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9일 2009년 수원 스테이크 목표 및 강조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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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수원 스테이크 목표 및 강조사항" 

교회의 기본 단위 조직은 '가정'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자립하여 외부의 도움 없이 교육, 훈련, 가르침이 주어지고 지도력이 발휘될 수 있는 최소의 교회 단위 조직은 바로 '스테이크' 입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본다면 스테이크도 일반 회원 개개인의 신앙과 삶에 깊이 관여하지는 않습니다. 스테이크 역원들의 최 우선 책임은 와드 역원들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입니다. 회원 개개인의 삶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그들을 곁에서 직접 돕는 역원들은 감독을 포함한 와드 역원들입니다.  스테이크 지도자의 역할은 와드 역원들이 올바른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 교회의 비전은 이미 주님께서 제시하셨습니다. (3니12:48) "나나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ye should be perfect even as I, or your Father who is in heaven is perfect.)

또 살아계신 선지자와 사도들을 포함한 총관리 역원들의 말씀과 가르침에서도, 우리는 이 교회와 회원 개개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미 지도자들의 가르침과 계시에 의해 밝혀져 있습니다. ”이 생에서는 화평을 얻기 위해, 다음 생에서는 영생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되도록 봉사하는 것"입니다.

 

비전이란 잘못하면 구호에 그칠 수 있습니다. 성공하면 그 구호가 비전이 되지만 실패하면 그 비전은 헛된 구호가 됩니다.  반면에 문제를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비전과 달리 성공한다 하여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해당 문제가 해결되면 지도자들은 다시 해당 조직의 우선순위를 검토하여 또 다른 이슈를 과제로 선정하여 해결하고자 노력해야 하며, 이러한 과정의 반복을 통해 지도자와 회원 및 관련 역원들은 주님의 사업에 대하여 배워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관련된 지도자들과 역원 및 회원 개개인이 합심하여, 선지자와 주님께서 선포하신 교회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신앙을 행사하며,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지혜를 발휘해 나가는 것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발전 과정이며 회원들의 배움의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스테이크 목표에 '기도하자', '경전을 열심히 읽자' 등이 기록되어 배포되었다고 합시다. 이를 비전이라 칭하겠습니까? 또 이것이 진정한 스테이크의 목표입니까? 저는 이러한 모토들은 비전은 물론이거니와 목표도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스테이크 회장단에 함께한 주님의 영감에 의해, 또 감리 역원의 판단에 의해, 스테이크에 부족한 부분을 강조한 일종의 '강조사항'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가 열심히 실천해야 할 것들은 비전이 아닙니다.  비전은 단체 구성원으로써 우리가 오랜 시간 노력하여 도달해야 할 목표를 아름답고 명확하며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것입니다.

저는 종교지도자들이 내세워야 하는 비전은 세상과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종교지도자는 정치가와 달리 정권이 바뀌지도 않으며, 새로운 모토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과거 선지자들의 전통을 이어가며 계승합니다. 무엇보다도 교회는 주님을 지도자로 모신 교회이고 선지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주님의 종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최근 선지자가 바뀌었습니다. 몬슨 회장님은 힝클리 회장님과 다른 새로운 비전을 발표해야 하는 것인가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힝클리 회장님의 임기에 수많은 성전이 세워지고 여러 가지 정책으로 인해 많은 회원들이 축복을 받았습니다. 저는 킴볼 회장님 이후 선지자들이 바뀌는 과정을 지켜보았지만 교회의 비전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선지자에 따라 일부 강조하는 사항이 다르셨다는 것은 느낍니다.

킴볼 회장님은 선교사업을 강조하신 선지자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벤슨 회장님은 몰몬경을 강조하셨고, 헌터 회장님은 짧은 기간 특별한 업적이 기억나지 않지만, 제 기억에는 매우 온화하고 조용한 성품의 선지자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힝클리 회장님의 업적은 말 안 해도 모두 아실 겁니다.

세상 조직은 모두 지도자가 바뀌면 이러한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비전'이라는 형태로 변화와 변혁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속한 교회는 지도자가 바뀐다고 해서 '변화'와 '변혁'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교회 운영의 핵심은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계시' 입니다. 세상은 '비전'이라는 단어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계시'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는 계시에 의해 인도되는 교회입니다. 그것은 조용한 접견, 모임, 개인적인 명상, 기도 등 모든 환경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비전'은 매우 외향적이고 명시적입니다. 선언적입니다. 목표지향적입니다. 객관적입니다. 전체적입니다.

반면에 계시는 문제 지향적이며 주관적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특수한 상황에도 적용이 됩니다. 매우 민감합니다.

 

2007년 수원 스테이크 목표는 “깨어나 빛을 발하라” (Awake and shine forth, 교성115:5 참조) 였습니다.  2008년 목표는 “시온이여 네 아름다운 옷을 입을지어다” (O Zion; put on thy beautiful garments, 사52:1) 였습니다.

2009년을 약 한달 앞둔 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은 목표를 제시하고 싶습니다. (모사15:16) 평화를 공포하고 있는 자들의 발이 산 위에서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How beautiful upon the mountains are the feet of those that are still publishing peace! 모사15:16; 15~18절 참조)

이에 따른 수원 스테이크의 2009년도 4가지 우선과제 즉 강조사항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실천’입니다.  몬슨 회장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행하십시오.” (Do what we should do.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 2008년 11월호 리아호나, 60페이지)

평화를 공포하는 자들의 발이 산 위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산 위에 있을 수 있습니까?  가만히 있어도 우리는 산 위에 서 있을 수 있을까요?  땀 흘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도 산 위에 오를 수 없습니다.  직접 발로 뛰지 않는다면, 즉 실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시온을 이룰 수 없습니다.

킴볼 회장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회원들에 대한 교회의 사명은 회원들이 승영을 위해 스스로를 준비하도록 원리와 프로그램과 신권을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성공은 개인으로나 교회 전체로나 우리가 얼마나 충실하게 가정에서의 복음 실천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주로 결정됩니다.” (스펜서 더블류 킴볼, “가정에서 복음을 실천함”, 성도의 벗, 1978년 10월호, 157쪽) “The mission of the Church to its members is to make available the principles, programs, and priesthood by which they can prepare themselves for exaltation. Our success, individually and as a Church, will largely be determined by how faithfully we focus on living the gospel in the home. (Spencer W. Kimball, ”Living the Gospel in the Home,” Ensign, May 1978, 101)

우리가 각 개인의 책임과 가족과 가정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할 때만, 신권 정원회와 보조 조직, 나아가서 와드나 스테이크도 근본적으로는 회원들이 가정에서 복음대로 생활하도록 돕기 위하여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스펜서 더블류 킴볼, “가정에서 복음을 실천함”, 성도의 벗, 1978년 10월호, 157쪽) Only as we see clearly the responsibilities of each individual and the role of families and homes can we properly understand that priesthood quorums and auxiliary organizations, even wards and stakes, exist primarily to help members live the gospel in the home. (Spencer W. Kimball, ”Living the Gospel in the Home,” Ensign, May 1978, 101)

2007년이 “깨어 일어나는 해” 였다면, 2008년이 “아름다운 옷을 입는 해” 였다면, 이제 2009년은 “우리가 직접 발로 뛰어, 성도들이 시온의 산에 오를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고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는 ‘배려’입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다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3니12:9) “blessed are all the peacemakers, for they shall be called the children of God.” 하나님의 자녀는 ‘화평하게 하는 자들’ 입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일까요?

제가 개종한 지 1주일 뒤에 저는 아론 신권을 받았습니다.  다시 일주일이 지나자 지부장님께서는 저를 신권회 교사로 부르셨습니다.  매주 공과가 끝나면 회원들은 부족한 저를 격려해 주었고 저는 용기를 내어 다음 주 공과를 기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지도자들과 회원들의 그러한 세심한 배려가 없었다면 오늘 저는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란 싸움을 말리는 자를 뜻하는 것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세우고자 노력하는 자”를 의미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자세를 잊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강조사항입니다.

 

세 번째는 “독신 성인 강화” 입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 스테이크에서는 청소년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초등회 참석률이 아무리 높고, 우리가 열심히 세미나리를 강조하여 청소년을 강화한다 하더라도, 이들이 독신이 되어 영적, 현세적으로 자립하여 선교사업을 나가고, 학업을 마치고, 직업을 가지고, 결혼하여 후기 성도 가정을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은 헛된 노력을 하고 있는 셈이 됩니다.

독신 이라는 시기를 젊은이들이 잘 견디고 극복하도록 우리 기성 회원들은 이들을 도와야 합니다.  이제 우리 스테이크 역원들은 와드 역원들과 함께, 독신 형제 자매들이 교회 안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울 것입니다.

 

네 번째 강조 사항을 말씀 드리기 전에 주님의 다음 말씀을 읽겠습니다. (교성4:4) “보라, 밭은 이미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음이라. 또 바라보라, 자기 힘을 다하여 낫을 휘두르는 자, 그는 곳간에 쌓아 두는 자니, 멸망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영혼에 구원을 가져오느니라.” “behold the field is white already to harvest; and lo, he that thrusteth in his sickle with his might, the same layeth up in store that he perisheth not, but bringeth salvation to his soul;”

이 세상의 재물은 어려운 시기가 닥치게 되면 모두 헛된 것이 되고 말 것들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좀더 좋은 집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지진과 천재지변에 길이 막히면 더 좋은 차가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공포와 두려움에 쌓이게 될 때 값비싼 옷에 눈길을 줄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돈이 있어도 필요한 것들을 구하지 못할 때가 올 것입니다. 주님께서 오시게 될 재림의 날이 바로 그러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성도들에게 이러한 환란의 시기에 대비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것은 영적인 준비와 세상적인 준비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충실한 봉사와 헌신으로 하늘의 곳간에 복을 쌓는 일뿐만 아니라, 우리 가정의 창고에도 주님께서 명하신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네 번째 강조사항은 “비축” 입니다.  3개월 동안 모든 공급이 끊겨도 버틸 수 있을 만큼의 식량과 물 및 연료 등을 비축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교성38:30.) “너희의 기도로 말미암아 내가 이 일들을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런즉 너희 가슴에 지혜를 간직해 두라. 그리하지 않으면, 염려컨대 사람들의 사악함이 그들의 사악함으로 이 일들을 너희에게 드러내기를 마치 땅을 진동시킬 수 있는 것 보다 더 큰 소리로 너희 귀에 말하듯 하게 될까 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준비 되어 있으면, 두려워하지 않게 되리라.” “I tell you these things because of your prayers; wherefore, treasure up wisdom in your bosoms, lest the wickedness of men reveal these things unto you by their wickedness, in a manner which shall speak in your ears with a voice louder than that which shall shake the earth; but if ye are prepared ye shall not fear.”

주님께서 재림하시고 새 천 년이 시작되면, 우리 후기성도들은 주님의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시드니 리그돈에게 하신 말씀은, 재림을 앞둔 모든 후기성도들인 여러분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교성35:3.) “보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나의 종 [너희 모두]에게 이르노니, 나는 너[희]와 [너희의] 행위를 보았느니라. 나는 [너희의] 기도를 들었고, 더 큰 일을 위하여 [너희]를 준비시켰느니라.” “Behold, verily, verily, I say unto [all ye] my servants, I have looked upon [ye] and [your] works. I have heard [your] prayers, and prepared [ye] for a greater work.”

주님께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모두 지켜보고 계시며, 여러분의 기도를 듣고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더욱 위대한 일을 시키시려고 우리들을 준비시키고 계십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가족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부름 받은 주님의 종들입니다.  우리가 생활 중에 겪는 어려움과 고통, 시련 등 이 모든 것이 우리를 가르치시려는 주님의 손길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지닌 신권이 부활하신 천사들을 통해 선지자 조셉 스미스를 통해서 회복된 것임을 간증 드립니다.  오늘날 살아계신 선지자로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님이 계심을 간증 드립니다.  저는 저의 구속주께서 살아계심을 여러분께 간증 드립니다.  오늘 이 시간 이후 대회에서 순서를 맡은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영이 함께 하셔서, 우리 모두가 축복을 받는 대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 드립니다.  아멘.

2008년 11 29일 수원 스테이크 대회 신권 역원회에서, 스테이크 회장 구승훈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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