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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로마서 1장: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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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복음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 순결의 법을 어기는 사람들과 기타 간악한 행위를 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The gospel is the power of God unto salvation through Jesus Christ—Wrath of God rests on those guilty of murder, homosexual practices, fornication, and other sins if the guilty do not repent.

찾아보아야 할 중요한 복음 원리

•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준다.(로마서 1:16 참조; 또한 니파이후서 26:27~28, 33 참조)

• 사람들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거부할 때, 그들은 스스로를 성신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자신의 죄의 충만한 결과를 겪게 하신다.(로마서 1:21~32 참조; 또한 모사이야서 2:36~37; 교리와 성약 1:33 참조)

• 하나님의 심판은 의로운 것으로, 각 사람에게 그들의 행위와 복음 율법에 대한 그들의 순종에 따라 각 사람에게 보상을 주신다.(로마서 2:1~16 참조; 또한 누가복음 12:47~48; 교리와 성약 82:3 참조)

• 의에는 단지 의롭다는 고백만이 아닌 의로운 행동이 필요하다.(로마서 2:21~29 참조; 또한 로마서 10:1~4; 니파이후서 31:5 참조)

• 어떤 사람도 율법에 따라 완전하게 살지 못한다. 우리는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곧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도록 하는 그 신앙을 통하여 의롭게 될 수 있을 뿐이다.(로마서 3:9~26 참조; 또한 앨마서 22:14; 모로나이서 6:4 참조)

로마서 1~3장 소개 및 연대

로마서 1~3장에서, 사도 바울은 모든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강력한 담론을 펼쳤다. 바울은 로마 성도들에게 인사말을 전한 후(로마서 1:1~15 참조), 다음과 같이 로마서의 주제를 밝혔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에 따라 생활하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줄 것이다.(로마서 1:16~17 참조) 바울은 타락한 세상에서 생활하는 것의 결과를 이야기하고 온 인류가 직면하는 죄악의 궁지를 설명했다. 책임질 수 있는 연령과 상태에 이른 모든 사람은 죄를 짓게 되므로, 속죄가 없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정죄를 받게 된다.(로마서 1:18~3:20 참조)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창조물을 통해 드러나는, 창조주가 계시다는 증거를 거부했기 때문에 자기 죄에 대해 책임이 있었다.(로마서 1:18~32 참조) 유대인들은 모세 율법을 온전히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정죄를 받았다.(로마서 2:1~3:20 참조) 바울은 사람들의 영혼이 처한 실제 상태를 설명하고 나서 하나님이 마련하신 해결책,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소개했다. 온 인류는 그리스도의 속죄를 충실하게 받아들임으로써 의롭게 되고, 죄 사함을 받으며, 구원을 얻을 수 있다.(로마서 3:21~31 참조)

롬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Paul, a servant of Jesus Christ, called to be an apostle, separated unto the gospel of God,

로마서 1:1~8. 로마 성도들에 대한 바울의 인사

고대의 서한에서는 일반적으로 발신인과 수신인이 누구인지를 먼저 밝힌 다음, 인사말과 감사의 표현이 이어졌다. 이런 형식은 로마서 1장 1~8절을 포함하여 신약전서에 실린 다수의 서한 서두에서도 볼 수 있다. 서한[epistle]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그리스어 epistole로, 전갈 또는 통신을 의미하며, 여기에서는 편지를 뜻한다.(로마서 16:22 참조) 

롬 1:2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Which he had promised afore by his prophets in the holy scriptures,)

로마서 1:1~2.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바울은 로마 성도들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다고 설명했다.(로마서 1:1) 이 말은 그가 복음을 전파하도록 성별받았음을 의미한다. 로마서 1장 1~2절과 로마서 전체에 걸쳐서, 바울은 복음 메시지가 자신의 창작이 아니라 “성경에”서 가르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성경은 구약전서를 의미한다. 그는 하박국 2장 4절 말씀을 인용하여,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고 말했다.(로마서 1:17) 그는 시편 14편 3절 전도서 7장 20절 말씀에 착안하여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기록한 것으로 여겨진다.(로마서 3:10) 그리고 그는 시편 143편 2절의 표현을 빌어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라고 기록했다.(로마서 3:20) 바울이 인용한 구약전서의 성구들을 더 보려면, 후기 성도판 영문 성경에 나오는 Bible Dictionary[성경 사전]에서 “Quotations from the Old Testament in the New Testament”를 참조한다. 

롬 1:3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Concerning his Son Jesus Christ our Lord, which was made of the seed of David according to the flesh;

 

롬 1:4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And declared to be the Son of God with power, according to the spirit of holiness, by the resurrection from the dead:

 

롬 1:5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By whom we have received grace and apostleship, for obedience to the faith among all nations, for his name:

 

롬 1:6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Among whom are ye also the called of Jesus Christ:

 

롬 1:7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To all that be in Rome, beloved of God, called to be saints: Grace to you and peace from God our Father, and the Lord Jesus Christ.

 

롬 1:8 먼저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에 관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First, I thank my God through Jesus Christ for you all, that your faith is spoken of throughout the whole world.

 

롬 1:9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 For God is my witness, whom I serve with my spirit in the gospel of his Son, that without ceasing I make mention of you always in my prayers;

 

롬 1:10 어떻게 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나아갈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 Making request, if by any means now at length I might have a prosperous journey by the will of God to come unto you.

 

롬 1:11 내가 너희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어떤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누어 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 함이니 For I long to see you, that I may impart unto you some spiritual gift, to the end ye may be established;

 

롬 1:12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 That is, that I may be comforted together with you by the mutual faith both of you and me.

 

롬 1:13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Now I would not have you ignorant, brethren, that oftentimes I purposed to come unto you, (but was let hitherto,) that I might have some fruit among you also, even as among other Gentiles.

 

롬 1:14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I am debtor both to the Greeks, and to the Barbarians; both to the wise, and to the unwise.

 

롬 1:1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So, as much as in me is, I am ready to preach the gospel to you that are at Rome also.

 

롬 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For I am not ashamed of the gospel of Christ: for it is the power of God unto salvation to every one that believeth; to the Jew first, and also to the Greek.

로마서 1:16.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음

십이사도 정원회의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우리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복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각자는 우리의 믿는 바를 친구, 이웃, 직장 동료 또는 우연히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서 우리의 구주에 대한 사랑과 그분의 사명에 대한 간증을 전하고 그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우리의 결심을 전할 수 있기 바랍니다.

이 모든 것을 행할 때, 우리는 사도 바울이 했던 것처럼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 1:16)” (“그리스도의 증인”, 성도의 벗, 1991년 1월호, 36쪽)

말보다는 행동이 더 설득력을 가진다. 바울은 자신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행동이 그 말을 입증해 주었다. 이와 관련해서 십이사도 정원회의 일원이었던 데이비드 비 헤이트 장로는 이와 같이 말씀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간증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또한 그 간증이 결코 흔들리지도 않았습니다. 바울의 신앙과 결의는 그를 장막을 만드는 이에서 교사와 선교사, 그리고 지도자이며 교회 지부의 설립자로 끌어 올렸습니다. 그는 비겁하지도 약하지도 않았습니다. 큰 신앙을 지닌 사람들은 옳은 것을 알고 이를 실천하며, 결심과 결의를 굽히지도 않고 압력과 고난을 참아낼 수 있습니다. 바울은 무엇이 옳은지를 알고 있었으며, 여러분들도 무엇이 옳은지를 알고 있습니다. 바울과 같은 용기를 지니고 자신이 옳다고 알고 있는 것을 행할 때에는 자신을 제외한 그 무엇도 여러분의 발전을 제지할 수 없습니다.” (데이비드 비 헤이트, 성도의 벗, 1992년 1월호, 43쪽)

“인간이 배가 고파야만 비로소 음식을 갈구하듯이 그리스도가 필요한 이유를 알 때 비로소 그리스도의 구원을 갈망하게 됩니다.”

“어떠한 사람도 타락의 교리와 그것이 모든 인간에게 미친 영향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까지는 그리스도가 필요한 이유를 정확히, 그리고 올바로 알 수 없습니다.”(에즈라 태프트 벤슨 Conference Report, 1987년 4월, 106쪽; 성도의 벗, 1987년 7월호, 95쪽)

로마서 1:16~17. 로마서의 주제

바울은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한다고 말한 뒤(로마서 1:15), 많은 사람들이 로마서의 주제라고 일컫는 바를 이렇게 소개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분을 믿는 신앙에 따라 생활하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줄 것이다.(로마서 1:16~17 참조) 이 서한의 나머지 내용 중 많은 부분은 다음과 같이 이 두 절에 나오는 주요 단어 및 개념과 관련이 있다.

복음. 복음[gospel]이란 단어는 그리스어 euangellion을 번역한 것으로, “좋은 소식”을 뜻한다. 바울은 복음 메시지, 즉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하여 가능하게 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전파했다.(경전 안내서, “복음”; scriptures.lds.org)

구원. 바울은 구원이 부활과(로마서 6:5; 8:11; 고린도전서 6:14; 15:22 참조) 죄를 용서받는 것(로마서 3:25; 4:7~8 참조) 둘 다를 의미한다고 가르쳤다. 구원은 “육체적 및 영적 사망 모두에서 구함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망과 부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육체적 사망에서 구함을 받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각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영적 사망에서 또한 구함 받을 수 있다.”(경전 안내서, “구원”; scriptures.lds.org)

믿음과 믿다. “믿[다]”(16절)와 “믿음”(17절)은 그리스어 동사 pisteuō와 명사 pistis를 번역한 말이다. 이런 말들은 “신앙”과 “충실함”을 의미할 수도 있다. 바울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란 단순히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개념을 마음속으로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죄를 위해 속죄를 치르신 분으로서 그분을 신뢰하는 것이었다. 이런 깊은 신뢰는 곧 충실한 삶으로 이어지는데, 이 충실한 삶은 죄를 회개하고, 침례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대로 생활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증명된다.(사도행전 16:30~33; 로마서 6:1~11; 고린도전서 6:9~11 참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은] … 율법 및 복음의 의식들에 대한 순종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봉사의 생활에서 나타난다.”(경전 안내서, “구원”; scriptures.lds.org)

유대인과 헬라인(이방인) 유대인은 하나님의 성약의 백성인 이스라엘 중 남아 있던 사람들이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가 탄생하기 천 년 전에 그들에게 모세 율법을 계시하셨다. 바울은 이스라엘 가계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들을 칭하기 위해 헬라인 이방인이라는 단어를 둘 다 사용했다.

의로움. 이 단어와 로마서에 나오는 다른 관련 단어들(의롭게 되다, 의롭게 됨, 의로운)은 그리스어 dikaiosune를 번역한 것으로 청렴, 공명정대, 올바른 것을 가리키는 법률 용어이다. 의롭게 됨에 대한 하나님의 일이란 그분께서 모든 그릇된 것을 올바르게 세우신다는 것을 의미하며, 여기에는 사람들과 그분의 관계를 올바르게 회복시키는 것도 포함된다. 하나님에 의해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는 것은 “죄에 대한 형벌에서 사면되어 죄가 없다고 선언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은 구주에 대한 신앙을 통하여 그의 은혜에 의해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 이 신앙은 회개와 율법 및 복음의 의식에 대한 순종에 의해 나타난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는 인류가 회개하여 의롭다 함을 얻거나 또는 그들이 얻게 될 형벌에서 사면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경전 안내서, “의롭게 됨, 의롭게 되다”; scriptures.lds.org; 또한 로마서 3:21~28; 4:6~8; 5:10, 19 참조)

롬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For therein is the righteousness of God revealed from faith to faith: as it is written, The just shall live by faith.

“교회의 사명은 회원들이 승영을 스스로 준비하도록 원리와 프로 그램과 신권을 활용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성공은 개인으로 나 교회 전체로나 우리가 얼마나 충실하게 가정에서 복음을 실천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 그리하여 우리는 사람이 프로그램 보다 더 중요하고, 교회 프로그램은 복음을 중심으로 한 가족 활동을 지원해야지 결코 이를 해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스펜서 더블류 킴볼, 가정에서 복음을 실천함”, 성도의 벗, 1978년 10월호, 157쪽)

롬 1: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For the wrath of God is revealed from heaven against all ungodliness and unrighteousness of men, who hold the truth in unrighteousness;

로마서 1:18~32. “하나님의 진노”

바울은 “하나님의 진노가 …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라고 가르쳤다.(로마서 1:18) 그런 후 그는 하나님의 진노를 드러나게 하는 인간의 죄를 서술했다.(로마서 1:18~32 참조) 하나님의 “진노”는 인간에 대한 적개심이 아니라 죄에 대한 거부이다. 하나님께서는 완전히 의로우시기 때문에 죄를 조금이라도 용납하실 수 없다. “무릇 나 주는 죄를 털끝만큼도 묵과할 수 없느니라.”(교리와 성약 1:31; 또한 요한복음 3:36; 앨마서 42:22 참조)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이렇게 설명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속성 중 하나로서 진노를 표출하신다. … 본질적으로 거기에는 그런 진노를 일으키도록 처신한 사람들에게 마땅한 형벌을 가하려는 목적과 의도가 내재되어 있다. 하나님의 진노는 의인이 아닌, 악인에게 내려진다.”(Mormon Doctrine, 2nd ed. [1966], 851) 후기 성도판 영문 성경, 조셉 스미스 역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진리를 사랑하지 않으며, 불의 속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에게로 향한다고 명시되어 있다.(Joseph Smith Translation, Romans 1:18) 

롬 1:19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Because that which may be known of God is manifest in them; for God hath shewed it unto them.

로마서 1:19~21.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라는 문구에서(로마서 1:19), 으로 번역된 그리스어는 “가운데”를 의미한다. 바울의 말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그분의 창조물을 통해 만민 가운데 드러난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또한 시편 19:1~4; 앨마서 30:44; 교리와 성약 88:45~47; 모세서 6:63 참조) 또는 후기 성도판 영문 성경 조셉 스미스 역, 로마서 1장 20절에서 더 분명히 해 주었듯이, “하나님께서는 창세로부터 자신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을 그들에게 드러내셨으며, 그들은 그것들을 분명히 알 수 있나니, 곧 지음을 받은 이들은 그분의 영원하신 권능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들을 이해하느니라.” 십이사도 정원회의 러셀 엠 넬슨 회장은 이와 똑같은 진리를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창조 그 자체가 창조주가 계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창조에 담겨 있는 신성한 면을 소홀히 하여서는 안 됩니다. 창조를 이루신 하나님의 손길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항 속에서 헤엄쳐 다니는 금붕어처럼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는 이를 인식하지 못할 것입니다.”(“창조”, 리아호나, 2000년 7월호, 103~104쪽) 

롬 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For the invisible things of him from the creation of the world are clearly seen, being understood by the things that are made, even his eternal power and Godhead; so that they are without excuse:
롬 1: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Because that, when they knew God, they glorified him not as God, neither were thankful; but became vain in their imaginations, and their foolish heart was darkened.

로마서 1:21~32. 우상 숭배

바울은 사람들이 창조주를 숭배하지 않고자 할 때 흔히 인간과 짐승의 형상을 숭배하게 된다고 기록했다.(로마서 1:21~23 참조) 바울이 성역을 베풀었던 그리스 로마 세계에서는 우상 숭배와 그에 따른 신화들이 고대 종교와 문화의 필수 요소를 형성했다.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이렇게 설명했다. “인간은 한때 계시를 통해 하나님을 알았으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이 지식을 상실하였다. 그러자 인간은 어리석은 추리로 직접 자신들의 신을 만들어 냈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 vols. [1965–73], 2:218) 

롬 1:22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Professing themselves to be wise, they became fools,
롬 1: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And changed the glory of the uncorruptible God into an image made like to corruptible man, and to birds, and fourfooted beasts, and creeping things.
롬 1:2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Wherefore God also gave them up to uncleanness through the lusts of their own hearts, to dishonour their own bodies between themselves:

로마서 1:24~32 “하나님께서 그들을 … 내버려 두사”

사람들이 하나님을 거절할 때 하나님께서도 그들을“내버려 두[신다.]”즉, 자신의 죄 때문에 형벌을 받게 내버려 두신다. 이 내버려 두심은 하나님이 그의 자녀들을 사랑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뜻이 아니라 사악한 그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저버리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을 도우실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울이 말했듯이 그들은 죄로 된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기기를 선택한다.(로마서1:25 참조) 24~27절에서 바울이 언급한“더러움”과“부끄러운 욕심”이라는 말은 곧 동성애와 그 밖의 성적인 범죄를 의미한다.

로마서 1:24~28. 성적인 죄의 결말

바울은 고대 그리스 로마 세계에서 이방인들 사이에 흔히 있었던 다양한 성적인 죄를 언급했다. 바울은 이 죄가 적합하지 않거나 적절하지 않다는 뜻으로 “합당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로마서 1:24~28 참조) 바울은 사람들의 부도덕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며 “그 상실한 마음[타락한 생각]대로 내버려 두”셨다고 가르쳤다.(로마서 1:26, 28; 또한 24절 참조) 그런 후 그들은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다.(로마서 1:27) 성적인 죄를 범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하나님에게서 분리되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죄의 결과를 겪도록 내버려두신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이 부족함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분은 죄의 행위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가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시는 것이다.(요한복음 15:10; 교리와 성약 95:12 참조)

롬 1:25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 Who changed the truth of God into a lie, and worshipped and served the creature more than the Creator, who is blessed for ever. Amen.

로마서 1:25. 일부 사람들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 섬김이라”

바울은 우상을 숭배하고 성적인 죄에 빠진 사람들이 “조물주”보다도 “피조물”을 더 경배하고 섬겼다고 가르쳤다.(로마서 1:25) 하나님이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주신 첫 번째 계명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였다.(출애굽기 20:3) 러셀 엠 넬슨 회장은 우리가 삶에서 다른 사람들이나 우리 자신의 육욕을 하나님보다 더 우선한다면 멸망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가르쳤다. “우리가 하나님의 첫 번째 계명을 어긴다면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나 이유 때문에 주님께 충실하지 못하면 쓰라린 수확을 하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의 신[이] 배’인 자들에게 ‘멸망’이 임할 것을 알았습니다.[빌립보서 3:19] …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섬기기로 한 자들은 영적인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로마서 1:25] 따라서 우리는 그 첫 번째 계명의 차원에서 정직하게 평가받아야 합니다.”(“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성도의 벗, 1996년 7월호, 15쪽) 

롬 1:26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For this cause God gave them up unto vile affections: for even their women did change the natural use into that which is against nature:

로마서 1:26~27. 동성애 관계의 죄

신약전서 시대에 많은 이방인들은 동성애 관계를 용인하고 심지어 찬양하기까지 했다. 바울이 로마 성도들에게 썼듯이, 그는 동성애 관계를 맺는 것이 죄가 되는 일이라는 분명한 성경의 가르침을 재차 확언했다.(로마서 1:26~27 참조; 또한 레위기 18:22; 20:13; 고린도전서 6:9~10; 디모데전서 1:9~10 참조) 1991년에 제일회장단은 이 문제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단언했다. “도덕적인 행동에 관한 주님의 율법은 합법적인 결혼 생활 밖에서의 성관계를 금하는 것이며, 결혼 생활 내에서의 충실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성관계는 오직 결혼의 결속으로 맺어진 남편과 아내 사이에서만 표현될 수 있습니다. 사통, 간음, 동성애를 포함하여 일체의 어떤 성적인 접촉도 죄를 짓는 행위입니다.”(제일회장단 서한, 1991년 11월 14일)

1995년에 제일회장단과 십이사도 정원회는 성도덕에 대해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리적 토대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모든 인간, 즉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 사람은 모두 하늘 부모의 사랑하는 영의 아들과 딸이며, 따라서 각각 신성한 품성과 운명을 지니고 있다. 남녀의 성별은 각 개인의 전세와 현세와 영원에 걸친 개인의 신분과 목적을 결정하는 본질적인 특성이다.”(리아호나, 2010년 11월호, 129쪽)

더 나아가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동성애 행위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한편에 있는 감정이나 성향과 다른 한편에 있는 행위 사이에는 아주 명백한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성향을 띠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유혹에 굴복하여 행위로 이어진다면 죄가 됩니다. 죄는 유혹에 굴복하는 것입니다. …

우리는 동성애를 느끼는 사람들이 그것을 조절하고 그 성향에 따른 행동, 즉 죄를 삼갈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성 간의 사랑도 국법은 물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결혼의 기회를 갖게 될 때까지 그에 따른 행위를 삼갈 것을 권고합니다. 이것이 행복과 영생으로 가는 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계명을 주실 때, 이를 지킬 수 있는 힘과 능력도 아울러 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그분의 자녀들을 위한 구원의 계획입니다. 우리의 의무는 그 계획을 전하고, 거기에 담긴 진리를 가르치며,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에 대해 그분께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속죄로 우리는 죄 사함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그분의 부활로 우리는 불멸과 다음 생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 및 랜스 비 위크먼 장로와의 대담: ‘동성애’”, mormonnewsroom.org

롬 1:27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And likewise also the men, leaving the natural use of the woman, burned in their lust one toward another; men with men working that which is unseemly, and receiving in themselves that recompence of their error which was meet.
롬 1:28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And even as they did not like to retain God in their knowledge, God gave them over to a reprobate mind, to do those things which are not convenient;

 

롬 1:29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Being filled with all unrighteousness, fornication, wickedness, covetousness, maliciousness; full of envy, murder, debate, deceit, malignity; whisperers,

 

롬 1:30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Backbiters, haters of God, despiteful, proud, boasters, inventors of evil things, disobedient to parents,

 

롬 1:31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Without understanding, covenantbreakers, without natural affection, implacable, unmerciful:

 

롬 1:32 그들이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 Who knowing the judgment of God, that they which commit such things are worthy of death, not only do the same, but have pleasure in them that do them.

 

 

로마서 소개

 

왜 로마서를 공부하는가?

    로마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경전 중에서도 걸작으로 손꼽히며, 또한 바울이 쓴 최고의 서한으로 여겨진다. 바울의 모든 선교 여행이 끝나 갈 무렵에 쓰인 이 서한에는 가장 높은 단계로 발전한 그의 사상 몇 가지가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이 서한에는 모세 율법 준행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으로 의롭게 된다는 교리에 대해 그가 전하는 가장 완전한 설명이 들어 있다. 또한, 구원의 교리와 그 교리를 일상생활에 실제로 적용하는 것에 관한 많은 가르침이 실려 있다. 서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감동적인 성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는 온 인류에게 필요한 것이며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희망과 화평을 찾을 수 있음을 가르쳐 준다.

 

로마서는 누가 기록했는가?

    초기 기독교 출처에 따르면 바울이 로마서의 저자라는 사실에 대해 이견이 없으며, 현대의 신약전서 학자들도 대부분 이를 인정한다.(로마서 1:1 참조) 바울은 로마서를 쓸 때 서기의 도움을 받았는데, 그 서기는 이 서한 마지막 부분에 로마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자신의 문안 인사를 써 넣었다.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로마서 16:22) 고대의 서한에서 서기의 대필 관행에 관해 더 알아보려면, 로마서 16:22 주해를 참조한다.

    사도 바울은 세상에 알려진 가장 위대한 선교사 중 한 명이었으며, 복음을 가르친 가장 위대한 교사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바울에 대한 설명은 사도행전 9:1 주해에 실려있다.

 

로마서는 언제, 어디에서 기록되었는가?

    로마서는 바울의 제3차 선교 여행이 끝나 갈 무렵인 주후 57년 무렵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 이 서한은 갈라디아서와 고린도전서 및 고린도후서 이후에 쓰였으며, 이전에 쓴 서한들에서 전했던 많은 가르침이 잘 다듬어져 있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3개월을 머무는 동안 로마서를 썼음을 시사하는 몇 가지 단서가 있다.(사도행전 20:2~3 참조; 이 성구에 나오는 “헬라”라는 단어는 고린도를 가리키는 말임)

 

로마서는 누구를 위해, 왜 기록되었는가?

    로마서는 로마에 있는 교회 회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이다.(로마서 1:7 참조) 로마에 세워진 교회의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오순절 날에 로마에서 왔던 유대인들이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직후에 교회를 세웠던 것으로 추정된다.(사도행전 2:10 참조) 바울은 아직 로마에 가 본 적이 없었지만, 특정한 성도들에게 전하는 인사말을 써 넣었다. 이들은 바울이 예전부터 알던 사람들이었거나 브리스가와 아굴라처럼 로마에 살았던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이었을 것이다.(사도행전 18:1~2, 18; 로마서 16:1~24 참조)

    바울은 적어도 다음에 나오는 세 가지 주요 이유에서 로마인들에게 이 서한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후에 로마에 도착할 때를 위해 준비시킨다. 바울은 여러 해 동안 로마에서 복음을 전파하고자 소망해 왔었다.(사도행전 19:21; 로마서 1:15; 15:23 참조)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일루리곤까지, 즉 유태계의 중심지에서부터 로마의 문턱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다.(로마서 15:19) 그는 로마에 있는 교회가 자신을 지원하고 서바나 선교 사업의 기점이 되기를 바랐다.(로마서 15:22~24, 28 참조)

    자신의 가르침을 명확히 설명하고 옹호한다. 모세 율법과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에 대해 바울이 전한 가르침을 오해하거나 왜곡했던 사람들은 거듭하여 그를 반대했다.(사도행전 13:45; 15:1~2; 21:27~28; 로마서 3:8; 베드로후서 3:15~16 참조) 바울은 로마에 있는 교회 회원들이 그러한 오해의 영향을 받았다고 의심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기에, 자신이 그곳에 도착하기 전에 염려가 되는 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이 서한을 썼다.

    교회의 유대인 회원들과 이방인 회원들 사이에 화합을 조성한다. 주후 약 49년에 글라우디오 황제는 유대인 그리스도교인들을 포함하여 모든 유대인을 로마에서 추방했다.(사도행전 18:2 참조) 글라우디오가 사망하던 해인 주후 54년에 유대인들은 로마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유대인 그리스도교인들이 이방인 그리스도교인들이 대부분인 로마로 돌아왔기에, 이런 상황은 두 부류 사이에 약간의 긴장감과 문제를 일으켰을 것이다.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서 이방인 개종자들이 교회에 통합되기를 바랐다.(로마서 11:13) 하지만 동시에 유대인이기도 했던(로마서 11:1 참조) 바울은 자기 민족이 복음을 받아들이기를 계속해서 바라는 마음도 컸다. 바울은 복음의 교리가 어떻게 모든 성도에게 적용되는지를 가르침으로써 교회의 화합을 촉진했다.(로마서 3:21~4:25; 11:13~36; 14:1~15:13 참조)

 

로마서에는 어떤 뚜렷한 특징이 있는가?

    로마서에는 독특하게도 바울이 선교사로서 가르친 복음 진리가 자세하고도 논리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바울은 인사말을 하고 나서 이 서한의 주제를 다음과 같이 먼저 언급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생활하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로마서 1:16~17)

    로마서는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지만, 십이사도 정원회의 브루스 알 맥콩키(1915~1985) 장로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이 서한은 “성경에 나오는 다른 어떤 기록서보다도 더 많은 교리적 오해와 오역과 문제의 근원”이 되기도 했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3 vols. [1965–73], 2:211) 심지어 초기 그리스도교도들 사이에서도 바울의 기록은 “알기 어려운 것”으로 여겨졌으며, 그의 가르침은 이따금 왜곡되고 잘못 전해졌다.(베드로후서 3:15~16)

    로마서 1~3장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으로 의롭게 된다는 교리를 설명했다. 바울이 온 인류가 직면하는 죄악의 궁지를 설명하고,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간에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이 문제에 대해 세우신 해결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라고 가르쳤다. 온 인류는 그리스도의 속죄를 충실하게 받아들임으로써 의롭게 되고(용서받고), 구원을 얻을 수 있다.

    로마서 4~8장

    바울이 신앙으로 의롭게 된다는 교리를 지지하고 적용했다. 바울이 신앙으로 의롭게 되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진 아브라함을 예로 들었다.(로마서 4:20) 그가 구원의 교리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그 교리들이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가르쳤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고(로마서 5:1), 침례와 순종으로 신앙을 보이고, 영의 권능을 통해 복음을 생활화하고,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로서 영원한 영광을 얻기를 소망한다.(로마서 8:17) 그 무엇도 그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어 내지 못할 것이다.

    로마서 9~16장

    바울이 이스라엘 백성의 택함받음, 당시 사람들의 복음에 대한 거부, 최종적인 구원에 대해 기록했다. 바울이 교회의 유대인 회원들과 이방인 회원들에게 교회 안에서 화평과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복음대로 생활하라고 권고했다. 바울은 서한을 마무리하면서 자기 계획을 이야기하고, 로마 성도들의 기도와 도움을 요청하며, 로마 성도들에게 계속해서 복음에 순종하라고 간청했다.

 

저자. 사도 바울은 로마의 성도들에게 보낸 서한의 첫 번째 절에서 자신을 저자로 소개하였다.

대상. 이 편지는 로마에 있는 이방인 성도와 유대인 성도들에게 보낸 것이다.

역사적 배경. 바울은 서기 57년경 예루살렘으로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기 직전에 고린도에서 이 편지를 적었다. 그는 자신의 임박한 로마 여행과 관련하여 성도들을 준비시키기 위해 이 편지를 보냈다.(더 자세한 배경 설명은 예수와 그의 사도의 생애와 가르침의 로마서에 대한 주해 참조, 319~320쪽)

특징. 로마서는 바울의 서한 가운데서도 가장 체계적으로 씌어졌으며, 또한 아마도 신약전서에서 가장 교리적인 책일 것이다. 로마서는 우리가 어떻게 죄를 버리고 새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지를 가르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근원으로 지적하고 있다. 로마서는 또한 율법적인 형식주의에 우선하여 영에 따라 걷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예수와 그의 사도의 생애와 가르침의 로마서에 대한 주해 참조, 320쪽)

주제. 바울은 자신의 방문에 대해 로마에 있는 성도들을 준비시키기 위해서 그들에게 이 편지를 적었지만, 더 중요한 목적은 하나님께서 갖고 계신 보편적인 구원의 계획에 대하여 사도로서 설명을 덧붙이기 위해서였다. 우리 모두가 죄를 짓는다고 바울은 가르쳤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그분에 대한 순종을 통하여 우리 모두는 그분의 권능과 은혜로써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주제를 펼쳐나가면서 바울은 죄와 의로움,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의의 행함, 의롭다 하심을 얻음, 택함과 같은 교리에 대해 말하였다. 바울은 이렇게 적으면서 스스로 이 편지의 주제를 요약하였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조셉 스미스 역 성경, 로마서 1:16~17)

로마서는 신약전서에 있는 바울의 서신 부분의 시작이다. 서신은 일반적인 편지와는 달리 가르침을 주기 위한 전통적인 도구이다. 바울은 교회가 성장하고 있을 때 성도들에게 권고와 위안을 주기 위하여 멀리 떨어진 곳에서 여러 차례 그들에게 서신을 써 보냈다. 바울의 서신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본 교재 안에 있는“신약 전서 미리 살펴보기 — 목차”부분(8쪽)을 참조한다.

로마서가 기록된 기간은 언제인가?

    사도 바울이 로마서를 쓴 것은 그의 3차 선교 여행이 끝나기 전의 일이었다. (서기 57~59년경,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고 약 25년이 지난 후) 그 당시 바울은 고린도에 있었고, 아직 예루살렘으로 가는 마지막 여행길을 시작하지 않은 때였다.

로마서는 누구에게 쓴 서신인가?

    로마는 로마 제국에서 제일 큰 도시이며 로마 제국의 수도였다. 바울은 로마서를 모든 로마인들을 상대로 쓴 것이 아니라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 교회의 회원들, 즉 침례받았으며 성신의 은사를 받고 기본적인 복음원리를 이해하는 회원들을 위해 썼다. 로마서에 언급된 주제들은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워 혼동을 일으킬 만한 것들이었을 것이다. 로마서는 오늘날까지도 기독교 교파들 사이에 교리상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한 근원이 되고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들은 성신의 은사를 받았고, 고대와 현대 선지자들의 영감받은 인도를 받고 있기 때문에 로마서를 귀중한 복음의 가르침으로, 또한 현명한 권고의 말씀으로 간주한다.

로마서의 몇 가지 중요한 가르침

    로마서에는 바울이 가장 훌륭하게 가르친 교리적 가르침 몇 가지가 포함되어 있다. 상당 부분은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믿는 유대 그리스도인들의 주장에 대해 설득력 있게 반론을 편 글들이다. 바울은 복음의 율법이 모세의 율법을 대체한다고 가르쳤다. 만일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하여 모든 사람이 율법을 완전 무결하게 지켜야 한다면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죄 없이 살아왔고 이후로도 죄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바울은 사람이 율법을 가지고 의롭게 되는(바울은 여기서‘의롭다함을 받는’이라는 말을 썼다) 방법은 주를 믿는 신앙을 행사하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계명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길밖에 없다고 가르쳤다. 바울은 또 우리들 각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과 그분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정결해지고 합당하게 될 수 있으며 그분과 더불어 공동 상속자가 되어 하나님 아버지께서 갖고 계시는 모든 것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의 간증을 더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를 현세에서는 평화와 행복에 이르고 내세에서는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누릴 영생에 이르는 길을 마련해 준다. 반면, 사탄은 우리가 불행과 파멸에 이르는 길을 따르도록 유혹한다. 바울은 이렇게 상반된 두 길을 로마서 1장에서 생생하고도 상세히 묘사했다. 이 장에서 그는 자신이 어느 길을 따르기로 선택했는가를 담대하게 이와 같이 선언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로마서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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