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04월 22일 "졸지 마십시오" (영동 스테이크 성남 중앙 지부)]

졸지 마십시오

사람들이 말하기를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합니다.  1983년 4월은 저에게도 매우 잔인한 달 이었습니다.  이날 4월 3일 오후 서울 북한산 인수봉 후면 하강 코스에서, 저의 학교 서클 친구인 김기철 군과 1학년 후배 한 명이 얼어 죽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위를 오를 때는 매우 많은 땀을 흘리게 됩니다.  오전의 화창한 날씨 속에 그들은 비상용 자켓 등을 준비하지 않은 채 올라갔습니다.

오후 들어 갑자기 날씨가 바뀌어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 정상에 도달한 여러 학교의 등반 팀들은 서둘러 내려가려고 서로서로 자일을 아래로 던졌습니다.  내려오는 도중에 강풍이 불었고 여러 팀들의 자일이 서로 엉켜 얼어 붙었습니다.  여러 명이 중간에 얽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고, 그 중에 4명이 체온 저하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해방 이후 지금까지 북한산 인수봉에서 목숨을 잃은 등반가가 약 40여명쯤 됩니다.  바위를 오르다 보면 몇몇 지점에서 작은 동판을 바위를 파내어 시멘트로 붙여 놓은 것을 보게 됩니다.  19XX년 X월 X일 아무개 꽃다운 청춘을 여기에 묻다, XX산악회 일동.  등반을 하면서 이러한 동판들을 보는 것은 소름이 끼치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해이해진 마음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죽은 이 모든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의 영혼도 어떤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그러한즉 만일 그들이 그들의 간악함 가운데서 죽을진대, 의에 관한 바 영적인 것에 대해서도 그들이 버림을 받아야만 하나이다. 그러한즉 그들은 그들의 행위에 대해 심판받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 이끌려 나와 서야만 하나니, 만일 그들의 행위가 이제까지 더러움이었다면 그들이 필연 더러운 것이라. 또 만일 그들이 더럽다 할진대 필연코 그들이 하나님의 왕국에 거할 수 없으리니,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왕국도 역시 더러워야 하리이다.(니전15:33)

그러나 보라, 그리고 두려워하며 하나님 앞에 떨지어다. 이는 너희가 떨어야 마땅함이니, 주께서는 그를 거역하고 자기 죄 가운데서 죽는 그러한 자들을 아무도 구속하지 아니하심이라. 참으로 곧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자기 죄 가운데 멸망한 자, 하나님을 고의로 거역한 자, 하나님의 계명을 알면서도 그를 지키려 하지 아니한 모든 자니, 이들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지 못하는 자들이니라.(모사15:26)

또 이러한 것을 폐하고 죽을 자들에게 화 있나니, 이는 그들이 그들의 죄 가운데 죽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구원받을 수 없음이라. 내가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이를 말하고 거짓말하지 아니하노라.(모로10:26)

형제 자매 여러분!  의로움의 뜻에 따라 영적으로 쫓겨나는 것, 구속 받지 못하는 것, 첫째 부활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는 것, 하나님 나라에 구원 받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영혼에게 선포되는 죽음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죽음이 갑자기 닥치게 됩니까?  아닙니다!  이렇게 되기 전에 먼저 원인이 있고 증상이 있습니다.

12년 전 체온저하로 죽은 제 친구를 돌이켜 봅니다.  사람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 첫 번째 증상은 졸음입니다.  바위 벽에 여러 명이 엉켜 붙었을 때, 그들은 잠이 들게 되면 죽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이 점점 졸게 되자 먼저 내려온 선후배들과 아직 정상에서 내려오지 못한 친구들이, 서로서로 큰 소리로 부르며 격려하였습니다.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큰 소리를 치고, 아마 돌을 던져보기도 했을 것입니다.  구조대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이들 중 여러 명이 잠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 그 중 몇은 죽고 말았습니다.

선지자 앨마는 앨마서 32장 34절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의 신앙은 휴면 중에 있도다.  형제 자매 여러분!  신앙도 잠에 빠져 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선지자 니파이는 잠이 들지 않으려고 자신에게 이렇게 외쳤습니다.

깨어나라, 나의 영혼이여! 더 이상 죄 중에 처지지 말지어다. 기뻐하라, 나의 마음이여, 그리고 내 영혼의 원수에게 더 이상 자리를 내주지 말지어다.(니후4:28)

선지자 야곱은 그의 백성들의 잠을 깨우기 위해 이렇게 외쳤습니다.

오 나의 형제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너희 영혼의 능력을 일깨우라. 너희 스스로를 떨쳐 죽음의 잠에서 깨어나도록 하고, 스스로를 지옥의 고통에서 풀어 너희가 악마의 사자가 되지 않도록 하여, 둘째 사망인 저 불과 유황의 못에 던져지지 않도록 하라.(야곱3:11)

선지자 앨마는 자기의 부친과 그 백성들이, 어떻게 노아 왕의 속박과 레이맨인의 속박으로부터 구출 되었는지를 다음과 같이 간증하였습니다.

보라, 그는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키셨나니, 참으로 그가 그들을 깊은 잠에서 깨우셨으므로, 그들이 하나님께로 깨어났느니라. 보라, 그들이 암흑 가운데 있었으나, 그들의 영혼이 영원하신 말씀의 빛으로 밝혀졌나니, 참으로 그들은 사망의 줄과 지옥의 사슬에 둘러싸여 있었으며, 영원한 멸망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느니라.(앨5:7)

우리의 영혼과 신앙이 잠에 빠지지 않고 깨어나도록, 선지자들 중 니파이는 ‘더 이상 죄 중에 처지지 말라고 권고하였습니다.  앨마는 영원하신 말씀의 빛으로 밝혀져야 한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야곱은 너희 영혼의 능력을 일깨워 스스로를 떨쳐 죽음의 잠에서 깨어나도록 하라고 말하였습니다.

모로나이는 몰몬서 9장 27절에서 다음과 같이 권고하였습니다.

그리고 옛적과 같이 시작하여 너희 온 마음을 다하여 주께 나아와, 그의 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의 구원을 이루라.(몰9:27)

이제 주님께서 직접 주신 권고의 말씀을 읽어드리고 저의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그런즉 너희 마음을 들고 기뻐하라. 또 너희 허리를 동이고 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그리하여 너희가 악한 날을 견딜 수 있게 하고, 모든 일을 행하고 너희가 능히 설 수 있게 하라.  그러므로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를 동이고, 의의 가슴판을 붙이고, 내가 나의 천사들을 보내어 너희에게 맡긴 평화의 복음의 준비로 너희 발에 신을 신으라.(DC27:15~16)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할지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그리한즉 그것이 너희에게 죄악의 걸림돌이 되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너희가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지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겔18:30~32)

형제 자매 여러분!  경전을 읽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영혼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졸지 않게 될 것입니다.  졸지 마시기 바랍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채근하십시오.  아무리 충실한 성도라 할지라도 주의하지 않으면 깜박 졸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노력에 축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1995년 4월 22일, 영동 스테이크 성남중앙 지부회장, 구승훈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