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4월 24일 (곡반정) 작은 일에서 큰 일이 생겨나느니라]

작은 일에서 큰 일이 생겨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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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건물에서 갖는 첫 번째 와드 대회를 축하 드립니다. 오늘 와드 대회의 주제로 감독단께서는 다음 성구를 주제로 정해 주셨습니다.

 (마25:40)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저는 이 구절 가운데 작은 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추어 말씀하려고 합니다.

 (교성64:33) 그런고로 선을 행함에 지치지 말라. 너희는 위대한 사업의 기초를 닦고 있음이라. 작은 일에서 큰 일이 생겨나느니라.

작은 일에서 큰 일이 생겨난다는 주님의 말씀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사람은 아주 사소한 작은 일로 인해 큰 일을 망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중요한 프로그램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법입니다.  씨앗의 경우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씨앗이 싹이 트고 줄기와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도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인,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뿌리가 제대로 작용해야 온전히 살 수가 있습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일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는 법입니다.

중국 송나라 때 어느 학자가 쓴 것으로 알려진 채근담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채근담) 푸른 하늘의 태양처럼 빛나는 드높은 절개는 어두운 방 한구석에서 길러진 것이며, 천지를 뒤 흔드는 뛰어난 경륜도 깊은 연못가에서 살얼음을 밟듯 조심스럽게 마련된 것이다.

덕을 삼가 이루려거든 작은 일에서 조심하고, 은혜를 베풀려거든 보답할 수 없는 사람에게 베풀라.

작은 일도 빈틈없이 처리하고 어둠 속에서도 속이거나 숨기지 않으며, 실패를 하고서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더4:12) 무엇이라도 사람들에게 선행을 가르치는 것은 나로 인함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 선이 비롯되지 아니함이라. 내가 인간을 모든 선한 길로 인도하는 자이매, 나의 말을 믿지 아니하는 자는 내가 바로 나임을 믿지 않는 것이니, 보라 내가 아버지라. 나는 빛이요, 생명이요, 세상의 진리라.

모든 선행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늘 선행을 하기 위해서는 진리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됩니다.

예수님 당시에 생명의 떡에 관한 설교 후 많은 제자들이 이 말씀을 어려워하며 실족하여 주님의 곁을 떠났습니다.  주님께서 열 두 제자에게 너희도 가려느냐?고 말씀하시자 사도 베드로는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한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요6:67~68)

화창한 일요일에 교회에 모여 앉은 우리는 그러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세상을 멀리하고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가는 길을 가지 않고 교회에 모여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도, 바로 이곳에 영생의 말씀이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제가 참으로 스테이크장으로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는 가운데 이 부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침례 받은 후 지금까지 모두 아홉 분의 스테이크장님이 계셨습니다.

고원용 장로님은 제가 침례 받을 당시 동 스테이크장님이셨습니다.  지금은 작고하신 구본동 부장님께서 그 뒤를 이으셨고, 현재 이민 가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 김병희 부장님이 계셨습니다.

천안 지방부장으로 봉사하신 이정은 부장님, 이번 7월 1일에 부산선교부장으로 봉사하실 예정인 송평종 북 스테이크장님, 작고하신 서원 부장님, 영동 스테이크 김택우 부장님, 현 부산 선교부장이신 서희철 부장님, 초대 수원 스테이크장이셨던 이용환 장로님 등이 저의 스테이크장님들이셨습니다.

총 아홉 분의 스테이크장님들 가운데 2분은 작고하셨으며, 한 분은 현재 저활동이 되신 것 같습니다. 스테이크장도 저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한때 충실했던 회원들이 떨어져 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신권대회 때 박병규 축복사님께서 올리버 카우드리의 예를 들어 말씀해 주셨습니다.  올리버 카우드리는 요셉 스미스와 함께 교회의 수많은 시현과 계시를 받은 분이었으나 결국 배도하여 교회를 떠났습니다.

 

히버 제이 그랜트 대관장님이 돌아가시기 몇 주 전에 총관리 역원 가운데 한 분이 그 분의 댁을 방문했습니다.  그가 떠나기 전에 그랜트 대관장님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오 하나님, 제가 끝까지 간증을 잃지 않고 충실하도록 축복해 주옵소서.

이제 돌아가실 날을 며칠 앞두신 대관장님도 끝까지 충실하도록 간구하신 것이 참 놀랍지 않습니까?  지난 2004년 10월 반연차 대회 마지막 모임에서 조셉 비 위스린 장로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조셉 비 워스린 장로) 사탄의 영향력과 유혹에서 제외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사탄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교만한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그의 속임수에 희생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매일 경전 공부와 기도를 통해 주님께 가까이 머물러 계십시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교성20:32~34) 은혜로부터 떨어지면 살아계신 하나님으로부터 떠나갈 자가 많으리니, 그러므로 교회의 회원으로 하여금 조심하게 하며 항상 기도하게 하며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라. 참으로 거룩하게 된 자 까지도 조심하게 할지니라.

 

데이비드 오 맥케이 대관장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데이비드 오 맥케이) 모든 선한 것에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 반면에 죄는 여러분 곁에서 걷고, 유혹하고, 꾀고, 부추깁니다.  여러분은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 그것은 술이나 담배를 하라고 유혹하는 커다란 광고와 같습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여러분 가정까지 오는 메시지와도 같습니다.  ... 악은 여러분을 찾아 다니고 있으며, 그것과 싸우는 데에는 노력과 굳건함이 요구됩니다."

 

제가 존경하는 선지자 니파이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니이4:32) 내가 상한 심령과 애통하는 마음으로 가득 찼아오니, 지옥의 문을 내 앞에서 내내 닫아 주옵소서. 오 주여 의의 문을 내 앞에 닫지 마시어 내가 낮은 골짜기로 뻗은 길을 걷게 하시며 외길을 똑바로 걷게 하시옵소서.

우리는 현재 구약, 신약, 몰몬경과 기타 여러 경전 말씀들을 가지고 있지만, 니파이에게는 구약만 있었을 것입니다.  니파이가 읽고 위안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되는 구약의 몇 구절들을 인용하겠습니다.

 (시34:18~19)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시51: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사57:15) "...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 (사66:2) "...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마음이 겸손한 자 만이 구원과 승영을 얻게 될 것입니다.  구원과 승영이라는 목표에 관해 브리감 영 대관장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브리감 영) 해의 왕국의 자리를 얻고자 소망하는 남녀는 매일 [이 성스러운 목표를] 위해 투쟁해야 합니다.

 

지난 주 제가 속한 신갈와드 성찬식 모임에서 고등평의원이신 최세웅 형제님께서 참으로 훌륭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최 형제님께서는 신앙 안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꽃꽂이에 꽂힌 꽃은 진정한 의미에서 살아있는 것일까요? 뿌리가 없기 때문에 이 꽃은 곧 시들게 될 것입니다.  잔잔한 개울가에서 헤엄치는 작은 송사리는 태풍이 몰아쳐 물살이 급류가 되어도 살아남습니다.  그 거대한 물살 속에서 바위와 자갈과 흙이 섞여 내려오는 급류 속에서도 필사적으로 헤엄쳐서 결국은 살아남게 됩니다.  물길이 잔잔해진 뒤에 개울에 가보면 다 떠내려 갔을 것 같은 송사리가 유유히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최 형제님은 말씀하시면서 우리에게 훌륭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니파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니이31:20) 그러므로 너희는 온전한 희망의 밝은 빛을 품고, 하나님과 만인에 대한 사랑을 지니고, 그리스도를 믿는 굳건함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하느니라. 너희가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며,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쁘게 지키며 (feasting upon the word of Christ) 끝까지 참을진대, 보라 아버지께서 이르시어 너희가 영생을 얻으리라 하셨느니라.

이 말씀 중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쁘게 지키며라는 부분이, 영어 원문에는 Feast 라는 단어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축제, 잔치, 연회, 눈, 귀를 즐겁게 하는 것, 진수성찬, 맛있는 음식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쁘게 지키라는 말씀은 제대로 번역한다면 그리스도의 말씀을 흠뻑 취하라, 많이 먹으라와 비슷한 뜻이 될 것입니다.  아마도 새로 번역되어 나올 몰몬경은 이러한 부분을 제대로 번역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최세웅 형제)

 

힝클리 대관장님께서는 TV를 끄고 양서를 펼치십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삶에 가장 훌륭한 영향을 끼친 책 다섯 권을 소개할까 합니다. 첫째. 몰몬경입니다.  둘째. 코비 박사가 쓴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입니다. 셋째. 장시성 감독님께서 깊은 감명을 받으시고 많은 회원들에게 책을 돌린 새벽나라에 사는 거인입니다.  넷째는 제가 약 2년 전에 발견한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목표 그 성취의 원리라는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여러분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하는 책입니다. 미국 명문가에 대대로 비전되어온 부 지혜 성공의 법칙이라는 책입니다. 제목이 좀 통속적이라 이 책은 오히려 이 제목 때문에 잘 안 팔릴 것 같습니다.  원제는 The Message of A Master 이며 깨달은 자가 전하는 메시지 라는 의미입니다.

이 책은 딱딱한 성공 교본이 아닙니다.  문학적으로 아름답게 표현 되었으며 청소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인생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차대회 신권대회에서 힝클리 대관장님께서는 참으로 훌륭한 책이 많으며 우리는 그것을 다 읽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스테이크장으로써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90세가 넘으신 힝클리 대관장님께서 자신의 의무를 다 하시기 위해 노구를 이끌고 연차대회에서 훌륭한 말씀을 전해주시는데, 이 훌륭한 말씀의 잔치에 참석하지 못하는 회원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생각할 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주님께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전해 주셨습니다. 씨앗은 물과 온도, 공기, 영양분등이 모두 맞아야 싹이 트게 됩니다.  이 가운데 단 한가지 조건이라도 충족되지 못하면 싹이 트지 않거나, 싹이 나더라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성도들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전을 읽고 기도하는 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주님의 계명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신앙도 제대로 자라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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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24일, 수원 스테이크 곡반정와드 대회 성찬식, 스테이크장 구승훈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