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필요로 하는지 몰라요!", 보니 디 파킨 자매, 리아호나 2004년 3월호]

참으로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필요로 하는지 몰라요!
Oh, How We Need Each Other!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이 험난한 세상에서 그분의 딸들에게 안전한 장소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보니 디 파킨 자매
   본부 상호부조회 회장

  (보니 디 파킨 자매, 참으로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필요로 하는지 몰라요!, 리아호나 2004 3월호, 26)

 1842년 3월 17일,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여성을 위한 주님의 조직인 상호부조회를 창립했습니다. 주님에게 있어 상호부조회는 참으로 중요한 조직입니다. 저는 그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주님은 이 험난한 세상에서 안전한 장소로서 여성들에게 상호부조회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처음부터 우리 자매들의 결속과 신권 지도자들이 주신 지침은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나아가도록 도움을 주어 왔습니다. 상호부조회가 조직되던 그 당시나 오늘날에도 이보다 더 큰 명분은 없습니다.

상호부조회는 남성들이나 여성들이 만든 조직이 아닙니다. 이 조직은 조셉 에프 스미스 회장이 설명하신 것처럼 “여성과 남성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을 돕기 위하여 하나님에 의해 신성하게 만들어지고, 신성하게 승인되었으며, 신성하게 설립되고, 신성하게 제정”1되었습니다. 주님의 왕국 안에 그와 같은 가치를 지닌 다른 여성 조직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 거룩한 조직을 소중히 여기고 있는가? 우리는 상호부조회 회원임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있는가? 우리는각 자매로서 상호부조회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있는가?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상호부조회에 대해 느낀 바를 말하도록 부탁 받은 80대의 한 자매님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상호부조회는 여성을 위한 신성하고 수준 높은 배움의 장이 되어 왔으며 지금도 그러합니다. 제가 비록 대학 학위를 받았다고는 하나, 저는 가장 가치 있고 뜻깊은 교육으로 저에게 영적 및 세상적인 가르침을 주는 상호부조회를 더 신뢰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상호부조회는 영원한 관점에서 제 삶에 축복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2

연령에 관계없이 우리는 자신을 상호부조회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마조리 힝클리 자매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참으로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필요로 하는지 몰라요. 나이 많은 우리들에게는 젊은 여러분이 필요해요. 젊은 여러분 또한 나이 많은 우리들의 손길이 필요할 것이고 또 그랬으면 좋겠어요. 여성이 여성을 필요로 하는 것은 사회적인 현상이에요. 우리에게는 깊고 확실한, 그리고 성실한 우정이 필요해요.”3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상호부조회는 여성들이 서로 보살피며, 서로를 양육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서로의 간증을 나누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하는 안전한 장소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회장 대리이신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님은 우리에게 상호부조회의 목적과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주셨습니다. “… 상호부조회를 그저 참석해야 할 하나의 반으로만 생각하는 분이 너무 많습니다. … 그저 상호부조회 반에 간다는 것보다는 상호부조회에 속한다는 의식이 모든 분들의 마음 가운데 자리잡아야 합니다.”그런 다음 패커 회장님은 다음과 같은 진지한 과제를 주셨습니다. “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이제 상호부조회에 간다는 생각에서 상호부조회에 속한다는 쪽으로 사고를 바꾸셔야 합니다!”4

속한다는 것은 출석부에 이름을 올리는 것 이상의 것입니다. 개인으로서든 단체로서든 상호부조회 자매로서 우리에게는 다음의 여섯 가지 사항에서 차별성이 요구됩니다.

.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키우고 하나님 왕국의 교리를 가르친다.

. 각 자매들의 거룩한 가치를 강조한다.

.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양육하고 사랑을 베푼다.

. 가족을 강화하고 보호한다.

. 각 자매들을 섬기고 지원한다.

. 자매들이 신권의 축복을 온전히 받도록 돕는다.5

이러한 것들이 상호부조회의 목적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위대한 목적과 사명을6 보여 주며, 우리를 다른 모든 조직과 차별화되도록 규정짓습니다.

 

독신 성인 자매들의 헌신

우리 조직의 목적을 본보기로 보여 주고 보통 사람들과의 차이점을 보여 준 한 상호부조회 자매님의 경험을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일본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던 이 독신 성인 자매는 운동장에서 한 무리의 일본 어린이들에게 둘러싸여 질문 공세를 받았습니다. “선생님은 일본 애들이 더 좋아요, 미국 애들이 더 좋아요?” “초밥은 먹나요?”“농구는 영어로 뭐라고 해요?”그 소란 속에서 그녀는 누군가가 자기 팔을 가볍게 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안경을 끼고 머리를 땋아 내린 한 꼬마 여자 아이가 보였습니다. 그 자매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전 허리를 굽혀 그 여자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어떤 사소한 질문이 있겠거니 하고 기다렸어요.”“그 꼬마가 거의 들릴 듯 말 듯한 가냘픈 목소리로‘선생님은 예수님을 아세요?’라고 물었을 때 주위의 모든 소란이 일시에 정지되는 것 같았습니다. 전 그토록 날카롭고 중요한 질문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전 놀라운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 미소지으며 ‘그럼, 그럼, 난 예수님을 알고 있단다.’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7

사랑하는 독신 성인 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예수님을 알고 계십니다. 그러한 지식이 우리 자매들에게 필요한 명석함과 신선함과 활력의 원천이 됩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상호부조회의 회원임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구세주와 그분의 사업을 믿는 여러분의 신앙은 우리에게 축복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한 나이 드신 자매님이 여러분에게 들려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젊고 생기 발랄한 여성 여러분을 지켜보면서 영적인 풍요를 얻는답니다. 여러분의 그 넘치는 활기와 활력은 물론이고 내면의 강한 특성과 간증을 바탕으로 형성된 영적으로 성숙하고 힘찬 모습은 보기만 해도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8 여러분은 우리의 기운을 북돋아 주며, 참으로 큰 신앙과 미래에 대한 소망의 완전한 밝은 빛을 보여 주고 계십니다.(니파이후서 31:20 참조) 이런 여러분이 계시기에 우리의 축복은 더하여집니다.

 

우리는 무엇을 줄 수 있는가?

1942년, 상호부조회 100 주년 기념식에서 제일회장단은 다음과 같이 발표했습니다. “상호부조회는 주님의 영감에 의하여 조직되었으므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고 독특한 조직이라는 것을 한 순간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지상의 어떠한 여성 조직도 이렇게 시작된 것은 없습니다.”9

우리는 혹시 이 조직의 독특함과 신성함을 다소 잊어버리지나 않았는지, 또한 우리가 상호부조회 회원인 것에 대해 너무 무관심해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자매 여러분, 그런 일이 일어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상호부조회와 그곳에 속한 자매들을 높이 평가해야 합니다. 주님은 초대 상호부조회 회장이었던 엠마 스미스에게 다음과 같은 권고를 주셨습니다. 이 세상의 것들을 제쳐 두고 더 나은 것을 추구할지니라.”(교리와 성약 25:10) 1830년에 주신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적용되는 현명한 말씀입니다.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은 본부 상호부조회 회장단에게 “우리의 여성들은 신앙을 강화시켜 주는 환경 속에서 서로 우정을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상호부조회의 사업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수년 동안 상호부조회는 미국 여성 평의회(National Council of Women)의 일원이었습니다. 본부 상호부조회 회장으로 부름 받았던 벨 스패포드 자매는 부름 받은 지 얼마 후, 조지 앨버트 스미스(1870~1951) 회장님에게 그 모임을 위해 뉴욕에 가는 것은 돈도 많이 들고 얻을 게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스미스 회장님은 [스패포드 자매]를 부드럽게 꾸짖으셨습니다. ‘자매님은 항상 무언가를 얻겠다는 관점으로 생각하십니까? 자매님이 뭔가를 주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10

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상호부조회에 무엇을 가져다 주겠습니까? 여러분은 무엇을 기꺼이 나누겠습니까? 여러분은 상호부조회를, 일요일에 달리 갈 곳이 없기 때문에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은 상호부조회가 얻는 곳일 뿐만 아니라 주는 곳이기도 하다는 시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우리가 스스로 주는 것에 몰두한다면 사랑하는 우리 단체의 회원인 것이 더욱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겠습니까?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면서, 기여하는 방법에 관한 일요 공과 토론을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단순히 우리 옆에 앉아 계시는 자매님에게 격려의 말이라도 한 마디 해 줄 수 있을 때 우리는 가정, 가족 및 개인 강화 모임에 충실히 참석하게 될 것이며, 방문 교육 메시지에 대해 토론할 때 주님의 진리에 대한 간증을 서로 나눔으로써 방문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상호부조회 회원이라는 사실에 두는 가치는 우리의 모든 언행에서 명백히 드러나야 합니다.

어머니와 함께 어느 지역의 바느질 강좌에 참석한 한 자매는 자신의 경험담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우리가 수업을 하는 동안 어머니는 그냥 앉아만 계셨어요. 한 여자분이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마가렛,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계시군요’ 어머니는 잠깐 침묵하시다가 지난 며칠을 병원에서 어떻게 보냈는가에 대해, 또 자신의 등에 종양이 생긴 것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그 방의 모든 여인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어머니를 쳐다보았고 그들 중 한 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 마가렛, 당신을 위해 우리가 금식 기도를 해야겠네요. 우리 중 절반이 교회 회원이 아니긴 하지만 같은 반원으로서 함께 기도할게요.’ 교사가 저를 보며 ‘금식 기도를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세상의 일들을 제쳐놓고 우리 자신을 주님께로 돌려 거룩한 도움을 간구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사는 잠깐 서 있다가 ‘할 수 있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11

한 무리의 하나님의 딸들이 함께 모여 사랑을 실천하고 서로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당연히 상호부조회 자매였던 그녀는 모두에게 금식 기도를 권유하면서 자신의 구세주에 대한 신앙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여인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달랐습니다.

 

상호부조회에 헌신하십시오

저는 상호부조회를 사랑합니다! 상호부조회는 저를 한 사람의 여인이 되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그동안 상호부조회에서 친분을 맺어 온 여인들, 특별히 저를 격려해 주고, 사랑해 주고, 믿어 주신 훌륭한 여인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여인들 가운데는 우리 어머니, 할머니, 그리고 사랑하는 언니 포울린 쏠맨더가 있습니다. 포울린 언니가 60대일 때, 저는 30대 초반이었습니다. 언니는 구세주에 대한 사랑으로 저를 강화시켰습니다. 언니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는 것은 모든 면에서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제가 간증을 할 때 그 자리에 있던 언니는 성신이 임하심을 느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제가 부름에서 봉사할 때에는, 저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함께 있어 주었습니다. 30대와 40대의 저에게는 그것이 필요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는 포울린 언니와 같은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을 때 우리는 모두가 인정 받고, 친구가 되고, 받아들여지고, 사랑 받는다는 느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저는 언니처럼 되고 싶었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상호부조회에 헌신하시길 권유드립니다. 상호부조회에서 일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위대한 사업을 잘 준비하고 참여하며 지지하십시오. 서로를 신뢰하십시오. 여러분의 생각과 가르침과 토론을 통해 서로를 영적으로 고양시키십시오. 임무 지명을 받아서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자비와 사랑을 보이십시오.

상호부조회는, 가족을 강화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우리의 성약을 소중히 하는 것을 배우면서, 우리의 삶 속에 주님의 사랑을 느끼는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거룩한 성약을 소중히 할 때 우리는 교회와 특정 조직의 일원이란 사실을 소중히 여기게 되며, 이 일은 곧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데려다 줄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매 여러분, 참으로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요!

(보니 디 파킨 자매, 참으로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필요로 하는지 몰라요!, 리아호나 2004년 3월호, 26)

1. 교회 회장들의 가르침: 조셉 에프 스미스, 184쪽.
2. 개인 서한.
3. 버지니아 에이치 피어스 저서, Glimpses into the Life and Heart of Marjorie Pay Hinckley(1999년), 254~255쪽.
4.“상호부조회”, 성도의 벗, 1998년 7월호, 73쪽.
5. 교회 지침서 제2권: 신권 및 보조 조직 지도자, 191쪽 참조.
6.“오 시온의 자매여”, 찬송가, 198장 참조.
7. 개인 서한.
8. 개인 서한.
9. 보이드 케이 패커, “한 무리가 된 자매들”, 성도의 벗, 1981년 4월호, 188쪽.
10. 다음 저서에서 인용, Jill Mulvay Derr, Janath Russell Cannon, and Maureen Ursenbach Beecher, Women of Covenant: The Story of Relief Society(1992), 336쪽.
11. 개인 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