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19일 "베드로후서 1장의 세가지 비밀(열쇠)" (스테이크 대회 일요 총회)★]

베드로 후서 1장의 세 가지 비밀(열쇠)

훌륭한 합창을 해 주신 곡반정 와드 합창단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토요일 저녁 여러분의 합창은 참으로 저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파우스트 회장님께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음악과 노래를 통해 예배하는 것도 병 고침의 한 과정이 됩니다. “우리가 부르는 아름답고 경건한 찬송가는 우리 영혼의 양식이 됩니다. 주님께 찬양과 노래를 부를 때 우리는 한마음 한 뜻이 됩니다. 노래를 통한 예배는 특히 경건한 태도로 참석한 사람들을 영적으로 단합시켜 주는 효력을 갖습니다. (제임즈 이 파우스트, “그분은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리아호나 2005년 7월호 2-7)

 

제가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꼭 만나 뵙고 싶은 분이 두 분 있습니다.  한 분은 선지자 니파이 입니다.  그는 몰몬경의 기록을 시작한 선지자 입니다.  저는 몰몬경을 읽고 그 책에 감동받아 이 교회에 개종하였습니다.  또 다른 한 분은 몰몬경을 번역하였으며 하나님의 계시로 이 교회를 설립하신 선지자 조셉 스미스 입니다.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께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 만약 감독이나 스테이크 회장이라면 무엇을 할까요?  회원들의 영성을 키우는 일에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능력이 닿는 한 열심히 주 예수 그리스도와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와 선지자 조셉 스미스와, 이 회복의 사업을 믿는 신앙과 그것이 의미하는 바와, 그 모두를 믿는 신앙을 키우는 일에 있어서,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방법을 활용할 것입니다.  회원들이 경전을 읽고 몰몬경을 읽고 신약전서를 읽도록 격려할 것입니다.  온 힘을 다해 그들이 차분하게, 깊이 생각하며 경전을 읽고, 읽은 것을 숙고해 보도록 권고할 것입니다.  또한 그들에게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을 읽도록 권고할 것입니다." (1996년 9월 14일, 오리건 주 유진, 지역대회, 리아호나 2003년 10월호, 4페이지)

이 말씀을 기억하며 최근에 저는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 책을 주의 깊게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에서 선지자는 베드로 후서 1장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이 장은 '세 가지 중요한 비밀' 즉 '세 가지 열쇠'를 담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 번째 열쇠: 지식은 구원의 [권능]입니다. (Knowledge is the power of salvation.)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 300)

지식이 구원의 권능이요 힘이며 권세와 열쇠라면, 우리의 모든 문제의 해결은 지식, 즉 '하나님의 말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교성131:6) 무릇 사람이 무지하고서는 구원받음이 불가능하니라.

그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믿음에 지식을 더하십시오. 지식의 원리도 구원의 원리입니다. 구원받기에 충분한 지식을 얻지 못한 자는 정죄받을 것입니다.

구원의 원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구원은 우리의 모든 원수를 이기고 그것들을 우리 발 아래 놓는 것입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 291)

 

제가 만약 사탄이라면 저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지식을 얻는 것을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해 방해하려 할 것입니다.  경전을 읽지 못하도록 방해할 것입니다.  리아호나에 먼지가 쌓이도록 할 것입니다.  살아계신 선지자와 사도들이 말씀하시는 연차대회 방송에 성도들이 참석하는 것을 방해할 것입니다.  성도들이 스테이크 대회와 성찬식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다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지식으로 쌓여갈 때, 그들을 유혹하는 것이 몹시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해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것입니다.

(벧후1:5-7)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두 번째 열쇠: 여러분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십시오.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 300)

세상 사람들은 부름을 위해 스스로 자원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여성경제인협회장 선거가 있었습니다. 회장에 당선되면 1억 5천만 원을 연합회에 회비로 기부해야 하는데도, 3명의 여성 경제인이 후보로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2006년 11월 15일자) 이는 그 직책이 주는 명예 때문입니다.  이 직책에 떨어진 후보들은 아마 크게 실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교회 부름은 이러한 세상 부름과는 반대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부름을 받을 때 몹시 부담스러워합니다.  한편으로 부름을 그만두게 될 때는 매우 홀가분해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오늘 해임되고 또 새로이 부름을 받은 모든 형제 자매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헌신적인 희생과 봉사를 주님께서 기억하고 계실 것이며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이 교회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자원하는 부름이 있습니다.  바로 전임 선교사의 부름입니다.  어쩌면 전임 선교사 부름은 자원하기 때문에 모든 부름 가운데 가장 행복한 부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전임 선교사로 봉사하던 시절 존 리더로, 즉 관리 선교사로 봉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동료 선교사들 앞에 나서서 무엇인가 관리한다는 것이 몹시 부담스러웠습니다.  어느 날 선교부 회장님과의 접견 때 저는 그분께 "관리 선교사 보다는 일반 평범한 선교사로써 사람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전도하는 일을 더 하고 싶으니", 이 부름에서 해임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선교부 회장님이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돌아가서 기도해 보고 난 후 알려 드리겠습니다.

선교부 회장님의 이 말씀을 들으면서 약간 부끄러웠습니다.  해임을 요청하면서도 그때까지 저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기도해 볼 생각조차 못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음 날 길에서 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봉사하는 와드의 어떤 독신 자매님이 울면서 저희 앞을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잠깐 세워 무슨 일인데 그러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자매님이 교회에서 피아노를 치다가 감독님에게서 꾸지람을 들었으며 이제 다시는 교회에 나오지 않겠다고 울면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자매님에게 아마 감독님께서 다른 의도로 말씀하셨을 것이다. 감독님의 의도를 자매님이 오해한 것 같다.  이런 일로 실망하여 교회를 나오지 않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라’는 충고와 함께 그 자매를 격려하며 위로해 주었습니다.

이날 전도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온 후 저는 최근 저에게 일어난 일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기도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깊이 생각했습니다.  그때 제 마음속에 다음과 같은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만약 네가 세상적인 것과 주님을 섬기는 것이 있다면 무엇을 택하겠느냐?  네 자신의 마음의 평안과 주님의 뜻대로 하여 다른 이에게 평안을 가져다 주는 것 가운데 어떤 것을 택하겠느냐?”

“그대가 맡은바 직분에 충실 할진대 하나님께서 잠시 동안의 그대의 고통을 덜어주시고, 그대의 쳐진 팔을 높이 치켜 세워 주실 것이며 그대를 축복하시리라.” (1987년 4월 선교사 일지 중에서)

저는 이것이 주님께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저는 곧바로 선교부 회장님께 전화를 드려, 제가 잘못했으며 열심히 이 부름에 봉사하겠다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부름과 관련하여 우리의 능력으로 견디기 어려운 한계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주님께서도 그러하셨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 기도하여 이르시되” (마26:36-39)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눅22:42-44)

주님께서는 세상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참으로 견디기 힘든 극한의 고통과 희생, 그리고 큰 고뇌를 경험하셨습니다.  우리도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라 가려면 그와 비슷한 경험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우리 자신이 스스로 견뎌내야 할 '우리만의 겟세마네 동산'이 있습니다.

어제 모임에서 고 장로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 모두는 인생을 살면서 주님께서 겪으신 '암울한 금요일'을 경험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러한 가운데 참고 인내하며 우리의 부름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벧후1:10-11)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

 

세 번째 열쇠: 산 위에 있어 훌륭한 음성을 들으며, 한편으로는 여러분이 왕국에서 기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선포하는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 300)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벧후1:19)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

더 확실한 예언이 있다'는 베드로의 이 말씀에 대하여 선지자 조셉은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교성131:5) (1843년 5월 17일) 더 확실한 예언의 말씀은 사람이 성신권의 권능을 통하여 계시와 예언의 영으로써 자신이 영생에 이르도록 인봉되었음을 아는 것을 뜻하느니라.

제가 언젠가 개신교 신도와 함께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대화 중에 그가 저에게 당신은 구원받았습니까?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시에 저는 그에게 확답을 해 줄 수가 없었습니다.   침례 받고도 몇 년이 지난 후에야 저는 우리 교회에도 이러한 '구원과 영생에 대한 확신'의 교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몰몬경의 선지자 아빈아다이는 노아왕과 제사들 앞에서 다음과 같이 간증했습니다.

내가 구원을 받았을진대, 내가 어디로 가든지 상관이 없도다.(모사13:9) 

예수님 당시의 초기 성도와 고대의 선지자 가운데 많은 분들이 이러한 확실한 소망과 지식으로, 죽음에 이르는 극한의 고통을 견디어 냈습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우리는 더 확실한 예언의 말씀을 가졌으니, 여러분은 그것을 어두운 곳에서 비치는 등불처럼 잘 간수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의 존귀를 목격하였고 그의 영광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 297)

이같은 분명한 약속을 받은 후에, 그들은 이 약속의 말씀을 영혼에 강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천둥이 치고 번개가 나며 지진이 일고 전쟁이 일어나도, 이 소망과 지식은 모든 환란과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도록 우리의 영혼을 붙들어 주었습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292)

 

선지자는 계속해서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비밀의 열쇠는 이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지라도, 그것이 그들의 부름과 택함이 분명하다는 것, 그들이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으며,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을 받는 자라는 증거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늘 나라에 인봉되고 하나님의 왕국에서 영생을 약속받기 위하여 '더 확실한 예언의 말씀'을 원했습니다.  …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얻게 된 이 지식은 '하나님의 왕국의 영광과 신비를 열어 주는 큰 열쇠'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확실한 예언의 말씀'을 구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부름과 택함이 확실하게 될 때까지 끊임없이 하나님께 나아가 구하고, 약속을 얻을 때까지 인내로 참으십시오.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 292)

 

선지자의 이 마지막 약속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약속을 얻을 때까지 인내로 참으십시오.  이러한 약속을 받기 위해 우리는 성전에 가야 합니다.  엔다우먼트를 받고 영원한 결혼 인봉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 후 부름을 수행하며 참고 인내할 때 우리에게 이러한 '더 확실한 예언의 말씀'이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시며 우리의 구세주요 구속주 되심을 간증 드립니다.  저는 조셉 스미스가 하나님의 참된 선지자임을 간증 드립니다.  오늘날 살아계신 선지자로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이 계심을 간증 드립니다.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 드립니다.  아멘.

2006년 11월 19일, 후반기 수원 스테이크 대회 일요 총회, 스테이크 회장 구승훈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