고 슬픔과 고통에 곧 사로잡히게 된다반면에 간절한 기도와 영에 의지함으로 나갔을 때 저녁에 돌아오면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그 기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충만한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이웃에게 나누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면 자신의 재능도 희생해야 될 것이 아닌가

지금껏 그러한 생각으로 나의 재능을 발휘키 위해 노력해 왔다그러나 육신의 연약함에 부딪혀 최선을 다하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 절망의 늪으로 떨어진다회개와 기도로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고 다시 빛을 잃고 만다가슴속에 충만했던 빛이 사라지는 과정을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서서히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영을 느낄 수가 있다대신 마음속을 창으로 찌르는 듯이 이상한 유혹과 속삭임에 휩싸여 괴로워할 때가 많다이러한 일들이 왜 계속되어야만 하는가왜 불변하는 신앙과 소망과 사랑을 지니지 못하는가?

왜 경전에서 영감을 항상 얻을 수가 없는가왜 항상 기쁜 생활을 할 수 없는가? 매일 발전하는 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인가자신의 연약함을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 의 부족인가사랑이 없기 때문일까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신다주님의 앞에 나의 위치가 어디일까주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바는어찌해야 이러한 악순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단 말인가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기도라고 생각한다그 다음은 경전 읽기, 그 다음은 너무나 많은 것들이 머리 속을 왔다갔다하므로 결정할 수 없다세 번째로 중요한 것이 과연 무엇일까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인지도 모른다선교사업하며 수십 시간을 주변을 쓸고 닦는데 썼지만 정작 나에게 필요했던 것은 나의 마음을 쓸고 닦아야 했던 것이 아닐까?    (전도서1911)

 

l  1986년 7 28() 맑음

“여러분의 생활에서 고쳐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지금 감독님을 찾아가십시오. 여러분이 더 강하게 서약할 것이 있다면 오늘밤 일지에 적으십시오.   더 나아가기 위하여 자신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고 이렇게 서약하십시오.    ‘하나님 아버지, 지상에 왕국을 건설하는데 있어서 저에게 시킬 일이 있으시다면 무엇이든지 거기에 대하여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서적으로 모든 면에서 준비를 갖추겠습니다’.    여러분이 모든 것이 잘 되리라는 확신을 갖고 마음에 평화를 간직하기 바랍니다.“  (인용문)

 

l  1986년 7 31() 맑음

아침에 기분이 좋지 않아 그것을 벗어나려고 눈물로 기도했을 때, 저녁인 지금 평온함과 만족감이 함께하는 아주 기분이 상쾌한 하루가 오는 것은, 그것에 상호연관이 있는 것이 아닐까?

 

 

l  1986년 8 3일 일요일 맑음

동반자에게 나를 축복해 줄 것을 요청했고 축복(신권축복6)을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축복 후에 동반자를 얼싸안고 잠시 감격적인 순간을 가졌다.

 

l  1986년 8 9일 토요일 맑음

거리에서 전도할 때 주소나 전화번호를 얻을 때 분명히 지켜야 할 표준과 따라야 할 영이 있는 것 같다그렇지 않았을 때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시간적인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평가하지 않을 때 실수를 되풀이 하게 되고 발전이 정지된다영감을 따르지 않을 때 발전하지 않는다선교사업은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l  1986년 8 11일 월요일 비 흐림

주변에 보이는 먼지만 청소할 것이 아니라, 주변 동료의 마음과 그들의 영성에 부채질을 해주며 깨끗해지도록 경고의 음성을 높이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편지]

제 생애를 통털어도 한 사람에게 이렇게 오랫동안 꾸준히 편지를 써 본적이 결코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편지를 씀으로써 저의 상황을 알려 드리기만 하고 답장을 한번도 받지 못하는 것이 때때로 섭섭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장님이 얼마나 바쁘신 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l  1986년 8 14일 목요일 맑음

기도를 하면 힘이 솟는다아침이 울적하거나 심란할 때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간절히 기도하고 나면, 비록 눈은 충혈되지만 기쁨으로 시작할 수 있다.

 

l  1986년 8 17일 일요일 맑음

동반자는 정말 사랑스러운 장로이다내가 그를 사랑하지 못한다면 과연 누구를 사랑할 수 있을까?

 

l  1986년 8 19  화요일  맑음

신앙은 행함과 봉사에 있는 것이다하지 않고 어찌 믿음을 발전시킬 수 있으랴뼈가 녹는 한이 있어도 이제부터는 항상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것이다영성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강한 간증은 지옥 문도 이기지 못한다' Harper 부장님이 말씀했다.

전세에서 내가 발전시켰던 재능이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지식과 성품에 불과 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분명 노력하여 더욱 훌륭한 신앙의 일을 성취할 수 있다반드시 포기하지 않고 이룩하리라기쁨과 영광의 선교사업을 하리라!!!

 

l  1986년 8 21일 목요일 맑은 후 비

『주님은 사소한 문제에까지 개입하셔서 우리를 인도하지 않으신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스스로 선택함으로써 발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사라질 것이다때때로 우리 스스로 자유의지를 행사하여 결정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모든 문제를 주님께 간구하여 인도를 받을 것인가?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께 인도를 구한다면 주님은 결코 우리를 외면하시지 않을 것이다.

 

l  1986년 8 22일 금요일 맑음

왜 선교사가 매달 목표를 정할 때 몰몬경의 부수를 계획하는 것일까왜 벤슨 대관장님이 선교사들에게 매일 아침 open the day때 몰몬경을 10분 동안 읽으라고 권고하셨을까왜 최동일부장님이 소비를 아껴서 몰몬경 1권이라도 더 사서 배부하라고 하셨을까내가 이 복음을 알게 된 -깊이 느끼게 된- 최초의 동기는 무엇이었는가군에 있으면서 나의 신앙을 유지 시켜준 것이 다른 것이었을까왜 몰몬경에 대해 간증할 때 뜨거움이 치솟는가?

이 책이 선교사업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어디쯤 될 것인가몰몬경을 경솔히 취급할 때 마음이 어두워지리라는 계시 - D/C 84 : 54 ~ 57 - 에 따라 나는 지금 저주 아래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가? 토론을 가르칠 때 구도자에게 몰몬경에서 구절을 인용하여 설명한지 얼마나 되었는가? 우리의 구도자들은 몰몬경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가나는 몰몬경 안에 담겨있는 복음의 원리에 대한 말씀에 충분히 익숙한가몰몬경을 충분히 배부 할 만큼 재정적으로 준비가 되어있는가이 책의 효과적인 배부에 대해 노력하고 연구했는가? 무엇보다도 몰몬경을 사랑하고 끊임없이 그것을 읽고 있는가?

 

l  1986년 8 25일 월요일 맑음

저녁식사 후에 영 적인 느낌에 이끌려 기도를 하려고 기도 방에 들어가 무릎을 꿇었다깊이 생각하고 있는데 마음속으로 깨끗한 생각과 함께 말이 떠오르는데 주님의 음성이라 생각된다

내가 하지 않는 일에 대한 부드러운 꾸짖음과 함께, 이미 많은 것을 받은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지시사항 이었다'열심히 전도하면 모든 것을 보상할 만큼 기쁨을 허락 받으리라'는 약속을 받았다'동반자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라'는 말도 있었다

 

l  1986년 8 26일 화요일 맑음

동반자 공부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다.  pass off를 하며 확인질문을 받고 어떤 특별한 상황을 설정한다예를 들면 3토론 성찬에 대해 가르치면서, 2토론 때 침례를 권유하지 못했던 구도자인데 성찬과 연관하여어떻게 침례를 권유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질문을 했다. 그리고 선교사와 구도자역할을 하며 서로간에 질문과 대답이 오고 가며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했다아주 훌륭한 공부가 되었다앞으로는 부모님의 허락을 받기 어려운 학생 구도자 라든가, 지혜의 말씀을 지키기 어려운 성인 구도자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동반자와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는 연습을 해야 하겠다

마음이 어둡고 낙담하려 할 때가 많다특히 아침에 그렇다. 그러나 그것을 잘 넘기면 오후에 기쁨을 얻을 수 있다.

 

l  1986년 8 31  일요일 맑음

이 사업의 위대성과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우리의 성과가 비교가 된다. 주님의 사업은 실패할 수 없지만 도구로써 일하는 우리가 성실하지 못할 때, 후에 주님 앞에서 느낄 우리의 부끄러움과 당혹감은 얼마나 클 것인가! 나약한 실패자가 되고 싶지 않다주께서 나를 불러 주시고 자비와 긍휼로 베푸시기를 그치지 않으시니, 그분의 은혜와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길뿐이리라.

 

l  1986년 9 1()

[편지]

연습이 부족한 선수가 경기에 나갈 때 느끼는 어떤 불안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두렵기도 하고 막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교회에서 어느 누구도 자신의 부름을 스스로 선택해서 수행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저에게 주어진 부름도 교회 부름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순종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니파이 일서 3 7절의 말씀대로 제가 이 부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l  1986년 9 8()

[편지]

회원들의 선교사업에 대한 열의는 그들이 우리 선교사에게 소개해주는 구도자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선교사가 먼저 변화되지 않고는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l  1986년 9 11일 목요일 흐림

명상, 기도, 경전, , 금식 이상 다섯 가지가 신앙생활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것들 중의 하나이다.

 

l  1986년 9 12일 금요일 맑음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우리교회의 신성한 기원에 대해 동반자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회복, 첫 번째 시현, 예수 그리스도, 요셉 스미스, 예언자, 몰몬경 등에 대한 강한 간증을 가져야 하겠다는 것을 깊이 절감했다.

 

l  1986년 9 13일 토요일 맑음

집에 돌아오니 10시 반 다 되었다.   서둘러 잠을 잤다주례 계획표에 계획한 대로 하루하루의 일과를 진행하며 부지런히 일하면 주께서 우리에게 문을 열어 주실 것이다.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우리에게 주님께서 문을 열어주실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l  1986년 9 16일 화요일 맑음

그리스도의 속죄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면 침례를 받는 것은 무익한 일이다.  오늘 아침 기도하고 난 후 복음전도 학생교재 12사람들이 속죄를 이해하고 속죄로 인해 오는 유익을 알도록 함을 공부하면서 그 이유를 깨달았다.  어제 그 자매님의 문제를 간파한 후 그 문제를 간증과 함께 이야기 함으로써 해결하려고 했었지만, 감기 때문에 오늘 저녁에 만나 이야기 하기로 미루었다그런데 오늘 공부를 하며 그것을 깨달은 것이다즉 복음의 가장 근본이 되며 진수가 되는 원리는예수그리스도의 속죄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무수히 공부하고 가르치며 전도를 하면서도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속죄'에 대해 내가 얼마나 강조했었나를 생각해보니 별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주님께서 나에게 복음의 근본원리를 깨닫도록 도와주시기 위해서 그러한 생활을 마련해 주셨다는 것을 알았다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내가 중점을 두고 공부하며 준비해야 할 부분은 그리스도의 속죄에 관해서 인 것이다모든 공부를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사람들이 복음의 원리를 들음으로써 그리스도의 속죄를 이해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강한 선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몰몬경의 암몬과 그 외 다른 위대한 선교사들이 가르쳤던 복음의 원리는, '그리스도의 속죄와 부활에 대한 가르침'이 아니었던가그들은 지혜의 말씀도 순결의 법도 십일조의 법도 아닌, 바로 그리스도의 속죄를 레이맨인 들에게 가르쳤던 것이다다른 복음의 원리들은 이차적인 것이다즉 속죄를 이해하고 자신의 생활에 변화를 결심한 자들이 그 결심을 지켜나가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모든 선교사 복음토론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해 그분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l  1986년 9 22일 월요일 맑음

결국 신앙은 하고자 하는 의욕과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주님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 시켜,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내 보이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만 마음 속의 생각을 그렇게 나타내는데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고 꾸준히 그러한 힘을 향상시킬 수 있는가?  

주님께서 함께 하실 때는 우리모두가 숨을 죽이며 이야기를 하고 또한 듣기 때문인지 끝날 때는 모두 얼굴이 상기되며 한숨을 쉬게 된다

 

l  1986년 9 25일 목요일 맑음

‘영을 느끼지 못할 때마다 애통해 하며 기도하는 것은 의지할 곳이 주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주의 영을 다시 붙들어야 한다영으로 전파하는 자가 영을 깨닫지 못하면 어찌 가르칠 수 있단 말인가?

 

l  1986년 9 28일 일요일 맑음

[편지]

무엇보다도 겸손해지고 싶습니다저의 연약함으로 마음이 낮아지고 낮아진 마음에 성신이 임하신다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l  1986년 10 2일 목요일 맑음

우리가 할 수 있는 바를 모두 다 하고 난 후 주께 도움을 구하면 주께서 도와주실 것이다. 좀더 명상과 기도가 필요하다주님의 영을 놓쳐서는 안 된다힘을 잃어 버리고 빛을 잃게 되면 그때 느끼는 그 고통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l  1986년 10 11일 토요일 맑음

“주여 제가 영을 구하는 것이 저의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십시오.  지금까지 저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당신께서 함께 해주심에 제가 잠시 안일한 행동을 보였으나 이제로부터는 그러한 안일한 행동을 보일 수 없나이다”.

 

l  1986년 10 13일 월요일

항상 똑같은 말을 하면 어떻게 영을 느낄 수 있단 말인가영을 어떻게 하면 항상 느낄 수 있을까

 

l  1986년 10 14일 화요일

 아침에 Pickett장로님이 죠리퐁을 먹자는 것을 좀더 맛있는 것을 먹자고 요구했다가 결국 그 때문에 Zone meeting에 늦어졌다. 이강옥 자매님이 Street boarding을 하면서 영을 느낄 수 없었을 때 마음속으로 기도하여 다시 영을 느낄 수 있었고 담대하게 간증을 전할 수 있었다는 것을 들었다

식사 후에 돌아 와 동반자와 함께 수산전문대 앞에서 6시경부터 board를 펴놓고 전도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이미 거의 모든 대학생들의 수업이 끝난 지라 사람이 별로 없었고 점점 어두워져서 장소를 한일은행 앞으로 옮겼다몇몇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며 통 영을 느낄 수 없었다이강옥 자매의 간증이 생각났고 또 내가 Greeny였을 때 Street board를 하며 기도하여 힘을 얻었던 것을 생각하며 주님의 도움을 구했다사람을 기다릴 때는 주님과 대화를 했고 그분께 나의 결심과 약속을 재확인하는 말을 했다

그 후 계속 기도하다가 어떤 자매들에게 복음을 설명하는데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었던 어떤 형제님이 대화에 끼어 들었다머리를 박박 깎았고 대학생이라는 그는 나에게 공격적인 질문을 연속 적으로 하며 나를 당황케 하려 하였다그에게 계속 설명해 주려다가 마침내 그의 의도를 간파하고 그에게 강한 말로 옳지 않은 그의 의도에 대해 이야기 하며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내가 선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려고 하는 목적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그리고 나의 지혜가 부족 함을 전하였고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이야기 하였다

그가 떠나고 나서 그때까지 계속하여 옆에서 우리의 격렬한 대화를 듣고 있었던 네 명의 자매들에게 복음 전파의 목적과 회개와 하나님과 그분의 사랑에 대해 간증을 하였다.  street board를 하며 간증할 때 눈물지었던 적은 몇 번 있었어도 손수건을 꺼내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기도하는 가운데 강한 영의 임재를 느낀 것이다그들과 약속을 할 수 있었다

특별히 신앙을 시험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앨마의 씨앗의 비유를 이야기 해 주었다. 비유로 이야기 하니 참으로 부드러움과 서로간에 이해하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찾아왔다. 경전에 나오는 여러 가지 비유를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연구해야 한다특히 요나의 비유도 그러하다이렇게 전도하며 느끼는 개선점들을 잘 정리해 두어야 할 필요를 느낀다돌아 오는 버스 속에서옛 선지 니파이에게라는 음악이 마음속에 떠오르며 경전연구와 기도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 창세기를 읽으며 경전에 여러 가지로 마킹을 하며 아주 좋았던 것이 기억난다모든 요긴한 것을 준비해야 한다.

길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회개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었다는 것이 이제야 기억난다나의 교만, 무지, 허영, 어리석음을 주 앞에 회개하고 나와야 한다는 말이다주께 기도 드리며 이런 말도 했었다나는 신앙이 있습니다나는 당신을 신뢰하며 지금까지 당신의 곁을 멀리 떠난 적이 없습니다.”

 

l  1986년 10 15일 수요일

어젯밤에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며 깊이 명상하고 온 영혼이 떨리는 가운데 기도를 마쳤다그리고 누운 시간은 11시쯤 아니 12시쯤이 되었다그러나 잠이 오지 않았다누운 채로 계속 명상하는데 시간관리에 대해서 마음속에서 계속 깨끗한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었다여러 가지 복음전도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시간사용에 대해서 약 1시간 혹은 그 이상을 생각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그러한 생각을 하면서 '내가 혹시 이번 Zone conference에서 work shop를 맡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번뜩 들면서 그러한 느낌이 강하게 마음속에 임했다오늘 아침에도 그러한 느낌이 있었고 책상에 앉아서 경전을 공부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이현주 장로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Zone conference 30일로 하루 늦추어 졌고 그날 외국인 선임, 후임, 한국임 선임, 후임의 4파트로 나뉘어서 선후임 훈련 모임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한국인 선임들의 work shop 40분간 맡았다는 것이다지금 나의 온몸이 떨리며 손이 떨려서 글을 제대로 쓸 수가 없다더구나 work shop의 주제가복음전도와 시간사용에 관한 것이라는 것이다이 얼마나 기이한 일인가주님께서는 나에게 미리 이러한 일들을 보여 주심으로써 표적을 주셨다. 

그러고 보니 어젯밤에 기도할 때 이러한 말을 한 것이 기억난다.  “주여 당신의 뜻을 저에게 보여주소서 제가 당신의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되었나이다!!” 기도가 응답된 것이다내가 주의 눈에 듦이 어찜인가교만과 허영과 어리석음으로 가득 찬 죄인인 나를 주께서 긍휼히 여기심에 눈물이 아니 솟을 수가 없다.   주의 겸손한 도구가 될 수 있기를 구한다. 일전에 성찬식에서 선교사업에 관한 말씀을 준비하며 성구를 잘못 선정하여 말씀하는 도중 곤경을 겪었던 일을 상기하며 이번에는 철저하게 준비하리라.

어제 격렬한 토론 뒤에 몰몬경을 가져갔던 어떤 형제님에게서 (머리를 박박 깎은 형제)전화를 받았다몰몬경을 읽고 나서 상당히 겸손해진 것 같다목소리가 많이 수그러져 들린다참으로 몰몬경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던 기회였다그는 나중에 다시 전화 하겠다고 했다. (이날 버스터미널 앞에서 street board를 하면서 유운영 형제를 만났다그가 11/16일 침례 받았다.)

 

l  1986년 10 18일 토요일 약간 구름

많은 시간 동안 주님의 영이 함께 해 주셨고 많은 구도자와 teaching이 있었다. 오늘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걸 보니 영이 함께 하 신 것을 느낄 수 있다그것은 나의 능력과 재능으로 이야기 하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l  1986년 10 19() 맑음

만약 내가 좀더 많은 성구를 암송하여 알고 있었다면 좀더 훌륭한 토론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결국 오늘은 힝클리 부대관장님이 회원들에게 모든 성도들은 주님의 말씀에 파묻혀야 한다.”라고 하신 말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순간이다

동반자가 점점 사랑스럽게 보인다.  엊그제부터 그가 점점 미남으로 보이며 그에게 이야기 할 때나 그와 함께 대화할 때 사랑의 힘을 조금씩 느낄 수 있다선교사업 일년 만에 동반자에 대해서 이러한 감정을 갖기는 요즘에 들어 처음이 아닌가 생각된다온 마음을 기울여 주님께사랑을 주십사고 간구했던 기도의 응답인가사랑을 지닐 수 있도록 해달라고 얼마나 간구했던가

오 주여, 저에게 함께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충무에 온후로 꾸준히 저의 신앙과 간증이 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당신께서 부족한 저에게 힘이 되어주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제가 당신의 이러한 모든 축복을 다 이해하며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지혜로운 마음과 명철한 판단력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l  1986년 10 27()

[편지]

지난 2월 이후로 모처럼만에 P-Day 날에 농구를 했습니다그 동안 준비 날에는 청소와 빨래로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l  1986년 11 10()

[편지]

선교사업은 이 사업을 방해하려 애쓰는 사탄과 그의 영향력에 대항하여 싸우는 하나님의 사업의 최일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l  1986년 11 15일 토요일

  아침에 목욕을 한 후 옷을 갈아입다 보니 목욕탕에서 일하는 종업원 -때 밀이- 한 사람이 소파에 누워 코를 골며 잠을 자고 있다나 같으면 그 시간에 책을 읽겠다고 생각하였다만약 내가 그러한 상황과 직업에 처한다면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나의 마음과 영혼에 지식과 예지를 쌓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주변을 개선키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예언자 요셉 스미스의 가르침을 읽으며 지식이 인간을 구원해 줍니다영의 세계에서는 지식 이외에 다른 것으로 인간이 승영을 얻는 길은 없습니다.”라는 말을 읽는다.

 

l  1986년 11 16() 쌀쌀함

“인간이 진리를 깨달으며 진리를 외쳐 전할 때는 나 주가 항상 함께 하리라

“네가 동반자를 사랑하며 그를 위하며 그를 그대의 임시 동반자가 아닌 영원한 동반자라고 생각하며 존경하며 사랑을 전할 때, 내가 너의 가르침과 함께 하겠으며 오늘밤 있을 토론과 함께 하리라.”

 

l  1986년 11 22일 토요일

 ‘주변을 정리하는데 있어 질서를 세우라. 즉 계획적으로 정리하라

 

l  1986년 11 23일 일요일 거룩한 주일

 “어찌 내가 이처럼 작은 악과 사소한 불의에도 민감해졌는가! 어떻게 내가 이처럼 변화되었을까

 

l  1986년 11 24일 월요일

 ‘마지막 날에 우리가 얻은 예지는 부활할 때 다시 회복된다

성공적인 선교사의 장점은 첫째) 모든 규칙에 순종하는 것이고 그 것으로서 주님의 영을 받아 둘째) 모든 원리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에 있다고 생각된다. 어떤 일을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행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말로써가 아니라 모범을 보이는데 있다.

선교사가 되기 전 3년 반 동안 신앙생활하며 얻은 예지를 모두 합쳐도 지난 1년간의 선교사 생활에 비교할 바가 못 된다이 사업은 큰 축복을 함께 가져다 주는 주님의 사업이다이 사업은 인간이 하는 사업이 아니다주님께서 함께 해주시며 그의 종들을 훈련, 단련시키고 계신다

마지막 날에 자신의 달란트(재능)를 두 배로 늘린 종들이 받을 축복의 말씀을 기억하라.  “잘 하였도다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 찌어다.”

주여, 오늘도 감사합니다.  “주님의 모든 의와 진리와 빛을 지키고 수호하는, 주님의 담대한 군병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용기와 힘을 더해 주소서남은 1년간의 선교 사업기간 중 영원하신 사랑으로 저를 사랑해 주시는 당신께, 저를 가르쳐 주시고 다듬어 주시며 인도하여 주실 것을 부탁하며, 저의 온 영혼과 육신을 당신의 손길에 맡기나이다.  그리고 이제부터 주어진 1년간 당신께서 주신 모든 것에 순종하며 생활할 것을 약속하며, 저의 결심을 모든 행위와 헌신으로 증거하겠나이다.”

“참으로 거룩하게 된 자까지도 조심하라.”

 

l  1986년 11 26일 수요일

목욕하면서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결국은 기도와 명상, 금식, 연구 라는 것이었다모든 일을 행할 때 미루는 버릇은 좋지 않다그날 자신에게 필요한 일은 그날 그 시간에 해 치우는 것이 시간을 절약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나의 후손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된다면, 저녁에 집에 돌아와 후손을 위해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잘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악해지고 있다그러나 나의 마음은 점점 순화되어 가고 있고 변화, 성결케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요즘 기도할 때는 항상 가슴이 뜨거워 짐을 느낀다기도로 주님을 설득하는 것을 배웠나 보다.  우리가 받는 축복은 곧 우리의 신앙이다주님은 나의 선교사업을 통하여 주께 의지하는 것에 대해 나를 많이 가르쳐 주셨다.

 

l  1986년 11 27일 목요일

주님은 그의 성도들에게 불가능에 도전할 만큼의 신앙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닐까

 

l  1986년 11 30일 일요일

“노력하고 기도하라.”

 

l  1986년 12 1()

[편지]

지금 가르치고 있는 구도자들이 자꾸 바람을 피우고는 있지만 우리가 모든 노력과 성실을 다하여 신앙을 행사한다면 12월이 다 가기 전에 방편이 마련되리라고 믿습니다선교사업에 동반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깨닫고 있습니다그가 저의 신앙을 북돋아 주고 있고 제가 어려울 때 그가 저를 붙들어 주고 있습니다우리는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주님께서 우리를 더욱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이제는 부장님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고 수고하시는 지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l  1986년 12 2일 화요일

진실한 간증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감동을 전해줄 수 있다.

사람은 신뢰 받을 때 즐거워진다.  주님의 종이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마음이 기뻤다그렇다면 내가 다른 사람에게 신뢰를 보이고 그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부탁할 때, 그들이 기뻐할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주님께서는 자신을 신뢰하고 의지할 것을 그의 자녀들에게 요구하신다그리고 그들이 주님께 신뢰와 신앙을 보였을 때 그분께서는 기뻐하신다전시회 판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며 마음이 즐거웠던 것은 신뢰 받았다는 느낌 때문이 아니었던가.

 

l  1986년 12 7일 일요일 맑음

모범이 중요하다.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주님의 말씀대로, 그들이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는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리라무너진 신앙의 탑을 다시 차근차근 쌓아 올리리라. 끝까지.

 

l  1986년 12 8()

[편지]

한 주를 보내고 돌이켜 보면 즐겁게 하루를 마친 날도 있고 그렇지 못한 날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그런데 한 달을 보내고 보면 역시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지난 한 주는 그 전 주에 비교할 때 조금 못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것 만이 기쁨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요?  

 

l  1986년 12 9일 화요일

복음전도 책에서 그리스도의 속죄에 대해 큰 활자를 통해 읽으며, 우리의 모범이 되시는 완전하신 분, 지상에 살았던 가장 이상적인 모범이 되는 분, 고결성의 최대의 모범, 하나님과 같은 성품, 완전한 사랑, 우리의 구속주, 우리의 구세주, 영원한 아버지와 아들, 빛과 생명과 길 등에 대해 공부했다.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 교회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선언했다몰몬경은 아들의 사명과 구속에 대해 증거하는 책이다그러므로 이 교회는 하나님의 참된 교회이다.

 특별히 어제 동반자 모임에서 결의한대로, 구도자와 teaching전에 친절하고 사랑이 넘치는 대화로 시작했을 때 주님의 영을 느낄 수 있었다비록 가르치면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지만 웃음과 즐거움으로 토론을 마쳤다는 것은 영을 받은 것이 아닐까?

 

l  1986년 12 10일 수요일 맑음

주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은 나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의의표준을 지키기를 원하는 것이다선교사업을 통해 나는 부드러움과 강함, 의지력과 용기 등을 배우게 될 것이다이제 오늘은 내가 이러한 상황들에서 나의 성품과 인격을 단련시키고, 주님께서 지니신 것과 같은 사랑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구 형제여 용기를 지니라담대 하라.

 

l  1986년 12 12일 금요일 맑음

“제가 왜 더 이상 증진할 수 없습니까그것은 네가 세상적인 것을 추구하며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제가 추구한 세상적인 것이 무엇입니까너의 주변에서 보이는 부족한 것을 고치지 않고 개선하지 않고 수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관하고 있는 것, 의복, 기타 물건에 대한 욕망, 명예욕 등이니라.

그럼 제가 어떻게 그러한 것들을 버릴 수 있습니까먼저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다하여 그것을 고치라. 개선하라. 탐심 모든 탐욕을 버리라그대의 생각을 순수하고 깨끗한 예지로 가득 채우라그러면 주님의 영이 늘 그 그대와 함께 강하게 증거하시리라

제가 어떻게 사랑을 지닐 수 있습니까웃어라친절과 깨끗한 태도와 봉사를 그대의 몸에 배이도록 노력하라그대의 혀를 제어하라세 번 생각 하고 말하라그리하면 그대가 가르칠 때 그대의 모든 말에 일일이 증거해 주실 것이요, 그대가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리라그것이 곧 사랑이니라.

 

l  1986년 12 14일 일요일 흐리고 비

지부장단 2보좌로 봉사하고 있는 이용석 형제님이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눈물을 지으며 간증을 한다그의 겸손한 태도와 말씨에서 주님의 영을 느낄 수 있었다모세나 에녹과 같은 위대한 선지자들이 말을 더디 하는 사람이었다는 것과, 오늘 이용석 형제님의 더듬거리는 말씨에서 같은 느낌을 받는다주님께서 그에게 허락하신 연약함이리라

어리석은 저희들의 허물과 죄를 기억 치 마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당신의 뜻을 저에게 보이시옵소서당신을 뵙고 싶사오며 위안과 위로를 받고자 하나이다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고쳐주시옵소서진정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저의 영혼을 어루만져 주소서당신 아들의 속죄를 통해 저를 씻어주소서사랑이 가슴에 가득하게 해 주소서그것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였나이다그 사랑으로 선교사업을 행하게 해 주소서.

모든 훌륭한 신앙의 선조들의 모범을 닮을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다른 이에게는 모범을, 당신 앞에서는 충실함을, 동반자에게는 사랑을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제 육신의 연약함을 극복하고 이길 수 있게 해 주소서당신 곁에 가까이 가고자 원하나이다. 저의 영혼의 소망을 들어주소서.

 

 

l  1986년 1217일 수요일 맑음

많이 돌아다녔고 서있었다다리가 아프다선교사업이 쉽지 않다는 것과 주님께서 허락해 주시지 않으면 한 사람의 구도자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은 사람이 지닌 신앙을 보시고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역사하신다'

 

l  1986년 1218일 목요일 비 온후 개임

“밖으로는 신앙심이 있고 심지어는 좋은 일까지 하면서도 사랑을 갖지 않는 일이 가능한가?  요즘 내가 겪고 있는 마음의 상태가 이러한 것이 아닐까? 선행, 즉 청소와 봉사를 하면서도 다른 장로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눈곱만치도 없으니 이것이 위선이 아니고 무엇인가.

 우리자신과 하나님에 대하여 진실하지 않을 바에는 살 필요가 없습니다. 링컨이 한말이다그가 한 또 다른 말 중에는 “나는 이기려는 것이 아니라 진실하고자 합니다.  나는 과연 충실하게 생활하였는가나의 표준에 충실하게 생활하는 것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깊이 생각한 끝에 내가 모범을 보이지 않고 다른 이들을 이끌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복장을 더욱 단정하게 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l  1986년 1220일 토요일 맑음

  경전을 읽고 난 후 기도하는 것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이며 시간이다.

 

l  1986년 1221일 일요일 맑음

이 얼마나 큰 실수인가 침례를 받기까지 토론하면서 접견까지 마치면서, 아직 그들에게 기도하는 방법도 가르치지 않았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기도할 줄 모르고 사람들이 어떻게 회개하며 마음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겠는가그러고 보니 내가 침례 받기 전이 생각난다침례 받기 전 기도라고는 해 본적이 없는 내가, 어떻게 침례 받고 나서부터 꾸준히 기도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을까나에게 그렇게 계속 기도하라고 영향을 준 힘의 근원은 무엇일까?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에게 복음을 가르쳐준 선교사들이 나에게 기도하라고 권유했었을까인간에게 변화를 주는 힘은 성령, 성신의 권세로서 오게 되는 것인가선교사는 사람들이 성신의 권세로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도구에 불과한 것인가나 자신이 변화에 동의하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이 변화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없다

“이 준비가 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당신의 사업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주시며, 제가 비록 잘 준비하더라도 내일 가르치는 날 잘 준비되지 못한다면 아주 소용이 없으며, 비록 오늘 잘 준비하고 내일 잘 가르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섭리를 이해하고 그 섭리로 우리를 축복해 주시기를 간구한다면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낄 것입니다그때 그 기도는 주님께서 받으신 것이며 기도하는 순간부터 하늘은 우리를 위해 그 기도의 응답을 준비할 것입니다.

1. 모든 선교사는 매일 시간을 내서 효과적으로 복음의 원리와 교회의 신학에 대해 연구하고, 기도하는 자세로 깊이 생각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그는 읽고 반성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2. 기도하는 마음과 면밀한 연구로써 복음의 원리를 배웠으면 겸손한 마음과 짧고 명료한 말로, 허식이나 자만심이나 과장됨이 없이 그리스도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인간에게 전해야 합니다.  

3. 기도하는 마음과 겸손한 자세를 지니며 온화함과 친절함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십시오, 낙담하지 말며 극복될 때까지 계속 전진하십시오.  (조셉 F. 스미스 복음교리 중에서)

“만약 인간의 자녀가 해야 할 모든 의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구별해야 한다면, 나는 우리가 하늘에서 지상으로, 즉 하나님에게서 우리 영혼에게 전해오는 의사소통의 길이 열릴 때까지우리 하나님인 주님께 구하여야 하는 의무’를 첫째가며 가장 중요한 것으로 놓겠습니다.  (브리감 영 대관장님 말씀 중에서)

“어떤 언어학자가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전하거나 이해시키고자 할 때, 말로는 다만 7% 만큼을 전할 수 있고, 우리의 억양, 음의 높낮이, 말씨, 얼굴 표정 등에서 38% 를 전하며, 우리의 복장, 손짓, 발짓, 태도, 자세 등에서 55% 를 전하게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발소에서 이발하며 라디오에서 들었다.)

 

l  1986년 1223일 화요일 맑음

“몰몬경은 분명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이 책은 정확한 진리가 담겨있는 책이며 우리를 선으로 인도하는 훌륭한 책입니다저희들은 이 책을 통하여 큰 기쁨을 느꼈으며 이 책의 말씀대로 생활하며 노력하는 가운데 주님의 사랑과 자비하심을 맛보아 알게 되었으며,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다는 간증을 얻었습니다참된 진리를 알고자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 책을 읽고 기도할 때 성신이 이 책의 진실됨을 마음속에 증거해 주실 것입니다무궁한 발전과 함께 주님의 사랑이 충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구승훈 선교사 드림.

몰몬경 앞의 간증을 새로 작성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몰몬경을 읽기 전에 저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 본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그러나 이 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을 때 저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책을 읽어감에 따라 저는 제가 하나님의 선하신 율법을 많이 범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그것으로 인해 마음에 큰 고통을 느꼈습니다몰몬경의 한 구절 한 구절이 저의 마음을 마치 날카로운 창으로 찌르며 칼로 베어내는 것 같이 여겨졌습니다눈물을 흘리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아직도 늦지는 않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몰몬경은 저에게 커다란 고통을 가져다 주었지만, 주님을 따르는 자에게 허가하시는 용서와 화평을 얻을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 책입니다이 책을 통하여 저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심과 그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바로 저와 온 인류를 위해 죽임을 당하신 구세주요 구속주 이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저는 이 책을 매우 사랑합니다여러분께 이 책을 드립니다모로나이서 10 4절의 말씀대로 이 책을 읽고 기도할 때 성신을 통해 이 책의 진실됨을 스스로 아시게 될 것입니다하나님의 영이 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아멘.

[편지]

부장님께서 저희들에게 선교사업의 원리에 순종해야만 한다고 강요하시지 않았듯이, 저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한 것을 강요할 수는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선교사업을 하면서 주님께서 저에게 요구하시는 인내가 얼마인지, 어느 정도인지 정말로 참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그러나 기억을 돌이켜 보면 그것을 견디었을 때 큰 축복이 뒤따르게 된다는 것을 압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내심이 바닥난 것처럼 느껴지며 절망의 맨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것은 왜 일까요해군 생활 3년 동안 “조금만 참자 곧 자유로운 날이 올 것이다.” 라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견디었었지만 지나간 1년의 선교사업 기간에 비하면 그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l  1986년 1224일 수요일

 ‘천사의 말을 전한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과 같다.  마음이 울적했다왜 내가 이렇게도 사랑이 부족한가충만한 기쁨은 사랑이 함께할 때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주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복을 모두 세어 보았다사랑의 열매인가, 신앙의 열매인가. 가장 큰 만족감을 준 것은 사랑이 함께 할 때였지 않은가자신의 마음속을 비추어 보았을 때 텅 빈 마음을 보는 것은 견디기가 어렵다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가결국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것과 같다공허함을 느낀다그리스도께서는 이럴 때 어떻게 하셨을까나의 주님께서 행하신 모범을 보고 싶다그 분을 따르려는 중도에서 자신의 연약함과 사랑의 부족함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지금, 눈을 들어 앞을 바라보아 나아가고자 한다주여저의 인도자, 빛이 되어 주소서!

 

l  1986년 1225일 목요일 맑음

'나처럼 사랑이 부족한자가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이 중요한 교훈을 잊지 말자우리의 죄를 숨기려 하지 말자항상 겸손한 자가 되자무엇보다도 주님의 왕국을 구하며 인간이 아닌 주님의 승인을 받고자 노력하자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을 지니자이것이 택함의 열쇠 이리라

몰몬경의 참됨과 나의 구속주의 살아계심과 동반자와의 관계가 비록 나쁘지만 내가 얼마나 그것을 애통해 하고 있으며 슬퍼하고 있는 지와, 내가 일생일대의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는 것, 곧 용서(마지막 날에 하나님 앞에 흠 없고 깨끗한 자로 서게 되는 것)와 사랑(그리스도께서 지니신 것과 같은 사랑)을 지니는 것, 그리고 이 두 가지를 얻기 위해 그 어느 것도 보지 않겠고 듣지 않겠으며 만지지 않겠다는 것과, 그것을 얻을 수만 있다면 나의 목숨까지도 바칠 것을 간증하였다.

 

l  1986년 1228일 일요일

1.  이론적으로 전문가가 되어야 함

2.  지침서 숙지, 경전

3.  인간의 심리탐구

4.  기술 개발

5.  열성 (긍정적인 사고방식

 

l  1986년 1229일 월요일

 충무에 처음 와서 아무 아는 사람도 없고 낯설기만 했던 때가 언제였던가이제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과 격려를 받으며 이곳을 떠나자니 발길이 잘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지금 나의 마음상태는평온하기만 하다만족스럽다그러나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환경과 모험에 약간 두렵기도 하다엄밀히 말해서 두렵다기 보다는 가슴이 설렌다

[편지]

사랑한다는 말 보다 신뢰한다는 말을 들을 때가 더 행복합니다이 곳 충무에서 저는 행복했고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다른 어떠한 부름보다도 제가 선교사라는 사실이 저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해줍니다이 부름이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기 위하여 주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부름에 충실할 때 주님께서 저의 모든 연약함과 죄를 깨끗이 씻어주시며 발전하도록 해주실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겸손한 마음으로 이 부름을 따를 것을 말씀드립니다저의 영광이나 인간의 칭찬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으로부터 오는 신뢰감을 위해서 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모든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것입니다그리고 그것을 저의 것으로 만들겠습니다귀환 할 때 제가 꼭 가져가고 싶은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주어진 능력과 시간 안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지혜를 얻기 위해 간구할 것입니다이 복음이 저에게 가져다 준 모든 깨달음과 예지와 축복에 대해 저의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l  1986년 1230일 화요일

“선교사님과 함께 해의 왕국에서 만나 함께 웃었으면 좋겠어요.” (이동 날 받은 작별인사)

이제부터 신앙의 일을 시작하리라주변을 정리하고 변화시킬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일 것이다주여, 저를 도와주소서당신의 방법대로 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당신의 뜻대로 저를 써 주옵소서아멘.

 

l  1987년 11일 목요일

우리는 이곳에서 모범을 보이며 크게 성공할 것이다내일부터 시작되는 하루하루 기도와 연구와 명상과 금식으로 자신과 주변을 정리, 봉사, 희생하며 발전해 나가리라사랑을 지니리라사랑 만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충무에서 큰 교훈으로 미리 배운 것이 참으로 다행이다오늘은 주님께서 받아주신 훌륭한 하루였다

 

l  1987년 14일 일요일

“한 사람의 연약한 인간이 자신의 생활에 질서를 세우고 이렇게 선교사가 되기까지 있었던 일들을 간증했다.

회원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어떤 특별한 모임에 참석하면 처음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형제님은 교회에 들어 오신지 오래 되었나요? -아니요! - 아주 오래된 분 같이 보입니다.” 라는 말을 자주 들었었다.

이제 선교사업을 나와 1년이 넘어 2년째로 접어드는 지금 다른 많은 사람들이장로님은 선교사업 시작한지 얼마 됐습니까?  - 좀 오래됐습니다별로 오래된 선교사처럼 보이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듣는다이러한 말을 듣는 것은 기쁜 일이다. MTC를 갓 나온 선교사의 냄새를 풍긴다는 것은 좋은 일 이리라.

 

l  1987년 1 5()

[편지]

답장 없는 편지를 매주 쓴다는 것이 좀 어색했었는데, 이제는 어제 침례식 때 뵈었고 내일 또 뵐 분에게 편지를 쓴다는 것이 더욱 어색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그러나 선교사업 마치는 날까지 계속 편지 할 것입니다

 

l  1987년 16일 화요일 맑음

모임 후 집으로 돌아와 전도를 하려고 하는데 마음이 어두워진다배 장로님의 방에 들어가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였다즐거운 마음으로 선교사업을 하자.  Street board를 하며 추위에 발을 동동 굴렀다너무 힘들어 -마음이 심란한 것이 추위보다 더 힘들다- 주님께 마음으로 계속 기도했다. 부산은행 앞에서 많은 사람과 대화했고 약속을 만들었다주님께서 나와 동반자를 축복해 주셨다돌아올 때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l  1987년 19일 금요일

 “아침시간에 계획을 세우고 행하라.”

 기도할 때 남을 의식하지 말고 기도하는 것을 배우라는 주님의 뜻인지도 모른다.

선교사업의 어떤 놀라운 축복이 앞에 기다리고 있을 때, 사탄은 그것을 미리 알고 우리 선교사들의 정신을 어지럽게 하려 노력하나 보다그러한 어려움을 인내로서 극복할 때 커다란 축복이 우리를 맞이하는 것이다전시회는 성공리에 끝났다해운대 해수욕장에는 항상 인파로 붐빈다서울에서 출장으로 내려온 어떤 형제에게 요셉 스미스 이야기와 몰몬경과 천사의 방문 등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 그는 그것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운지 계속 반박질문을 한다

질문에 대답하며 우리의 목적을 설명했고 강하게 간증을 하였다그랬더니 어떻게 그러한 증거를 얻을 수 있느냐고 질문한다그리고 곧 마음이 부드러워지며 몰몬경을 받아 읽겠다고 하며 약속을 한다또 어떤 두 자매에게 전시판을 죽 소개하려 하다가, 그녀들이 판들에 대해 별로 흥미가 없을 것 같아 판을 무시하고 그냥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이야기 했다인생의 목적, 전세, 탄생, 구원의 계획에 대해 술술 이야기가 나왔고 영이 강하게 증거해 주셨다.  “나는 이것들이 진실함을 압니다.”  “나는 이러한 진리를 가르치는 이 교회가 참되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간증했을 때 그녀들 또한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지 묻는다간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날씨가 몹시 추워 약속을 대신 만들었다그녀들이 돌아가고 보니 두 시간이 지났다두 시간 동안 계속 이야기한 것이다.

 

l  1987년 110일 토요일

1976년 9월 기도에 관한 특집 성도의 벗에서주님께서 기도를 제정하신 이유라는 브르스 알 맥콩키 장로님의 말씀을 감명 깊게 읽었다. 성도의 벗에서 읽은 대로 주님과 꾸밈없는 대화를 통해 간구했다간구하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뜨거운 무엇이 올라와 온 정신을 가득 채우는 것을 느꼈다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다.

선교사업은 어두워지려는 마음과 -즉 자신과-의 투쟁이다.

 

l  1987년 112일 월요일

“형제님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믿습니까?” “예수님이 구세주 이시라는 사실을 믿습니까?”

선교사들이 쉽게 속는 사탄의 방법은, 그 지역에서 가장 효율적인 전도방법을 할 수 없도록 실망케 하여, 잘되지 않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게 하고 선교사의 의욕을 떨구는 것이다.

[편지]

선교사업을 하면서 마음이 어두워지며 의욕을 잃을 때가 가끔 있었는데, 다른 사람을 돕는 직분에 부름을 받고 보니 더욱 그러한 느낌이 자주 저의 주변을 엄습하는 것 같습니다그럴 때마다 읽고, 무릎을 꿇고, 봉사하며 그러한 느낌을 쫓아내려 노력합니다

제가 만났던 모든 동반자들은 각각 저에게 한 가지 이상의 제가 원하는 훌륭한 성품을 지니고 저의 옆에 있었습니다그들은 모두 저에게 변화해야겠다는 소망을 갖게 해 준 이들이었습니다지금 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소망은 마음과 영혼의 온전한 거듭남입니다마음이 따르지 않는 외침은 허망하며 아무런 기쁨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변화하고자 노력하나 실패할 때 큰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전도와 규칙이라는 면에서 저와 동반자는 그들에게 모범을 보이려 노력하지만, 반면에 그들은 우리에게 성품과 사랑이라는 면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질서 정연하게 정리된 곳에서만 편안함과 영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자신도 변화되지 못한 입장에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에 대해 자문해 보기도 했지만, 주님께서 명하신 일이라면 가능하다는 것을 믿는 것이 저의 신앙입니다.

 

l  1987년 1 13일 화요일

선교사의 가장 중요한 책임에 대한 말씀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선교사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1) 가르침 2) 참음 3) 회원들을 도와 그들의 선교사업에 대한 의무를 다하도록 도움 4) 다른 선교사를 도와 그들의 의무를 다하도록 도움 이다.

“오늘 저는 이 work shop을 통하여 큰 교훈을 배웠습니다우리가 주님의 영을 느끼다가 그것을 느끼지 못할 때, 왜 그러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잘 생각하여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태도와 방법을 바꾼다면 주님께서 그것을 받아주실 것입니다.”

 

l  1987년 1 15일 목요일

나의 성품에 대한 성찰이 그토록 어두운 마음을 가져다 주는 것일까

‘선교사업을 하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라고 말했는데 지금 나는 자신의 속을 온전히 들여다보며 부족함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  ‘라는 존재의 속성과 성품이 지나간 1년여 기간의 선교사업을 통해 환히 드러내어진 것이다.

 

l  1987 1 18일 일요일

‘이러한 영의 임재로 인한 기쁨과 즐거움, 이해하는 느낌을 항상 간직하고 싶지 않느냐고 물었다그는 물론 갖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느낌을 항상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침례를 받고 성신의 은사를 받는 것입니다.”  침례권유를 했고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 권유를 받아 들였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 드립니다이 증거가 마지막 날에 형제님과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서 증거가 될 것입니다. 몰몬경은 진실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l  1987년 1 19()

[편지]

저는 선교사업을 통해 자신을 알게 되었습니다자기 자신을 알게 될 때 모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l  1987 1 21일 수요일

복음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지도력을 행사할 수 있을까신권을 의롭게 행사할 수 있는 열쇠는 지식이나 경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지닌 성품에 달려있다복음의 가장 중요한 원리는속죄라는 것으로 결론지었다속죄에 바탕을 둔 회개만이 인간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고 이것 외에는 길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l  1987년 1 23일 금요일

사람이 고통을 느끼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한가지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행하지 않을 때 그것을 행할 때까지 주께서 우리를 채찍질 하시는 경우가 있다.

기도의 필수요건은 주님과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소망과 열망이 아닐까그러한 소망이 없는 결여된 기도는 하늘을 울리는 메아리에 불과할 것이다.  습관적으로 무릎을 꿇고 자신의 변화에 동의하지 않은 채 필요한 것을 간구하기만 하면 주님께서 그 기도를 기쁘게 받아 주실 것인가?

 

l  1987년 1 24일 토요일

 “내가 받은 신권의 권능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형제님께 질문하겠습니다형제님께서는 모든 죄를 회개하였고 자신이 침례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침례 접견 질문)

항상 많은 시간 경전과 예언자의 말씀과 복음서적들을 읽지만, 그것들로부터 힘을 얻지 못하고 마음의 어두움을 쫓아낼 수 없는 이유는 명상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단 한 줄을 읽더라도 명상을 하는 것이 몇 십 페이지를 읽는 것보다 더 많은 영감과 예지와 신앙을 허락해주리라 생각된다사실 침례 받기 전 처음으로 몰몬경을 읽었을 때 한 줄 한 줄에서 멈추어 그것들을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가그러는 가운데 마음의 고통과 한편으로는 희망과 기쁨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던 것이 아닌가그것이 지금의 나에게 신앙을 가져다 준 것이다한 줄을 읽더라도 깊이 명상할 때 주님께서 문제 해결의 방법을 보여주실 것이다.

 

l  1987년 1 25일 일요일

우리가 복음을 배우는 단계는 1) 선교사 2) 경전, 서적 3) 예언자의 메시지 4) 기도를 통한 개인적인 계시 라 한다우리가 부름에 충실하고자 할 때 복음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우리의 생은 불완전함을 극복하는데 의의가 있다.

날씨가 추운데도 마음은 타오르는 것 같다.

 

l  1987년 1 26일 월요일

하퍼 부장님께서 선교사들과 접견을 하실 때는 항상 일정한 순서가 있다먼저 기도를 하고 난 후   1) 기도, 2) Zone내의 상황 질문, 3) 동반자 관계, 4) 전도활동(구도자, 침례), 5) 문제해결, 6) 감사(악수) 등이다.

내가 나의 마음을 주님의 것에 두지 않고 세상적인 것에 전념함으로써, 아니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므로 주님의 영이 거하실 장소를 마련치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성구를 암송하고 끊임없이 찬송을 부르며 복음의 원리를 깊이 생각하며, 축복과 괴로움을 느낄 때 그 이유를 깊이 생각하는 것이, 주님의 영을 동반하는 것과 심오한 관계가 있다.

[편지]

저희가 이렇게 부족함에도 주님의 영은 우리가 하는 중요한 일에 관여하셔서 그분의 사업을 계속하신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l  1987년 1 28일 수요일

-주님의 영이 나에게 증거하시면 그들이 준비되었는지 되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 -

전시회에서 성공을 하기 위한 열쇠는 첫째, 1)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는다.  2)끈기 있게 그들에게 설명하되 마음에 떠오르는 것을 이야기 한다.  3)깨끗한 매너와 조용한 음성을 항상 유지한다.  4)전시판을 보기 좋게 잘 진열해 놓는다.  5)미소를 띄우며 이야기 한다.  6)전시회를 할 때는 내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변해야 한다선교사업이 끝난 후에 모든 사람을 대할 때 마치 전시회에서 만난 것처럼 이야기 한다면 모든 인간관계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l  1987년 1 29일 목요일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을 겸손케 하고 주님의 말씀을 읽고 연구하며 명상하며 기도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신비를 깨달을 수 없습니다.”

 

l  1987 1 31일 토요일

대부분의 구도자들과 처음 만나 토론을 할 때는 매우 좋은 느낌을 수시로 자주 받는다그런데 토론을 마치고 침례를 받을 때쯤이면 영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회원들과 우정증진을 하도록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l  1987년 2 1일 일요일

우리가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발생하는 결과는 1)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배움. 2) 빛을 증거함으로써 그 빛의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게 됨. 3)빛을 증거함으로써 주님의 능력과 권세를 이해하게 됨. 4) 연약한 우리가 주님의 뜻을 증거할 때 우리에게서 발산되는 주님의 능력과 권세를 보임으로서 분명히 증거하게 됨선교사업은 힘들기 때문에 기쁜 것이다선교사는 가장 힘든 직분인 만큼 가장 축복된 직분이다. 보고서를 쓰는 가운데 깨어 있을 수 있다.

 

l  1987 2 2일 월요일

1) 침례 2) 절제 3) 정리 4) 건강 5) 사랑

건강의 네 가지 열쇠는 1. 식사조절 2. 운동 3. 휴식 4. 위생 이라 생각한다

 [편지]

행함이 없는 신앙이 헛것인 것처럼 신앙이 없는 행위도 헛된 것인가 봅니다.

다른 선교사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 열심히 전도할 것입니다무엇보다도 주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일할 것입니다인기를 얻기 위해 달콤한 말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미움을 받더라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라고 하시는 대로, 그분의 영이 인도하시는 대로 행할 것입니다

 

l  1987년 2 3일 화요일 눈

‘성신이 함께할 때 즐겁고 마음이 뜨겁고 온몸이 전기에 감전된듯하고 온화함과 사랑을 느끼며 눈물이 보이며 모든 좋은 감정이 함께 한다

 

l  1987년 2 6일 금요일

요즘 동반자와 관계에 있어 나의 태도가 매우 이상하다그는 천사같이 나를 대해 주는데 나는 그에게 퉁명스럽게 대꾸를 한다마음이 매우 아프다나의 성품과 성격에 대한 자기성찰이 이토록 고통스러울 줄은....

 

l  1987년 2 7일 토요일

금요일 밤에 잠을 자지 않고서라도 주님께 나의 문제를 상의해야겠다고 결심했다기도하면서 무감각한 느낌에 기도를 마치고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아침식사를 하기 전에 골방에 들어가 간절히 기도했다왜 요즘 내가 고통을 받는가기도하는 중에 이것은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나의 생활의 변화를 기대하시면서 허락하시는 시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축복이 오기 전에 겪게 되는 고통이리라.

아침에 기도 중에 주님께 금식해도 되겠느냐고 물어 보았고 허락을 받았다.   아니 금식하겠다고 결심했고 이 결심이 옳은지를 물어 보았다가슴이 뜨거워 졌다.

 

l  1987년 2 9일 월요일 맑음

 “참으로 회개하고 신앙으로 생활하며 선행하고 쉬지 않고 계속하여 기도하는 자에게만....”이란 구절이 있다신앙으로 생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과 계시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신앙으로 생활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편지]

주님께 의지하는 가운데 그분이 함께 해 주심을 알 수 있었고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한편으로는 자신의 연약함으로 인해 고뇌와 번민에 몸부림쳤던 기간이기도 합니다연약함이 저에게 큰 교훈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이 사업을 통해 불순한 저의 모든 것이 조금씩 깎여가고 있고 다듬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완전히 변화되기는 요원한 일이지만 영원을 두고 완수해야 할 과제 임을 알고 있습니다

 

l  1987 2 12일 목요일

충만한 복음은 인봉의 권세에서 나오며 충만한 복음지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몰몬 교리 332∼334P) 몰몬경 주해서 449P, 영원한 결혼성약은 신권의 권세에 따르는 성약이며 인봉의 권세를 통하여 충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l  1987 2 16일 월요일

요즈음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은 나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시려는 주님의 섭리인지도 모른다고통과 시련을 통하여 영육이 정화되고 온전해 질 수 있다.  어려움이 닥쳐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어려움을 통해 내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빨리 아는 일이다주님의 뜻을 알 때 어려움은 우리에게 큰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알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지만 알 수가 없다기도할 때그것을 나에게 알려 주십사하고 간절히 구했다.

 ‘용서가 낳는 기적’을 읽고 있다다른 사람을 용서하며 온전히 회개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천사 같은 동반자에게 자꾸만 화를 내며 연약함을 드러내어 보일 때 자신이 부끄럽다.

[편지]

성신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잘못을 했을 때는 그것을 금방 느끼게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제가 받은 은사로서 저는 무엇인가 회개해야 할 것 – 변화해야 할 것 – 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킴볼 대관장님의 명저인 ‘용서가 낳은 기적’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모든 것을 깨치고 잠을 깨고 싶습니다가장 마음을 상심케 하는 것은 더 이상의 진보를 할 수 없다는 느낌일 것입니다영원한 진보를 꿈꾸고 있는 자로서 현재로서 만족할 수 없습니다

 

l  1987년 2 17일 화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충만한 신앙에 도움이 될 것인가잠자는 시간을 절약하여 공부하는 것이 희생이라 할 수 있는가아니면 ‘극기’라고 불러야 하나. 육신을 가지고 연약함을 극복하는 것이 나의 두 번째 과제일까요즈음 충만한 영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구도자들은 자꾸만 떨어져 나가고 생활에서 약점과 결점들이 돋보인다일지를 쓰는 것으로도 금방 비교해 볼 수 있다마음이 어두운 것은 동반자로부터 주님의 성품을 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천사 같은 그의 성품과 사랑을 대할 때, 자신의 미약함을 절감하고 질투하는 감정은 아닐까천국에 죄 있는 상태로 주님의 성정을 지니지 못한 채로 섰을 때 느끼는 감정이 지금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독후기도’라고 목표를 세웠는데 제대로 기도 했는지....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충만할 때 모든 것이 잘 되리라다른 사람에게 기도를 강조하면서 자신은 기도의 권세를 느끼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꼭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일어서리라. 결코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나 혼자만이 아니라 나를 기다리는 가족, 조상, 후세를 위해서도 결코 신앙의 빛을 잃어서는 안 된다나 혼자만의 구원에 관계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일어서리라잠을 깨리라.’ 주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다주여저를 도와주소서.

 

l  1987년 2 19일 목요일 흐리고 보슬비

 “말씀은 우리가 간증을 지닐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성경말씀도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증이다굳건한 간증을 지니고 흔들리지 않는 자만이 마지막 날 해의 왕국에서 구원을 받게 된다.

 

l  1987년 2 20일 금요일 맑음

동반자 공부 시간이 되었다우리가 현재 행하고 있는 선교사업에 대한 대화가 있었다비 활동 회원을 왜 방문하는가방문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질문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그러다가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결국 모든 것의 열쇠는 사랑이다. 충무에서 구도자에게 준 사랑과 그들이 쉽게 개종한 것, 토론 후 구도자에게 귤 한 개씩을 주었던 경험 등을 이야기 했다갑자기 감정이 복 받힌다동반자가 나에게 “나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기를 원합니다.” 라고 말한다. 나는 “그런데 사람들이 잘 받아 들이지 않지요?”라고 응수했다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대가 복음을 전할진대 성령이 함께하여 그대의 혀를 매끄럽게 하사 그대의 간증을 듣는 자들이 감동을 받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게 되리라.

 

l  1987년 2 21일 토요일

여기서 그가 복음을 거부하면 그는 영원히 승영에 이르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하니 몹시 기분이 이상했다복음과 몰몬경과 교회의 참됨에 대해 성신의 증거를 받았는데 거부한다면 어찌 될 것인가

+++++

복음을 받아 들이지 않은 어느 구도자와의 한 달간 전도 이야기

1987년 1 28일 수요일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피곤했지만 저녁에 Street Board를 하기로 했다.  Board판을 들고 해운대로 갔다요즘은 전시회를 시작하면 항상 마음속으로 기도한다기도가 응답되는지 훌륭한 사람들이 (주님의 영이 나에게 증거 하시면 그들이 준비되었는지 되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 우리들에게로 온다어떤 형제님에게는 교회의 각종 프로그램과 그것이 우리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간증했고, 어떤 자매님들에게는 인생의 목적을 이야기하며 좋은 느낌과 함께 약속을 만들었다전시회에서 성공을 하기 위한 열쇠는 첫째,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는다끈기 있게 그들에게 설명하되 마음에 떠오르는 것을 이야기 한다깨끗한 매너와 조용한 음성을 항상 유지한다전시판을 보기 좋게 잘 진열해 놓는다미소를 띄우며 이야기 한다전시회를 할 때는 내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변해야 한다선교사업이 끝난 후에 모든 사람을 대할 때, 마치 전시회에서 만난 것처럼 이야기 한다면 모든 인간관계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1987년 1 30일 금요일

…이틀 전 해운대 전시회에서 만났던 000 형제님이 아침에 우리에게 전화를 걸었다몰몬경 니파이일서를 모두 읽었다는 그는 책에서 무엇인가 감명을 받은 것 같다.  4 30분에 그의 집에 찾아갔다대학원생인 그는 해운대 근처의 작은 교회에서 대학부 교사를 맡아 봉사하고 있고, 그 동안 여러 교회의 교리와 원리를 두루 섭렵하다가 마침 전시회를 하던 우리를 만난 것이다몰몬교에 대해 많이 들었기 때문에 몰몬경을 구입하기를 원했으나 구할 수가 없던 차에, 우리가 전한 몰몬경을 받은 것이다. 세상의 교회에 사탄이 들어 앉아 있다고 주장하는 그는 매우 순진한 사람이다첫 번째 토론을 하며 확인 질문을 해보니 요셉 스미스의 이야기와 몰몬경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인다.

 

1987년 1 31일 토요일

000 형제님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교회로 달려갔다함께 두 번째 토론을 했고 침례와 성신의 은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침례를 권유했고 받아들였다.

 

1987년 2 11일 수요일

…모임 후 000 형제님의 집에 찾아갔다말씀에 굶주린 그는 몰몬경을 거의 다 읽었고, 이제 안식일 교회에서 발간한 서적을 읽고 있다우리가 방문했을 때 그는 다니엘서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있는 중이었다.  '기이한 업적'책을 갖다 주었다이 책이 그의 공부에 도움이 되며 침례 받고자 하는 그의 결심을 지켜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1년 후 목회 안수를 받고 목회 생활을 하려 하는 그는, 우리와 대화를 나눈 후 생각을 바꾸어 병원에 취직하기로 결심했다계속 토론하며 주님의 영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1987년 2 13일 금요일

000 형제의 집에서 4토론이 있었다구원의 계획을 전하고 나니 그는 좀 놀란듯하다우리를 위하여 기도를 하며 눈물을 짓는다.

 

1987년 2 21일 토요일

000 형제님의 집에 찾아갔다여러 번 문을 두드리고 불렀으나 아무도 나오지 않기에 문을 열고 들여다보니 000형제는 고이 잠자고 있다잠자는 사람을 깨울 수가 없어서 가가호호를 약 1시간 정도 하고 돌아왔다와보니 여호와의 증인 아주머니 두 분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증인들이 돌아간 다음 000 형제와 마주 앉았다서로 아무런 말도 나눌 수 없었다서울에 다녀온 후 여러 가지 일로 바쁜데다가, 그의 결심과 확신이 점점 약해져 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0여분 정도 서로 대화하나 없이 앉아 있던 그 시간은 정말 긴 시간이었다. 여기서 그가 복음을 거부하면 그는 영원히 승영에 이르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하니 몹시 기분이 이상했다복음과 몰몬경과 교회의 참됨에 대해 성신의 증거를 받았는데 거부한다면 어찌 될 것인가?

 

1987년 2 28일 토요일

…다시 교회로 와서 000 장로님의 구도자 침례접견을 바람맞고 000 형제님의 집으로 갔다.  000 형제님은 많이 변했다그 동안 모든 영을 잃어 버렸는지, 우리에게 신학과 신학교에서 받은 전도사나 목사의 자격에 대해 열을 올리며 이야기를 한다몰몬경의 참됨을 알면서도 부인하지는 않지만 침례 받기를 택하지 않는다거절한 것은 아니다그는 우리의 메시지, 몰몬경이나 요셉 스미스의 참됨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그러나 택하지 않는다자신의 신학과 목회의 이유를 우리에게 설명하며, 전화번호부의 각 직업을 우리에게 열렬히 읽어준다할말이 없었는가전화번호부를 읽는 그를 보며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도 있는가! 라고 자문했다그 집을 나오는데 그는 우리에게 장로교회나 다른 신학교에 가서 신학을 한 사람에게 물어보라고 이야기 했다동반자가 마지막으로 던진 질문 한가지가 멋있었다.  "그렇게 해도 한가지 문제가 남는데, 그것은 어느 교회가 옳으냐는 것입니다."  인사하고 나왔다.

(당사자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모든 이름과 지명을 감춤)

+++++ 

l  1987년 2 22일 일요일

스스로 찾아오는 사람은 주님의 도움이 아니고는 있을 수 없다

 

l  1987년 2 23일 월요일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동반자를 만나니 다시 말을 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한다이래가지고야 어찌 사랑과 친절을 베풀 수 있겠는가자신을 변화시키지 않고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가? 그리스도의 속죄가 우리가 모든 축복을 받을 수 있게 준비시켜준다나의 이러한 문제에 속죄의 힘을 작용시켜 진심으로 회개하고 거듭나야 할 필요를 느낀다

 

l  1987년 2 24일 화요일

“내가 변화하기 위하여 할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하겠습니다.

 

l  1987년 2 25일 수요일

몰몬경을 줄 때 이렇게 간증과 함께 잠깐 소개하며 영의 증거를 느낄 때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즘 부산선교부의 많은 선교사들이 배부하는 몰몬경이 모두 그러한 식으로 배부되고 있는가

l  1987년 2 27일 금요일

-모든 경전은 예언의 말씀과 영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성령이 아니고서는 이해할 수 없다기도하는 마음으로 성령을 받았을 때 경전을 이해할 수 있다벧후 1:20∼21,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모두 알려주실 것입니다

'몰몬경의 효과적인 전달은 간증과 함께 전하는 것입니다'

옥스 사도님이 계속해서 신권의 열쇠에 대해 세 가지로 말씀하셨다하나는 선교부장이 가지고 있는 열쇠, 또 하나는 성전의 인봉의 권세, 나머지 하나는 스테이크부장이 가지고 있는 신권의 열쇠라고 이야기 했고, 이 세가지 열쇠가 한 사람의 구원에 열쇠가 된다고 말씀하셨다.

 

l  1987 3 4일 수요일

그의 선한 행동이 나의 눈에 거슬려 보이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그의 태도를 선입견으로 보는 나의 태도가 밉기만 하다.

[편지]

주님께서 연약하기만 한 저희들을 그분의 도구로 삼으시고, 그분의 일을 하시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기이한 일입니다

 

l  1987년 3 5일 목요일

그들이 이 집에 온 후 웃음이 그치지 않고 있다나의 성품과 대조되는 그들의 성품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매우 많다오늘도 나의 약점과 연약함이 나타났고 그것 때문에 몹시 괴로웠다이러한 고통들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싶다왜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일까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란 말인가주님은 계속 가르치는 나에게 함께 해주시지만, 나는 그 문제가 아니라 '성품과 사랑의 부족함'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

 

l  1987년 3 6일 금요일

 ‘내가 비록 합당치 않고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간증을 전하고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때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심이 나의 즐거움입니다.’ ‘내가 부름 받은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그래서 충실히 봉사하겠습니다.

“제가 비록 합당치 않지만 저의 이 직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l  1987년 3 9일 월요일

모임 후 김나영 자매님이 자신의 꿈을 해몽해 달라고 한다뱀을 칼로 자르려다가 입으로 머리를 물어 끊는 꿈이란다그것은 좋은 꿈입니다뱀이란 것은 어려운 일을 상징합니다칼로 뱀을 자르려는데 잘 안 된다는 것은 일상적인 방법으로는 잘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그러다가 입으로 그것을 자르는 것은, 최선을 다하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면 결국 성취할 수 있다는 꿈입니다.라고 해석했다나의 해몽을 듣고 좋아한다.

[편지]

대연동 선교사 숙소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동반자와 둘만 있을 때는 너무나 조용해서 마치 절간 같았는데, 훌륭한 장로님들로 인해 미소와 사랑이 넘치는 집이 되었습니다

 

l  1987년 3 10일 화요일

복음의 첫째 되는 원리와 의식에 대해 가르치며 전신이 오싹하며 떨리는 느낌에 휩싸인 채 토론을 진행했다

 

l  1987년 3 11일 수요일

‘정시기상’ ‘6일 운동’ 격일청소’ 독후기도’

 

l  1987 3 14일 토요일

 “아버지! 어제 Activity로 인해 육신이 피곤합니다잠시 후 있을 접견에 피곤치 않고 활력을 가지고 접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복음은 우리 마음속에 화평을 가져다 줍니다험한 세상을 평안한 마음으로 살수만 있다면 그것을 위해 무엇이든지 희생하겠습니까일상 생활 중에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재정적으로 고통과 압박감을 받고 계시지 않습니까침례를 받기 위해서는 어떠한 수준에 도달해야 합니다그 수준이란 계명을 지킴으로써 얻을 수 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 속의 결심을 보시기 위해 상징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십니다침례가 외형적인 의식이라면 안수례는 내면적인 의식입니다보이는 것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없습니다시각은 쉽게 속을 수 있습니다마음으로 느끼는 감각은 잊을 수 없게 마음의 판에 새겨집니다부모님의 사랑을 부인하실 수 있습니까초기 기독교인들이 죽음을 불사하고 간증을 지킨 신앙의 힘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침례 접견 때 가르친 것)

 

l  1987 3 18일 수요일

진정한 인간의 위대성은 역경에 처했을 때 나타나게 된다

 

l  1987년 3 24일 화요일

(롬 13: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 보다 가까웠음이니라. 

[편지]

지난 주에는 사도 행전과 로마서를 읽었습니다사도 바울의 선교사업에 대한 지치지 않는 정열에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별로 신임 받을 만한 일을 하지도 못하는 데다가 저의 연약한 성품이 돋보여 마음이 심란할 때가 많습니다이럴 때 저에게 위안이 되어 주는 것은 주님의 영뿐인 것 같습니다.

 

l  1987년 3 25일 수요일 D.L meeting. 안식일 교회 접견

교회로 돌아오니 안식일 교회 전도사 한 분이, 교회에서 다른 장로들을 상대로 안식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충남 예산에서부터 내려온 그분의 이야기를 모두들 듣고 있다자신의 교회가 어딘지 모르니 찾아 달라기에 구본훈 장로와 split하여 안식일 교회에 모셔다 드렸다교회예배당에 들어가 잠시 구경하고 있는데 목사님이란 분께서 들어오셨다그분에게 볼 수 있는 책자를 달라고 요청하여 받은 후에 여러 가지로 이야기 하였다.

 나는 그에게 몰몬경과 예언자에 대해, 성신의 인도에 대해 말했고 그들은 우리에게 안식일에 대해 말했다내가 계속 간증을 하며 몰몬경의 진실됨을 선언하자, 목사님이 우리에게 “그럼 나도 엄숙하게 간증 드리겠습니다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몰몬경은 거짓된 책입니다요셉 스미스는 거짓 선지자입니다.”라고 이야기 한다“그것은 간증이 아닙니다” 라고 이야기 하며, "목사님 같은 분 입에서 어떻게 다른 사람의 의견을 핍박하는 그러한 말씀을 할 수 있습니까나는 지금까지 이야기 하면서 안식일 교회가 틀렸다거나 거짓된 교회라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로 이야기하고 간증을 한 후 그곳을 나왔다그들도 매우 흥분한듯하다왜냐하면 간증을 하는 나의 말 앞에서, 그들은 마치 할말을 잊은 듯 나에게 왜 간증만 하느냐고 하며 어딘가 당황하는 듯이 보였기 때문이다그들에게 간증과 말씀을 전하며 주님께서 강하게 함께 해 주셨음을 느꼈다그리고 마음은 전혀 당황하거나 흥분되지 않았고 고요한 평정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그곳을 나오면서 구본훈 장로가 질문했다“장로님은 지금 마음이 편안합니까?  “네 전혀 아무런 부담이 없습니다.

 

l  1987년 3 26일 목요일 Zone conference

“하늘이 주는 지식은 그 어느 누구도 줄 수 없습니다그것은 다만 순종을 통한 계시와 시현으로 받게 됩니다.(하퍼 선교부장님 가르침 중)

 

l  1987년 3 27일 금요일 광안 district모임. Split. 접견. 토론녹음.

“먼저 이 모임에서 규칙을 읽는 것을 지지하며 배중호 장로님의 뜻을 지지합니다그리고 지미숙 자매님 말씀대로 다시 신앙을 일으키고 싶습니다제가 관리 선교사로 부름을 받았고 오늘도 수정와드 장로들과 split을 할 계획입니다그러나 제 자신의 부족함을 동감합니다아침에 무릎 꿇고 기도한 후 지금까지 저의 선교사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던 자료들을 모두 모았습니다그리고 양치질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오늘 split에서 내가 무엇을 도울 수 있을 것인가 생각했습니다마음속에 “가서 네 형제를 굳게 하라.”라는 속삭임이 들렸습니다그 순간 저는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았고 나에 대한 주님의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저는 이제 제가 지닌 모든 경험과 간증을 다해 다른 선교사들을 도울 것을 다짐합니다.

무엇인가 잘 알 수 없는 어떤 힘이 우리 선교사들에게 작용하는 것 같다.

 

l  1987년 3 28일 토요일 침례 5주년 기념일

사람이 주님의 영을 동반키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는, 진정으로 회개해야 할 죄의 짐을 완전히 덜어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리고 지난주 보다 이번 주에는 더욱 향상하겠다는 각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며 주의를 집중하게 된다반면에 성구인용과 교리적인 면을 이야기할 때 지루한 느낌이 없지 않다이 두 가지를 잘 조화 있게 배합하는 것이 말씀을 잘 할 수 있는 요령이 아닐까 생각된다시간을 맞추는 것도 영을 잃지 않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l  1987 4 1일 수요일 흐리고 비.

  지금 처한 나의 상황에서 나의 의견이 아닌 주님의 뜻 에 따라 무엇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회개와 개선, 신앙으로 다시 시작하는 길과, 이 부름을 사양하고 조용히 선교사업을 하는 것 두 가지 길이 있을 수 있다나의 이 부름은 나에게 큰 발전과 진보의 기회이다그러나 부름을 영화롭게 할 수 없다면 나 뿐만 아니라 모든 다른 선교사들에게도 죄가 될 것이다금식하기로 결심했다요 근래 정기 금식 주일 외에는 금식을 하지 않은지 오래 되었고 그 결과 무절제한 생활을 했다내일 있을 부장님과의 접견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큰 웃음을 삼가고 조용히 경건하게 나의 부름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했다아버지시여저를 도와 제가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게 해 주소서저의 생각이 아닌 저에 대한 당신의 뜻대로 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두 번째 열쇠: “여러분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십시오.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 300)

세상 사람들은 부름을 위해 스스로 자원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여성경제인협회장 선거가 있었습니다. 회장에 당선되면 1 5천만 원을 연합회에 회비로 기부해야 하는데도, 3명의 여성 경제인이 후보로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2006 11 15일자) 이는 그 직책이 주는 명예 때문입니다이 직책에 떨어진 후보들은 아마 크게 실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교회 부름은 이러한 세상 부름과는 반대인 것 같습니다우리는 부름을 받을 때 몹시 부담스러워합니다한편으로 부름을 그만두게 될 때는 매우 홀가분해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교회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자원하는 부름이 있습니다바로 전임 선교사의 부름입니다어쩌면 전임 선교사 부름은 자원하기 때문에 모든 부름 가운데 가장 행복한 부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전임 선교사로 봉사하던 시절 존 리더로, 즉 관리 선교사로 봉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저는 동료 선교사들 앞에 나서서 무엇인가 관리한다는 것이 몹시 부담스러웠습니다어느 날 선교부 회장님과의 접견 때 저는 그분께 "관리 선교사 보다는 일반 평범한 선교사로써 사람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전도하는 일을 더 하고 싶으니", ‘이 부름에서 해임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그랬더니 선교부 회장님이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알겠습니다제가 돌아가서 기도해 보고 난 후 알려 드리겠습니다.

선교부 회장님의 이 말씀을 들으면서 약간 부끄러웠습니다해임을 요청하면서도 그때까지 저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기도해 볼 생각조차 못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음 날 길에서 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제가 봉사하는 와드의 어떤 독신 자매님이 울면서 저희 앞을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잠깐 세워 ‘무슨 일인데 그러느냐’고 물었습니다그랬더니 그 자매님이 ‘교회에서 피아노를 치다가 감독님에게서 꾸지람을 들었으며 이제 다시는 교회에 나오지 않겠다’고 울면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자매님에게 ‘아마 감독님께서 다른 의도로 말씀하셨을 것이다. 감독님의 의도를 자매님이 오해한 것 같다이런 일로 실망하여 교회를 나오지 않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라’는 충고와 함께 그 자매를 격려하며 위로해 주었습니다.

이날 전도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온 후 저는 최근 저에게 일어난 일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다음날 아침 기도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깊이 생각했습니다그때 제 마음속에 다음과 같은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만약 네가 세상적인 것과 주님을 섬기는 것이 있다면 무엇을 택하겠느냐네 자신의 마음의 평안과 주님의 뜻대로 하여 다른 이에게 평안을 가져다 주는 것 가운데 어떤 것을 택하겠느냐?

“그대가 맡은바 직분에 충실 할진대 하나님께서 잠시 동안의 그대의 고통을 덜어주시고, 그대의 쳐진 팔을 높이 치켜 세워 주실 것이며 그대를 축복하시리라. (1987 4월 선교사 일지 중에서)

저는 이것이 주님께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저는 곧바로 선교부 회장님께 전화를 드려, ‘제가 잘못했으며 열심히 이 부름에 봉사하겠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부름과 관련하여 우리의 능력으로 견디기 어려운 한계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우리의 주님께서도 그러하셨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 기도하여 이르시되” (26:36-39)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22:42-44)

주님께서는 세상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참으로 견디기 힘든 극한의 고통과 희생, 그리고 큰 고뇌를 경험하셨습니다우리도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라 가려면 그와 비슷한 경험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우리 자신이 스스로 견뎌내야 할 '우리만의 겟세마네 동산'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인생을 살면서 주님께서 겪으신 '암울한 금요일'을 경험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그러나 그러한 가운데 참고 인내하며 우리의 부름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벧후1:10-11)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

2006년 11 19

+++++

l  1987 4 5일 일요일

옷 갈아 입는 방에 가서 무릎을 꿇고 깊이 생각했다고린도 후서를 읽고 시련과 그것의 목적에 관해 공부한 후였다내가 처한 지금 상황에서 어떠한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일까를 깊이 생각했다선교부장님께 한 말을 다시 생각하며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지를 생각했다생각하는 중에 마음속에 “만약 네가 세상적인 것과 주님을 섬기는 것이 있다면 무엇을 택하겠느냐네 자신의 마음의 평안과 주님의 뜻대로 하여 다른 이에게 평안을 가져다 주는 것 가운데 어떤 것을 택하겠느냐?라는 질문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대가 맡은바 직분에 충실 할진대 하나님께서 잠시 동안의 그대의 고통을 덜어주시고, 그대의 쳐진 팔을 높이 치켜 세워 주실 것이며 그대를 축복하시리라.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계속 밀려왔다정신을 가다듬고 두 손을 모으고 기도했다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주님께 소상히 아뢰었고, 말씀 드리면서 가슴이 뜨거워졌고 눈물이 치솟았다주님께 아뢴 나의 결심은 “계속 봉사하겠습니다.이었다나의 마음은 주님께 아뢰었으니 이제 남은 일은 주님께서 결정해 주시리라.

 

l  1987년 4 6일 월요일

교리와 성약 98 14절 말씀대로죽음이 닥치더라도 주님과 맺은 성약을 지키겠노라고 약속했다.

모임 후 집에 돌아와 기도를 마치고 잠자리에 누워 있는데 구본훈 장로와 고병수 장로가 방에 들어온다고 장로가 과식하여 배가 몹시 아프단다구본훈 장로와 함께 약국을 돌아다녔으나 모두 문을 닫았다광안동 house에 전화를 거니 소화제가 있다버스를 타고 그 집으로 가면서 우스웠다왜냐하면 며칠 전 41일 만우절에 구본훈 장로가 한밤중에 광안 장로 집에 전화를 걸어, '배가 몹시 아프니 옷 입고 기름축복 준비를 하고 급히 오라'고 거짓말을 했었기 때문이다오늘 함께 버스를 타고 그 집으로 가면서, 천벌을 받은 것이라고 서로 이야기 하며 크게 웃었다.

[편지]

요즈음 제가 겪고 있는 고통들이 나의 불순종과 게으름에 의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의 발전을 위해서 시련과 고난을 허락하신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그리고 제가 저에게 주어진 이 부름에서 물러서려고 부장님께 말씀 드린 것을 생각했습니다부장님의 대답은 생각해보고 기도한 후 알려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그런데 저는 그러한 부탁을 하면서도 그때까지 주님께 기도 드려 보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그러한 생각은 저의 개인적인 바람이었고 주님의 뜻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제 금식주일 아침, 골방에 들어가 무릎을 꿇었습니다무엇을 간구할 것인가 깊이 생각하였습니다. 아직 마음속으로 결정하지도 못하고 주님께 무엇을 할 것인지 아뢸 수가 없었습니다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마음속으로 “만약 네가 세상적인 것들과 주님을 섬기는 일 가운데 있다면 무엇을 택하겠느냐? “네 자신의 마음의 평안과 주님께 영광 돌리는 일 가운데 무엇을 택하겠느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리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기도한 것 가운데 지금 생각나는 것은 “무엇이 되든지 주님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선교부장님께 저의 마음속의 소망을 알려드리겠습니다교리와 성약 98 14절에 있는 말씀대로 저는 “죽음에 이르는 한이 있더라도 주님과 맺은 성약을 지키겠습니다.  저의 발전을 위해 주시는 시험을 거두어 달라고 주님께 기도 드리지는 않을 것입니다환란 뒤에 있을 영광과 축복을 기다리며 오늘의 고통을 인내와 신앙으로 견디겠습니다저의 약점과 결점을 회개하며 극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접견 때 부장님께서는 저의 연약함을 보셨을 것이고 부름에 대한 저의 태도를 보셨습니다이제 저는 부장님의 뜻에 순종할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무엇이 되든지 어디로 가든지 주님을 섬기고자 하는 저의 바람을 지키겠습니다

 

l  1987년 4 10일 금요일 District모임. 이동소식.

나도 조금씩 나의 신앙과 결의가 기울어져 지금은 뒤집혀 있는 것이 아닐까?

 

l  1987년 4 13()

[편지]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용감하지 못하고 담대하지 못한 저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명예도, 존경도, 세상적인 그 어느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다만 주님의 인정을 받는 충실한 종이 되고 싶습니다

 

l  1987년 4 15일 수요일 맑음. 이동

이 생에서 내가 이룩해야 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은, '진정한 사랑과 훌륭한 성품'이라는 사실을 깊이 느꼈다. 그리고 이웃을 위해 선행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우리의 성품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곧 사랑이며 우리의 신앙이다내가 그 동안 지녔고 경험했던 능력을 사용하여 정리하고 청소하는 것, 그것이 선행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l  1987년 4 18일 토요일

나의 성품이 어떻게 비치고 있는 것일까

 

l  1987 4 24일 금요일 맑음

개인일지를 기록할 때 자신이 경험한 영적인 느낌을 기록하는 것이며, 세상에서 있었던 일들은 세세히 기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배웠다지금까지 일지를 써오면서 어디서 무엇을 했고 언제 무엇이 있었고 등 별로 필요 없는 일들을 기록하는데 종이를 낭비한 것 같다.

 

l  1987년 4 26일 일요일. 흐리고 약간 추움.

1) 사람이 정결할 때, 2) 그는 하나님을 볼 수 있다.  3) 정결할 때 기도하면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진다. (D/C 50:28∼29)

“사람이 거듭나는 것은 평생에 단 한 번입니다.

선교사업을 통하여 나는 변화 되었는가스스로 질문해 보았다그 대답은  “예!  이다오늘 아침에도 동반자가 하품을 하며 찬송가를 불렸고, 조금 전 모임 폐회 찬송 때도 다른 장로들과 잡담을 했지만, 그에 대해 그리 분노가 일지 않는다이것은 나의 품성중의 일부가 변했다는 증거이다작년 여름 구미에 있을 때 귀환하는 김희정 자매선교사가 나에게,   “구 장로님도 귀환할 때 변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요나는 변하지 않을 것 입니다.”라고 이야기 했었다사람이 성신을 계속해서 받으면 그는 변화 할 수 있는가변화할 수 있다거룩하게 성결케 되는 것도 가능하다침례 받았을 때 나를 가르쳤던 선교사에게 이런 질문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사람이 거듭나면 몸도 다시 태어나게 됩니까?

 

l  1987년 4 27일 월요일. 쾌청함.

 [편지]

잘 준비되지 않은 자를 통하여 주님께서 말씀하신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겠습니까?  여러 번 생각하면서 얻은 저의 답은, “이 사업이 마지막으로 주님께서 그의 종을 통하여 수확하시는 참된 사업이기 때문과, 주님께서 그분의 권세와 위엄을 그의 자녀들에게 보이시기 위해서”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어제 브래샤 박사님의 강연회에서 충무에서 올라온 형제 자매를 만나 크게 기뻤었습니다특히 저에게 더욱 큰 기쁨을 가져다 준 것은, 침례 받은 형제 자매님들 가운데 다섯 명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이 아직까지 복음 안에서 하나된 형제 자매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였습니다선교사업 하면서 어제처럼 즐거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을 때의 기쁨이 그 정도라면, 마지막 날에 하나님 앞에서 다시 재회하게 될 때 맛 볼 기쁨이 얼마나 더 크겠습니까?

죄로부터 정결하게 된 자는 1) 기적을 행할 수 있고, 2) 하나님을 직접 뵐 수 있고, 3) 기도할 때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어제 배웠습니다선교사업을 통해 복음의 원리들을 하나씩 둘씩 배워 나갈 수 있음을 감사히 생각합니다복음을 전하는 일이 참되며 기쁨과 즐거움을 가져다 주며, 우리에게 구원을 얻게 해주며 마지막 날에 하나님 앞에 흠 없이 설 수 있도록 해준다는 사실을 간증드립니다.

 

l  1987년 5 4일 월요일 맑음

 “잠시 기도를 중단하고 깊이 생각한 후에 다시 기도하라. 깊이 생각하라!

첫째. 기억의 책을 기록하면 주께서 나에게 베푸신 일을 기억할 수 있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그것을 통해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이 기록이 온전히 작성되어 남겨질 때, 주께서 나에게 허락하실 자녀들과 권속, 교회에서 봉사하며 알게 될 사람들이, 이 기록을 통하여 영을 느끼고 간증을 지니게 된다는 사실이다

'동반자에게 불친절하게 대하고 눈을 흘기며 마음으로 분노의 불길을 태우며 침묵으로 나의 화를 그에게 표현하며 무뚝뚝함으로 그의 기분이 암담해지게 한다는 것'이 큰 죄라는 것을 알았다.

주님이시여! 저에게 알려주신 이 놀라운 방법을, 제가 깊이 기억하며 잊지 않고 행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육신이 건강하여 일찍 일어나도 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건강을 위해 저에게 가르쳐 주신 모든 방법 - 위생. 식사. 운동 등 - 에 순종하겠나이다배은망덕한 자가 되지 않겠나이다합당치 못한 저를 대하심에 이처럼 선하시며 자비로우신 당신의 이름을 영원토록 찬양하겠나이다항상 회개하며 기도하여 승리자가 되겠나이다육신의 권세에 저주가 임함을 피부로 느꼈고, 죄를 지을 때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므로 다시는 그러한 것들을 좇지 않겠나이다담대한 신앙과 당신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불변하는 간증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 참된 복음의 힘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며 나아가겠나이다그리하여 마지막 날에 흠 없고 깨끗한 자로서 당신의 보좌 앞에 설수 있기를 바라나이다.  - 아멘 -

 

l  1987년 5 7()

[편지]

요즘 저와 동반자의 전도활동이 미비한 것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전혀 부끄러울 것이 없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l  1987년 5 8() 맑음

받아들일 - 소화할 -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한꺼번에 많은 지식을 전하기란 무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주님께서 나에게 이와 같은 축복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일까나의 사명을 이해했기 때문인가준비한 말씀을 전할 때 영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왜 나에게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가요즘 기도도 강하게 하지 못하고 있는데...  나의 모든 행위가 기도로 변한 것인가마음속의 어두움이 사라지고 대신 만족과 화평이 찾아왔다주여당신의 뜻을 알려주소서그리하여 영광이 영원토록 당신의 것이 되옵소서당신의 충성된 종이 되기를 원하나이다감사합니다.

 

l  1987년 5 10()

접견 때 영을 느꼈다면 그 사람은 침례 받을 준비가 된 것이라고 판단한다

가르칠 때 주님의 영이 함께 하신다면 어떤 말을 해도 구도자는 기분이 상하지 않을 것이다전시회를 하며 어떤 두 자매에게 소개하는데 영을 느꼈다계속 소개하면서 점점 영이 사라짐을 느낀다영을 느끼지 못할 때는 말을 중지하고 - 복음에 관한 대화를 그치고 - 일상적인 질문과 대화를 해야 할 것이다만약 그렇게 하지 않고 계속 무리하게 말을 이어갈 때는, 구도자는 지겨움을 느끼고 곧 관심을 잃어 버릴 것이다시간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몇 시간을 복음에 관한 대화를 해도 아무렇지 않지만, 그들은 몇 분간만 영을 받아들여도 감당치 못하고 피곤함을 느낀다.

고기를 먹을 준비가 되지 않은 자에게는 우유가 적당하다짧은 시간 동안 몇 가지 영적인 주제를 영과 함께 설명하고, 일상적인 대화로 우정을 나누는 것이 Street boarding의 성공의 열쇠이다. 

 

l  1987년 5 12()

그러한 상황에서 반응하는 나의 태도가 곧 나의 성품의 지표가 아닐까?

 

l  1987년 5 15()

동반자가 화를 내는 것을 보며 나 자신의 속이 빤히 들여다 보였다.

어제 교회로 가서 District모임을 갖기 전, 이층 예배당 한구석 앰프 실로 들어가 소리를 내어 주님께 간구했다간절히 기도한 후 내려왔다아침에 온 전화로 만든 5 30분 약속에서 지난번 산업 대 앞에서 몰몬경을 전달 받은 자매를 만났다몰몬경에 대해 질문하며 - 그녀는 그 책을 다 읽었다 - 역사적인 측면에서 자기의 주장을 내세운다그녀는 산업 대 사학과에 다니는 학생이다도서실에서 구본훈 장로와 함께 토론을 하는데, 처음에 그녀는 자신의 역사지식을 총동원하여 우리에게 성경의 에스더 서가 믿기 어렵다느니, 모세의 출애굽 당시의 애굽 왕과 공주가 누구였다느니 등 우리에게 기세 등등하게 반박하는 공세를 펼쳤다.

그녀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나는 나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대로 간증을 전하며 인생의 목적과, 나의 기쁨, 사람이 무엇으로 기쁨을 얻을 수 있는가, 변화의 기쁨 등을 간증했다계속되는 나의 말에 그녀는 감명을 받았는지 할 말을 잊고 고개를 숙이고 경청한다나는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이야기 했을 뿐이다이야기하며 듣는 자와 동반한 구 장로의 모습을 보며 그들이 무엇인가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러나 나의 마음속에는 예전과 달리 따뜻한 무엇이 솟아오르지 않았다끊임없는 생각은 계속 떠 올랐다.

처음 우리에게 공세를 펴던 그녀의 기세가 꺾였고 복음으로 초대하며 권유하는 나의 말에 그녀는 풀이 꺾인 겸손한 말로 자신의 환경 - 천주교 신자였던 부모님, 여호와의 증인과의 공부 -을 이야기 하며 복음을 받아들이기를 미룬다모임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녀를 배웅한 후 돌아오며 구본훈 장로가 나에게 “처음 그녀가 그렇게 기세 등등하게 나왔을 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나는 통 몰랐습니다구 장로님의 말을 듣고 나서 그녀가 그렇게 달라지는 것을 보며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일지에 분명히 밝혀두고 싶은 것은 나의 지식으로 그녀에게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영의 인도에 따라 그녀의 마음이 부드러워진 것이라는 사실이다주님께서 나처럼 연약하고 죄 많은 합당치 못한 자에게 끝없는 자비와 사랑을 베푸시며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은 순간이었다.

“내게 있어 만물은 영적이니라. 어느 때고 너희에게 세상적인 계명을 준 적이 없느니라”

 

l  1987년 5 16()

그 동안 하지 않고 방치해 두었던 모든 일들을 주님의 말씀으로 여기고, 마음속에 간직하여 버리지 않고 행해야 한다신앙은 노력하여 얻는 은사이다신앙은 비관주의나 빈정대는 말이 아니다또한 두려움도 결코 아니다열심히 기도하며 임무에 충실한다면 이 교회에서 신앙을 잃을 위험은 결코 없을 것이다.

 

l  1987년 5 17()

앨마서 36장과 37장을 읽기 전 스티븐 알 코비의 ‘매일 경전공부를 함’이란 제목의 자료를 읽었다경전을 읽을 때 ‘생을 위한 주님의 뜻을 알기 위해’, ‘개인적인 교화’, ‘통찰력을 얻기 위해’ 읽으라는 지시를 보았다그 후 앨마서 37장을 읽을 때, 아들 힐라맨에게 기록을 물려주는 아버지 앨마의 말로부터, 지금 내가 행하고 있는기억의 책을 기록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게 되었다.  37:15 에서는 만약 내가주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다면, 주님께서는 이미 기록된 거룩한 것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빼앗아 가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을 읽고 큰 두려움을 - 경외함 - 느꼈다.

 

l  1987년 5 19()

[편지]

선교사로 봉사하며 받는 축복들 가운데 자신의 능력과 성품을 파악하게 되고, 인생에서 해야 할 일 – 사명 – 을 알게 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이 곳 부산에 도착하여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당하면서 저는 저의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며 어찌해야 되는 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극한 상황에 처하여 나타내 보이는 것이 곧 그 사람이 이룩한 예지요 성품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으며, 인생의 목적은 우리의 모든 동기와 생각과 행동을 거룩하게 성화시키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부름이 효과적으로 수행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에, 부름의 뜻을 깊이 생각하다가 알게 된 것도 있습니다그것은 이 부름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신권 형제의 사명은 사람들에게 – 구도자이든, 회원이든, 선교사이든 – 회개를 외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가르치며, 그들을 주 앞에 나오도록 권고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받은 이 부름을 생각하면서 저에게 결여된 성품과 부적당한 자격이 너무나도 많은데도 왜 나에게 이러한 명이 떨어졌을까를 생각하며, 일하게 자신 있게 내 세울 수 있는 것은 오직 한가지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알고 있고 인간은 그리스도를 통하여서만 온전해 질 수 있으며 아버지 곁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저는 저의 주님께서 살아계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그분은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으로 저를 사랑해 주셨으며 그것을 통해 제가 힘을 얻고 용기를 얻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새로운 각오로서 저에게 주어질 상황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충실한 종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와 같은 것을 가능하게 해 준 것이 바로 ‘회개’ 이었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선교부장님께 드리는 편지는 마치 ‘기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l  1987년 5 20()

한국 내 네 선교부장님이 자주 한 자리에 모여 서로에게 간증하고 가르친다고 한다대전 선교부는 지난달 많은 침례를 주었다고 한다하퍼 부장님이 대전으로 축하전화를 하니 홍무광 부장님의 대답은 “하퍼 부장님이 가르쳐 준 대로 몰몬경 전달에 전념하니 선교부의 침례숫자가 늘어났습니다감사합니다.  몰몬경을 많이 배부한 뒤 약 2-3개월 후에는 침례숫자가 증가한다고 한다몰몬경 배부 실적이 떨어지면 역시 2-3개월 후에 침례실적도 떨어진다고 한다

옥상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했다‘경건과 몰몬경 전달’에 관해 준비하는 것이 옳은지, 옳다면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구했다마음이 너무나 뜨거워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모임 후 이현정 자매님이 - 선화여상 1학년 - 자신의 반 친구 14명을 데리고 교회로 왔다그들의 학교 생물 선생님이 어떤 Report를 제출하라고 과제를 내었다모두 7가지 질문에 각 종교단체에 가서 조사를 하여 답을 써오라는 것이었는데 질문내용은 ‘1) 왜 어떤 사람은 부유하고 풍족한 환경에 태어나며 어떤 사람은 끼니도 못 때울 정도로 가난하게 태어나는가?’, ‘2) 모든 것은 운명의 장난인가 하나님의 뜻인가, 우연의 일치인가?’,  ‘3)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은 무엇인가?, ‘3) 가장 불행한 것은 무엇인가?’, ‘5) 가장 아름다운 것은?’, ‘6)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7) 우리는 훌륭한 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할 때가 있다. 왜 그럴까?

그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먼저 전제가 되는 지식을 전해야만 했다그래서 칠판에 그려가며 전세와 천국회의, 창조, 아담과 이브, 타락, 속죄, 구원 등의 원리에 대해 가르쳤다그리고 질문에 하나씩 답변하며 영의 인도에 따라 답을 가르쳤다주님의 영이 나의 마음속에 모든 필요한 말이 생각나도록 해 주셨으며, 지금까지 전시회를 할 때나 구도자를 가르칠 때 사용하던 말들이 거의 모두 떠오른 것 같았다그들은 모두 나의 말을 경청했으며 감동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속죄에 대해 간증할 때 눈물을 지으며 그들을 쳐다보니 그 중에 한 자매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모든 질문에 답변한 후 몰몬경을 소개했고 간증을 전했다그리고 빌려 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다.  14명중 9명이 몰몬경을 빌렸다두 명은 친구인 이현정 자매로부터 이미 책을 받았다고 한다간증하며 설명할 때 특별한 영의 임재를 느꼈다모든 말씀을 다 전한 후 가방을 챙겨 방을 나가려 할 때, 그들 가운데 반장이 학생들에게 “차렷. 경례!” 를 구령한다함께 맞절을 했다학교를 졸업한 후 학생들로부터 인사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난생 처음이다.

주께서 왜 나에게 함께 해 주시는지 완전한 이유는 모르지만 목적은 이해할 수 있다그것은 다른 사람의 교화와 발전을 위해서이다.

주님의 영은 인간의 마음속에 화평과 기쁨을 가져다 주며 변화를 경험하게 해 주는가 보다.

‘나 주 하나님은 그대를 불러 더 훌륭한 일을 시키려고 준비하고 있느니라. 너는 너의 손을 정결히 씻고 내가 너를 불러 시킬 일에 온전하고 합당하게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생의 목적은 그와 같은 거룩한 계명을 우리의 마음의 심비에 새기는(고후3:3) 것일 것이다.

 

l  1987년 5 22()

 ‘영은 기억하게 하는 것이니라.

이제 합당하게 준비하여 나갈 때는 언제나 영이 함께 하시리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간증, 아니 분명한 지식이 되었다.

이 모든 축복의 근원은 겸손하고자 노력했고 교만을 버리며, 자신을 자랑하지 않고 진실하게 기도하려고 했기 때문이 아닐까또한 경전을 읽을 때 몰두하여 나에 대한 주님의 ‘뜻’과 ‘섭리’를 알기 위해 읽었기 때문이 아닐까?

 

 

l  1987년 5 24(). 안개비 흐림.

‘평화의 때는 언젠가 지나가며 곧 환란의 때가 닥칠 것입니다우리는 비축 프로그램을 통한 물질적인 준비뿐만 아니라 영적인 준비도 갖추어야 합니다.

‘인간생애에 최고의 날은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는 날이다. 

훌륭한 신앙을 가진 사람은 그가 1). 경전을 열심히 읽거나 2). 열심히 기도하거나 3). 온 마음을 다해 회개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  1987년 5 25(). 맑음.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는 것 같아 무엇인가 재미있는 것을 읽으려고 했다그러나 아무리 뒤적여 보아도 재미있는 것이 없었다별수 없이 교리와 성약을 집어 들었고 3편부터 6편까지 읽었다주님께서 마치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내가 받은 은사를 소중하게 다루라는 명을 읽었다.  책을 덮고 Burton장로님의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소파 앞에 꿇어 앉아 기도했다기도하며 강한 영을 느꼈다그리고 많은 눈물을 흘렸다주님의 섭리와 뜻을 알고 난 후에 기도하면 항상 이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

 

l  1987년 5 26(). .

나에게 가르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조금 전에 왜 영을 느끼지 못했을까 생각했다그리고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했다그에게 가르치는 방법을 보이며 그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나의 임무 가운데 선교사들을 가르치는 것도 포함되었음을 깨달았다. 좀더 일찍 나의 부름과 사명을 깨달았다면, 나의 은사를 발견했다면 얼마나 더 충실히 봉사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지난 약 4개월의 기간 동안의 고통이 지금의 나를 발견하게 해 주었고, 영적인 통찰력과 영성, 신앙, 지식, 권세를 얻게 해주었다이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

[편지]

지난 한 주간 받은 놀라운 축복을 되새기며 이러한 축복의 근원이 어디에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지난 주 일요일 맺은 성찬 성약’, 기도, 가먼트, 경전 등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았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릴 수 없었고 하나님께 깊이 감사를 드렸습니다주님의 영이 다시 저와 함께 하시며 모든 것을 행할 용기와 힘을 주시고 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영은 생각나게 하시느니라.” 라는 말씀에 따라 과거를 생각하며 제가 행하지 않고 있는 것에 다시 손을 대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힘과 권세로서, 저는 지난 번에 제가 요청한 대로 부장님께서 저를 위해 많이 기도해 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감사 드립니다저와 저의 동반자는 활기차게 선교사업을 행할 것입니다선교사업을 통해 저의 생의 목적을 찾게 되었습니다.

 

l  1987년 5 27(). 맑음.

즐거움을 느꼈다복음이 참되다는 확신과 형제애를 느꼈다가르치고 난 후 주님의 영은 떠나시기 전에 우리들의 마음속에 무엇인가 좋은 것을 가르쳐 주고 떠난다오늘 집으로 돌아오며 분명 그와 같은 것을 느꼈다모임 폐회기도 때 다음과 같이 기도했다“우리 셋의 예지가 하나로 합쳐져서 다시 그 합쳐진 예지를 각각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l  1987년 5 28(). 맑음.

부장님의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서 나의 주변에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과 변화를 이야기 했다마음이 뜨거워지며 눈물을 흘렸다그분과 대화를 나누며 기도하며 지금까지 없었던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주님의 영이 떠날 때 무엇인가 좋은 것을 남기며 우리를 변화시켜 주신다는 것을 말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간증할 때 걷잡을 수 없이 흐르는 눈물은 우리의 가슴이 충만한 영으로 터지는 것을 막아주는 보호방벽의 역할을 할 때도 있다”

 

l  1987년 5 31()

내가 선교사들에게 강조해야 할 사항은 몰몬경 전달이 아닐까? 

 

l  1987년 6 1()

[편지]

4주 전부터 저에게 있었던 축복을 회상하며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하루 20여 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기록을 하며 저의 생활에 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5월은 저의 부름과 사명을 깨달은 달이며 가장 어렵고 힘든 달이기도 했습니다성장하게 되는 뜻 깊은 기회는 가장 어렵고 힘든 때에도 발견하게 됩니다.라는 말은 진리였습니다.

 

 

l  1987년 6 2일 화요일. .

영으로 기도할 때는 항상 고통이 따른다

매일 영적인 경험을 하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모험이다.

 

l  1987년 6 3일 수요일. 맑음.

 ‘내가 나의 영으로 그대와 함께 할 터이니 일어나 방으로 가서 계속 공부하라

‘주님께서 그의 전능한 힘으로 우리를 낮추게 하지 않도록 기도하십시오’(D/C 19:20) ‘우리자신의 재산을 탐하지 말고 몰몬경을 구입하는데 아낌없이 내어 놓으라.’(D/C 19:26) '경전은 영에 의해서만 읽을 수 있음’ (D/C 18:34∼36) '생명의 말씀을 마음에 새김’(고후3:3) ‘영으로 기도함’(단 9:25)

'Zone내의 선교사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구 장로님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하퍼 부장님이 질문했을 때, '시간을 잘 관리하고 열심히 전도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었다오늘 work shop에서 내가 발표한 것은 시간관리에 관한 것이었다선교협의 모임에 관한 부분은 필요 없는 것이었던 같다.   말씀을 준비할 때 영의 느낌에 따라 적어 놓은 것을 발표할 때는 모두 영을 느꼈다결국 이번 교훈으로 어떻게 말씀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배운 셈이다요즘 즐겁고 모든 것이 유쾌하다.

+++++

복음 전도

목적 : 선교사들이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깨닫고, 또한 ‘복음전도의 방법과 효율적인 시간관리 ’에 대해 이해하도록 돕는다.

선교사업을 오래 했는지 조금 했는지에 상관없이, 여러분은 여러분의 선교사업을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여러분의 선교사업은 보람 있을 수도 있고, 보잘 것 없을 수도 있습니다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으며,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한 채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행복과 기쁨으로 가득찰 수도 있으며, 비참한 모습으로 가득할 수도 있습니다이러한 모든 것은 여러분의 태도와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학창 시절 제가 좋아하던 스포츠는 암벽등반 이었습니다. 암벽에서는 선, 후배가 자일로 서로 몸을 연결 하고 선배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후배들은 바위를 오르는 법을 배웁니다. 때때로 선배의 오르는 모습이 바위 뒤로 돌아가서,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곳에 곧 이어 도달하여 곤란을 겪고 있을 때, 위에 먼저 올라가 확보하고 있는 선배에게 물어보면, 그는 그 곳을 올라갈 수 있는 특이한 몸 동작을 자세히 가르쳐 줍니다.

산에서는 오랫동안 많은 것을 경험한 선배들로부터 귀중한 교훈들을 배웁니다. 그들은 고산 지대에서 밥하는 방법에서부터, 추위로부터 체온을 유지하는 법, 외상을 방지하는 법, 안전 수칙 등 많은 것을 가르쳐 줍니다산에서 선배들의 그러한 충고에 따르지 않는 것은, 곧 ‘온갖 위험에 자신의 목숨을 내맡기는 것’이 됩니다.

선교사로서 여러분의 성공과 안전과 행복은, 그러한 선배들의 충고와 조언에 얼마나 순종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여러분의 자세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에 따라, 여러분이 오를 수 있는 고도가 결정됩니다주님을 의지하는 여러분의 능력과, 태도와, 영성과 신앙에 따라 여러분은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스펜서 W 킴볼)

이제부터 제가 보여드리며 알려드릴 여러 가지 사항 중에는, 복음전도의 원리와 지침에 관한 것들이 있습니다이러한 원리와 지침, 제언 등을 여러분의 선교사업에 모두 적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그러나 여러분이 이 가운데 여러분을 향상 시킬만한 아이디어를 택하고 그에 따를 때, 여러분은 제가 이것들을 행하며 느꼈던 것과 같은 기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l  복음전도는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복음 전도

A. 전도를 위해 준비함

1. 자기 자신을 준비함

 

 

 

2. 복음을 공부함

 

 

 

3. 시간을 관리함

1) 일일 계획

 

 

 

2) 주례 계획 및 월례 계획(Zone 모임)

 

 

 

3) 선교 협의 모임

 

B. 전도함

1. 구도자 찾기

 

 

 

2. 구도자 가르치기

 

 

 

3. 개종자에 대한 우정 증진

 

           

 

먼저 A-3. 시간을 관리함’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어떤 장로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선교사는 전도하지 않으면 공부해야 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먹어야 되며, 먹지 않는 다면 자야 합니다.  선교사업 기간 동안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그것은 주님의 시간입니다오늘 저는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주님의 사업을 하시는 여러분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미리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해 놓았을 때, 즉 계획을 해놓았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될지, 어떻게 해야 될지,’ 걱정하지 않고 결정된 일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시간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해야 합니다선교사의 계획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일일 계획. 선임동반자의 일일 책임 점검표 2번에는, ‘나는 동반자와 함께 일일 계획 모임을 가졌는가? 또한 언제나 전도사업의 상황을 동반자에게 알려주고 있는가? ’ 라는 말이 있습니다동반자간에 생기는 문제들 가운데 가장 흔한 형태는, ‘선교사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 몰라 방황 할 때, 또는 후임은 하고 싶지 않은데 선임이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주로 벌어지게 됩니다처음 선임이 된 후 저는 이 점검표를 약 2개월 동안 매일 읽고 그것들을 점검했습니다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점검할 때 시간을 좀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매일 동반자와 함께 하루 전도활동에 관해 이야기’ 하십시오.

주례 계획 및 월례 계획. 한 주일을 시작할 때 그 주에 해야 할 바를, 동반자와 함께 잘 준비하고 계획하는 동반자 모임을 가지는 것은, 모든 선임 동반자의 책임이며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선임 동반자의 주례 점검표 3번 ’에 “나는 금주에 선교사 지침서에 있는 방법대로, 동반자 간증 순서까지 포함된 동반자 모임을 가졌는가? ”라는 말이 있습니다복음 전도는 길거리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도자 찾기), 집에 앉아서 동반자와 함께 할 수도 있습니다. (;동반자 모임우리는 동반자 모임을 통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포항에서 구도자를 가르치고 난 직후에, 동반자가 저에게 갑자기 화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우리는 거의 다툼 일보 직전까지 갔었습니다그 때 후임이었던 저는 동반자에게 “좋습니다. 그럼 저 방에 들어가 우리 문제가 무엇인지, 왜 우리들에게 이러한 문제가 있는지, 이야기 하도록 합시다.”라고 말했고 대화를 가졌습니다그 모임을 통해서 저는, 저에 대한 동반자의 태도가 바로 저의 태도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니파이 삼서 14:3) “너희 외식하는 자여,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먼저 빼낸 후 에라야 밝히 보고 네 형제의 눈에서 티끌을 빼내리라.  그날 대화를 통해 저는 저의 눈에 큰 들보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동반자는 바로 자기 자신의 거울입니다동반자 모임을 매주 갖는 동반자 조는, 그렇지 않은 조보다 문제가 훨씬 적을 것입니다.

 

l  동반자 모임에서는 다음 사항 들을 다룰 수 있습니다.

동반자 모임에서 다룰 수 있는 사항들 예)

실제로 동반자 모임을 통해 결의했던 일들 예)

1.     구도자와의 약속 및 상황 분석, 토론 방법 점검, 권유, 우정 증진 방안, 확인 전화

2.     각종 모임 시간 및 식사 시간 계획

3.     동반자 공부 계획

4.     주례 전도 목표 설정 및 평가

5.     확인 : 몰몬경 배부 수, 전도 시간 등

6.     기타 : 동반자 전도의 날, 구도자 리스트 점검, Pass off, 운동, 기상 시간, 동반자 기도, 청소 문제, 소책자 및 전도 자료 준비 등

1.     매주 수요일 목욕 (한국인 동반자였던 경우)

2.     구도자에게 편지 쓰기

3.     Teaching후 곧바로 평가하기

4.     10 30분이 되면 무조건 먼저 불을 끄기

5.     Shall we be the best of friends?

6.     매일 경전 구절 한 개씩 외워 서로 검사 받기

7.     토론 후 구도자에게 귤을 한 개씩 주기

 

l  동반자 모임을 더욱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특별한 자료’가 필요합니다

매일 체크 해야 하는 점검표 : “요즘 우리가 동반자 공부를 하지 않고 있군요.”

“요즘 우리가 9:30까지 정확히 전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구도자 토론 진행 상황표 : 각 구도자의 필요사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의 점검 통계표를 기록 : 슬럼프 시기를 알 수 있다.

월례 계획표 : 모든 계획 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일주일 행할 것을 적어 놓은 주례계획표 : 뒷면을 모두 활용해야 함

선임 동반자의 일일, 주례 점검표

지금까지 과거의 Yellow Planner

 

결과를 평가해 보지 않을 때 실수를 되풀이 하게 됩니다평가할 때 우리는 발전하게 됩니다“계획하기에 실패하는 사람은 실패하기를 계획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의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감히 시간을 경솔히 사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때, 우리의 생활은 질서가 잡히게 되며 좀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의 선교사 규칙 중에 가장 먼저 시작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06:00기상) 하루 중 가장 마지막으로 끝나는 규칙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10:30소등, 취침선교사 규칙의 시작과 끝이 시간과 관련이 있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입니다여러분시간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 노력하시기 바랍니다선임동반자와 후임 동반자의 차이는, ‘선임에게는 시간을 관리하도록 책임이 부여된다 ‘는 것입니다.

B-2. 구도자 가르치기. 선교사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가르치는 것입니다선교사는 가르치는데 있어서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Missionary라는 말에는 ‘사명 ’이라는 뜻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宣敎師라는 말에는 ‘베풀고 가르치는 스승’이라는 뜻이 있습니다우리의 사명은 “교사로서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돌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선교사 기간 동안에 보통으로 제 1토론을 여러 번 가르칩니다우리가 구도자에게 가장 많이 권유하는 사항은 ‘몰몬경을 읽고 기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이것은 선교사 자신에게 먼저 적용되어야 할 원리입니다.

(해롤드 B. ) “모든 가르치는 것은 경전에서 나와야 되며, 경전에서 찾아야 됩니다.

(스펜서 W. 킴볼) “지금까지 경전을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다면 이제부터 열심히 탐구해야 합니다.

(교리와 성약98:12, 14) “하나님께서는 충실한 자에게는 규칙에 규칙을, 교훈에 교훈을 더하여 주실 것이요, 나도 너희를 시험하여 이로써 너희를 증험하리라. … 곧 나는 모든 일에 너희를 시험하여 죽음에 이르기까지 나의 성약을 지키려 하는지를 알아 보아 너희가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게 하려 하노라.

(교리와 성약68:4) “저들이 성령으로 감동되어 말하는 것은 다 경전의 말씀이 되며, 주의 뜻이 되며, 주의 생각이 되며, 주의 말씀이 되며, 주의 음성이 되며, 구원으로 인도하는 주의 권능이 되리라.

(교리와 성약43:15~16) “내가 임명한 나의 교회의 장로들아, 다시 말하노니, 너희는 가르침을 받기 위하여 파송된 자가 아니요, 나의 영의 권능으로 너희 손에 맡긴 것을, 인간의 자녀들에게 가르치기 위하여 파송 되었느니라. 다만 너희는 하늘에서 가르침을 받을 뿐이니, 너희 몸을 깨끗하게 하라. 그리하면 능력을 받아 내가 이야기 한 것같이 가르칠 수 있으리라.

(교리와 성약18:34~36) “이 말씀은 인간의 것이 아니요, 나의 것이니, 그런고로 너희는 이 말씀이 나의 것이요, 인간의 것이 아님을 증거하라. 나의 음성으로 너희에게 이 말을 하노니, 이 말이 나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주어짐이라. 나의 능력으로써 너희는 그 말을 서로 읽어 줄 수 있으나, 나의 능력 없이는 그 말을 읽을 수 없음이니라. 그런고로 너희는 나의 음성을 들었고, 나의 말을 알고 있음을 증거할 수 있느니라.

(교리와 성약19:26) “또 다시 내가 네게 명하노니, 네 자신의 재산을 탐하지 말고 몰몬경을 인쇄(;배부)하는데 아낌없이 내어놓으라. 몰몬경에는 하나님의 진리와 말씀이 실려있나니,

(고린도 후서3:3)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한 것이며, 또 돌비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심비에 한 것이라”

(요한 복음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교리와 성약19:20) “그런고로 나는 또 다시 너희에게 회개하기를 명하노니, 내가 나의 전능한 힘으로 너희를 낮추게 하지 않도록 하라. 너희 죄를 고백하라. 그리하여 내가 말한 형벌 중 가장 작은 것이라도 겪지 않게 할지니, 곧 내가 나의 영을 물러 가게 하였을 때 털끝 만큼이라도 다시 겪지 않게 하라.

(예언자 요셉 스미스의 가르침, 순교자의 이유) “우리가 고통을 받는 이유는 우리는 세상의 친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우리가 지닌 복음은 세상과 타협할 수 없고 융화될 수 없습니다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는 바로 이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그분은 모사이야의 아들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앨마서17:11) “또한 주께서 저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 형제인 레이맨인 들에게로 가서 오래 참으며, 고난을 견디며, 고통을 이기며, 고통을 이기면서 내가 가르친 훌륭한 모범을 저들에게 보여, 내 말을 이루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내 손의 도구로 삼아 많은 영육을 구원하리라 하시니, 

우리는 인내해야 합니다동반자, 교회 지도자, 선교책임자 등과의 관계나, 모든 모임, 모든 관계, 모든 일에 있어, 오래 참고, 고난을 견디며, 고통을 이기면서 주님께서 가르치신 훌륭한 모범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님의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우리의 사명은 주님의 뜻을 이 땅에 펴고, 주님의 도구가 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제언들을 듣고 여러분의 마음속에 기억하며, 이러한 것들을 나의 선교사업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간구한다면, 주님은 여러분이 그것을 행할 용기를 지니도록 도와 주실 것입니다여러분이 따르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결코 그것으로부터 아무런 유익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자세를 바꾸지 않는다면, 그 어느 누구도 결코 정상에 올라갈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의 영을 간구하십시오영은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며 기억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여러분은 여러분을 에워싸고 여러분을 도와주는 특별한 힘과 권세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주님의 영에 의해 간구하십시오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기 위해 정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하나님의 뜻대로 하소서 ”라는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면, 여러분은 가슴이 뜨거워 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그 때 그 기도는 주님께서 받으신 것이며, “기도하는 순간부터 하늘은 우리를 위해 그 기도의 응답을 준비할 것입니다.

다니엘은 주앞에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다니엘서9:4~6 ;16~19) “크시고 두려워 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자시여,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열왕과 우리의 방백과 열조와,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주여 내가 구하옵나니, 주는 주의 공의를 좇으사, 주의 분노를 주의 성 예루살렘, 주의 거룩한 산에서 떠나게 하옵소서 이는 우리의 죄와 우리의 열조의 죄악을 인하여,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에게 수욕을 받음이니이다.

그러하온즉 우리 하나님이여, 지금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 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취시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된 상황과,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성을 보옵소서. 우리가 주의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오니,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들으시고 행하소서, 지체치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

다니엘이 이와 같이 기도하였을 때, 주의 천사가 그 앞에 나타나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였습니다. (다니엘서9:23)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고하러 왔느니라.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 그런즉 너는 이 일을 생각하고 그 이상을 깨달을지니라.

우리는 다니엘과 같이 기도해야 합니다우리가 이와 같이 영으로 간구할 때 주께서는 우리들을, 우리의 Zone, 이 선교부를 기억하시고 축복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선교사업을 향상시켜 주시기를 끊임없이 간구하십시오그 분께 자비를 구하며 도움을 구하십시오. (앨마서37:36) “하나님께 간구하여 도움을 구하고, 너의 행하는 모든 일이 주께 합당하도록 하며, 네가 어디로 가든지 주의 뜻대로 하며, 너의 생각하는 것도 주의 뜻을 따르게 해야 할지니, 너의 마음의 사랑을 영원토록 주님께 돌리게 하라

행하는 모든 일을 주와 의논할지니, 주께서 너희를 선으로 인도 하시겠음이라. 네가 밤에 누울 때 주님과 함께하면, 잠자고 있을 동안 주께서 너를 살펴 주실 것이며, 아침에 일어나서는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로 너희 마음이 가득차게 하라. 너희가 이렇게 할진대 마지막 날에 높이 들리우리라.

여러분이 이와 같이 간구할 때 주님은 여러분을 축복하실 것이며, 여러분을 ‘높이 들어 올려 주실 것 ’입니다주님께서 이 자리에 앉으신 여러분을 축복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이 선교사업이 위대한 주님의 사업이라는 사실을 여러분께 엄숙히 증거 합니다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 드립니다.   아멘

1987년 6 3, 부산 선교부, 부산 Zone, ‘새로운 선임을 위한 훈련 모임’에서, 구승훈 장로

 

l  1987 6 4일 목요일. 맑음

오늘도 감동을 안은 채 동반자 공부를 한다동반자에게 4토론 1, 2원리를 가르치며 나 자신도 note에 적었다함께 공부하며 영을 많이 받는다. 

사람이 고통을 받는 이유는 네 가지가 있다1) 육신의 연약함. 2) 3) 우리를 겸손케 하기 위해 보이시는 주님의 전능한 힘 D/C19:20, 119:67, 71, 92.  4) 세상의 죄 -복음을 전하는 부름 받은 자의 고통- 119:84∼87, 니삼28:9

 

l  1987년 6 5일 금요일. 맑음

‘선택은 운명을 좌우합니다. 도덕적으로 비겁한 자란,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 핍박이나 조롱이 두려워 말하지 못하는 자이다.

행위로 봉사하며 성실히 일하며 모든 계명에 순종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l  1987년 6 9()

[편지]

제가 구도자를 찾으려 할 때는 전혀 찾을 수가 없었는데, 기도하는 가운데 저의 부름 – 다른 선교사들을 훈련하고 가르치는 것 –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했을 때 구도자가 저절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l  1987년 6 15()

[편지]

신앙의 반대가 되는 것이 두려움이라면 그 동안 저는 두려움 때문에 온 힘을 다 쓸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두려워할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뿐 이시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분을 경외하며 의지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저는 어떠한 세상의 명예도 권력도 영광도 탐하지 않습니다제가 구하는 것은 받은 바 직분에 충실하여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며, 저의 죄 사함을 이루어 평안을 얻는 것입니다성신이 함께 하실 때 느낄 수 있는 온갖 느낌 – 평화스러움, 온유함, 사랑, 즐거움 – 을 느끼기를 간절히 원합니다주님이 주시는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저의 임무와 사명인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것입니다나약함에 자주 실수하고 넘어지지만, 언제든지 제가 그분을 바라보며 구하면 저를 받아 주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l  1987 6 18일 목요일. 맑음

부드럽고 온유한 말을 쓸 때 영을 느낀다겸손한 자에게 복음을 전할 때 영을 느낄 수 있다.

 

l  1987년 6 19일 금요일.

“다른 사람을 바꾸기 원한다면 강제가 아니라 사랑과 신뢰로 행해야 함자기 방어벽을 인정해 주고 그 벽을 존중하여 침해하려는 태도를 나타내지 않음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그들의 느낌이나 견해에 존중을 나타냄결국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나쁜 인상을 주는 사람과 접촉할 때 그들에게 도움과 사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퍼 부장님의 가르침, ‘즐거운 느낌을 지니는 것과 사랑)

 

l  1987 6 28일 일요일

‘귀환을 한 달 남겨둔 어떤 장로님을 제주도로 이동 보내면서, 왜 그를 제주도로 보내라는 느낌을 받았는지 자신도 모르셨다 한다그 장로의 귀환 접견 때 그 이유를 알았단다그 장로는 stake부장님으로부터 안수를 받을 때 한국에 파견되어 근무하다 사망한, 그의 형의 기념비를 보게 될 것이라는 축복을 받았다 한다그가 제주도에서 그 기념비를 찾게 된 것은 물론이고, 주님은 Harper부장님을 통해 '자신의 축복이 이루어지기를 2년 동안 간구했던 한 선교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것이었다

요즘 자매들이 나에게 관심을 보이며 접근해 오는 것이 두드러지고 있다전화가 오고 여러 가지 부탁을 받는다허나 나는 이미 마음의 문을 잠가 버린 상태인지라 그들에게 의식적으로 거부하려 하나, 상처를 줄까봐 과감히 이야기 하지 못하고 있다이것도 용기부족이리라.

 

l  1987년 6 29일 월요일. 흐림.

팔을 걷어 붙이고 방과 마루를 쓸고 닦았다앞뜰과 뒤뜰도 깨끗이 청소했다계단도 청소했다쉬지 않고 계속 집안을 깨끗이 했다박 장로님이 도와주어 쉽게 끝났다.

 

l  1987 6 30일 화요일 맑음 (Harper 선교부장님의 귀환 날)

 “부장님 이십니까? 부산 zone의 구승훈 장로입니다다름이 아니라 어떤 일로 부산서 zone지역(김해 공항)에 갈 일이 생겨서 전화했습니다저희가 존경하는 어떤 분이 먼 곳으로 떠나는데 배웅하려고 합니다.” (이 날 귀환하시는 하퍼 부장님을 배웅했다)

 

l  1987 7 6일 월요일. 맑음

작은 것이지만 보상에 대한 열망이 나에게 동기를 준 것 같다주님은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마음 기꺼이 계명을 지킬 것을 요구하신다.  오늘 이희식 형제님에게도 말했지만 인생은 우리가 지니지 못했던 성품과 능력을 얻어가는 커다란 학교라고 생각된다.

온유함이란 무엇이든지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것을 선택함으로써 얻어지게 되는 겸손함, 조용한 용기, 결단력이 아닐까?  요즘은 계속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한다주님께서 주신 모든 방법과 계명과 규칙에 순종키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다순종은 하늘의 첫 번째 되는 율법이다순종을 통해서 만이 영을 얻을 수 있고 영의 인도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하늘의 힘을 끌어내릴 수 있게 된다온유하고 겸손 하라. “이 사람 모세는 그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편지]

요 근래 저희 부산 Zone의 선교사들에게는 구도자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각 District Leader들에게서 보고서를 받을 때 몰몬경 목표달성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지난 2~3 개월 간 Zone의 몰몬경 배부가 저조했고 그로 인해 요즘 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l  1987년 7 10일 금요일

이기심 없는 봉사만이 우리의 마음속에서 분노를 몰아내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다내가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평온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을 위해 봉사했을 때였다교회의 조직과 관련하여 성도들이 받을 수 있는 큰 시험의 하나는, 주님께서 불러 임명하신 종의 권고의 말씀보다 자신의 지혜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될 것이다.

 

l  1987 7 15일 수요일. 비

“네가 무엇 하는 사람이든지 네 할 바를 다하라! (맥케이 대관장님의 좌우명)

관리선교사는 다른 선교사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행동이 다른 선교사들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교회회원이나 선교사가 저지르는 첫 번째 죄는 ‘경전을 소홀히 하거나 기도를 게을리하는 것’이라 생각된다이 두 가지를 경솔히 취급하면 자연 낙담과 실망의 늪에서 헤어날 수가 없고 영의 인도를 받을 수가 없을 것이다.

 

l  1987년 7 17일 금요일 맑음.

 ‘아침에 이 형제님의 집으로 가 육체적인 힘으로 그를 도와준 것 못지않게, 이제 영적인 힘으로 우리가 방문하는 가정을 도울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l  1987년 7 18일 토요일

 ‘선교사업을 통해 제가 배운 것은 우리의 생각에는 비록 옳지 않은 것 같다고 해도 순종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l  1987년 7 19일 일요일 흐림

 한 사람이 백성을 이끌어 가기 위해 성임을 받았으면, 그는 환란과 시험을 거쳐 하나님과 백성들 앞에 그가 그 직을 맡기에 합당함을 보인 것 입니다하나님과 그의 백성들과 그리고 하나님의 정원회 앞에서 합당함을 증거하지도 않고 시험을 받지도 않았으면, 그는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을 이끌 수 없습니다처음부터 성령과 전능하신 이의 권고를 알고 교회를 알고 교회가 그를 알아, 앞으로 교회를 이끌어갈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올슨 하이드, 대회보고 1853)

   “여러분이 나를 위해서 기도하시면, 주님께서 나를 통하여 여러분께 기도의 응답을 줄 수 있는 생활을 할 것을 다짐합니다.” (해롤드 비 리, 성도의 벗 73 5월호 11p, 대관장 부름 수락 말씀)

“사람이 주님 가까이 갈수록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지 못하게 하는 힘도 더욱 크게 나타납니다. (요셉 스미스가 영국으로 가는 선교사들에게 하신 말씀)

토론이 시작되었다공부 책에 나와 있는 질문들을 활용하여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토의가 시작되었다많은 새로운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모임에는 영이 함께 해 주셨고 1시간 반 동안 토론을 했으나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매우 재미 있었다.

 

l  1987년 7 21()

[편지]

지금까지 선교사업을 통해 겪은 모든 환란은 저를 한없이 겸손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l  1987 7 24일 금요일. 비

‘주님의 뜻을 알고 순종할 때 발전하게 된다.

‘나의 현재의 위치에서 주님의 뜻이 무엇일까

‘내 죄를 대속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모든 것을 보상키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l  1987년 726일 일요일. 흐림

‘주님의 영이 사라지는 것을 주변에서 느낄 때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주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알고 행하면 영을 찾게 된다’

 

l  1987년 7 27()

[편지]

주님께서는 저의 주변에 훌륭한 동반자와 지도자들을 보내 주셔서 저를 발전케 해 주셨고, 용기와 신앙을 지니게 해 주셨습니다예전에는 버스를 타면 옆 사람과 별로 이야기 하지 못하고 그냥 생각에 잠기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는데 이제는 버스 안에서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두렵지 않고 오히려 즐거울 때도 있습니다.

 

l  1987년 7 29일 수요일 맑음.

“제가 자신 있는 것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인쇄일, 이삿짐 나르는 것, 그리고 페인트 칠하는 것입니다.

 

l  1987년 7 31일 금요일. 맑음

“어떤 사람이든 그가 자신의 가장 우선순위가 되는 것에서 가정을 제외 시킨다면-즉 가정을 소홀히 한다면 그는 그때부터 심신의 허약함을 향한 내리막길을 달려 내려가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내가 정말 주님의 모든 계명에 순종하고 있는 것일까?라고 질문했을 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발견했다주여 저에게 노하지 마옵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부족한 저를 인도해 주시옵소서! 

 

l  1987년 81일 토요일. 맑음

1.  자기 중심적이 되지 말자.  거의 대부분의 동반자 문제나 가르침에서 일어나는 열띤 논쟁은 이와 같이 생각함으로써 이루어진다.

2.  모범을 보이자.  요즘 나의 행동은 관리 선교사로써 모든 규칙에 완전히 순종하지 못하고 있다작은 규칙들에 온전히 순종치 못하는 자신의 문제는 모범을 보이고자 하는 소망으로 해결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3.  계획을 세우자.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분명히 결정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의 현명치 못한 사용’이라는 결과가 나타난다.

 세가지 생각을 가지고 주님께 간구했을 때 가슴 뜨거워지는 응답을 받았다.

 

l  1987년 8 3()

[편지]

저와 함께 봉사했던 모든 동반자들은 저에게 모두 몇 가지 선물을 남겨주고 떠났습니다그들의 훌륭한 모범으로 제가 동화되고 변화되고 용기를 지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저희에게 침례식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지난 4개월 동안 침례를 주지 못했던 것은 저를 심히 겸손하게 해주었고 주님의 사업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해 주었습니다그것은 저에게 유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성공을 위한 도약의 기회는 가장 어려울 때 찾을 수도 있습니다.”라는 토마스 에스 몬슨 부대관장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으로 저를 가르치시며 인도해 주셨습니다그분으로부터 제가 배우고 감동을 받고 영향을 받은 것을 어찌 글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하나님은 저에게 많은 선물을 주셨습니다그 선물 보따리를 풀어보니 거기에는 ‘신앙’이라는 외투가 있었고 ‘성실’ 이라는 허리띠가 있었습니다그리고 인내와 겸손과 사랑이라는 옷도 들어있었습니다이 모든 것은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것이고 그것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성신의 은사’입니다.  이 하나님의 권세를 통해 저는 무엇이라도 할 수 있고 무엇이라도 참을 수 있으며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이 선교사업이 참으로 가치 있는 일이며 힘을 다하여 낫질하는 자에게, 파멸되지 않고 자신의 영육을 구원할 수 있는 ‘하나님의 권세’를 자신의 마음의 창고에 쌓을 수 있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그분의 사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l  1987년 8 6일 목요일. 맑음.

아마 나는 이곳 부산선교부에서 봉사하고 있는 모든 한국인 선교사 중에 가장 연약하고 죄가 많은 자 이리라.

그런데 왜 주님께서 나를 택하셨을까?

내가 만약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경전을 읽지 않는다면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밖에 버리어 뭇사람들에게 밟힐 것이다.

 

l  1987 8 12일 수요일. 흐림

일단 어떤 일을 시작해 놓으면 다른 일은 생각할 수가 없다그러므로 일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깊이 생각하여 우선순위를 결정해야만 한다그렇지 않으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순서를 빼앗기며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깊이 생각해야 하고 기도로 결정한 일을 실천해야 한다하루의 시간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서 어찌 모범을 보일 수 있으리요!

 

l  1987년 8 17일 월요일.

1). 자신의 부름을 이해함.  2). 문제를 해결함.  3). 능률적으로 주님의 사업을 수행함.

계속적인 주의 영의 인도는 꾸준함과 기도에 달려있다.

 

l  1987년 8 18일 화요일

 ‘문제해결과 주님의 방법대로 추수함

어쩌면 주님께서는 나에게 기도를 간절히 진지하게 하도록 하기 위해 나에게 잠시 시련을 허가하시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의 부름과 사명을 확고하게 함

오랫동안 선교사로서 봉사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는 온전히 효율적으로 일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항상 남아 있었습니다주님의 사업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성신이 허가하시는 화평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주님의 사업입니다저는 모든 선교사들 가운데 가장 연약한 제가 왜 부름을 받았는가를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그리고 저는 제가 한가지 은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했습니다이제 저는 저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바친 자로서 주님께서 저에게 허락하신 은사를 활용하여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합니다.

 

오늘 저는 세가지 작은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자신의 부름을 이해함

2. 문제를 해결함

3. 능률적으로 주님의 사업을 수행함

 

첫째. 부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주님의 사업을 행함에 있어서 궁극적으로 완전한 인간은 아무도 없습니다앨마2세와 모사이야의 아들들은 한때 매우 극악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복음을 전파하기 전에 많은 것을 회개해야 했습니다.  (13:3)우리는 우리의 신앙과 선행으로 땅의 기초가 놓일 때부터 부름을 받아 준비 되었었습니다.  (13:10)현세에서 우리는 하나님께로 향한 열렬한 신앙과 회개와 의로움으로 말미암아 다시 부름을 받았습니다앨마서 13장에는 신권 부름의 목적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그것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3:2, 6)사람들에게 속죄와 계명을 가르쳐 그들도 하나님의 안식을 얻게 하는 것과 (13:3)바로 이 부름을 받은 자들의 대속의 준비로서 마련된 것입니다.

 

이제 부름의 첫 번째 목적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교회의 사명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1. 성도를 온전케 함

2. 복음을 전파함

3. 죽은 자를 구원함

 

성도를 온전케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은 복음을 가르치는 것입니다성찬식, 주일학교, 신권회, 상호부조회 등 보조조직 모임에서 우리는 복음을 가르치고 배웁니다복음을 전파함에 있어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여러분 모두가 경험을 통해서 알고 계실 것입니다죽은 자를 구원하는 데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1. 지상의 대리의식

2. 영의 세계에서의 복음전파 입니다.

 

결국 교회의 사명은 하나로 요약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 들여 회개하고 침례받고 성신을 받아 다시 태어남으로써,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돕고, 그러한 사실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고전 12:28 교사의 중요성)

교회의 사명은 하나입니다.  (교성20:59)교회의 사명은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에게 나아오도록 권유하는 것입니다바로 이러한 목적에서 교회의 사명과 신권 부름의 목적은 일치됩니다여러분이 받은 부름은 모든 사람(그것이 회원이든 비회원이든 간에)이 주님께 가까이 나아 가도록 돕고 가르치는 것입니다그것은 또한 저의 부름이며 저의 생의 목적 가운데 하나입니다.(교성43:15-16)

우리는 부름을 받을 때 또한 ‘그에 따르는 모든 권능, 권세, 능력을 부여’받게 됩니다.(니일3:7, 신앙개조5앨마는 교회의 타락을 막기 위해 대판사직을 니파이하에게 물려 주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나아 갔습니다.(4:19)  우리는 앉아서 교회를 비판하고 교회 지도자나 다른 역원들을 판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왜 새로운 개종자가 침례 받고 곧 떨어져 나가는가에 낙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그러한 모든 사람들에게로 나아가,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저들의 임무를 깨닫게 하며,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자만과 교활함과 불화를 막아야 합니다.(교성43:15-16)  앨마는 가르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달았고, 자신의 부름과 사명을 성취하기 위해 말씀을 가르치러 나갔습니다앨마가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아간 것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직업이 있습니다우리는 모두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았거나 받고 있습니다말일성도는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왜냐하면 우리는 완전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선교사로 봉사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키울 수 있는데, 그것은 모든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데서 오게 됩니다여러분은 각각의 구도자들이 겪게 되는 문제들의 유형과 그 해결방법을 알아야 합니다이미 주님께서는 여러 가지 경험으로 여러분을 준비시켜 주셨을 것입니다여러분이 할 일은 주님의 영의 인도에 따라 문제가 있는 구도자들을 찾아가,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어려움에 부딪칠 때마다 더욱 강해지는 인간형을 ‘관성형 인간’이라고 합니다이들은 평소에 능력이 보이지 않다가, 어려움이 닥칠 때 폭발적으로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예루살렘을 떠나자 마자 니파이가 당면했던 첫 번째 문제는 ‘레이밴의 놋쇠판’을 구해오는 것이었습니다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니파이는 훌륭한 자세를 지니고(니일3:7), 주님의 영의 인도를 받아(니일4:6), 지혜롭게 나머지 일들을 처리했습니다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우리에게 또 필요한 것은 ‘지혜’입니다.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 16:1-8)

 

세 번째로 ‘능률적으로 주님의 사업을 수행’하는 것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말은 다른 말로 바꾼다면 ‘주님의 방법대로 일함’이 될 것입니다왜냐하면 주님은 가장 능률적인 방법으로 그분의 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우리가 하고 있는 방법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 되지는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왜냐하면 인간의 지혜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또 이 교회는 어떤 고정된 틀이나 교리에 묶여 있지 않고 살아계신 예언자를 통해 주님의 뜻을 계시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생각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을 한정시킨다면, 우리는 더 이상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일할 수 없을 것입니다설사 우리가 어떤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할 지라도, 우리의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며 여유를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과연 이것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일까?  이러한 자세를 지닐 때만, 우리는 주님의 방법대로 우리자신을 바꾸어 가며, 좀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이것을 한 단어로 바꾼다면 ‘온유함(Meek)’이 될 것입니다온유한 자는 자신의 길을 고집하지 않을 것입니다온유한 자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면 과감하게 자신을 바꾸고 옳바른 길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모세는 말을 더듬는 자였지만, 그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훌륭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12:3) ‘이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모세는 바로의 궁전에서 왕자로 성장하며, 세상의 모든 부귀 영화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그는 주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자신의 길을 고집하지 않았으며 그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그는 주님의 뜻에 순종했으며 결국에는 위대한 예언자가 되었습니다순종이야 말로 우리가 우리의 뜻을 하나님의 뜻과 일치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교회 회원이 되기 1년 전에, 저는 학교에서 ‘산악부’ 생활을 하며 암벽등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이것은 꽤 재미 있는 스포츠입니다바위에 오를 때는 여러 가지 안전 장치를 하게 됩니다안전벨트를 매고 자일(긴 로프)로 서로의 몸을 연결하고, 머리에는 헬멧을 쓰게 됩니다이러한 장치들은 등반 도중 실수로 떨어질 때 우리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후배들이 한 번도 올랐던 적이 없는 새로운 코스에는, 대개 선배 한 사람이 제일 먼저 오르게 되고, 그 바로 뒤를 신입생 - 등반 초년생 - 들인 우리들이 뒤따르게 됩니다선배가 코스를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자일을 확보해 주고 조금씩 늦추어 줍니다.

때때로 코스가 꺾여 있거나 바위를 돌아가는 경우에는, 선배가 그 곳을 어떻게 오르는지 볼 수 없을 경우도 있습니다선배가 오르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위치까지는 선배의 자세를 기억하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그러나 곧 도저히 잡을 곳도 없고, 발 디딜 곳도 없어 보이는 곳까지 올라오게 되면 문제가 심각 해집니다나름대로 올라가려고 몇 번을 시도하다가, 계속 미끄러져 떨어지게 됩니다그러면 결국 위에서 확보하고 있는 선배에게 물어 봅니다.  - ! 여기 어떻게 올라갔어요? - 그러면 위에 있는 선배가 가르쳐 줍니다왼손을 어디로 뻗쳐 어디를 잡고, 오른발은 어떻게 하며 오른손을 어디에 두어라, 왼발은 어떻게 하라 등등 자세한 자세를 가르쳐 줍니다어떤 코스는 이렇게 정해진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도저히 오를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선교사로서 우리의 성공과 안전과 행복은, 이와 같이 선배들의 충고와 조언에, 즉 주님의 충고와 조언에 얼마나 순종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킴볼 대관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자세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에 따라 여러분이 오를 수 있는 고도가 결정됩니다주님을 의지하는 여러분의 능력과 태도와 영성과 신앙에 따라 여러분은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신의 부름을 이해하고, 자신의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며, 온유와 겸손과 순종으로 주님의 방법대로 효율적으로 일하게 될 때, 우리는 주님의 사업을 행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언과 권능있는 자의 안수에 의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았습니다여러분은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님의 사업을 행할 수 있는 권능과 권세도 아울러 받았습니다주님은 이 부름으로써 여러분을 신뢰하고 계십니다신뢰 받는 것이 사랑 받는 것 보다 더 행복한 것입니다.

이 부름에 충실한 자에게 주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축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교성84:33) “누구든지 충실하여 내가 말한 바 이 두 신권을 얻고 자기의 부르심을 영화롭게 하는 자는 성령으로 거룩히 되어 몸이 새롭게 되리라.  이 부름은 부름을 받은 우리 자신의 온전한 대속의 준비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끝으로 저는 개인적인 계시에 대해 간증드립니다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는 타 교회와 달리 끊임없는 계시를 믿습니다저는 에즈라 태프트 벤슨 대관장님이 이 교회를 위해 계시를 받으신다는 것을 믿습니다선교부장님이 우리 선교부를 위한 계시를 받도록 부름 받으신 분이라는 사실을 믿습니다저는 또한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해서 여러분에게 계시를 주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간절히 구하는 자에게 당신의 뜻을 알려 주시는 것을 그분은 기쁘게 생각하십니다복음을 통해서 발전하고 변화하며 순수해지는 자신을 보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복음이 참되다는 것을 간증드립니다회개를 통해서만 우리가 과거의 잘못을 딛고 일어서서 나아갈 수 있습니다그리스도는 나의 구속주이심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아멘.

1987년 8 21일 금, 부산선교부, 구승훈 장로

 

l  1987 8 23일 일요일. 맑음

사람이 유혹을 받는 길이 두 가지가 있다니이2:29절 악마의 뜻과 육의 뜻이다육신은 우리가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가 되기도 하며 악마의 속박에 매여 죽음으로 이끌릴 수도 있는 열쇠도 된다

하나님께서 요즘 나에게 육신의 고통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그 고통을 통해 나의 영혼이 좀더 순화되며 겸손케 되며 주께 의지하도록 하기 위함이란 사실을 깨달았다그러므로 주님의 무한하신 지혜와 섭리를 깨달았을 때 어찌 찬양과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있으리요!

'우리에게 유혹이 닥칠 때 그것이 육의 뜻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영으로 육을 이기라'는 말씀이 있었다“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악이 넌지시 일어날 때 그것은 육신의 조직을 통해서임을 상기하십시오 (몰몬경 학생교재 p75) “죽어서는 살아서 알고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복음의 진리를 터득할 수가 없다. (멜빈 레이 벨라드, 같은 책 p74)

“내가 나의 연약함을 극복하며 그것에 대한 간증을 지니고, 이 간증을 온유함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나의 의무요 부름이다.

“비록 항상 부족함을 느끼지만 하루를 마치며 돌이켜보아 주님의 영이 증거해 주셨음을 느낄 때에는, 마음이 편안하고 내가 주님의 뜻대로 이야기 했음을 알 수 있다.

 

l  1987년 8 25()

[편지]

육신이 연약할 때 오히려 간절히 주님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육신은 저를 피곤하게 하며 많은 유혹을 안겨주지만, 그것을 극복할 때 기쁨과 만족을 가져다 주는 행복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여러 선교사들과 접견 때 만나면서 이 선교부에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인내’라고 생각되었습니다인내심이 없다면 정말 선교사업을 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선교사업을 통해 자신을 단련시키고 자신의 성품이 좀더 순화되고 단순하게 되어가는 것을 바라볼 때, 그것은 저에게 안도와 화평의 느낌을 가져다 줍니다

 

l  1987년 8 29일 토요일. 비 온 후 맑게 갬

 “장로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겠다고 하지만 그 사랑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어색하게 한다면 그것은 온전한 사랑이 아닙니다.

 

l  1987년 9 1일 화요일. 맑음

나의 육신이 연약한 이유는 겸손해지게 하려 하시는 주님의 뜻이라 생각된다.

 

l  1987년 9 3()

[편지]

이 사업을 통하여 제가 깨달은 사실 중의 하나는 우리가 아버지로부터 배운 예지, 지식, 경험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스스로 주님 앞에 낮아진다면 그분이 저에게서 이 모든 연약함을 강하게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l  1987년 9 5일 토요일. 흐리고 한때 비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지나치게 담대한 모습은 듣는 사람들을 위압하고 의욕을 떨어뜨린다.

나쁠 때는 맨 밑바닥까지 내려갔다가 올라갈 때는 가장 즐거운 상태까지 올라간다.

 

l  1987년 9 7()

[편지]

한 사람의 주님의 종이 전하는 복음은 많은 사람의 삶을 변화 시킬 수 있습니다선교사로 모든 힘을 다해 봉사하여 저에게 복음을 전해준 그 선교사처럼 저도 저의 모든 힘을 다해 봉사할 것입니다저에게 몰몬경에 대해서 알려준 그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제가 성실히 봉사할 때 저와 같은 사람이 복음을 듣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며 기쁨을 간증할 것이라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l  1987년 9 11일 금요일. 흐림.

지금 겪고 있는 모든 고통과 어려움들을 극복하며 겸손히 주님의 도움을 구하며 그분의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이모든 것은 하늘나라에 나의 영혼을 위해 영원한 구원을 쌓아 놓는 일이 될 것이다.

 

l  1987년 9 14일 월요일. 흐림.

'비록 동기가 옳지 않더라도 올바른 소망을 마음에 품고 전심을 다해 기도하면 응답해 주신다’

[편지]

신권 소유자로써 지녀야 할 그리스도와 같은 성품을 배우기를 원합니다. 그것은 선교사 훈련원에 있을 때 제가 간증했던 것이며 지금도 얻기를 열망하는 것입니다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다스릴 줄 알게 될 때 주님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동반자와 함께 봉사하면서 배웠습니다

 

l  1987년 9 18일 금요일. 맑음.

문제해결은 우리의 손에만 달려있는 것이 아니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우리의 영적인 힘이 발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l  1987년 9 24()

[편지]

동반자의 겸손함과 온유함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의로운 분들과 함께 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에 감사 드립니다.

 

l  1987년 9 25일 금요일. 맑음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부터 나의 마음은 타오르는 듯한 주님의 영을 느낄 수 있었다.

“침례식을 통하여 구도자를 찾음”

진정한 목표는 침례가 아니라 대신권과, 성전의식이라는 것

 

l  1987년 9 28일 월요일. 화창함.

[편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은 참으로 신비롭고 오묘한 것 같습니다. 인간의 지혜로는 그 모든 비밀을 완전히 이해할 수도 없으며 깨닫지도 못할 것입니다.

 

l  1987년 10 2일 금요일. 맑음.

간절한 기도에는 반드시 주님의 영이 따른다.

영의 인도를 받아 말씀을 전할 때는 나의 말이 참으로 조리 있고 강하게 변화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해야 할 말이 마음속에서 떠오른다그리고 매우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주님의 영이 함께 하실 때는 여러 사람 앞에 선다 할지라도 마음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주님께서 나의 경험과 간증을 모두에게 나눌 것을 요구하고 계심을 알 수 있고, 또 내가 그분의 뜻을 행하고자 할 때 항상 함께 하셔서 격려해 주심을 느낀다.

 

l  1987년 10 4일 일요일. 맑음.

주님께서 우리에게 고통을 주시는 이유 가운데 특별한 것 한가지는 세상을 생각하지 않도록 우리를 준비시키시려는 뜻이리라그분의 뜻을 펴기 위한 도구로서 그의 자녀들을 준비하시기 위함이리라몸이 아플 때 하나님의 뜻을 많이 생각게 된다.

가가호호 하면서 동반자에게 나의 간증을 전하니 좋다저녁시간에 가가호호 할 때 항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l  1987년 10 6 () 맑음.

“내가 만약 다시 감독이 된다면 보고서와 서류정리와 모임에 대하여서는 신경을 덜 쓰고, 과거보다 더 사람들의 생활에 관여하겠습니다” (제임즈 이 파우스트)

선교사로 나가겠다는 말을 읽을 때, 아니 편지 전체를 읽으면서 계속 감동을 받았고 좋은 느낌을 받았다그리고 옛 일기장을 펼쳐 그 형제를 만날 때 상황을 읽으며, 그때의 고통과 시련을 주님께서 오늘 나에게 이 큰 기쁨으로 모두 보상해 주셨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벅찬 하루이다.

가가호호를 재미있게 했고 몰몬경을 전하고 나왔다. 봉고를 타고 돌아오며 즐거웠다.

오늘은 나의 선교사업 사상 가장 기쁜 날이다침례 준 전덕민 형제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았고, 차 사고가 났지만 무사히 좋게 해결되었고, 김해에서 가가호호 하며 좋은 구도자를 찾았고, 돌아오니 아버님으로부터 집안 모두 평안하다는 전화를 받았으니, 이것보다 더 마음 편안한 날이 어디에 있을까? 전덕민 형제의 편지를 여기에 붙인다그의 글은 영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쁨은 며칠 전에 기도하며 나의 성약과 헌신에 대한 증거로서 이종에게 당신의 뜻을 보여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라고 한 간구의 응답인지도 모른다이 모든 기쁨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드립니다연약한 종의 모든 기도를 들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구승훈 장로님께.

장로님 안녕하세요?

편지의 서문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하고 오랫동안 망설이다가, 결국 이렇게 시작하고 말았습니다거의 2년 전에 장로님으로부터 복음을 배우고, 또한 침례를 받아 말일성도가 된 전덕민 형제입니다그간 장로님을 줄곧 생각은 해왔지만 저의 바쁜 상황과 장로님의 정확한 주소를 몰라 편지를 드리지 못했습니다장로님께서 이해해주시고 용서해주시기를 진정 바랍니다사실 장로님께서 이다음에 저를 만나셔서 그간 무관심했던 나의 불찰을 꾸짖으신다 하더라도 그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정말 저의 진실되고 참된 마음으로 장로님께 그간 무관심에 대한 나의 잘못을 용서해주시기를 간청할 뿐입니다.

제가 침례를 받고 새 학기가 시작되어 학교에 올라와서 반월지부에 처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한참을 찾아 헤매다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 교회라는 글씨가 창문에 붙여있는 전세 건물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간 지 2주가 되자마자 지부장님은 저에게 세미나리 교사라는 부름을 주셨습니다처음엔 내가 과연 잘 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스럽고 염려스런 마음이 들었지만, 장로님께서 저에게 해주신 말씀 -장로님도 침례를 받고 곧 교회로부터 부름을 받으셨으며, 그 부름은 교회에 나간 시기가 오래된 자라야만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믿음과 성실의 미덕을 갖춘 자라면 능히 하나님의 능력을 입어 잘 행해나갈 수 있다고 저에게 말씀해주셨지요-을 상고하고 어떤 어려움에 처한다 하더라도 굳게 해나가리라고 마음먹고 임했습니다.

그래서 어느덧 지금은 거의 2년이라는 기간 동안 그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저는 진정 이 복음 속에서 거듭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나를 나로써, 하나의 존재가치를 지닌 인간으로 이 땅 위에 서서 호흡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의 뜻을 이 교회의 복음을 통해서 저는 가슴속으로 뜨겁게 느꼈습니다정말로 장로님을 만나게 해주신 주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릴 따름입니다.

진정 제가 교회에 속해 생활해온 그 기간 동안 실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고 제 자신 스스로가 생각하고 있습니다진정 그러한 변화는 평범한 한 소년을 경이롭고, 불가사의한 한 세계에로의 시야를 띄어주었습니다그 세계는 온통 사랑과 화평과 행복과 즐거움과 기쁨으로 가득 찬 환희의 세계였습니다이제는 제가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위해 또 현재를 어떻게 보내야 하며, 또한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구승훈 장로님장로님으로 인해 저는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상의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장로님께서, 그리고 여러 교회 형제, 자매님들이 저에게 저를 위해 보여주신 사랑을 비롯한 그 모든 것에 감사하기 위해서, 그리고 저의 보다 나은 단계로의 발전을 위해서 저는 장로님처럼 선교사업을 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처음엔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지만, 저의 뜻을 잘 헤아려 주셨고, 이제는 예비선교사로써 선교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로님저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벅찬 기쁨과 환희를 지금 느끼면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단지 행복하고 좋을 뿐입니다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후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더라” 하는 말의 의미를 이제 조금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제가 어떻게 장로님의 주소를 알게 되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사실은 10 4일 날 서울 노량진 와드에 축복사 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으러 갔다가 OOO 형제님을 만났습니다그 형제님으로부터 구승훈 장로님에 대해서 듣게 되었고, 장로님의 주소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그러한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저는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그때의 제 기분은 마치 이러하였습니다.

몰몬경 앨마서 27 16절 “암몬이 제이라헤믈라 땅을 향해 가고 있을 때 그와 그의 형제들이 앨마를 만났으니 바로 그곳이 앞에서 말한 바 만나기로 약속한 곳이라, 보라 기쁨에 넘친 대면이었느니라.  17절 암몬의 기쁨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만큼 커서 넘치는지라 하나님께로 향한 그 기쁨으로 인해 힘이 다하여 또 다시 땅에 쓰러졌으니, 18절 이것이 참으로 큰 기쁨이 아니겠느냐보라 이것이 바로 진실로 회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행복을 구하는 자 외의 그 누구도 얻지 못할 기쁨이니라.  장로님 저는 정말로 기뻤습니다기뻤었다는 그 말로서 외에는 저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함을 용서 하십시요

장로님 저는 여러 선교사님들을 보아와서 선교사업이 쉽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장로님께 거듭 수고하신다는 말씀을 전합니다장로님과 저희 모든 교회의 형제 자매님들이 드리는 수고가 바로 지금 이 순간에는 보상을 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 다음에 하나님 아버지를 만날 때엔 우리가 감히 상상도 못했던 축복이 주어지지 않겠습니까?

장로님, 부디 귀환 시까지 몸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장로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을 따라 그대로 선교사업을 해 나가렵니다언제나 인내와 참음으로써 모든 일을 대하고, 언제나 천사의 미소와 웃음을 잃지 않으며, 항상 주님의 영으로 가득 차 온유함과 현명함을 지닌 말일성도의 표본대로 생을 살아나가렵니다

장로님, 부디 건강에 유의 하시옵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다음에 만나는 날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1987년 10 4일 밤에

전 덕 민 형제 올림.

P.S 다음에 편지 쓸 때는 엄청나게 길게 쓰겠습니다.

 

l  1987년 10 7()

[편지]

2년 전에 침례를 준 한 형제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그 동안 2년 동안 세미나리 교사로 봉사했고 이제 곧 선교사로 나가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글을 읽었을 때, 너무나 기뻐서 편지를 네 번이나 읽었습니다옛 일기장을 펼쳐 그 형제를 만날 때 상황을 읽으며, 그 때의 고통과 시련을 주님께서 오늘 저에게 이 큰 기쁨으로 모두 보상해 주셨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선교 사업은 참으로 우리의 가슴을 벅찬 기쁨으로 가득 채워주는 하나님의 사업(주님의 전장)의 최 일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l  1987년 1012 () 화창함.

가가호호는 즐겁다.

[편지]

동반자는 너무나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항상 탄복합니다.

 

l  1987년 1015 () 흐림.

‘몰몬교와 우리 장로교가 비슷한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완전히 다르다.

 

l  1987년 10 21()

[편지]

동반자의 온유함과 겸손함은 늘 저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l  1987년 1022 () 맑음.

‘말일성도가 해석하는 교리는 신학적이 아니라 참 인간적인 것 같습니다.  나는 그에게 ‘신학이 인간적으로 우리 생활에 힘과 동기와 소망을 주지 못한다면, 그 신학은 성경책을 가지고 탁상 공론하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자매님은 나에게 ‘선교사님들이 해 주는 설교는 목사님 말씀보다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한다.

 

l  1987 1027 () 맑음.

“비록 이 선교사업을 통하여 얻은 기쁨을 오늘 우리가 온전히 표현치는 못했으나, 아버지시여 마지막 날에 우리가 당신 앞에 설 때, 우리의 모든 수고가 기쁨으로 변할 수 있도록 우리를 축복해 주시옵소서.

 

l  1987년 10 28()

[편지]

이 사업에 전념하는 가운데 저희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은 다른 사람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을 도울 수 있을 때일 것입니다.

 

l  1987년 11 2()

[편지]

항상 부족함을 느끼지만 저에게 부족한 성품과 부적당한 자격이 너무나도 많은 데도 저에게 이러한 부름과 사명이 주어진 것은, 저에게 한 가지 은사가 주어졌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그것은 제가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알고 있고 인간은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온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비록 부족함을 느끼고 있지만 그러한 간증을 엄숙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때, 저의 모든 죄가 사함을 받으며 주님께서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그러므로 저는 더욱 큰 목소리로 온 세상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이 복음의 참됨에 대한 간증을 전할 것입니다.

 

l  1987년 11 3 () 맑음.

주님께서 나에게 여러 가지 경험과 특별한 간증을 허락하신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그러한 간증들을 모든 사람들에게 엄숙하게 선포함으로써, 나의 영육의 속죄를 온전히 이루시려는 주님의 뜻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결국 모든 사람들에게 담대히 증거함으로써 나의 옷이 깨끗해지는 것이리라.

 

l  1987년 11 4 () 맑음.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우선 경전을 읽고 기도하는 것 이라고 하겠다.

 

l  1987년 11 9 () 맑음.

“이종이 당신께 보인 연약함에 진노하지 마시고 이종을 다시 의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l  1987년 1110 () 맑음.

“이것으로 끝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주님께서 더욱 큰 일을 위하여 우리를 준비시키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주님의 뜻을 알고 그분의 뜻대로 봉사하며 가겠습니다.

2년 동안 선교사업을 하면서 신앙과 소망을 배웠지만 사랑을 배우지는 못한 것 같다남은 연장된 기간 동안 주께서 나에게 사랑을 가르치시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편지]

요즘은 깊이 생각하는 가운데 ‘신앙’에 대해 많은 좋은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어떻게 하면 모든 선교사들이 신앙을 지니고 그들의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강한 신앙과 간증을 얻기 위한 열쇠는 ‘기도’, ‘경전읽기’, ‘회개’ 그리고 ‘순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부산 선교부의 모든 선교사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진지한 기도’로 무장할 때 선교부가 변화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제가 주님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하며 저의 모든 간증과 경험과 지식으로 부장님을 돕고 보조하고 싶습니다끝까지 충성된 종으로 서있기를 원합니다주님께서 저를 다시 부르실 때를 대비해서 제 자신을 끊임없이 돌이키며 준비할 것입니다.

 

l  1987년 1111 () 맑음.

이 사업을 통해 온전한 사랑을 배우고 돌아간다면 후에 더 큰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될 것이다.

 

l  1987년 1112 () 맑음.

“저에게 사랑을 가르쳐 주시옵소서”

 

l  1987년 1116 ()

날짜로 따지자면 이틀 후면 나의 선교사업 기간이 꼭 2년째가 되는 날이다그러나 실감이 나지 않고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는 것은 귀환 일을 연기 했기 때문일까아니면 이 주님의 사업에서 마지막 박차를 가함으로써 배우고 가려는 열망 때문인가많은 선교사들이 마지막 순간에 빛을 잃고 의욕을 잃어 가는 것을 보았다이런 현상을 일명 ‘죽는다’ 라고 표현을 한다.

사랑의 표현은 친절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과 관심과 대화와 유머, 동정심 등이라는 것을 선교부장님 내외와 그리고 그 동안의 많은 동반자들을 통해 배웠다그러한 사랑은 배우기도 하지만 행해야 한다진정한 성공은 사랑을 배우는데 있을 것이다사랑을 가진 자가 가장 위대한 자이리라.

나의 신앙을 행사하여 하늘의 도움으로써 그러한 목표 -MTC때 세웠던-를 성취해야만 할 것이다. 주님의 손에 쓰이도록 자신을 갈고 닦으며 변화시킬 것이다.

[편지]

선교사가 가장 큰 기쁨을 느낄 때는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회개하여 침례 받고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을 볼 때입니다저는 그러한 기쁨을 얻기 위해서 나가지만, 또 다른 이유는 그리스도와 같은 사랑(부장님 내외분과 동반자들을 통하여 보게 된)을 배우기 위해서 입니다.

선교사업에서 ‘사랑’의 중요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갑니다.  이제 부장님의 곁에서 가까이 있으면서 배울 기회가 적어지겠지만 주님께서는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저에게 계속 가르쳐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진리를 증거함에 용감하고 겸손한 종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l  1987 1121 () 맑음.

요즘은 조금씩 모든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다나의 태도가 조금 달라졌음을 볼 수 있다

 

l  1987년 11 23()

[편지]

충무에 온 저의 목적은 개종자의 침례만은 아닙니다이곳 회원들을 사랑하며 돕고 싶고 저의 모든 능력을 다해 주님의 사업에 헌신할 것입니다예전과는 다른 선교사업을 할 것입니다부산 선교부의 모든 선교사들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무엇보다도 주님께서 지니신 온전한 사랑을 배우고 싶습니다본부에서의 3개월은 훌륭한 지도자들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그 표현 방법은 어떠한 것인지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이제 이곳 충무에서 그러한 것들을 실천하겠습니다선교사업의 진정한 동기가 ‘사랑’이라는 것을 2년 동안 배웠습니다사랑을 가진 자가 진정으로 위대한 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남은 2개월은 저의 시간이 아니라 주님의 시간입니다제 자신을 잊고 온전히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할 것입니다선교사업이 우리 자신의 온전함을 이룩하기 위해 큰 도약이 되는 시기라는 것을 알기에 기쁩니다저에 대한 부장님의 기대에 ‘성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Topham 장로님! – 진정으로 장로님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많은 것을 배웠습니다감사합니다.

 

l  1987년 1124 () 맑음.

행복한 날이다왜냐하면 주님의 영이 함께해 주셨고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사랑과 화평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즐겁게 마친다. 충무는 정말 사랑스러운 도시이다.

 

l  1987년 11 27 () .

‘세상가운데서 복음을 만나고 신권에 성임 되고 축복을 받는 것이다’ (꿈 해몽)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구도자의 질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존재하는 목적을 아는 지식’이라고 대답했다.  참으로 세상을 악하게 하는 것은 증오와 자존심, 교만이리라. 이것이 사탄의 도구가 되어 악을 충동질하는 것이리라.

 

l  1987년 11 29 () 맑음.

마음속으로 가장 중요한 일인 이 선교사업에 대해 생각하며 나의 결심을 다짐한다그리고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리라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사람만을 사랑한다면 무엇을 배울 수 있을 것인가모든 장로와 회원들에게 미소와 친절을 보이리라 다짐했다하나 연약한 자신을 늘 발견한다.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l  1987년 12 1()

[편지]

사람은 편안한 곳에서 보다는 시험과 도전을 받는 곳에서 더욱 담대해지고 자신의 능력이 발전해 감을 느낄 수 있나 봅니다사무실을 떠나 임지로 오니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겪게 되는 문제들에 저도 부딪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이 오히려 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저의 축복사의 축복을 주의 깊게 다시 읽어 보니 거기에는 ‘사랑’이란 단어가 네 번 언급되어 있었습니다저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 ‘아내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이웃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웃에 대한 사랑’ 다음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이웃을 사랑하고 존경하라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찌어다.  깊이 생각하는 가운데 우리가 진정으로 이웃을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 전해 줄 수 있는 것은 이 ‘참된 복음’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 – 복음을 가르치는 일 - 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그리고 요즘에 와서는 선교사업의 진정한 동기는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제가 이 사업을 통하여 꼭 얻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와 같은 ‘그리스도의 순수한 사랑’(The pure Love of Christ)입니다.

 

l  1987년 12 3 () 맑음.

“이 존 대회가 제가 갖는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이 아니라 0자매님의 간증을 듣고 간증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몰몬경으로 개종하게 된 나의 이야기를 간증했다어느 추운 겨울 한 용감한 선교사가 밤늦게 전도하면서 용기를 내어 말을 건넨 구도자가 바로 나였다한 권의 몰몬경이 훌륭한 개종자를 낳을 수 있음을 전하며 간증했다.

 

l  1987년 12 7()

[편지]

주님의 종들인 우리들에 있어서 가장 행복하고 평안한 순간은 우리가 행한 일들을 주께서 받아들이시고 인가하셨다는 성령의 확인을 느끼는 때 일 것입니다.  오랫동안 관리선교사로 일하면서 ( 16개월간) 지도력의 원리를 조금씩 깨달아 가지만 아직도 훌륭한 교회 지도자들의 모범을 따라가자면 먼 것 같습니다선교사업을 통해 저의 이 생에서의 사명을 조금씩 깨닫게 되며, 여러 말일성도 가정을 방문하면서 제가 진정으로 목표를 두어야 할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가르치며 간증하는 것은 저의 축복사의 축복에 약속된 은사입니다그 은사를 묵혀두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저를 이곳 충무로 보내주심을 감사 드립니다신앙의 씨앗을 이곳 사람들에게 심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귀환하게 되면 가장 먼저 가족과 함께 지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후 축복을 받고 저의 생에 대한 주님의 뜻대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연장된 저의 선교사업 기간 2개월은 주님께 바친 저의 감사의 표시가 될 것이며 이 시간을 저는 결코 허비하지 않을 것입니다무엇인가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이 저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주님의 말씀은 저의 마음속 깊이 새겨져 저의 모든 행위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장로들과 봉사할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어쩌면 저는 2년 동안 항상 훌륭한 장로들과 생활했지만 그 동안은 그들의 훌륭함을 볼 수 없었는지도 모릅니다그러나 이제 저는 변화되어 다른 사람들의 영성과 신앙으로부터 배우고 있으며 그러한 것을 알게 된 것은 저의 선교사업이 저에게 가져다 준 선물의 하나입니다.  어제 금식 간증 모임에서 1년 전 침례 받은 구도자들이 참으로 강한 신앙을 지닌 회원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기뻤습니다지금 저에게 주어진 시간들은 선교사업의 진정한 열매를 맛보는 시간들이 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l  1987년 12 11 () 맑음.

“진정한 기쁨은 변화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여자가 화장을 하는 것도 변화의 기쁨을 맛보려는 것입니다.” (구도자 토론 중)

“기억하며 기록하는 것은 거룩하게 되리라” 나의 간증은 후일에 주님께서 사용하시기 위하여 나에게 허락하시고 경험하게 하신 것으로 생각된다주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 지도록 기록으로 남겨 놓는 것이 참으로 필요한 일이 아니겠는가?

 

l  1987년 12 14()

[편지]

“주님의 계획에 따라 한 소년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사람은 장차의 한 사람의 생애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제가 지금 행하고 있는 일이 영원한 결과를 낳게 될 위대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주님의 영을 구하며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결코 죽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습니다.  2년 동안 제가 봉사한 House에서 동료 중 한 사람이라도 귀환하는 것을 볼 수 없었습니다그러므로 귀환할 때 선교사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저는 알지 못합니다어쩌면 이것도 주님의 섭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을 지닌 자가 가장 위대한 자라고 생각합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존경하라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찌어다그대는 하나님의 복음의 말씀을 세상 사람들에게 담대히 외쳐 전하는 하나님의 종이 되리라그대가 복음을 전할진대 성령이 함께하여 그대의 혀를 매끄럽게 하사 그대의 간증을 듣는 자들이 감동을 받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리라.”

 

l  1987년 1217 () 맑음.

교회에 가면 형제 자매들이 매우 친절히 선교사들을 대한다때문에 교회를 떠나 과감히 전도하려 함에 있어 형제 자매들의 사랑이 방해가 되는 수도 있다그러할 때 용감히 주님을 섬기는 쪽을 택하는 것이 훌륭한 선교사의 태도이리라. 주변 여건에 분노하지 않고 자신을 지키고 자제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그 동안의 선교 사업 동안 그러한 것을 배운 것 같다마음이 평온하고 즐겁다.

 

l  1987년 1218 () 맑음.

어떤 일이 잘 안되거나 다른 사람이 나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때 실제로 우리의 일을 방해하는 것은 그 영향이 아니라 그러한 상황에 대처하는 나의 태도와 생각, 반응 이라고 생각한다어떠한 상황에서도 정결한 손과 마음을 유지하는 것 -평정을 유지하는 것- 이 영의 인도의 열쇠이다.

 

l  1987년 1223 () 맑음.

공과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은 주님과 대화하는 것이다간절한 기도로서 개인적인 계시를 구하고, 공과책을 읽고 정리하며 마음으로 준비를 갖추고 나간다면, 남은 모든 것은 주님께서 인도하시리라.  (모세6:34) 네가 내 안에 거할진대 나는 네 안에 있으리니, 그러므로 나와 함께 행하라”

 

l  1987년 1227 () 맑음.

금식을 통해 주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더욱더 마음을 굳게 하고 미소를 띄우라는 주님의 채찍으로 알고 봉사의 일을 하도록 전념해야 한다금식을 통해 유혹과 어두움을 내어 쫓을 수 있었던 것처럼, 나의 손과 마음을 청결히 하고 주님의 대업에 임해야 하리라. 내가 이룩해야 될 일은, 주께서 나에서 주신 은사를 활용하여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여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리라  (4:34 참조)

간절한 기도로서 구하며 주께 나아가리라이 일은 선교사업이 끝난 후 나의 생활을 지배하고 통제할 복음의 원리를 나의 가슴속에 새기는 좋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결국 하나님을 섬기려 원할 때 그 일에 부름을 받게 되며 자기 영육을 위해 창고에 구원을 쌓아두게 될 것이다.

 

l  1987년 1228 () 맑음.

[편지]

‘복음 전도’를 가르치며 왜 제가 이곳의 형제자매들에게 보내어 졌는지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주님은 이 부족한 종과 함께 해 주셨고 가르치는 모든 것에 증거해 주셨습니다어제는 특별히 금식을 한 날이었습니다왜냐하면 지난 주말인 토요일에 저의 마음이 어두워지는 것을 느꼈고 주변에서 유혹의 권세를 느꼈기 때문입니다금식 중에 기도하며 저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었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주님의 사업에 스스로 지원하여 봉사하다가 연장한 이 2개월이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어제 확인했습니다지금 저는 ‘복음 전도’를 가르치며 회원들의 마음속에 올바른 원리와 교리와 신앙을 심어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여명의 회원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이 일은 선교사업을 마쳐가는 저에게 지난 2년간의 봉사를 돌이키게 해주며, 귀환 후 제가 따라야 할 복음의 원리를 저의 마음속에 새겨주고 있습니다.

주님의 영을 받으며 항상 올바른 생활을 할 수 있는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요저는 그것은 기도와 경전에 대한 명상이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선교사업을 하면 할수록 기도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며, 구도자와 회원과 동료 선교사들에게 그것을 가르쳐야 할 필요성의 절실함을 느끼게 됩니다기도하기 위해 무릎을 꿇었을 때 저의 몸과 마음은 주님의 성전에 있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그리고 그분과 대화하며 저의 영혼이 뜨겁게 달아오를 때, 걷잡을 수 없이 흐르는 눈물 가운데 마음 한구석이 평온한 것은 왜 일까요?  주님은 간증을 전하기를 원하며 봉사하고자 원하는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지금 저는 이곳 충무에서 마음껏 간증을 전하고 있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사랑의 표현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제가 이 선교사업을 통해 주님께 드린 선물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들을 가르쳐 그들이 그리스도께 조금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운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며 가지고 돌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  1987 1231 () 맑음.

선교사가 행복하지 않은 때는 1). 구도자가 없을 때, 2). 편지가 오지 않을 때, 3). 춥고, 4). 배고프며, 5). 몸이 아프고, 6). 동반자 사이가 좋지 않을 때뿐인 것 같다.

나는 주님께 사랑을 간구했지만 주님께서는 나에게 신앙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

 

l  1988 1 2 () 맑음.

“너희는 미리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고 끊임없이 생명의 말씀을 가슴속에 쌓아두라그리하면 필요한 바로 그 시각 그 순간에 너희에게 주어지리라”

종이에 적은 원고에 의지하기 보다는 말씀을 끊임없이 상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참으로 기이할 정도로 요즘 나의 마음이 평안하고 즐겁다.

 

l  1988년 1 3 () 맑음.

복음전도 반에서 마음껏 간증하며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생각하니 이것이 큰 축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모두 다른 선교사가 뿌린 씨앗을 우리가 거두는 셈이 된 것이다본부를 떠나며 선교부장님께 침례목표가 30명이라고 했는데 침례가 아닌 씨앗을 심는 목표가 30명이라고 해야 올바를 것이다.

 

l  1988년 1 4 () 맑음.

선교사업을 작은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죽을 날짜를 넘어 생명이 연장되어 충무에서 봉사한 셈이다이곳에서의 이 기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지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선교사업은 즐거운 영적인 모험이다신앙을 시험하는 장소이며 주께서 다시 부르실 때를 대비해서 자신을 준비하는 장소이다영육의 속죄를 위해서 하늘에 구원을 쌓아둘 수 있는 길이다주님께 선물을 드릴 수 있는 기간이다그 선물은 사람들을 가르쳐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것이다신권의 권능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기회이다사랑을 배우는 도장이다지식을 쌓는 학교이다세상의 악의 색조를 보고 느끼는 시간이다힘든 노동이다육체적, 정신적, 영적, 시험기간이다해의 왕국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자기 자신을 깎고 다듬을 수 있는 기회이다간증과 신앙을 쌓는 시기이다시간관리의 중요성을 배우는 기회이다자신의 능력을 잴 수 있는 시간이다무엇보다도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충만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기적을 볼 수 있는 기간이다하늘의 문이 열리기도 한다그것은 놀라운 경험의 연속이다.

[편지]

충무로 오면서 충무에서는 미처 깨닫지 못한 사랑의 원리를 꼭 배우고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주님은 저에게 ‘신앙의 원리의 중요성’을 가르치시려 하는 것 같습니다기도할 때 저의 마음속에서 울리는 음성은, “너의 능력을 다하여 행할 때 주께서 축복해 주시리라.” 이었습니다.

(교성50:22) “그런고로 전파하는 자와 받아 들이는 자는 서로 이해하나니 둘은 다 덕으로 인도되며 함께 기뻐하느니라.

충무에서 지금 저는 매우 즐거운 경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사업은 참으로 신기한 방법으로 이루어 진다는 것을 느낍니다선교본부를 떠날 때 부장님께 30명을 침례 주겠다고 농담으로 말했는데, 이제 그것을 수정하여 30명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리겠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우리가 전하는 몰몬경 한 권, 소책자 한 권이, 후에 오게 될 선교사들이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씨앗을 뿌리는 것이 된다는 사실을 제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왜냐하면 저도 몰몬경을 준 선교사가 아닌 다른 선교사에게서 침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곳 충무에서 선교사업을 마칠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연장된 2개월이 결코 헛되지 않았고 보람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l  1988년 1 5 () 맑음.

공과가 끝난 후 버스를 타고 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지난 준비일 영의 나지막한 속삭임- 말씀을 준비하라는-에 거역했기 때문인가그때 성도의 벗을 계속 읽으며 영을 계속 느낄 수 있지 않았는가주님은 나에게 그러한 방법의 준비와 시간사용을 원하시지 않는 것일까더 좋은 것은 위해 좋은 것을 포기함이 희생이라 했다.  준비 안된 형제 자매들이 그 공과에 참석해서 일까아니면 내가 Dryden 장로의 구도자에게 신경을 쓰며 겁을 먹었기 때문일까내가 나태해짐을 막기 위한 주님의 손길일까준비가 안 되었기 때문인가주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인가더욱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이실까?

중요한 것이 이 공과가 아니라 구도자를 가르치는 일임을 나에게 알려주시기 위함인가너무 교만해짐을 막기 위해서인가내가 영광을 내 스스로 취했기 때문인가아닐 것이다그런 마음은 추호도 없다영을 거스르는 행동이 없이도 이러한 결과가 오게 됨을 보여 주시기 위함인가지금하고 있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나의 마음속에 새겨 주시어 앞으로 남은 공과들을 잘 준비하라는 격려의 손길인가이것을 벗삼아 도약하고 발전케 하시려는 주님의 섭리인가건강과 시간을 바치라는, 더 열심히 생활을 정리하고 개선하라는 주의 뜻인가?

모임 후 저활동 회원집을 방문했는데 그가 종교인들이 방문하고 떠나면 좋은 영을 느낄 수가 있다생활에 활력소가 된다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한다이러고도 내가 주님의 도구가 되었다는 말인가나에게서, 아니 우리 선교사들에게서 발산되는 영이 있는가?

 

l  1988년 1 6 () 맑음.

가장 기본적인 일들은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참마음으로 간구할 때 우리의 언어는 순수해지며 그러한 언어는 한마디 한마디가 참으로 고귀한 단어가 된다그리고 그 순간 많은 눈물을 흘리게 된다마지막이 다가오지만 오히려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l  1988년 1 8 () 맑음.

영의 속삭임에 순종할 때 지혜롭게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주님께 가지고 가는 것이 애통하는 마음의 회개밖에 없을지라도, 주님은 나를 큰 자비로 안아주시고 축복해 주셨다참으로 회개하는 자만이 주님의 뜻대로 쓰시는 도구가 되어 큰 일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l  1988년 110 () 맑음.

이 모든 은사는 -가르치는 은사를 포함하여- 나의 영육의 속죄를 위해 주께서 자비로 주신 것이다.

추워서 떠는 것과 영 때문에 떠는 것은 몹시 흡사하다.

말씀을 훌륭히 준비하는 열쇠는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다평소에 기본적인 영적인 일을 행하면서 필요 시에 영의 은사를 구하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지니기를 요구하시는 신앙이다.

이 모든 은사는 나의 영육의 속죄와 주님의 자녀들을 위해 봉사하도록 주신 것이다주께서 나를 건강케 해 주시고 축복과 은사를 계속 주시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도록 주시는 것이다.

 

선교사업에 대한 말씀

여러분은 영화 가운데 이러한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주인공은 불치의 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의사는 그의 생명이 몇 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고 선고했습니다이제 그는 남은 자신의 여생에서 자신을 찾고, 인생을 아름답게 살고자 노력하게 됩니다그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던 항상 있었던 평범한 일들이, 그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보이게 됩니다그는 항상 소홀히 해 왔던 일들이, 자신의 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 했었는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그는 자신의 남은 삶을 가장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한 어떤 일을 시작합니다많은 시련과 고통이 뒤따르지만, 결국 그는 그 일을 완수하고 세상을 떠나갑니다.

저는 이 선교사업이 그러한 시한부 인생과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선교사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교사들 사이에 속어로 ‘죽는다’고 표현합니다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구 장로님은 언제 죽습니까?” 다시 말하면 ‘언제 돌아가냐’고 질문 하는 것을 들어왔습니다그러면 저는 그들에게 “죽긴 내가 왜 죽습니까?  70년 뒤에 죽을 겁니다” 라고 답변 했습니다.

선교사업을 떠날 때 그는 제한된 작은 인생을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그가 돌아갈 때까지(죽을 때까지) 이룰 수 있는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사실 저는 지난 11 18일 죽어야 할 날짜이지만 죽지 않고 다시 재생하여 지금까지 봉사하고 있습니다이제 집으로 돌아갈 날을 며칠 앞두고 저의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 봅니다이 제한된 시간 동안 내가 이룩한 일은 무엇이고 무엇을 배웠는가 생각해 봅니다.

지금 저는 ‘복음 전도반’을 가르치기 위해 준비하고 또 가르치며, 저의 선교사업 기간 동안 있었던 일들을 다시 되새기고 있습니다‘복음 전도반’을 통해서 저의 선교사업 기간 동안 배운 원리와 예지들이, 마치 퍼즐 게임(그림 짜 맞추기 놀이)처럼 맞추어 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선교사업을 마친 뒤에 닥치게 될 시련과 역경에 대비하여, 제가 스스로를 영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님께서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의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궁극적으로 완전한 인간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제가 주님의 일을 행하려 할 때 주님 앞에 들고 나갈 수 있는 것이, 다만 애통하는 마음과 상한 심령의 회개밖에 없었을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주님은 저의 작은 준비에 응답해 주시고 풍성한 축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선교사업은 즐거운 영적 모험입니다신앙을 시험하는 장소이며 주님께서 다시 부르실 때를 대비해서 자신을 준비하는 장소입니다우리 영육의 속죄를 위해서 하늘에 구원을 쌓아 둘 수 있는 길입니다주님께 선물을 드릴 수 있는 기간입니다그 선물은 사람들을 가르쳐 그리스도께 조금 더 가까이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신권의 권능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사랑을 배우는 도장입니다지식을 쌓는 학교입니다세상의 악의 색조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육체적으로 힘든 노동입니다육체적 정신적 영적 시험기간 입니다해의 왕국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배우는 기회입니다자신의 능력을 잴 수 있는 시간입니다기적을 볼 수 있는 기간입니다하늘의 문이 열리기도 합니다무엇보다도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충만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그것은 놀라운 경험의 연속입니다.

선교사가 저에게 전해준 메시지는 저의 인생 행로를 바꾸어 놓았습니다그들의 메시지는 제가 지금까지 추구했던 인생행로가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했으며, 하나님의 존재 하심과 그분의 자비와 사랑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교회에 속하여 살아 오면서, 저는 주님께서 저에게 보여주신 자비를 잊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선교사업을 하면서도 잊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이 사업을 통해 주님의 도구가 되어 제가 전한 메시지는, 또 다른 형제의 마음을 움직여 그가 이렇게 말하도록 했습니다.

“저는 진정 이 복음 속에서 거듭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진정 제가 교회에 속해 생활해온 그 기간 동안, 실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고 제자신 스스로가 생각하고 있습니다이제는 제가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위해, 또 현재를 어떻게 보내야 하며, 또한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구승훈 장로님, 장로님으로 인해 저는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상의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전덕민 형제의 편지)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은 ‘성신의 은사’입니다이 은사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생을 변화시키며 주님의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이 형제는 선교사업을 하기로 목표를 세웠다고 그의 편지에서 저에게 말했습니다그가 복음을 전할 때, 거듭난 자로서 또 다른 사람이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저는 믿고 있습니다속담에 “사랑은 사랑을 낳는다”는 말이 있습니다선교사업은 사랑을 낳는 주님의 사업입니다킴볼 대관장님은 “모든 젊은 형제들은 선교사업을 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준비하십시오.

선교사업은 시한부 인생과 같은 것입니다모든 사람이 주어진 시간 안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반성만이 그를 올바른 길로 계속 가도록 붙들어 줄 것입니다이제 ‘복음 선교사’라는 주님의 사업에서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끝나 가지만, 저에게는 새로운 문이 열려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의 인생입니다그 인생은 저에게 시한부로 주어졌음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그 시간 안에서 주님의 뜻을 알고 행하며 온전히 성공하며 마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여러분 모두가 자신의 시간 안에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1988년 1 10, 충무 지부 성찬식에서, 구승훈 장로

 

l  1988년 1 11()

[편지]

선교부장님께제때 식사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은 계속 말라가지만 건강에는 아무 지장이 없는 것은 왜 일까요선교본부에서 봉사할 때 류석호 장로님이 기름을 붓고 13명의 장로들과 선교부장님이 저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름 축복을 받은 것을 돌이켜 봅니다주님께서 저의 마지막 복음 선교사로서의 봉사기간 동안 건강과 모든 것을 축복해 주시고 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마음껏 간증하고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 드린 것이 응답되어 충무로 다시 오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도남동 해수욕장에서 두 분의 형제님에게 침례를 주었습니다바닷물이 몹시 차가웠지만 마음은 훈훈한 침례식이었습니다복음 전도반을 가르치며 느끼는 것은 현명한 시간 관리와 환란 때를 대비하여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지나간 선교사업 동안의 일들이 저의 눈 앞에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갑니다비할 수 없는 권세로 저를 지켜 주시고 기쁨을 주신 저의 주님께 감사드립니다많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이제 저의 사랑하는 가족에게로 돌아감에 저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것 같습니다.

신뢰를 느낀다는 것은 행복한 것입니다부장님께서 저에게 보여주신 신뢰와 사랑은 저의 잠재능력을 일깨우고 회개하며 나아가도록 해주는 동기가 되고 있습니다역시 ‘신앙’이 모든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함을 느낍니다이 ‘신앙의 원리’를 더욱 배워서 몰몬경의 니파이처럼 ‘강하게 되어 스스로를 구할 수 있게(니일1:20)’ 되기를 바랍니다.  저의 학교 문제를 위해 보여 주신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서상태 장로님이 복학 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으로 저는 만족하겠습니다주님께서 개인적으로 계시를 주시며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을 주심을 알기에 저의 미래는 주님과 상의하여 행하겠습니다부장님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이제 저에게 새로운 문이 열리려 함을 알고 있습니다저의 생을 주님 뜻 가운데 보내어 모든 것이 끝나게 될 때 기쁨과 평안함으로 맞이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안녕히 계십시오!!

 

l  1988년 112 () 맑음.

나에게서 주님의 말씀을 기대하는 형제 자매들의 기도에 응답하기 위해서라도 영을 잃거나 빛을 잃어서는 안 된다신앙은 다른 사람의 신뢰를 받게 하며 성품은 사랑을 받게 한다동반자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보다 주님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것이 더 행복한 것이다.

집으로 돌아가면 모든 상황은 떠날 때와 다름없다고 어느 귀환 선교사가 말한 것이 기억난다다만 변한 것은 그의 신앙과 태도뿐이라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 주께서 나의 남은 기간에 축복을 내려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주여, 저의 남은 기간을 축복해 줍소서당신과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 기쁘게 봉사하다가 떠나겠습니다.

 

l  1988년 113 () 맑음.

그의 겸손함 앞에 부끄러움을 느꼈다나 자신의 교만 때문에......  참으로 티끌처럼 낮아져야 한다. 스스로 겸손해지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기록을 완성해야 한다.  비록 선교 사업 중에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지만 언젠가 일지에서 그러한 세상적인 것보다는 영적인 것에 몰두하겠다고 다짐하지 않았던가주님은 그 대신에 나에게 많은 소중한 영적인 경험이라는 선물을 주셨다정리해야 한다.

 

l  1988년 114 () 흐림, 약간비.

회개 외에는 아무것도 전파하지 말라는 말씀과 이미 증거를 받았으니 은사를 활용하라내가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선을 행하기를 두려워 말라무슨 생각을 하든지 나를 바라보라...... (교리와 성약 6편을 다시 읽어 보았다)

잠시 후에 여호와의 증인인 김금택 형제와 그의 동반자를 만났다그들과 함께 묵상의 기도를 한 후 우리의 첫 번째 토론을 전했다동반자가 1, 2, 3원리를 가르친 후 나는 요셉 스미스부터 가르치기 시작했다영의 임재 하심에 온몸을 떨어야만 했던 가르침이 되었다모든 것이 너무나 훌륭하게 끝났고 첫 번째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요셉 스미스와 몰몬경의 진실성에 관한 주제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들의 메시지는 주제가 뚜렷하지 않았고 권세를 느낄 수 없었다그러나 우리의 메시지에서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가 권세를 느낄 수 있었다질문에 대답하면서도 강한 권세를 느꼈다간증과 함께 권유를 했고 토론을 마쳤다말씀의 권세는 영혼을 구할 수도 있고 파멸할 수도 있다그러므로 주님은 D/C 6:2에서 ‘생명이 있고 능력이 있어 좌우에 날이 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여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나니’ 라고 말씀하셨다.

+++++

선교사 시절에 ‘여호와의 증인’이나 ‘제 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의 전도사나 목사와 격렬한 논쟁을 벌인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결과는 이러한 논쟁은 결코 복음 전도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교훈’뿐이었습니다그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 거의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항상 서로가 옳다고 주장하다가 좋지 않은 감정과 함께 끝났기 때문입니다.

선교사업을 마치기 일주일쯤 전에, 저는 다시 길에서 여호와의 증인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복음을 전하려는 우리에게 그들은 자발적으로 접근하여 우리와 약속을 만들었고, 우리는 교회에서 그들을 만났습니다그들은 성경 지식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자신이 믿고 있는 것에 대한 자신감에 차 있었습니다저는 그들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약 이번에도 토론이 논쟁으로 흐른다면, 결과가 좋지 않을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자신들이 믿는 바를 소개하고 가르칠 때, 끝날 때까지 중간에 끼어들거나 질문을 하지말고, 서로간의 모든 메시지가 다 끝난 뒤에 질문을 하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누가 먼저 하겠느냐고 그들에게 물어보니까 그들은 우리에게 먼저 하라고 했습니다그래서 저는 동반자와 함께 첫 번째 토론을 가르쳤습니다동반자가 먼저 하나님의 존재와 인생의 목적 등에 관해 앞 부분을 전했고, 제가 이어서 ‘요셉 스미스에 대한 소개’와 ‘몰몬경의 출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선교사업 2년 동안 요셉 스미스의 이야기에 대한 소개를 저는 무수히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너무 많이 반복해서 마칠 때 즈음해서는 거의 외울 정도였습니다그런데 이날 그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는데, 저는 제 온 몸을 감싸는 영의 권세와 충만한 느낌과 함께 이야기를 했습니다마치 제가 요셉 스미스의 그 이야기에 나오는 사건 현장을 보고, 직접 그들에게 설명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영의 임재하심에 말을 하는 가운데 저는 온 몸을 떨면서 이야기 했습니다모든 것이 너무나도 훌륭하게 끝났습니다첫 번째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요셉 스미스와 몰몬경의 진실성에 대한 주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의 메시지에서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가 권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메시지를 전할 차례가 되어 우리는 그들이 가르치는 것을 들었습니다그들은 메시지를 전하면서 조금 전에 우리가 전한 가르침과 간증에 영향을 받았는지 당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여호와의 증인이 당황하는 모습을 저는 처음 보았습니다그들의 메시지에는 주제가 뚜렷하지 않았고 권세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질문과 답변 시간에 되어 그들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도 우리는 모두 강한 권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그들이 그러한 영향을 느꼈음을 그들의 모습과 눈빛과 질문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2002년 6 8

+++++

l  1988년 117 () 맑음. 마지막 주일 모임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영적인 준비를 마쳤다오늘 있을 성찬식 말씀과 15-17반 그리고 복음전도 반을 위해서였다교회모임에 가면서 김점자 자매가 선물해 주었던 나의 장갑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아무리 생각해도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성찬식에서 나의 간증은 결국 선물에 관한 간증이 되었다결코 없어지지 않을 성신이 주신 은사에 대해 말했다그리고 나의 선교사업기간 동안 얻은 신앙과 간증으로 인해 교만해지지 않아야겠다고 말씀했다이용석 형제도 작별인사말씀을 했다나의 인사말씀을 전하며 별로 영을 느끼지 못했다성령으로 주님과 그의 천사들에게 간증을 드리지 못할 때는 시간이라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찬식이 끝나고 15-17반이 시작되었다나의 부족함을 말하며 앨마가 앰율레크에게 ‘하나님의 낮은 종’이라고 말한 것처럼 교만한 나의 입술을 통해 온유하고 겸손한 주님의 종들에게 무슨 말씀을 전하시려는 지 기도했던 기억을 돌이키며 말씀을 시작했다영의 권세가 시종 함께 해주셨다‘주님은 개인적인 계시를 성도들에게 주시며 그들을 인도하신다그분께서는 능숙한 교사로서 모든 만물을 사용하여 그의 자녀들을 가르치신다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주변의 모든 것에서 전능하신 분의 손길을 느낄 수 있고 개인적인 계시를 인식할 수 있다.

 

모임이 끝난 후 곧 침례식이 시작되었다이용석 형제가 간증말씀을 전해 주었다이용석 형제님은 침례식 중에 부산으로 떠나게 되었다이제부터 그는 2년간의 선교사업을 시작하게 되고 나는 오늘 2년간의 선교사업을 마치게 된다도남동 해수욕장으로 가서 푸르른 파도가 잔잔히 물결치는 모래사장에서 사진을 찍고 침례를 집행했다오늘은 그리 춥게 느껴지지 않았다한 폭의 그림 같았다고 늦게 멀리서 바라본 권인영 자매님이 말해주었다나에게는 복음선교사로서 마지막으로 맞이하는 침례식이다이경이 자매가 지난주에 접견을 통과하지 못하고 오늘 침례를 받게 된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침례식 때문에 이용석 형제가 떠나는 시간에 시외버스 주차장에는 서동규 형제만이 배웅하러 가게 되었다이용석 형제가 하는 말이 “침례식 때문에 내가 피 보네그렇지만 침례식이 중요하지 내가 중요하나. 비록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축하한다고 전해줘요” 하나님께서 이용석 형제님을 축복해 주시리라.

 

집으로 돌아와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했고 마쳤으나 마음이 무겁고 어두운 구름이 나를 에워싸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계속 명상에 잠기다가 새롭게 더욱 간절히 기도를 시작했다이 어둠의 권세를 내어 쫓고 주님의 뜻을 알기 전에는 일어나지 않겠다는 각오로 기도를 계속했다그리고 곧 뜨거움과 함께 많은 눈물을 흘렸다오늘 밤에 있을 마지막 가르침인 복음전도 반을 위해 기도했다기도 후 책상에 앉아 말씀을 준비했고 교회로 갔다.

형제 자매들이 예전보다는 많이 보이지 않았다지부장님이 특별히 참석해 주셨고 복음전도반 -간증모임이 시작 되었다9과를 영과 함께 잘 가르쳤지만 28과를 -선교사업의 기쁨에 관한 공과- 가르치며 그리고 간증하며 영의 임재를 그리 강하게 느낄 수 없었다영을 통해 간증하지 못할 때는 시간이라도 남기라는 주님의 지시인지 모르겠다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간증하며 뜨거운 영을 계속 느끼다가 갑자기 바닷물이 빠져나가듯이 영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때는 얼른 말을 중단하고 간증을 마쳐야 했던 것이 기억났다회원들에게 간증을 부탁하고 자리에 앉았다.

김미경 자매님과 정미희 자매님의 간증 뒤에 황동주 형제님의 간증이 있었다황 형제의 간증을 들으면서부터 영을 느끼기 시작했다그것은 신권의 권세였을까그의 뒤로 거의 대부분의 형제 자매들이 앞을 다투어 나와서 간증을 전하였다성령에 감동되어 뜨겁게 전하는 우리의 모든 간증은 하늘에 기록되며 천사의 언어처럼 정화되어 우리 마음속에 전해진다는 사실을 느낀다. 

그들의 간증을 계속 기록했다복음전도 반을 위해 동반자와 함께 집을 나서다가 문간에서 종이를 가져가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가져간 것이다.  2년 전에 처음선교사업을 나왔을 때 포항에서 성찬식 때 회원들의 말씀과 간증을 기록하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구도자들 관리 때문에 어렵다는 것을 안 후로 그 동안 간증을 기록하는 것을 소홀히 해왔었다그러나 오늘 마지막으로 회원들의 주옥 같은 간증을 기록할 수 있었다그들의 간증을 들으며 내 몸과 마음은 심히 떨렸고 그들에 대한 사랑의 감정과 함께 기쁨이 내 몸 구석 어디에선가 용솟음치기 시작했다특히 나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인 형제 자매들이 아직도 활동적인 회원으로 남아 나에게 감사와 간증을 표시할 때 몸 둘 바를 몰랐다.

영적인 간증이 계속 되다가 김귀숙 자매님의 간증 때는 눈물과 함께 모든 회원들이 웃음을 짓게 되었다–간증 때 그러한 웃음과 시끄러움이 나타나는 것은 주님의 영이 시간을 재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런데 김 자매님의 간증이 끝나자 Dryden 장로가 나오게 되었다나에게 괜찮겠느냐 하며 나오는 그에게 내가 팔을 들어 안되겠다고 했지만 그는 계속 앞으로 나왔다그리고 나에 대한 감사와 간증을 하려 했다그러나 그가 몇 마디 말을 하기도 전에 모든 회원들이 조금 전에 있었던 자매님의 간증에 영향을 받아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시간은 930분이 거의 다 되어가고 있었고 모임시작한지 세시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Dryden 장로는 간증을 하지 못했고 죄송하다며 자리로 돌아갔다.

내가 마지막으로 일어서서 모인 모든 형제 자매들 –약 20여명- 에게 감사와 간증을 전했다하나님께서 오늘 이모임을 통해 그 동안의 선교사업기간 동안에 추위에 떨고 흘린 모든 눈물을 보상하고도 남을 기쁨을 나에게 주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저의 수고와 기도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분명히 기억해 둘 것은 이 모든 결과는 저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저에게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와 이 복음 그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있습니다우리가 진정으로 감사를 드려야 할 분은 주님입니다.

폐회찬송 231장을 부르고 오늘 침례 받은 이경이 자매님이 폐회기도를 했다모임 후 다같이 사진을 찍을 때, Dryden 장로는 동반자와 함께 급히 집으로 돌아갔다나는 모두 사진을 여섯 번이나 찍어야 했고, 모델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오랫동안 서 있어야 했다지부 모든 회원과, 지부장님과, 나에게서 침례 받은 형제 자매님과, 초등협회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박장웅 형제와, 청녀 들과, 청남 들과, 독신들과, 그러고 보니 모두 일곱 번을 찍었다명함과 사인을 부탁 받았고, 모든 형제 자매들의 격려와 감사의 표시 가운데 집으로 돌아왔다.

 

나에게 어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주님께서 나에게 대하시는 그분의 손길이 어찌 이러하신가참으로 땅의 티끌만도 못한 나에게 이 복음과 신권이라는 아름다운 옷을 입혀주시고 존귀와 영광으로 관을 씌워 주셨으니 이 어찌 놀라운 일이 아닌가?  선교사업을 떠나기 전에 000 부장님이 카메라에 대해 충고 했지만, 돈도 없었고 그러한 세상적인 것이 나와는 어울리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선교사업 중에 때로는 침례식에서 구도자와 함께 사진을 찍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나는 그러한 세상적인 것을 추구하지 않고 영적인 경험들을 기록하고 소중하게 간직하겠노라고 주님께 기도 드린 것이 기억난다.

이제 오늘 마지막 모임시간에 주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영적인 경험들을 풍성히 주셨고 많은 회원들의 격려와 사랑 하에 한자리에 앉아 일곱 번이나 사진을 찍었으니 내 평생에 그러한 일은 앞으로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또한 사인을 몇 장을 해 주었는지....  평생 처음 해보는 사인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Dryden 장로 -그는 울적해 있었다- 를 격려하고 자리에 누워 기도하려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느낌은 다음과 같은 경전의 말씀이었다.

 

“나 주는 끝까지 의로 나를 섬기는 자를 존귀하게 하기를 기뻐하노라”

정말 영원히 잊지 못할 사건이다주께서 나의 모든 지나간 고통과 시련가운데 흘린 눈물을 씻어 주셨다그리고 내가 그분 앞에서 행한 모든 일을 그분께서 기쁘게 받으셨다는 것을 알았다비록 용기도 힘도 지혜도 부족하여 많은 실수를 범했지만 주님은 그 모든 것을 다 기쁘게 받으셨다어린아이의 실수를 눈감아 주며 그들의 성공을 기뻐하는 부모님들처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자비의 팔로 나를 감싸 주셨다.

복음전도반에서 느낀 영적인 경험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반원들이 나에게 선물해준 은반지는 지금 내 오른손 약지에 끼워져 있고 이것을 볼 때 마다 나는 주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와 자비와 사랑과 공의로우심과 그분의 무한한 지혜를, 그리고 신권의 권세를 영화롭게 하는 것에 대하여, 그리고 신권형제로서 주 앞에 어떠한 자세로 나가야 할 것인지를 기억할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감사 합니다끝까지 저를 지켜주시고 저의 마음을 화평과 기쁨으로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이제 당신을 위한 이곳에서의 저의 봉사가 끝나고 또 다른 곳에서의 봉사가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당신께서 저에게 주신 간증을 전함으로써 제가 어떤 영예나 존귀를 바라는 것이 아님을 당신께서는 알고 계십니다왜 저에게 이렇게 풍성한 은사가 주어지고 간증과 경험이 주어지는지 저는 알고 있으며 당신도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아버지시여 저에게 기회를 주시옵소서 제가 당신의 뜻을 수행 하겠사오며 저의 영육의 속죄를 위해 그리고 아버지의 영광과 당신의 자녀들의 복지를 위해, 온 마음과 정성과 생각과 힘을 다하여 봉사하겠나이다. 이 선교사업을 영원토록 잊지 않겠나이다이 종의 앞날을 축복해 주시옵소서. 어떠한 시련이나 난관이 닥치더라도 그 모든 것이 저를 가르치시려는 당신의 손길임을 알고 참고 견디겠나이다.

당신께서 저에게 요구하신 대로 신앙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저의 쇠막대기를 굳게 잡고 놓치지 않겠나이다그리고 이 모든 것으로 인하여 교만해지지 않도록 주의하겠나이다당신의 종의 말씀대로 순종 하겠사오며 따르겠나이다. 당신의 전에서 당신께 경배하며 기도하며 찬양할 수 있기를 원하옵나이다이 종에게 용기를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힘을 주시옵소서. 오늘 이제 저의 임지인 이곳 충무를 떠나려는 이 시간, 이 종이 평안하게 떠나게 해 주옵소서모든 형제 자매들을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겠나이다당신의 크고 넓으신 지혜와 사랑에 감사와 찬양을 돌리며, 이 모든 것을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하옵나이다.  -아멘-

1988년 1 18 06:28 충무선교사 숙소에서, 구승훈

 

l  ‘복음전도반반원들의 간증

1988년 1 17일 일요일 오후 6 30

 

김미경 자매

어려움을 극복하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간증

 

정미희 자매

선교사업에 강한 간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모임에 참석하며 기뻤습니다간증

 

황동주 형제

이용석 형제에 대해 말함그는 말이 별로 없는 형제입니다처음 교회에 왔을 때 말을 더듬었었지만 지금은 많이 고쳐졌습니다변충국 형제가 충무 출신으로서 진주와드에서 선교사로 나간 형제인데, 지금은 귀환하여 마산와드의 집행서기로 봉사하고 있습니다얼마 전 TV에서 미국의 문제에 관한 프로를 보았습니다마지막으로 몰몬 가정이 나왔는데 프로그램에서의 결론은, 미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이러한 것을 보아도 우리 교회가 참된 교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당시에 부모님과 함께 TV를 보았는데, 제가 이 교회에 다니는 것에 대하여 떳떳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 충무지부가 발전하고 있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교회 부름으로 스테이크를 돌아다니면서 비교해 보니 더욱 그렇습니다앨마가 제이라헤믈라를 떠나 모사이야의 아들 들을 만났을 때 큰 기쁨을 느꼈는데, 그것은 그들이 아직도 복음 안에서 한 형제라는 사실이었습니다교회 안에서 신앙을 발전시킨 자를 보았을 때 가족을 만난 것 보다 반가웠습니다낙오자가 되지 맙시다간증을 나누는 것이 가장 값진 선물입니다. 간증

 

박충권 형제

그 동안 반장으로 봉사했습니다개인적인 일로 금식을 했습니다영적인 경험을 했는데아버지의 고통이라는 기사를 읽고 감동을 받았습니다이 복음 전도반을 통해 확실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자식의 죄로 인한 아버지의 걱정과 회개를 선포한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간증을 받은 것에 감사드립니다이제 저도 이러한 간증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것입니다희생에 대하여 배웠습니다확실한 목표가 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간증

 

최민숙 자매

그 동안 이 반에 많이 참석하지 않았었음을 깨달았습니다자신의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간증

 

임현선 자매

이제 돌아가는 사람을 좋게 보내야 합니다저도 이 분 같은 선교사가 되겠습니다교회 회원이 되는데 많은 환란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극복했습니다진리를 찾는 방법을 배웠습니다표준 경전을 탐독했습니다살아오면서 많은 변화를 얻지 못했지만 인생의 첫 발을 디딘 것이 이 교회에 들어온 것입니다많은 사랑을 느꼈습니다돌아가시더라도 저희들을 기억하십시오기억 안 하면 꿈속에서 나타나 장로님을 괴롭힐 것입니다모든 회원들이 사랑함을 알아야 됩니다성전에 방문하고 싶습니다간증

 

김말숙 자매

개인일지 작성의 중요성에 대하여 간증드립니다예전에 쓴 개인일지를 돌이켜 읽어 보았습니다그리고 충격을 받았습니다회개하였고 다시 기록을 시작했습니다기록을 시작하고 기도할 때 아주 강하게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어떤 성인 회원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내가 학창 시절에 교회에 들어 왔더라면 좋았을 것을그에 비하면 저는 현재 축복을 받고 있습니다모든 사람을 사랑 합시다간증

 

양길숙 자매

얼마 전에 과감하게 집을 떠나 멀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서울에 방문했고 문산 읍에서 숙식을 했습니다그때 시장을 보러 나갔었는데 날씨가 아주 추웠습니다그곳에서 선교사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아주 반가웠습니다길 전도를 하고 있었는데 그들을 잠시 도와주었습니다제가 너무 어려서 이 복음을 들은 것이 아쉽습니다유래수 장로와 최성현 장로를 보면서 제 자신을 합리화 시키고 있었지만, 그들을 보면서 선교사업을 나가는 문제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영희 자매님 댁에 방문하여 그 가족들을 보았습니다어린 아이들이 장난하는 것에, 화 내지 않고 칭찬을 하는 자매님을 보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복음 안에서 가정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하여 행복한 간증을, 김 자매님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가정이 지상의 천국임을 압니다전시회 전도그림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선교사업을 나가기 위해 간증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간증

 

정미향 자매

교회에 속할 수 있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제가 구도자 시절에 애 많이 먹였다는 말을 구 장로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당시에 제가 그분에게이단에 대하여 질문했었습니다친구들이 이단이라고 저를 많이 핍박했었습니다구 장로님에게 질문을 했는데 그분이 대답하면서 눈물을 짓는 것을 보았습니다그때 저는남자가 왜 울지?” 라고 생각했습니다당시에는 간증이 무엇인지, 신앙이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이제 회원이 된지 1년이 넘었습니다.

제가 교회에서 첫 번째로 간증을 할 때였습니다첫 간증을 하면서당시 구 장로님의 눈물이 간증이었구나하는 것을 알았습니다몰몬경을 처음 읽었을 때는 아무 뜻 없이 읽었습니다두 번째 읽을 때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그리고 눈물을 흘렸습니다이 교회가 참된 교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항상 간증을 싹 틔우고 싶었습니다.

제가 침례 받을 때 역경이 있었습니다침례 접견을 통과하지 못했었습니다당시 관리 선교사인 슈워츠 장로님이 저에게 이렇게 질문했었습니다.  “자매님은 이 교회가 참됨을 알고 있습니까?”  무조건라고 대답했습니다그런데 그가 다시 질문을 했습니다.  “정말 이 교회가 참됨을 확신합니까?”  그가 강한 어조로 다시 질문을 했을 때, 잠시 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내가 정말 확신하고 있을까?”  그에게 대답했습니다.  “확신하고 있지는 않지만 알고는 있습니다.”

접견을 통과하지 못한 후, 접견을 통과한 다른 네 친구와 구 장로님과 함께 많이 울었습니다.  “왜 나만이 떨어져야 하는가?”  나중에 슈워츠 장로님으로부터 전화로침례를 받아도 좋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너무나 기뻤습니다저를 교회로 인도해준 임현선 자매님에게 감사합니다몰몬경의 참됨에 대하여 간증드립니다몰몬경의 한 구절, 한 구절이 아주 영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몰몬경의 이러한 구절들에 담긴 뜻을 생각하십시오구 장로님께 감사드립니다간증

 

권인영 자매

영어 학원에서의 아르바이트 때문에, 지금까지 복음전도반에 한번도 빠짐없이 지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첫 번째 복음 전도반에 참석했을 때 마음이 뜨거워 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저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이러한 기회에 감사를 드립니다충무 지부가 참으로 영적인 지부임을 알고 있습니다.   간증

 

최원화 자매

구 장로님이 침례 준 전덕민 형제의 편지를 인용하신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바로 그러한 사람이 저였습니다.   저도 개종할 때 참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복음 전도반을 통해 제 마음속의 신앙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침례 받기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이 교회로 쉽게 옮길 수 있었습니다그것은 당시에 제가 신앙이 없었기 때문입니다이 교회에서 모임들에 꼬박꼬박 참석함으로써 신앙이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회개에 대한 공과 시간이 기억납니다그 당시 저는 참석할 형편이 못 되었지만 참석해야 된다는 작은 소리를 들었습니다처음에는 집으로 가고 있었지만 다시 교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교회에 도착하니 분위기가 착 가라앉아 있었습니다모임을 마치며 찬송을 부를 때 눈에서 눈물이 쉬지 않고 흘러 내렸습니다회개의 참뜻을 깨달았습니다간증

 

이일권 형제

이것은 침례 받을 때 사진입니다당시 이광렬 장로님이 저를 가르쳤습니다그분은 사랑이 많은 분입니다처음에 영어회화 반 때문에 이 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길에서 선교사를 만났습니다일반 교회에서 목사, 전도사들을 많이 만나봤지만 선교사를 만나며 강한 영과 사랑을 볼 수 있었습니다마치 천사를 만난 것 같았습니다.

제가 집인 한산도로 가는 배를 타려 하는데, 뱃머리에서 구승훈 장로님으로부터침례 허락서를 받지 못하면 돌아오지 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제가 부러워하는 사람은 선교사입니다제가 변화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이 선교사입니다고향(한산도)에서 침례가 많이 나와서 기쁩니다.  10명 이상이 침례를 받았습니다한산지부를 만들 날이 올 것 입니다.

몰몬경을 4번 읽었습니다교만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자신의 변화를 보고 있습니다회개에 대한 말씀 때 많이 울었습니다구 장로님, 이광열 장로님, 최성현 장로님을 잊을 수 없습니다.    언제라도 신앙의 패턴을 잃으면 떨어져 나갈 것을 알기에 두렵습니다감사드립니다.

이용석 형제님은 무엇인가 허술해 보이는 사람 같지만 완벽한 분입니다약하게 보일 때 그의 간증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구 장로님훌륭한 동반자 만나 끝까지 교회에 남게 되기를 바랍니다간증

 

 박광훈 형제

오늘이 구 장로님이 떠나는 이브 밤입니다우리 모두 그분에게 많은 간증을 줍시다제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 몸이 매우 떨렸습니다여러 형제 자매님들의 간증이 나의 몸 속에 들어와, 그 분들과 일체가 되어 영적인 느낌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벌써 죽었어야 할 몸인 구 장로님을 하나님께서 충무로 보내주셨습니다이 분께 많은 축복이 있을 것입니다복음 전도반 공과책 모든 곳에선교사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용석 형제를 보면서 마음이 기울어 지다가 이제는 선교사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영어로 복음 토론을 들었습니다구승훈 장로님 감사합니다안녕히 가십시오간증

 

박상철 형제

작년에 학교에서 질문을 받았습니다재건 교회의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어떤 친구와 논쟁이 있었습니다그는 이렇게 나에게 질문 했습니다.  “이단 교회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우리 교회의 박사님의 천국 기행기를 읽어 보았느냐?”  그의 그러한 질문을 대하면서 그가 철저히 준비하고 나에게 질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나의 답변에 대한 그의 말은그러한 신앙 잘 구사하면 영생을 얻겠네요!”였습니다.

마음이 무거움을 느꼈습니다기도한 뒤에 저는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3주 뒤에 구 장로님이 충무로 왔습니다그리고 복음전도반이 시작되었습니다저도 TV에서 우리 교회를 소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작년 9 20일에 침례를 받았습니다부모님께서 저의 경전을 감추셨습니다이 문제에 대하여 기도 했을 때 어머니께서는네가 고 3이 되더라도 신앙으로 성공하기 바란다고 말씀해 주셨고 아버지께서는네가 알아서 하기 바란다고 하셨습니다이 말씀을 들었을 때 책임감에 매우 두려웠습니다부모님께 간증을 드렸습니다.

상고의 김 형제님이 마지막 토론을 하는데 함께 참석했었습니다침례 받기를 주저하는 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오늘 침례 받겠다고 약속한 그분들 중에 한 분을 침례 주고 싶습니다간증

 

강동철 형제

충무 지부는 85년 겨울 방학 때기이한 업적이라는 책으로 당시 이민재 장로, 서훈 장로, 이언주 장로님 등과 함께 복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이 복음 전도반에 대하여 채점을 한다면만점을 주고 싶습니다이 반이 꺼져가는 숯불에하고 숨을 불어넣어 다시 발갛게 만들어 주었습니다선교사를 통해 신권의 영화로움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마지막 결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영적으로 준비하고 싶습니다복음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입니다간증

 

서동규 형제

당시에 저도기이한 업적을 거의 반 강제적으로 구입했고 공부했었습니다그때 주제가 앨마서 17 2~3절이었는데, 그 때도 강한 간증과 눈물로 공과를 할 수 있었고, 시간이 많이 걸렸었습니다제가 이용석 형제가 침례 받기 전에, 그에게 버스표를 사주면서까지 교회로 데려 왔었습니다이용석 형제의 발전 속도를 보게 됩니다나이 어린 형제 자매들의 신앙을 보며 느낀 점이 많습니다선교사로 출발하기 위해 떠나는 이용석 형제를 버스에서 전송했습니다그가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침례식 때문에 내가 피를 보네, 하지만 침례식이 중요하지 내가 중요하나. 축하한다고 전해줘요!”  구 장로님항상 주님을 따르며 건강과 사랑과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간증

 

서정섭 형제

간증에 감사드립니다.  “잘하였도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내가 많은 것으로 너를 축복하리라.”  간증

 

김귀숙 자매

복음전도반 출석부를 보았습니다. 한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아주 진실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꼭 들어주실 것입니다.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간증

 

 

Dryden 장로

모범에 감사드립니다.  (앞서 간증한 김 자매의 간증 때 나타난 영향웃음으로 인해, Dryden장로는 간증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고 그냥 자리에 앉았다.)

 

구승훈 장로

하나님께서 오늘 이모임을 통해, 그 동안의 선교사업 기간 동안에 추위에 떨고 흘린 모든 눈물을 보상하고도 남을 기쁨을, 나에게 주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저의 수고와 기도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분명히 기억해 둘 것은 이 모든 결과는 저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저에게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와 이 복음, 그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있습니다우리가 진정으로 감사를 드려야 할 분은 주님입니다.

 

l  1988년 1 18() 마지막 편지

[편지]

존경하는 선교부장님어쩌면 이 편지는 제가 집으로 돌아간 후 읽으시게 될지 모르겠군요그 동안 저희들을 보살펴 주시고 사랑으로 격려해 주시고 인도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어제는 이곳 충무지부에서 마지막 복음 전도반이 간증모임과 함께 있었습니다그곳에서 형제 자매님들의 간증을 들으며 저는 저의 마음속에 사랑과 기쁨이 샘솟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침례 받은 형제 자매들이 훌륭하게 발전하여 자신의 변화와 복음의 참됨에 대해 간증하는 것을 들으며, 천사의 방언이 있다면 이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어찌 그리 신기하고 오묘한지요저는 이 선교사업을 통해 주님의 섭리를 조금 체험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열 세 명의 동반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그들에게도 감사를 표시하고 싶습니다선교사업이 부름 받은 자들의 온전한 대속의 준비로 주어졌으며 하나님 앞에 설 준비를 하는 기간임을 알고 있습니다또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될 것입니다저는 지난 2년간의 경험과 간증을 이 세상 어느 학위와도, 억 만금을 준다 해도 바꾸지 않겠습니다.

이제 복음 선교사로서 저의 부름은 끝나고 있습니다그러나 아직 끝난 것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아직 제가 해야 할 사명이 남아있고 이루지 못한 일들이 제 앞에 기다리고 있습니다제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저의 달려갈 길을 마칠 때는 아직 멀었습니다지금 제가 서 있는 위치는 마라톤에서 말하는 ‘반환점’과 같은 곳이 될 것입니다이제 저의 남은 힘을 다해 저는 계속 달려갈 것입니다.

저의 사명이 다른 사람들에게 간증을 전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선교사업을 통해 저는 제가 특별한 은사를 하나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주님께서 저에게 이러한 은사를 주신 것은 저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이러한 은사와 선교사업을 통해 알게 된 신권의 권세의 무한한 능력으로 교만해지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주님의 막대기를 굳게 붙잡고 모든 고난을 이겨 나가렵니다이렇게 할 때 제가 마지막 날에 하나님 앞에 흠 없이 서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eterson 자매님께도 감사드립니다류석호 장로님 감사합니다모두 안녕히 계십시오주님께서 모든 분을 축복하시기를…

 

l  1988년 124 () 스테이크 부장님과의 해임 접견

그분은 ‘귀환 선교사라는 부름은 하나님의 채찍이다몽학 선생이요, 가정교사이다귀환 선교사가 특권은 아니다귀환선교사라는 말은 가급적 많이 쓰지 않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듣는 것이다특별한 간증을 하라는 영감을 받을 때 귀환 선교사로서 자신을 귀환 선교사라고 소개할 수 있다그렇지 않으면 교만하다는 말을 듣게 된다’고 말씀해 주신다.

선교사업이 끝나가기 직전 주님은 나에게 그의 종들의 권고에 절대적으로 순종할 것을 가르쳐 주셨다이것을 위해서였는가요즘 마음은 무척 편안하다마치 폭풍전의 고요함 같다.  감독님과의 접견 때 축복(신권축복9)을 부탁하며 많이 울었다축복을 받기 전에 나의 상황을 결정해야만 하지 않겠는가요즘 나의 생활이 참으로 질서가 없으면서도 마음이 몹시 편안한 것은 왜일까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l  2002 1 26, 구승훈 형제

1985년 11 22일 금요일, 선교사 훈련원에서 4일 동안의 모든 교육을 마치고 출발하기 전에, 모든 새로운 선교사들과 함께 당시 한국선교사 훈련원장이었던 이호남 원장님과 간증모임을 가졌습니다이호남 원장님이 이제 선교 임지로 떠나려는 4명의 장로와 2명의 자매에게, 여러분이 왜 선교사업을 나오게 되었는지 간증해달라고 부탁 하였습니다.

어떤 자매님은 이 선교사업을 통해 발전하고 변화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장로님은 그 시간에 이렇게 간증했습니다부모님이 나가라고 등을 떼밀어서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차례가 되어 저는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제가 이 선교사업을 하게 된 동기는 오직 한 가지 입니다. 추운 겨울에 언 손을 비비며 고생하며 저에게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들과, 저에게 사랑을 보여준 회원들과, 그리고 이 교회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기 위해서, 무엇인가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저는 선교사업을 나왔습니다그리고 제가 성품이 조금 부족한데 이 선교사업을 통하여사랑을 배우고 싶습니다.”

이 간증을 하며 참으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봉사한 지역은 충무인데 이 지역은 선교사업을 한지 약 1년 정도가 되었을 때 봉사했던 지역입니다.  2년이 다 되어 귀환할 때가 되었을 때, 선교부장님께 2개월을 더 봉사하고 싶다고 연장신청을 하면서, 제가 원하는 지역으로 보내달라고 특별히 부탁을 하여 다시 가게 된 지역입니다.

그곳으로 다시 가게 된 가장 큰 동기는, 그곳에서 제가 가르쳤던 어린 청소년들을 다시 만나고 싶었고, 마지막 봉사의 시간을 제가 사랑하는 회원들과 함께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년 전에도 봉사하면서 그 곳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공과를 했었지만, 다시 돌아간 뒤에는복음 전도라는 책을 이용하여 방학 중에 교회에서 청소년들을 모아 놓고선교사업의 원리에 대하여 가르쳤습니다.

일주일에 약 두, 세 번씩 두 달 동안 복음전도 책을 모두 가르쳤습니다마지막 공과는 제가 귀환하는 마지막 주일 저녁에 가르쳤습니다공과가 모두 끝난 후 모인 청소년들에게 간증을 부탁했습니다청소년들이 하나 둘씩 앞을 다투어 일어나 저에게 대한 감사와 사랑의 간증을 해 주는 것이었습니다그들 가운데에는 저에게 침례를 받은 형제 자매들도 몇 명 있었는데, 그들 모두가 차례대로 일어나 저에게 감사의 간증을 하였습니다 20여명의 회원들이 모두 나와 참으로 훌륭한 간증을 해주었습니다그 시간은 저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제가 마지막으로 일어나 그들에게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이 모임을 통해, 그 동안의 선교사업 기간 동안에 추위에 떨고, 고통으로 흘린 모든 눈물을 보상하고도 남을 기쁨을, 저에게 주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저의 수고와 기도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분명히 기억해 둘 것은 이 모든 결과는 저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저에게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와, 이 복음, 그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있습니다우리가 진정으로 감사를 드려야 할 분은 바로 주님입니다.”

모임 후에 회원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모두 일곱 장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명함과 싸인을 부탁 받았습니다저는 그때까지 그러한 일은 총 관리 역원이 방문하시는 스테이크 대회에서만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벅찬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기도한 후 잠자리에 누웠는데, 다음과 같은 경전 구절이 마음에 떠 오르는 것이었습니다나 주는끝까지 의와 진리로 나를 섬기는 자를 존귀하게 하기를 기뻐하노라” (교성76:5)

이 글을 읽는 모든 형제 자매 여러분! 저의 남은 인생에서 선교사업을 마칠 때 느꼈던 것과 같은 느낌과 경험을 다시 할 수 있다면, 저는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팔아서라도 그 경험을 사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음을 말씀드립니다그 경험은 정말 소중한 것이며 가장 행복한 경험이라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귀환 할 때 회원들의 그러한 사랑과 격려를 받으면서, 저는 제가 MTC에서 간증했던 저의 선교사업의 동기인감사, 바로 사랑의 위대한 속성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주님께 보답하려는 마음이 바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선교사업의 가장 훌륭한 동기가 바로사랑이라는 것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수고와 노력과 흘리는 땀과 눈물이, 언젠가는 크나큰 기쁨과 영광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될 날이 있다는 것을 저는 믿고 있습니다이 선교사업이야말로 참된 신앙과 사랑을 보일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기회이며 봉사라는 것을 여러분들께 간증드립니다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증드립니다아멘.              

2002년 1 26, 수원 스테이크 선교사 대회에서, 승훈 형제

+++++

선교사업을 준비하거나 현재 하고 있는 분들에게 오직 한 가지만을 권고할 수 있다면 저는 기도에 대하여 간증하고 싶습니다훌륭한 선교사업의 열쇠가 여럿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열쇠를 하나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기도를 추천하겠습니다저의 선교사 일지를 돌이켜 정리하면서 그 안에서 글로 적은 수 많은 기도를 발견하고 놀라곤 합니다아래 기도에 대한 저의 간증과 권고를 첨부하며 저의 선교사 일지 요약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저는 여러분의 선교사업이 올바른 기도와 함께 잘 준비되고 또 훌륭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여러분께 이 책을 드립니다.

2007년 4 8, 수원 스테이크 구승훈 형제

+++++

“올바른 기도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사다리를 오르자면 맨 밑에서 시작해야 하고, 하나씩 하나씩 딛고 올라가야 맨 위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복음의 원리도 이와 같아서, 우리는 첫 번째 원리부터 배우기 시작해야만 승영의 모든 원리를 배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 344페이지)

힝클리 회장님께서는 복음의 다섯 가지 기본 원리를 강조해 주셨습니다그것은 1) 기도, 2) 경전, 3) 십일조, 4) 안식일, 5) 성전 입니다오늘 저는 사다리의 맨 아래 첫 번째 단이라 할 수 있는 복음의 기본 원리, 기도에 대하여 여러분과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야고보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니라. (4:2~3)  야고보는 우리가 축복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첫째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며, 둘째는 잘못 기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스린 장로님께서는 우리가 이 지상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 아버지께서 언제든지 우리에게 찾아 오시겠다는 약속을 주셨을 때, 그 약속으로 위안을 받고 우리가 이 지상에 내려왔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조셉 비 워스린, “우리의 기도를 향상시킴”, 리아호나 2004 8월호, 16)

때때로 인생을 살면서 몹시 힘들 때, 또는 모든 것이 잘 되고 있고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 우리의 기도가 소홀해질 경우가 있습니다.

경전을 읽지 않을 때 받는 유혹보다는, 기도하지 않을 때 더 많은 유혹이 옵니다.

스펜서 더블류 킴볼 회장님(1895~1985)께서 스탠리 스무트감독님을 접견하실 때, 감독님은 가족 기도를 얼마나 자주 하십니까?” 라고 질문했습니다스무트 감독님은 저희는 하루에 두 번 가족 기도를 하려고 합니다만, 평균 하루에 한 번 합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그러자 킴볼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과거에는 가족 기도를 한 번 하는 것도 괜찮았습니다그러나 앞으로 우리가 가족을 안전하게 구하려면, 한 번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제임즈 이 파우스트, “수 많은 사랑의 실가닥” 리아호나 2005 10월호, 3-7)

킴볼 회장님의 권고대로 이제부터 회원 가족 모두가, 매일 아침 저녁으로 가족이 함께, 최소한 하루에 두 번 이상 기도하는 가족이 되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l  올바른 기도

야고보는 둘째로, 우리가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것은, 잘못 기도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4:3참조우리 모두는 침례 받을 때 감독님이나 선교사로부터 기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1) 하나님 아버지를 부른다, 2) 감사를 드린다, 3) 간구한다, 4)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5) 마지막으로 아멘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절차에 따라 기도 하는 것으로 배웠고, 지금까지 대부분의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 왔을 것입니다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약 ‘2%’가 부족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미대륙에 방문하셨을 때, 우리에게 기도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다3니파이 19장입니다. 19절에 보면 “예수께서 저들 가운데서 떠나 저들에게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셔서, 몸을 땅에 엎드리시고 기도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27절에 보면 이에 다시 저들에게서 돌이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셔서 몸을 땅에 엎드리시고, 아버지께 다시 기도하셨고 계속해서 31절에 보면 또 이렇게 되었나니 예수께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다시 가셔서 아버지께 기도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미대륙을 방문하신 주님은 부활한 존재이며 승영에 이르신 하나님입니다그런 경지에 이르신 분도, ‘하늘 아버지께 기도드리기 위하여 스스로 조용한 장소를 찾으셨으며, 친히 무릎을 꿇고 소리를 내어기도하셨습니다이러한 주님의 모범에 비하면 현재 우리의 기도는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기도할 때 혹시, ‘잠자리에 누운 채로’,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마음속으로 아멘이라고 하지는 않습니까어찌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는 온전한 기도가 아닙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큰 희생의 기도를 마치고 돌아오셨을 때, 자고 있는 제자들을 부드럽게 꾸짖으시면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22: 46)  올바로 기도하려면 이부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합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6: 6)  이제부터 여러분은 은밀하게 소리 내어 기도할 수 있는 골방같은 곳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작게 소리 내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일어나 드리는 기도는 마음 속으로 하던 기도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여러분은 금방 느끼게 될 것입니다.

골방에서 문을 닫고 드리는 기도는 가족 기도가 아닙니다이것은 우리 각 개인이 매일 드려야 하는 개인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주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입니다여러분 중에 가족 기도는 소리를 내어서 기도하면서, 개인 기도는 소리를 내지 않고 기도하는 분이 계십니까우리 각 개인이 세상의 유혹과 맞서 싸울 힘을 얻기 위해서는, 가족 기도와 마찬가지로 각자 하루에 최소한 두 번 이상은, 우리의 골방을 찾아가 소리 내어기도해야 합니다.

 

l  중언 부언하지 말라

주님께서는 또 마태복음 6 7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6:7)  혹시 여러분은 기도할 때, ‘무의식 적으로 똑 같은 말을 반복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까? 그러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실 것입니다

워스린 장로님께서는 그러한 성의 없는 기도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때때로 우리의 기도가 똑같이 들린다고 느껴집니까? 기도를 기계적으로, 즉 기계에서 잘려져 쏟아져 나오듯이 말을 내뱉으며, 기도를 드려본 적이 있습니까? 기도를 하면서 때때로 싫증을 느낍니까?” (조셉 비 워스린, “우리의 기도를 향상시킴”, 리아호나 2004 8월호, 16)

또 한편으로 우리는 기도할 때, ‘중언부언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도를 간단하게 하라는 말씀으로 혹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만약 어떤 남녀가 데이트를 하거나 연애편지를 쓰면서 꼭 필요한 말만 쓴다면, 두 사람 사이에 진지한 감정의 교류가 일어나겠습니까제가 군대 있을 때 전화기 앞에 이러한 표어가 붙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용건만 간단히. 혹시 우리는 기도할 때 너무 용건만 간단히말씀 드리고 있지는 않습니까기도는 용건만 간단히말해서는 안됩니다.  ‘중언부언하는 장황한 기도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성의 없는 기도도 주님께서는 듣지 않으실 것입니다.

힝클리 회장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기도에 따르는 어려움은, 마치 우리가전화기를 들고서 식품을 주문하듯이기도를 한다는 점입니다. 받아야 할 축복을 쭉 주문하고는, 전화를끊듯이 기도를 끝냅니다. 우리는 우리가 기원하고 또 요청하는 것에 관해 명상하고, 심사 숙고한 다음에, [마치] ‘대화를 나눌 때처럼주님께 말씀 드려야 합니다.” (Teachings of Gordon B. Hinckley(1997), 469쪽)

시편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39: 12)  시편의 저자는 기도를 부르짖음이라 표현했고, 이어서 눈물 흘림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참되고 진실한 기도에는 반드시 눈물이 따릅니다간절히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눈물을 흘리는 경험을 여러분도 여러 번 하셨을 것입니다그러한 기도가 바로 하늘에 올라가는 강력한 기도이며 진실한 기도입니다기도할 때 우리 자신의 마음조차 감동시키지 못하는 기도가, 과연 하늘에 올라 갈 수 있겠다고 여러분은 생각합니까우리 모두는 기도의 참된 절차를 다시 배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l  강력한 기도

매주 목요일 오후 7 20분부터 9시까지 신풍와드에서 종교 교육원 수업이 있습니다.  2007년도 1학기에는 신약을 배우게 됩니다신약성경은 우리가 갖고 있는 4대 표준경전 중의 하나이지만, ‘그리스도의 성역에 대하여 상세히 기록된 유일한 경전입니다신약은 모든 신앙인이 마지막까지 연구하고 명상해야 하는 중요한 경전입니다. 제가 총관리 역원들의 말씀을 면밀히 분석해보니, 그분들이 가장 자주 인용하시는 경전이 바로 신약이었습니다몰몬경과 교리와 성약 및 구약은 대체로 그 내용이 쉽지만, 신약은 가장 어렵고 난해한 경전 가운데 하나입니다그러나 한편 가장 감동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있는 경전이기도 합니다이제 보다 많은 독신들과 회원 여러분께서, 내년에는 종교교육원 과정 등록을 통해 신약을 가까이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이 강의를 위해 매주 수원에 내려오시는 길정권 교수님은, 현재 강서 스테이크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길 회장님께서 화곡와드 감독으로 봉사하시던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당시 길 감독님에게는 몹시 편찮으신 아버지께서 계셨고, 슬하에 모두 4형제가 있었습니다아버님이 위독해지자 길 감독님은 형제들을 모두 불러모아 가족회의를 열었습니다그 자리에서 길 감독님은 형제들에게 우리는 모두 젊으니, 우리 각자의 인생에서 5년씩을 감해서, 모두 모아 아버지가 20년을 더 사시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리며 금식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나 열렬한 금식과 기도에도 불구하고, 길 감독님의 아버님은 얼마 뒤에 하늘 아버지께로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장례식 등이 모두 끝난 후, 화곡와드에서 가진 금식 간증 주일에 있었던 일입니다당시 길 감독님이 모임을 감리하고 있었는데, 어떤 상호부조회 자매님이 단상에 서서 다음과 같은 간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주 전에 이상한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이 감독님과 관련된 꿈이고, 감독님의 아버님이 당시 몹시 위독하셨기 때문에, 저는 아무에게도 이 꿈 이야기를 할 수 없었습니다꿈에서 감독님의 4형제가 모두 모여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우리 모두의 삶에서 5년씩을 감하여, 아버지가 20년을 더 살게 해 달라, 간절히 기도하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그런데 그 기도가 마치 보따리와 같은 형상으로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 천사들의 테이블 위에 그 기도 보따리가 놓여졌습니다그리고 천사들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기 지상에 길 모라 하는 이의 아들들이, ‘자신들의 생에서 각각5년씩 감하여 아버지를 20년 더 살게 해 달라는 기도가 올라왔는데, 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논의하자

“‘천사들은 회의 끝에 이 기도는 들어 줄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그리고 그 기도 보따리는 다시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 보내졌습니다이제 감독님의 아버님께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여러분께 이 꿈 이야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뒷자리에 앉아 모임을 감리하던 길 감독님은 기절초풍할 정도로 놀랐습니다당시 그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과 형제들이 아버지의 생명 연장을 위해 기도했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비록 길 감독님과 형제들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되지 않았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들의 기도를 듣고 계셨다는 사실을, 그 자매님의 꿈을 통해 알고 길 감독님과 형제들은 큰 위안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베티 이디라는 사람은 기도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 나는 우주 속에서 회전하고 있는 지구를 보았다나는 지구로부터 쏘아 올려지는 신호탄 같은 불빛을 보았다어떤 것은 아주 커서 커다란 레이저 광선처럼 하늘을 향해 강한 빛을 발하였고, 어떤 것은 작은 펜전지불 같이 약하게 비추었고, 어떤 것은 미미하게 반짝일 뿐이었다나는 이 불빛들의 강도가 지상에 있는 사람들의 기도라는 사실을 듣고 놀랐다.

“나는 이들 기도에 바쁘게 응답하고 있는 천사들을 보았다. … 그들은 우리를 돕고 있음을 기뻐했고, 어떤 사람의 강한 기도, ‘믿음으로 간구한 것이 즉시 응답되면, 특별한 기쁨을 느꼈다. … 그러나, 나는 빛이 약하고 힘이 없는 기도, 반복적이고 진실치 못한 기도는 거의 응답되지 않는 것을 보았다.” (“빛에 안기어”, 베티 이디 저, 이상태 역, 1992)

 

l  “강력한 기도를 위한 3가지 문구

이제 좀더 진실되고 강력한 기도가 되기 위해, 우리가 기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문구에 대하여 여러분들에게 말씀 드립니다.

1. (과거 저의 행동을) “기억하옵소서!”

첫 번째 문구는 기억하옵소서’, 즉 과거 저의 행동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입니다이러한 문구는 말로만 사용해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기도할 때 이러한 문장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진실한 행동이 먼저 앞서야합니다.

 

6.25 동란 중에 미군 수색대가 어느 골짜기를 수색하며 내려가고 있었습니다소대장은 잭슨 중위이며, 그는 키가 거의 2미터에 육박하는 미식축구 선수 출신의 거구였습니다수색대원 중에는 스튜어트 상사라는, 평균치보다 작은 체구의 후기성도 군인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그는 잭슨 중위의 후임 지휘관이었습니다수색대원들이 골짜기 아래에 거의 도달했을 때, 건너편 골짜기에서 갑자기 적의 총탄이 빗발치며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스튜어트 상사는 대원들을 언덕 이쪽으로 후퇴시켰지만, 잭슨 중위가 다리에 큰 부상을 입어, 그만 홀로 골짜기 아래에 남게 되었습니다.

스튜어트 상사는 그를 구출하기 위해 엄호사격을 받으며 골짜기 아래로 내려갔습니다잭슨 중위는 스튜어트 상사가 도착하였지만, 자신이 도저히 걸을 수 없으며, 그가 상사가 자신을 업고 후퇴하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스튜어트 상사에게 자신을 포기하고 남은 대원들을 데리고 후퇴하라고 권고하였습니다그러자 스튜어트 상사는 그 절박한 순간에, 잭슨 중위에게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하였고, 잭슨 중위는 그가 무릎을 꿇고, 다음과 같이 기도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후기성도로써 지혜의 말씀을 충실히 지킨 것을 당신은 알고 계십니다이제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 한 사람을 사지에서 구출해야 하지만, 저에게 그를 업고 갈 육신의 힘이 부족합니다저는 당신께서 지혜의 말씀을 따르는 자에게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의 말씀인, 달려도 피곤하지 아니하며 걸어도 지치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을 믿습니다이제 제가 당신 앞에 이 계명을 충실히 지킨 것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지금 이 순간, 제가 그를 업고 안전히 후퇴할 수 있도록, 제 육신에 달려도 피곤치 않으며, 걸어도 지치지 않을 힘을 저에게 더하여 주시옵소서!”

스튜어트 상사는 이 기도를 드린 후에, 키가2미터가 넘으며 체중이 100 Kg이 넘는 잭슨 중위를 등에 업었습니다이때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스튜어트 상사가 한 발 두 발을 내 디딜 때마다, 그의 등 뒤에 업힌 잭슨 중위는, ‘주님께서 허락하신 이 기적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으며, 그는 결국 안전하게 구출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축복이 필요한 바로 그 순간에, 주님께, ‘저의 행동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간구하기 위해서는, 참으로 큰 신앙의 행동이 우선해야 합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어느 날 주님의 명을 받들고, 당시 유대의 왕이었던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집을 처치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고 하셨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이 말을 듣고 히스기야는,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다음과 같이 기도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더라” (왕하20:3)  이 기도가 있은 뒤에, 왕에게 소식을 전하고 왕궁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이사야가, 미처 자신의 집에 이르기도 전에, 주님께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히스기야왕에게 가서 다음과 같이 전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3일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겠고, 내가 네 날을 15년을 더할 것이며, 너와 이 성을 보호하리라” 이 일 후에 히스기야는 15년을 더 살게 되었습니다.

히스기야 왕도 기억하옵소서라는 문구를 사용하였습니다“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왕하20:3)  이 기도 후에, 그는 하늘이 이미 정하여 놓았던 그의 생명이, ‘15년이나 더 연장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기억하옵소서’, 이는 매우 강력한 기도의 문장가운데 하나입니다이렇게 기도할 때, 우리는 하늘의 축복을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강력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바꾸시게할 수도 있습니다.

브르스 알 맥콩키 장로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으로 [기도]한다는 것에는,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무엇이든지 행해야 한다선행 조건이 내포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선택의지인가, 혹은 영감인가?, 브르스 알 맥콩키(1915-1985), 성도의 벗, 1978 5월호, 31)

 

2. (현재 저의 선택을) “보시옵소서

두 번째 문구는 보시옵소서’, 즉 현재 저의 선택을 보시옵소서입니다맥콩키 장로님께서, 그 이름이 모리앤쿠머로 알려진, ‘야렛의 형제의 기도에 대하여 이렇게 언급하셨습니다

[배 안에 빛을 달라는, 야렛의 형제의 기도에 대하여]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너희의 배 안에 빛을 갖도록, 내가 어떻게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더서 2:23) 이 말씀을 풀이하면 이와 같습니다. “왜 나에게 구하느냐? 이것은 너희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주님께서는 조금 더 말씀하신 다음, 질문의 요점을 다시 반복하셨습니다. “너희가 바다 깊은 곳에 삼키울 때에, 너희가 빛을 갖도록, 내가 너희를 위하여 어떻게 예비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더서 2:25) 다시 말하면 이와 같습니다. “모리앤쿠머야, 이것은 네 문제이다. 왜 나를 괴롭히느냐? 나는 너에게 선택의지를 주었고, 너는 행할 능력을 부여 받았다. 나가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거라.

“야렛의 형제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셀렘이라 하는 산에 올라 가서, “작은 돌 열여섯 개를 녹여내었으니, 그것들은 투명한 유리같이 희고 맑았더라. (이더서 3:1)라고 경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렛의 형제는 열 여섯 개의 작고 투명한 돌을 [손에 쥐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 그리고는 “주님이시여 이러이러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주님께 말씀 드렸습니다주님께 어떻게 행해야 할지를 묻지 않고, 다만 영감을 받아 스스로의 판단력을 사용하여 결정한 다음, 주님께 그것에 대해 간구한 것입니다그리하여 모리앤쿠머는 주님께 다음과 같이 말씀 드렸습니다. “주여, 주의 손가락으로 이 돌들을 만지사, 그것들이 암흑 중에 빛을 발하도록 예비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시오면 그것들이 우리가 예비한 배 안에서 우리에게 빛을 발하리니, 우리가 바다를 건너는 동안 우리에게 빛이 있으리이다. (이더서 3:4)

“주님께서는 야렛의 형제가 구하는 대로 행하셨으며, 야렛의 형제가 주님의 손가락을 본 것은 바로 이 때였습니다그가 주님과 하나가 되었을 때, 그는 그 때까지의 어느 선지자가 받았던 계시보다 더욱 큰 계시를 받았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에게 그 때까지 밝혀졌던 것보다 더 많이, 그분의 성품과 인격에 대해 밝혀 주셨습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모두, ‘그가 할 수 있었던 일을 스스로 행했고, 주님께 상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택의지영감사이에는 균형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능력으로 행할 수 있는 한 모든 일을 다한 후에, 주님으로부터의 응답, 즉 우리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확신을 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예기치 않았던 진리와 지식을 더 얻게 됩니다.” (“선택의지인가, 혹은 영감인가?, 브르스 알 맥콩키)

두 번째 문구인 보시옵소서라는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절반쯤은 선택을 한 뒤기도를 해야 합니다야렛의 형제처럼,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결정을 하고 선택을 한 다음, 나머지 자신이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만 하나님께 축복을 구하는 것, 이러한 문구를 사용하는 기도인 것입니다.

 

3. (미래 저의 결심을) “하리이다, 하겠나이다, 지키겠나이다

세 번째 문구는, ‘하리이다, 하겠나이다내가 앞으로 이렇게 지키겠나이다라고 주님께 약속 드리는 것입니다. 진실하고 참되며 강력한 기도에는 반드시 결심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니파이의 기도에서 이러한 표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주여 내가 주를 영원히 찬양하리이다. 참으로 내 영혼은 나의 하나님이요 내 구원의 반석이신 주 안에서 기뻐하리이다. …

“주여, 내가 주를 의뢰하였사오니 내가 또 영원히 주를 의뢰하리이다. …

“참으로 내가 알거니와,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아낌없이 주시리이다. 참으로 내가 잘못 구하지 아니할진대, 나의 하나님이 내게 주시리니,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의 음성을 높이리이다. 참으로 내가 주께, 곧 나의 하나님 내 의의 반석에게 부르짖으리이다. 보소서, 나의 음성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영원하신 하나님이신 주께, 영원토록 올라가리이다. 아멘. (니후4:30, 34~35)

니파이의 이 기도는, ‘기도를 영원토록 그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기도 드린 것입니다기도하겠다고 결심하는 기도입니다.

‘공부를 잘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겠사오니, 시험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이러한 기도입니다.  ‘건강하게 해 달라고 기도 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의 말씀을 더욱 더 충실히 지키겠사오니 건강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기도입니다.

 

이상 강력한 기도를 위한 세 가지 문장을 소개하였습니다이 세 가지 기도의 문구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세 가지 문구 모두 우리의 행동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첫째) 과거의 저의 행동, 둘째) 현재의 저의 선택, 셋째) 미래의 저의 결심 등이 그것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는 야고보의 말씀(2:17)이 있습니다행함이 따르지 않는 기도는 헛된 것입니다참된 기도는 행동이 함께 할 때, 신앙이 함께 할 때에야 비로서 이루어 집니다.

워스린 장로님께서는 신앙으로 하는 기도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신앙은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따르는 것입니다. 확신철저한 행함이 합쳐질 때, 우리는 비로소 신앙을 갖게 됩니다.

“행함이 없는 신앙은 죽은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기도만 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서, 하늘에서 축복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하늘의 문이 결코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신앙의 권세행동으로 활성화됩니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준비해야 합니다. 있는 힘을 다해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노력에 대한 축복이 있을 것입니다.” (조셉 비 워스린, “우리의 기도를 향상시킴”, 리아호나 2004 8월호, 16)

 

l  기도할 때 드리는 질문

기도할 때 우리는, 위와 같은 세 가지 강력한 문구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질문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단순히 주시옵소서라고 간구하는 것을 넘어서, ‘주시겠나이까?’라고 하나님의 뜻을 여쭈어볼 수도 있습니다.

앨마가 그러한 기도를 드렸습니다간악한 조램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러 들어가기 전에, 앨마는 그와 함께 하는 주님의 종들에게 성공, ‘, 주의 인도, ‘지혜를 구하였습니다그는 이러한 축복을 구할 때, ‘주시옵소서가 아닌 주시겠나이까?’라는 질문의 형식을 사용하였습니다그런 후 그는 동료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신권 축복을 주었습니다그 후 앨마 및 그와 함께한 동료들은, 모든 고난을 견디고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데, 몰몬은 이에 대하여, 이제 이는 앨마의 기도대로였나니, 이는 그가 신앙으로 기도한 연고였더라.” (31:38) 라고 기록하였습니다.

 

l  주님의 결재가 바로 계시임

올리버 카우드리가, ‘자신도 몰몬경을 번역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했을 때, 주님은 그것을 허락하셨습니다그러나 올리버가 막상 번역을 시도하려고 했을 때, 그는 그것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그 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교성9:7) “보라, 너는 이해하지 못하였나니, 너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아니하고 다만 내게 간구하기만 하면, 내가 네게 그것을 줄 줄로 여겼도다.”

강력한 기도는 하늘을 움직일 수 있으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응답될 것입니다그러나 아무 생각 없이 드리는 기도, 진실하지 못한 기도, 반복적이고 성의 없는 기도, 힘 없는 기도는 거의 응답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몰몬은 이러한 기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로7:9) “… 만일 사람이 기도하되, 마음의 진정한 의도를 가지고 그리하지 아니할진대, 그것 또한 그에게 간악한 것으로 여김이 되며, 그뿐 아니라 그것이 그에게 아무 유익이 되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러한 자는 하나도 받으시지 아니하심이라.”

그러므로 기도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마음의 진정한 의도, 간절한 마음’, ‘진실된 마음일 것입니다기도는 참마음 참뜻으로 드려야 온전한 기도입니다기도의 내용 보다는 기도하려는 각오와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기도하기 전에 우리가 간구하고자 하는 바를,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두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6:8)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이미] 아시느니라

브르스 알 맥콩키 장로님께서는 이러한 계시, 즉 주님의 응답을 받는 절차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계시의 영을 받기 전에 우리가 갖추어야 할, ‘올바른 방법절차조건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놓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 다음에 주님과 의논한 다음, 우리가 내린 결정에 대해 성령의 재가를 얻는 것은 우리의 임무입니다. 재가가 곧 계시의 영입니다. (“선택의지인가, 혹은 영감인가?, 브르스 알 맥콩키)

 

l  주님의 타이밍

기도의 응답은 주님의 시간표에 따라 오는 것이므로, 우리는 인내로 기다려야 합니다.

1984년도에 저는 해군으로써 거문도라는 섬에서 근무했습니다어느 날 바닷가에서 저는 밤이 새도록 목소리를 높여 간절히 기도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그것은 저의 학교 문제 때문이었습니다당시 제가 대학을 다니다가 제적되었기 때문입니다제대하고 선교사업을 마친 후, ‘다시 학교에 복학할 수 있는지를 타진해 보았지만 불가능 했었습니다학교 문제 때문에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한 적이, 그 후로도 몇 번 더 있었습니다.

그 후 10년이 지난 1994년도 여름에, 저는 당시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자격증 공부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제가 고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았고 특별한 자격증도 없었기 때문입니다어느 날 제가 다녔던 대학의 교무과에서 저에게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께서 특별히 지시하시기를, ‘대학을 다니다가 제적된 학생, 그들이 학생운동을 하다가 제적되었든, 가정 형편상 제적되었든 불문하고, ‘모두 원하면 복학 시켜서 학교에 받아주라는 대통령령을 선포하였다”는 말과 함께, ‘다시 학교에 복학하라는 학교측의 권유의 전화였습니다.

‘10년만의 기도의 응답이라고 저는 생각하였습니다제가 2001년 가을 스테이크 회장에 부름을 받았을 당시, 저는 대학 4학년에 재학 중 이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생 스테이크 회장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드디어 저는 다시 복학한지 8년 만인 2002 8월에, 처음 입학한지는 무려 21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만이 아시는 이유로 인해, 우리의 기도의 응답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저는 지금, 저에게 이러한 ‘간증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보여 주시려고’, ‘학교 복학과 관련한 저의 기도에 주님께서 늦게 응답하신 것이 아닌가생각하고 있습니다.

 

l  기다림

워스린 장로님은 기도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일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때때로 우리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기다리는 일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분 나름대로의 시간표를 갖고 계시며, 비록 그것이 우리를 실망시키더라도, 그분의 타이밍은 항상 완전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의지할 때, 우리를 위한 그분의 뜻이 그분의 시간에 [따라], 그리고 그분의 방법으로 성취될 것입니다.” (조셉 비 워스린, “우리의 기도를 향상시킴”, 리아호나 2004 8월호, 16) 

시편의 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 (시편 37: 7)

여러분이 참되고 진실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다면, 이제 남은 것은 신앙을 행사하고, 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그냥 기도 드리고 하늘만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할 바를 다한 뒤 기도의 응답을 기다리는 것이 신앙인의 기본자세일 것입니다.

 

l  응답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

때때로 어떤 기도는 마치 응답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올슨 에프 휘트니 장로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우리가 겪는 어떠한 고통도, 우리가 경험하는 어떠한 시련도 헛된 것이 아닙니다그것은 우리의 교육 및 인내, 신앙, 강인함, 겸손함과 같은 자질의 발전에 도움이 됩니다우리는 고통 받는 모든 것과 인내하는 모든 것을, 특히 참을성 있게 견뎌 낼 때, 성품을 키우고, 마음을 순화시키고, 영혼을 키우고, 더욱 다정하고 인정 많게 되며, 하나님의 자녀라 불리기에 더욱 합당하게 됩니다. … 그리고 우리가 이곳에 와서, 더욱더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어머니처럼 될 수 있도록 받는 교육은, 바로 슬픔과 고통과 수고와 환난을 통해서 우리에게 옵니다. …”

하나님 만이 아시는 이유로 인해, 우리의 발전과 변화를 위해,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간구하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이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이러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겸손함’, 그리고 전능하신 주님의 영원한 약속을 믿는 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노력에 축복 주시기를 간구합니다진실한 기도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참된 기도는 하늘 아버지께서 바로 들으실 것이며, 그분께서 정하신 때에 여러분에게 응답될 것입니다. 모든 어려움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아뢰고, 인내하며 신앙을 행사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선지자와 사도들의 가르침이야말로, 우리를 구원과 승영으로 인도하는 사다리, ‘쇠막대, ‘하나님의 권세 있는 말씀이라는 사실을 간증 드립니다기도는 사다리의 맨 아랫단이 아닙니다기도는 우리가 붙잡고 있는 사다리의 왼쪽 막대기 입니다나머지 오른쪽 막대기는 바로 하나님의 권세 있는 말씀입니다모든 성도는 이 사다리의 양쪽 막대를 굳건히 붙잡아야 합니다바로 그렇게 할 때 어떠한 유혹과 시련도, 영생으로 향하는 주님의 길에서 우리를 결코 떨어뜨릴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 드릴 때, 또 말씀할 때 언급하라고 당신의 이름을 알려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를 위해 고통을 당하시고 대속하신, 온 세상의 구주 되심을 간증 드립니다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이, 오늘날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선지자이심을 저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이 모든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 드립니다아멘.

2007년 1 21, 수원 스테이크, 승훈 형제

 

 

 

선교사 일지(요약)’ 책자는 저자가 약 5년 전에 교회에서 활용하기 위하여 편집 배부했던 선교사 일지책자를 절반 이상 내용을 축소 요약하여 재편집한 것입니다이 책은 저자의 소속교회 청소년들과 지인에게 드리기 위한 비매품 증정본입니다이 책자가 선교사업을 준비하는 교회의 후배 청소년들과 독신 회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07년 4 8,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구승훈 형제

홈페이지: www.DNAtree.co.kr (유전자나무)

e-메일: gm4220@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