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26일 (곡반정) "너는 사랑 안에서 함께 생활 ... 할지니라" (교성42:45)]

"너는 사랑 안에서 함께 생활 ... 할지니라" (교성45:42)

사랑하는 곡반정 와드 형제 자매 여러분! 곡반정 와드의 5년차 와드 대회를 축하합니다.  이 와드의 발전을 위해 항상 수고하여 주시고 헌신적인 봉사의 모범을 보여주신 감독단을 비롯한 전, 현임 모든 역원들과 자매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와드 대회 주제를 보니 감독단께서 강조하시고자 하는 사항이 ‘선교사업’인 것 같습니다.  감독단께서 작년에는 14명을 침례 주었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한 명도 침례가 나오지 않아 염려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진정한 선교사업의 열매는 침례뿐만이 아닙니다.

 

“로버트 비 할리 형제의 아버지는 하와이의 ‘한나’라는 지역에서 선교사업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10개월을 봉사했는데도 불구하고 어린 형제 한 명을 침례 주는데 그쳤습니다.  귀환하고 나서 그것이 늘 그에게 자책감으로 가슴 한 켠에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의도적으로 하와이에서의 선교사업을 잊어버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이제 그의 나이가 75세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할리 형제는 아버지에게 ‘봉사하셨던 선교지역을 한번 가보자’고 졸랐습니다. 처음에 아버지는 안 간다고 완강히 반대했으나 아들이 강하게 원하자 결국 가족은 하와이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와이에서 한나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길은 천국으로 가는 길처럼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여전히 불편해 보였습니다.

“할리 형제 가족은 교회의 성찬식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지부는 약 60명 정도가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지부회장은 아버지에게 말씀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간증을 전했습니다. 자신이 이곳에서 10개월 봉사했지만 단 한 명밖에 침례를 주지 못했다고 후회스러운 말을 전했습니다. 모임이 끝난 후에 지부회장이 아버지에게 다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형제님. 형제님이 단 한 명 침례 준 어린아이가 바로 저입니다. 그리고 오늘 참석한 지부의 60명 회원은 모두 제가 교회로 인도한 저의 친척들입니다.“

“아버지는 감격해 하였습니다. 지부 회원들과 사랑을 나누고 그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할리 형제의 아버지는 하와이의 선교사업을 매우 자랑스러워하셨고, 자주 이야길 하셨습니다.  이것이 자랑스러운 할리 형제 아버지의 선교사업 스토리입니다.” (‘로버트 비 할리 형제 아버지의 자책감’, LDS 한인 네트워크: 김광윤의 가벼운 대화, 제 132화, 일부 교정함)

 

감독단 및 와드 신권집행위원회 형제님들과 “선교사업을 잘 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토론을 하면서 엊그제 선교책임자 형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 주었습니다.  성도들의 생활이 이 복음 안에서 행복해야만 다른 사람들과 복음을 나누고자 하는 열망이 커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복음 안에서 우리 성도들의 삶이 행복해 질 수 있을까요?

이번 연차 대회에서 엠 러셀 밸라드 장로님께서는 “오늘날 세상에서 하나님의 계명이 뭇매를 맞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께 하나님의 계명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교리와 성약 42편은 주님께서 최초로 “헌납의 법”을 소개해 주시면서 주신 계시입니다.  42편에서 주님은 헌납의 법을 언급하시기 전에, 먼저 회원들에게 몇 가지 계명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모세의 십계명에 견줄만한 후기성도만의 15계명이 이 계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십계명이 “너는 … 할지니라”로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42편에는 십계명과 중복되는 5가지 계명 이외에도, 주님께서 우리 후기성도에게만 특별히 주신 열 가지 계명이 추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몇 가지를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고 싶습니다.

 

42편 22절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네 온 마음을 다하여 네 아내를 사랑하며 그와 결합하고 다른 아무와도 결합하지 말지니라.” (교성42:22) 벤슨 회장님께서는 이 구절과 관련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알기로 경전에서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라고 하는 또 다른 것은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자신입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 보십시오.

"아내에 대한 이러한 사랑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을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즉 직장이나 오락이나 취미도 아내에 우선할 수 없습니다.  아내는 여러분의 영원하고 값진 배필이요 동반자입니다.

"온 마음을 다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여러분의 모든 감정과 헌신을 다해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온 마음을 다해 아내를 사랑할 때, 여러분은 그녀를 무시하거나 비판하거나 결점을 찾거나 말로써 나무라거나 침울한 행동으로 대할 수 없습니다." (에즈라 태프트 벤슨, '이스라엘의 가장들에게', 성도의 벗 1988년 1월호 53) 이제 간단히 요약하겠습니다.  너는 네 온 마음을 다하여 네 아내를 사랑 … [할]지니라.”

 

27절에서 주님은 또 이러한 계명을 주셨습니다. 너는 네 이웃을 비방하거나 그에게 아무 해도 끼치지 말지니라.” (교성42:27) 살인, 도적질, 거짓말 같은 십계명의 중요한 계명보다 그 심각성은 더 적을지 몰라도, 다른 사람을 험담하거나 비방하는 것은 그 빈도 수가 더욱 클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직접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임이니라.” (3니14:1-2)

다른 사람의 잘 한 일을 평가할 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할 때, 우리는 그들을 비판하게 됩니다.  어느 교회 회원이 여러분 보기에 좋지 못한 행실이나 언행을 보였을 때, 그것을 직접 지적하는 일은 참으로 신중해야 하는 일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주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신 ‘비판’이 되기 무척 쉽습니다.  주님께서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고 경고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오직 너희 말은 예, 예, 아니오, 아니오가 되게 하라. 이보다 더한 것에서 나오는 것은 악이니라.” (3니12:37) 이제 간단히 요약하겠습니다. 너는 네 이웃을 비방하 … 지 말지니라.”.

 

30절에서 주님은 다음 계명을 주셨습니다. 너는 가난한 자를 기억하고, 깨뜨릴 수 없는 성약과 증서로 그들의 생계를 위하여 네 소유 중에서 헌납하여, 네가 가진 것을 그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하느니라.” (교성42:30) 우리가 헌납의 법에 따라 살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중요한 계명이 바로 이것입니다.

스펜서 더블류 킴볼 회장님은 “헌납이란 영적으로나 물질적으로 궁핍한 사람들을 돌보고, 주님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시간과 재능과 재물을 바치는 것을 의미”(성도의 벗 1978년 2월호)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주님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우리 주변의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바치는 십일조, 금식헌금, 교회의 복지 프로그램, 우리가 받는 모든 교회 부름, 가정 복음 및 방문 교육이 우리를 헌납의 법에 따라 살도록 도와주는 원리와 프로그램들입니다.  이제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너는 가난한 자를 기억 … [해야] 하느니라.”

 

45절에서 주님은 또 이러한 계명을 주셨습니다.  너는 사랑 안에서 함께 생활 … 할지니라.” (교성42:45) 어떤 율법 교사가 예수님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하고 질문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눅10:25-28) 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이제 오늘 42편에서 여러분께 인용해 드린 네 가지 계명을 모두 요약하여 다시 한번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너는 네 온 마음을 다하여 네 아내를 사랑[할]지니라.  너는 네 이웃을 비방하지 말지니라.  너는 가난한 자를 기억[해야] 하느니라.  너는 사랑 안에서 함께 생활할지니라.” (교성42:22, 27, 30, 45)

선교사업의 진정한 열매는 침례뿐만 아니라 바로 ‘이웃에 대한 진실한 사랑’입니다.  할리 형제의 부친은 뒤늦게 그 사랑의 참된 열매를 맛본 것입니다.  곡반정 와드 형제 자매 여러분의 마음속에 이웃에 대한 진실한 사랑과 배려가 커나갈 때, 여러분은 참된 선교사업의 열매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리하이가 그의 시현에서 따 먹은 생명나무의 열매는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니전11:25 참조) 이 열매를 맛볼 수 있도록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느 교회가 훌륭한지의 여부는 참석하는 회원의 숫자나 예배당의 모양새나 규모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바로 “회원 상호간의 사랑의 끈이 얼마나 질기고 강한가, 또 하나님을 온 마음과 목숨과 힘과 뜻을 다하여 섬기고자 하는 회원들이 얼마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곡반정 와드가 시온의 수원 스테이크에서 가장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는 와드로써, 계속하여 모범을 보이며 앞장서 나가는 와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름에 수고하시는 모든 역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여러분께 한 가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돌아오는 5월 17일 스테이크 대회는, 북아시아 지역 회장이신 에반스 장로님이 감리하시는 가운데, 지난 7년 반의 봉사를 끝으로 제가 이 부름에서 해임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스테이크 회장단이 조직될 것입니다.  또 7월 1일자로 서울 선교부 회장으로 봉사하게 되실 우리의 전임 스테이크 회장이셨던 이용환 장로님 내외분도 이번 대회에 함께하실 것입니다.  스테이크의 3대 모든 회장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일 것입니다. 많은 회원들께서 참여하셔서 전, 현임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 수원 스테이크의 미래를 짊어질 의로운 신권지도자들이 부름 받는 모습을 지켜 보시고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말씀이 이제 제가 스테이크 회장으로써 와드/지부를 방문해 드리는 마지막 말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복음이 참으로 ‘진리의 말씀’이요 ‘참된 복음’이라는 것을 간증 드립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을 여러분께 간증 드립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 자들의 축복받은 상태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 이렇게 되었나니 백성들의 마음 속에 거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그 땅에 다툼이 없었더라.

“그리고 시기함이나, 싸움이나, 소동이나, 음행이나, 거짓말하는 일이나, 살인이나, 여하한 종류의 음란함도 없었으니, 정녕 하나님의 손으로 창조된 모든 백성 중에서 이들보다 더 행복한 백성이 있을 수 없었더라.” (4니1:15-16)

시온의 수원 스테이크의 모든 성도들이 이와 같이 행복하게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간증)

2009년 4 26, 수원 스테이크 곡반정 와드 대회 성찬식에서, 스테이크 회장 구승훈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