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9월 12일 (신풍-율전) 복음을 나누는 자가 지녀야 할 세 가지 준비]

복음을 나누는 자가 지녀야 할 세가지 준비

2001년 10월 반 연차대회에서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님께서는 선교사업의 과제를 우리가 성취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사항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우리에게 복음을 나누려는 진지한 소망이 필요하다는 것이며, 둘째는 우리에게 신성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셋째는 무엇을 해야 할 지 알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옥스 장로님은 선교사업과 관련된 소망은 두 단계를 통해서 얻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된 복음의 참됨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간증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과 그분의 모든 자녀들에 대한 사랑을 지녀야 합니다.

앨마의 아들 앨마 2세와 모사이야 왕의 네 아들은, 처음에는 교회와 회원들을 핍박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기적적인 개심과 개종이 일어난 후 앨마는 이틀 밤낮이 지난 후에 깨어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사27:28~29,32) 내가 방황하며 심한 고난을 겪고 나서, 거의 죽음에 이르도록 회개 하였으매, 주께서 내게 베푸사 영원한 불길에서 나를 건져 내심이 마땅하다 여기신지라, 내가 하나님께로 태어났으며, 나의 영혼은 쓴 잔에서 구함을 얻으며 죄의 사슬에서 속죄되었도다. 내가 지극히 암담한 심연에 거하였으나, 이제 하나님의 놀라우신 빛을 보았고, 나의 영혼이 영원한 고난으로 괴로움을 당하였으나, 이제 구제되어 나의 영혼이 괴로움을 모르노라.

이때로부터 앨마가 백성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였고, 천사가 나타났을때 앨마와 함께 했던 자들은, 온 나라를 두루 다니면서 저들이 보고들은 바를 선포하며, 믿지 않는 자들에게 심한 박해를 받으며, 매를 맞아 고난을 당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전하였느니라.

성신의 강한 권세와 영향력이 앨마를 새사람이 되게 해 주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진정한 변화를 줄 수 있는 권세는 오직 두 가지 인데, 하나는 성신의 강한 권세와 영향력이고, 다른 하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이 복음에 대한 확고한 간증은, 선교사업의 훌륭한 동기도 될 수 있고, 훌륭한 선교 도구도 될 수 있습니다.  간증이 함께 하지 않는 가르침은 알맹이가 없는 빈 통조림이나 다름 없습니다.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것이 참되다는 확신이 없이는, 어느 누구도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이 원리는 세상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가르치려 할 때, 먼저 그 가르침에 대하여 깊이 연구하고 명상하고, 그 원리를 깨달아야 한다는 주님의 가르침은 당연한 것입니다.

모사이야 왕의 네 아들은 아버지인 왕에게, 레이맨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러 가도록 허락해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그들이 마음에 품은 생각을 경전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사28:3) 만인 중에 하나라도 멸망됨은 참아내지 못할 괴로운 일이요, 사람이 영원한 고통을 받게 되리라는 생각이 몸서리를 치게 하는지라, 저들은 만인에게 구원을 전파하기를 원하였으니,

사랑이란 감정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사랑하는 우리 수원 스테이크의 회원들이, 좀더 나은 환경에서 예배를 드리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불편한 환경에 처하게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모사이야 왕의 네 아들처럼 저도 여러분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저의 연약함을 참고 견디며 이 부름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 교회에 개종하게 된 동기 가운데 절반이, 선교사가 가르쳐준 교리와 간증의 영향력이었다면, 나머지 절반은 당시 저를 반갑게 맞아준, 회원들의 친절과 사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의 사랑이 함께하지 않는 개종은 매우 고독할 것이며,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참으로 견디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이 함께 할 때 우리는 견딜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복음의 참된 간증 가운데 하나가 된 성도이기도 하지만, 사랑가운데 하나가 된 성도이기도 합니다.

옥스 장로님은 복음을 나누고자 하는 소망의 강도는, 개인적인 개종의 정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앨마는 그의 기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앨29:1~2) 오 내가 천사되어, 주의 나팔로 땅이 흔들릴 음성으로 외칠 수 있다면,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계획을 가르쳐 이 땅 위에 다시는 슬픔이 깃들지 않게 할 수 있으련만

이제 오늘 비록 밖에는 비가 오지만,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감사의 느낌과, 세상에 복음을 알지 못하고 방황하는 분들에 대한 참된 사랑을 지니고 나간다면, 분명히 훌륭한 성과를 거두게 되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옥스 장로님께서는 복음을 나누는데 있어서 두 번째로 우리에게는 신성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누가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알고 계십니다.  주님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그분의 복음을 나눌 것인지를 소망하며, 진지하게 인도를 구하는 사람에게 속삭이시며, 그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저의 선교 첫 임지는 포항이었습니다.  처음 맞이한 주일에 성찬식 모임에서 간증을 하고 난 뒤, 그 주 수요일에 어떤 자매님이 비회원 친구를 저에게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매님은 제가 성찬식에서 간증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으며, 자신에게 고민이 하나 있는데 들어주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제가 말해보라고 하니까, 그녀는 자신이 악몽이라고 생각하며, 아무에게도 이야기 못하고 고민하고 있었던, 아주 이상한 꿈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꿈 해몽을 잘 한다고 큰소리를 치고 그녀의 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녀는 세가지 이상한 꿈을 3일 동안 계속 같은 시간에 꾸었다고 말했습니다.  첫째 날에는 십자가를 보았고, 그 위에 아주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십자가 위에 하얀 천이 덮이는 꿈을 꾸었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셋째 날에는 아주 깨끗하고 투명한 물 밑에, 커다란 트로피가 가로로 잠겨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제가 잠시 고심하다가 이렇게 해몽해주었습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을 상징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의 얼굴은 죄를 회개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하얀색 천은 순결과 용서를 상징합니다.  십자가 위에 하얀 천이 덮이는 것은 회개하고 용서 받는 것을 상징합니다.  마지막 물밑에서 반짝이는 트로피는 자매님이 침례를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긴장되고 근심 어린 표정으로 저의 해몽을 듣던 그 자매님은, 제가 침례라고 말하는 순간 손뼉을 치면서, 맞아요 장로님 해몽이 맞는 것 같아요라며 안색이 환해졌고, 저의 첫 번째 구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선교사업 나가 첫 번째로 침례를 준 분이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저의 선교사업 기간 내내, 구도자는 우리가 찾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준비시켜 주시는 것이다라는 진리를 되새기게 해 주었습니다.  다시 옥스 장로님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모든 자녀를 사랑하십니다. 모든 사람이 충만한 진리와 풍성한 축복을 누리기를 바라십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언제 준비될 지 알고 계시며, 복음을 나누는 것에 관해, 우리가 그분의 지시에 귀 기울이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그렇게 할 때 준비된 사람들은,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를 따르느니라(요10:27)고 말씀하신, 그분의 메시지에 응답할 것입니다.

 

옥스 장로님은 세 번째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실천하는 것 즉 실행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니파이처럼 우리가 먼저 행동에 옮길 때, 주님의 영은 함께 하시는 것 같습니다.  때때로 주님은 우리에게 교훈을 주시기 위해, 우리가 행동할 때까지 기다리시는 경우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의 선교사업의 두 번째 개종자를 만나게 된 사연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선교사로 안수 받고 꼭 한 달이 된 날, 제 동반자가 감기가 들어서 오늘은 전도하지 않고 쉬고 싶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마침 같은 집에 사는 다른 동반자조도 한 장로가 아팠습니다.  저도 감기 몸살로 몹시 아팠지만 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아프지 않은 장로와 짝을 이루어 전도하러 나갔습니다.

그날 교회에서 어떤 형제님이 교회 문으로 들어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지나다가 교회이름이 하도 길어서 궁금해 들어와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아주 잘 준비된 황금 구도자였습니다.  그는 결국 토론을 모두 마치고 3주 뒤에 침례를 받았습니다.  2년 뒤 제가 선교사업을 마치고 한달 뒤에 MTC에 교사로 찾아갔을 때, 그 형제님이 선교사가 되어 그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제가 두 번째로 침례를 베푼 개종자였습니다.

만약 그날 저마저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우리 모든 선교사들이 숙소에 머물렀다면, 그 황금구도자는 우리 선교사를 만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주님은 이 모든 일이 일어나도록 우리를 인도하시는,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연출가 이신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력하는 것은 우리이지만, 결국 일을 성취하고 이루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이 허락하셔야만 이루어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면, 일거 양득, 일석 이조가 아닌 일석 수 십조, 일거 백 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가 충실히 명 받은 일에 임할 때, 우리의 동기와 자세가 분명할 때, 하늘이 움직여 우리를 돕는 것이 아닌가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교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하늘의 도움이 분명히 함께 하신다는 확신과 함께, 신앙의 자세와 태도를 결코 잃지 않는 것이라고 답변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선교사에게 구도자를 소개해야 된다는 압박감을 느끼기 전에, 좀더 쉬운 방법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몰몬경을 사람들에게 선물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어렵다면 리아호나를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아니면 이러한 팻설롱 카드, 즉 전도용 카드 세트를 지니고 다니다가, 일상 생활에서 약간 안면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도 있습니다.

링우드 선교부장님께서는 선교사들에게, 회원들에게 구도자를 소개해달라고 요청하지 말라고 하겠다고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이미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침례 받을 구도자는 회원이 선교사에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준비시켜 보내주시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다만, 씨앗을 뿌리고 그것을 가꾸는 일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선교사 시절에 저는 침례를 전혀 주지 못하는 선교사는 문제 있는 선교사다라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에게 침례가 잘 나오지 않을 때 매우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

선교사업을 마칠 때 마지막 달에 세 명의 형제를 침례 주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다른 선교사들이 찾았으나 2년 동안 계속 구도자로 있다가, 저를 만나 침례 결심을 하신 분이었습니다.  다른 한 분은 다른 지역에서 선교사가 찾아, 우리 지역으로 보내준 구도자였습니다.  마지막 한 분은 저희 지역에서 합동 전시회를 했는데, 역시 다른 장로님이 길에서 만나 우리에게 소개해준 구도자였습니다.

선교사업을 마치면서, 저는 이 세분의 형제님 모두 내가 씨를 뿌리지 않았고 다만 거두는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교사 여러분! 침례가 나오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형제 자매 여러분! 선교사에게 구도자를 소개하지 못했다고 해서 부담을 가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입니다.  사실 그 씨앗이 자라도록 해 주시고 거두시는 분은 오직 주님이시라고 저는 믿습니다.  힝클리 회장님께서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교회 책자를 한 권씩 남길 수 있다고 일깨워 주셨습니다.  또 우리의 가정을 선교사업이 진행 될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나누고자 하는 온전한 소망을 품고, 하나님과 만인에 대한 사랑을 지니고, 주님께서 정하신 시기에 영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다면, 그리고 꾸준히 씨앗을 뿌리려는 자세가 되어 있다면, 남은 일은 주님께서 친히 담당하시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늘 모임을 위해 준비를 갖추시고 방문해 주신 타 지역의 여러 전임 선교사 여러분, 그리고 수원 존에서 수고하시고 계시는 모든 선교사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모임에 주님의 영이 함께 하셔서, 우리 모두가 큰 교훈을 배우고 사랑을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 드립니다.  아멘.

2004년 9월 12일, 신풍-율전 합동 성찬식(One by One모임)에서, 스테이크장 구승훈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