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05월 20일 7가지 질문(광안 와드)]

일곱 가지 질문

P-day날 농구를 오랫동안 해서인지 지난 며칠간 온몸이 뻐근했다.  어제 본부에서 Zoney council이 있었다.  지난 4月에 부산 선교부에 가장 적은 침례와 Mormon경 전달이 있었다 한다.  한국 내 네 선교부장님이 자주 한 자리에 모여 서로에게 간증하고 가르친다고 한다.  대전선교부는 지난달 많은 침례를 주었다고 한다.  하퍼 부장님이 대전으로 축하전화를 하니 홍무광 부장님의 대답은 “하퍼 부장님이 가르쳐 준 대로 몰몬경 전달에 전념하니 선교부의 침례숫자가 늘어났습니다.  감사합니다.”  몰몬경을 많이 배부한 뒤 약 2-3개월 후에는 침례숫자가 증가한다고 한다.  몰몬경 배부 실적이 떨어지면 역시 2-3개월 후에 침례실적도 떨어진다고 한다.  모임 폐회찬송을 부르며 영을 느낄 수 있었다.

어젯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오늘 있을 Workshop에 대해 준비하면서 주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었다.  하루 종일 ‘경건’이란 주제에 대해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0 장로님과 함께 어딘가 방문하러 가면서 그가 나에게 부산 선교부에서 몰몬경을 배부하는 것에 회의가 간다고 말했을 때 몰몬경 전달에 대해 이야기 해야겠다고 느꼈다.  옥상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했다.  ‘경건과 몰몬경 전달’에 관해 준비하는 것이 옳은지 , 옳다면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구했다.  마음이 너무나 뜨거워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방으로 돌아와 성도의 벗 연차대회에서 말씀하신 옥스 사도님의 ‘경건’에 관한 말씀을 참고로 말씀을 준비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M(나의 개종 이야기)에 관해 조금 준비하고 목표지를 만들었다.  동반자와 함께 침례목표를 정하기 위해 동반자 모임을 가졌고  목표를 세웠다.

교회로 갔다.  준비를 마치고 잠시 동안 교회 밖에서 맑은 하늘을 쳐다보며 기도했다.  Workshop이 시작되었고 처음 말할 때부터 마칠 때까지 주님의 영의 임재 하심을 느꼈다.  목표를 세우고 간증시간이 되어 다른 선교사들이 간증할 때 나도 간증하고 싶었다.  모임 후 식사를, 항상 가는 광안 시장 칼국수 집에 가서 500원짜리 냉국수로 때웠고 교회에서 D.L.모임이 다시 시작되었다. 

모임 후 탁구를 잠깐 치고 있는데 이현정 자매님이 - 선화여상 1학년 - 자신의 반 친구를 14명을 데리고 교회로 왔다.  그들의 학교 생물 선생님이 어떤 Report를 제출하라고 과제를 내었다.  모두 7가지 질문에 (각 종교단체에 가서 조사를 하여)답을 써오라는 것이었는데 질문내용은 ‘왜 어떤 사람은 부유하고 풍족한 환경에 태어나며 어떤 사람은 끼니도 못 때울 정도로 가난하게 태어나는가?’, ‘모든 것은 운명의 장난인가 하나님의 뜻인가,우연의 일치인가?’,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은 무엇인가?’, ‘가장 불행한 것은 무엇인가?’, ‘가장 아름다운 것은?’,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는 훌륭한 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할 때가 있다. 왜 그럴까?’

그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먼저 전제가 되는 지식을 전해야만 했다.  그래서 칠판에 그려가며 전세와 천국회의, 창조, 아담과 이브, 타락, 속죄, 구원 등의 원리에 대해 가르쳤다.  그리고 질문에 하나씩 답변하며 영의 인도에 따라 답을 가르쳤다.  주님의 영이 나의 마음속에 모든 필요한 말이 생각나도록 해 주셨으며 지금까지 전시회를 할 때나 구도자를 가르칠 때 사용하던 말들이 거의 모두 떠오른 것 같았다.  그들은 모두 나의 말을 경청했으며 감동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속죄에 대해 간증할 때 눈물을 지으며 그들을 쳐다보니 그 중에 한 자매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모든 질문에 답변한 후 몰몬경을 소개했고 간증을 전했다.  그리고 빌려 보기를 원하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다.  14명중 9명이 몰몬경을 빌렸다.  두 명은 친구인 이현정 자매로부터 이미 책을 받았다고 한다.  간증하며 설명할 때 특별한 영의 임재를 느꼈다.  모든 말씀을 다 전한 후 가방을 챙겨 방을 나가려 할 때, 그들 가운데 반장이 학생들에게 차렷. 경례!를 구령한다.  함께 맞절을 했다.  학교를 졸업한 후 학생들로부터 인사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난생 처음이다.

오늘 일을 계기로 나의 부름과 사명을 분명히 깨달았다.  주께서 왜 나에게 함께 해 주시는지 완전한 이유는 모르지만 목적은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교화와 발전을 위해서이다.  저녁에 이희식 형제님을 방문하여 신권의 목적에 대해 가르쳤다.  집에 돌아와 일지를 쓰는데, 동반자가 예전에 만났던 어떤 사람이 내일 만나자고 전화를 걸어온다.  축복이 계속되고 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동반자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며 마음이 몹시 즐거웠다.  주님의 영은 인간의 마음속에 화평과 기쁨을 가져다 주며 변화를 경험하게 해 주는가 보다.  이러한 모든 축복의 근원이 어디에 있었을까?  성도의 벗 5월호 ‘성찬기도에 관한 깊은 사색’이란 말씀을 읽으며 그 답을 찾았다.  지난 주 합당치 못한 나에게 성찬식에 참여했을 때 감독님은 성찬축복을 부탁했고 떨리는 마음으로 축복을 하고 성찬을 취했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도 이와 똑같이 성찬을 축복했던 것이 기억난다.  온전치 못한 나에게 이러한 의식에 참여하도록 기회가 부여된 것은 무슨 뜻인가?

‘나 주 하나님은 그대를 불러 더 훌륭한 일을 시키려고 준비하고 있느니라. 너는 너의 손을 정결히 씻고 내가 너를 불러 시킬 일에 온전하고 합당하게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주님의 거룩한 종이 되기 위해서는 청결해야만 한다.  지난 주일 애통하는 마음으로 성찬을 취하며 주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기억하고자 노력한 것이, 어제 있었던 놀라운 영적인 일의 기초가 된 것이라 생각한다.

인생의 목적중의 하나는, 어제는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다음 것도 포함될 것이다.  ‘십계’라는 영화에서는 하나님께서 소용돌이 치는 불로써 친히 돌 판에 그의 계명을 새겨주시는 장엄한 장면이 있다.  생의 목적은 그와 같은 거룩한 계명을 우리의 마음의 심비에 새기는(고후3:3) 것일 것이다.  즉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알고 이해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1987년 5월 20일 부산선교부, 부산존, 광안디스트릭, 선교사 구승훈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