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05월 09일 "결혼과 가족의 중요성에 대하여" (언론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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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09일 "결혼과 가족의 중요성에 대하여" (언론사 인터뷰)

결혼과 가족의 중요성에 대하여

 

혼인은 인륜지대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혼인이라는 말입니다.  우리 사회는 사회적 합의에 따른 약속을 준수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지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속들에는 각종 법규, 도덕, 서약, 계약, 의무, 맹세, 약정, 의례, 성약 등이 있습니다.

몰몬들은 이 모든 약속들 가운데 성전 혼인서약을 가장 중요한 성약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러한 부부간의 약속이 성전에서 맺어질 때 그 결혼관계는 영원토록 지속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성약이 몰몬들에게 가장 중요한 약속인 이유는 이 결혼성약이 준수되고 지켜지는 환경아래에서만, 우리의 자녀 세대가 세상의 악으로부터 온전히 보호되고 양육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사회의 악이 계속 존속할 수 있고 세습될 수 있는 이유는, 바른 가정 생활에서 오는 안정감과 행복을 경험하지 못하고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이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몰몬들은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결혼관계와 가족이 온전히 서야 한다는 확고부동한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과거에 실시했었다가 지금은 폐지된 일부다처제로 인해 몰몬은 결혼과 가족제도를 파괴하는 집단으로까지 몰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몰몬들이 결혼과 가족의 성스러운 목적을 강조한다는 것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이러니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일관된 하나의 목표가 보입니다.  그것은 바로 자라나는 의로운 세대를 일으키고 양육함이라는 목표입니다.

 

아마도 모든 종교의 가장 큰 숙제는 지금 제시하는 다음 두 가지 저희 교회의 주요 목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저는 예상합니다.  하나는 자라나는 세대를 강화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종교적 가치를 찾은 사람들이 끝까지 남도록 보살피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장 큰 도전 과제는 바로 이 개종자자라나는 세대들이 종교적 가치 안에서 의롭게 양육되며 성약의 길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그들을 붙잡아 주는 것입니다.

 

최근 새로이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의 지역칠십인으로 부름받은 저는 전세계의 여덟 개의 정원회(그룹) 가운데 칠십인 제8 정원회(그룹)”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본 정원회에는 아시아 각국에서 부름받은 지역칠십인들이 속해 있는데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사모아, 태국, 인도 등이 속해 있습니다.  이 지역칠십인들의 프로필(나이, 직업, 자녀 등)을 제공받아 살펴본 저는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자녀의 숫자였습니다.

일본에는 5명의 지역칠십인이 있는데 믿어지지 않으시겠지만 이들이 낳은 자녀는 모두 31명입니다. 이들 가운데 둘은 자녀가 각각 8명입니다. 남태평양 국가들인 호주, 뉴질랜드, 사모아 등에는 9명의 지역칠십인이 있는데 이들이 낳은 자녀는 모두 45명입니다. 필리핀에는 11명의 지역칠십인이 있는데 이들이 낳은 자녀는 모두 39명이며 한 명 만이 자녀가 없었습니다. 34명의 지역칠십인 가운데 자녀가 없는 유일한 분이었습니다.

자녀가 있는 전체 33명의 지역칠십인의 자녀 총 수는 143명이며 평균은 4.33명이었습니다. 한국에는 3명의 지역칠십인이 있는데 이들이 낳은 자녀의 숫자는 모두 11명이며 제 자녀는 3명입니다. 자녀 3명으로는 속된말로 명함도 내밀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행복한 결혼과 의로운 후손을 일으키는 것은 몰몬들의 가장 큰 믿음이자 가치관 중의 하나입니다.  최근 대전 스테이크(교구)에서 있었던 대회에서 한 청소년이 전한 간증을 보면 이 가치관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그가 전한 말씀의 일부 입니다.

 

제가 말씀드릴 주제는 나는 어떻게 의로운 남편과 의로운 아버지가 되도록 준비할 수 있는가? 입니다. …

실제로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남고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수업시간에 결혼이나 여자 이야기를 되게 많이 하는데요, 제가 한 번은 담임 선생님 수업시간에 이야기가 나와서

저는 한 나이는 25에 결혼 하고, 자녀는 4명 정도 낳고, 1명 정도 입양을 생각 중이다고 했는데, 다들 제가 미친 줄 알아요. ‘내가 볼 때 그거에 합의 볼 여자는 없다고 근거 없는 확신을 하시면서 … ^^

이렇게 가치관이 많이 다른 사회 안에서 신앙을 가지고, 의로운 남편, 의로운 아버지가 되도록 준비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에 남녀 간의 결혼은 그의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 했습니다.

지난 4월 연차대회(매년 2회 가지는 교회의 총회)에서 크리스토퍼슨 장로님께서는 결혼과 영원한 가족에 대해서, 사탄은 사람들이 결혼과 가족은 무시될 수 있고, 직업, 개인적인 성공과 개인의 자율에 부차적인 것이라고 믿게 하려 한다라고 경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영원한 관점을 가지지 못한다면 사탄의 계획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멸하나, 하나님의 말씀과 가족은 영원하다는 진리를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추구해야 할 바인가는 분명하지 않습니까? 초점을 영원한 결혼과 가족에 맞추어,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정성껏 미래에 가족을 부양할 능력을 키우고, 인격적으로도 성숙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순결의 법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연차대회에서도 그렇고, 리아호나(교회잡지) 에서도 그렇고 때때로 우리는 결혼한 부부가 외설물, 중독, 서로에 대한 충실함의 부족으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되는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접해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비극이 우리에게도 일어나지 않으려면 청소년 시기에 순결의 법에 따라 사는 삶에 대한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공주 지역의 고등학교 3학년인 성현형제가 전한 말씀에서 인용, 대전 스테이크 대회 일요 총회, 2015426)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가 약 20년 전인 1995년에 발표했던 가족선언문은 가족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정리한 문서입니다.  20141117일에 로마 바티칸 시티에서 천주교 주관 하에 열린 결혼에 관한 국제적인 종교간 행사에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제일회장단 제1보좌인 헨리 비 아이어링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남녀의 천성적인 차이점 때문에 이기심을 거쳐 종종 분열이 [생기는 데], … 우리는 사람들을 신앙으로 인도하여 천성적인 [] 사리사욕을 자애와 박애라는 깊고 오래 지속되는 감정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헨리 비 아이어링, “남자와 여자의 상호보완성관련 행사에서, 20141117, 로마 바티칸)

부부가 하나가 되어 가족을 의롭게 보살피도록 하고자 하는 이 노력에 모든 종파와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아이어링 회장은 또한 말했습니다.

저 또한 새로 부름 받은 지역칠십인으로서 교회 내의 이 문제에 대한 노력뿐만 아니라, 교회 밖의 모든 선한 목적을 추구하는 어떤 단체와 조직과도 함께 힘을 합해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에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지역칠십인

구승훈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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