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03월 09일 개인적인 계시의 열쇠(수원 스테이크 신풍 와드 대회 역원 훈련 모임)]

개인적인 계시의 열쇠

장기 놀이에 외통수라는 수가 있습니다.  다른 길이 없고 오직 한가지 방법으로 밖에 둘 수 없는 경우를 말할 때 사용합니다.  후기 성도가 되고, 주님의 종으로 부름을 받고, 부름을 영화롭게 하려고 노력할 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외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 길은 때때로 힘들고 외로울 때도 있지만,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고 위안을 주시며 도와주시는 특별한 길이라는 것을 간증드립니다.

제가 교회 지도자들로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 부름을 받아 왔지만, 그 가운데 두 번 부름에 주저했던 적이 있습니다.  과거 수행했던 지부회장의 부름과, 지금 수행하고 있는 이 스테이크 회장의 부름이 저에게 제안 되었을 때 그랬습니다.  그러한 부름이 주어지게 됨을 알았을 때 가장 먼저 떠 오른 생각은 저의 부족함 이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부족한데 어찌 이러한 중요한 부름에 임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전에도 그러한 생각을 하신 분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모세서 6장에 보면 에녹이 주님께 부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주님께서 에녹을 부르시면서 그에게, 백성에게 나아가 회개하라고 외치라는 부름을 주셨을 때, 에녹은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모세6:31) 에녹이 이 말씀을 들었을 때 주 앞에서 그가 땅에 엎드려 주 앞에 고하여 아뢰되, 내가 당신의 목전에 은혜를 입음이 어찜이니이까. 나는 젊은이일 따름이니이다, 그리고 모든 백성이 나를 미워하오니, 이는 내가 말이 더딘 자임이니이다, 그런즉 어찌 내가 당신의 종이오니까?

주님께 부름을 받을 때 온전히 임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완전히 떠나 산속에서 도를 닦지 않는 한, 세상에 섞여 사는 가운데 알게 모르게 온전치 못한 면모를 보일 때가 많습니다.  사소한 일들이 쌓이고 쌓여 우리의 마음을 짓누르고 스트레스가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그랬습니다.  가장 연약하고 준비가 안 되었다고 생각될 때 주님께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그러한 상황에 처하게 될 때 우리의 신앙이 시험을 받게 됩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실 것임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에 대한 믿음의 시험입니다.  주님께서 에녹에게 다음과 같이 약속하셨습니다.

(모세6:32~34) 이에 주가 에녹에게 이르되, 나아가라.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대로 행하라. 아무도 너를 찌르지 못하리라. 네 입을 열라. 그리하면 채워지리니, 내가 너로 말하게 해 주리라. 이는 모든 육체가 내 손 안에 있음이요, 내 소견에 좋을 대로 내가 행할 것임이니라.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를 지으신 주 하나님을 섬길 것을 너희는 오늘 택하라 하라. 보라 나의 영이 네 위에 있나니, 그런즉 네 모든 말을 내가 옳다 하리라. 또 산들이 네 앞에서 도망할 것이요, 강들이 그 진로를 바꾸리라. 그리고 너는 내 안에 거하라. 그리하면 내가 네 안에 있으리니, 그러므로 나와 동행하라.

에녹은 주님의 부름을 받은 뒤 큰소리로 외치며 그들의 행위에 대하여 증언하였더니, 모든 사람이 그로 말미암아 화를 내었더라.'(모세6:37)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도자가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한가지는 사람들의 잘못을 낱낱이 지적하기 때문에 받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지도자 자신이 스스로의 행실에서 모범을 보이지 못할 경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지도자는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행실이 올바르지 못할 때, 지도자는 주님과 사람들에게 소외됨을 느끼게 되므로 외로울 것입니다.  사람들의 잘못을 지적할 때도 그들에게 미움을 받으므로 마찬가지입니다.  지도력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범을 보이기 위해 얼마나 인내해야 하며, 얼마나 나의 육신과 마음과 투쟁해야 하는지가, 지도력의 밑바탕에 깔려야 하는 전제 입니다.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때 지도력이 온전히 행사될 수 있습니다.  존경은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모든 선한 것들이 전해질 때 나타나게 됩니다.  사랑, 친절, 깨끗한 지식 등 우리가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에녹이 복음을 전할 때, 그와 함께 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경전을 통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에녹이 부름을 받은 뒤 복음을 전할 때, 그의 말씀을 듣는 백성들 중에 그에게 감히 손을 대려 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모세6:39, 47) 그들이 그의 말을 들을 때에 그에게 손을 대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니, 이는 그의 말을 듣는 자 모두에게 두려움이 임하였음이라. 이는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음이더라. 에녹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에 백성들이 떨며 그의 면전에 서 있을 수 없더라.

(모세7:13 그리고 에녹의 신앙이 심히 크므로 그가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하더니, 그들의 원수가 그들을 대적하여 싸우러 오매, 그가 주의 말씀을 말한즉, 그의 명령에 따라 땅이 진동하고 산들이 도망하며, 강물이 그 진로에서 돌이키며, 사자의 부르짖음이 광야에서 들리며, 모든 민족이 심히 두려워하였나니, 그같이 에녹의 말은 능력이 있었고 하나님이 그에게 준 언어의 힘은 그처럼 컸더라.

주님의 영과 권세가 함께하는 말씀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줄 수도 있지만, 그들의 마음을 개심시키고 회개하도록 인도할 수 있는 가장 큰 영향력 가운데 하나입니다. 에녹이 이와 같이 말씀의 권세로 계속하여 전파했을 때, 결국은 그의 시대에 거룩한 도시인 시온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공과나 말씀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은 주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간절한 기도로써 주님의 인도를 구하고, 공과책을 읽고 공부하고 정리하고 마음으로 준비를 갖추고 나간다면, 남은 것은 주님께서 인도하실 것입니다.  에녹에게 함께 하신 것과 같은 신권의 권세가 함께 한다는 것을 간증 드립니다.  저는 이 원리가 참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잘 안되거나 다른 사람이 나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때, 실제로 우리의 일을 방해하는 것은 그 일이나 다른 사람이 아니라, 그러한 상황에 대처하는 나의 태도와 반응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결한 손과 마음을 유지하는 것, 즉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 영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 열쇠입니다.  주님의 종으로써 훌륭한 일을 하려 하면 할수록, 사탄은 우리의 마음의 평정을 깨뜨리려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조셉 스미스께서 영국으로 떠나는 선교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주님 가까이 갈수록,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지 못하게 하는 힘도 더욱 크게 나타납니다.

교회 회원 또는 역원으로서, 우리는 모두 개인적인 계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계시는 간절한 기도나 간증, 또는 영적인 경험 뒤에 가장 많이 오게 됩니다.  경전에 보면 그러한 분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힐라맨의 아들 니파이가 정원 탑 위에서 기도하다가 모인 사람들에게 간증을 전했고, 조금 전에 대판사가 살해 되었다는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이 모든 사건이 종료된 뒤 모였던 모든 사람들이 흩어졌습니다.

(힐10:1~3) 이에 이렇게 되었나니 백성 가운데 분열이 일어나매, 그들이 그들 한 가운데 서 있는 니파이를 홀로 남겨둔 채, 이리저리 나뉘어 자기 길을 가니라. 또 이렇게 되었나니 니파이는 주께서 자기에게 보여 주신 일들을 깊이 생각하면서, 자기의 집을 향하여 자기 길을 가니라. 그리고 이렇게 되었나니 그가 이같이 깊이 생각하고 있을 때 - 니파이인 백성들의 간악함, 곧 그들의 은밀한 어둠의 일과 그들의 살인함과 그들의 약탈함과 온갖 불의로 인하여 많이 의기소침하여 - 그가 이같이 그 마음에 깊이 생각하고 있을 때 이렇게 되었나니, 보라, 한 음성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깊이 생각하고 있었다는 표현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이 뒤에 주님께서 음성으로 그에게 말씀해 주신 것은, 그가 말하는 대로 무엇이든지 이루어 주시겠다는 약속이었고, 그 약속대로 니파이가 기근을 간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니파이 인들에게 커다란 기근으로 그들을 치셨고, 백성들은 결국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조셉 에프 스미스 회장님께서 받으신 시현에 보면 다음과 같은 계시의 과정이 나옵니다.

(교성138:1, 2, 6, 11, 25, 28~29) 내가 나의 방에 앉아 경전을 깊이 생각하며,생각해 낸 것은 , 내 생각은 베드로의 글로 되돌아갔느니라. 내가 읽을 때에 이전의 어느 때보다 더 다음의 구절들에 크게 감명을 받았느니라. 기록된 이 일들을 깊이 생각하고 있을 때, 내 이해의 눈이 열리고 주의 영이 내 위에 머무는지라. 내가 보니, 큰 자나 작은 자를 막론하고 죽은 자의 큰 무리가 있더라. 내가 이상히 여긴 것은, 어떻게 가능하셨는가를 기이하게 여겼느니라. 이에 내가 이상히 여기고 있을 때, 내 눈이 열리고 내 이해력이 살아나서

계시는 왜 그럴까? 하는 의문과, 깊은 생각인 명상, 그리고 영적인 감동을 통해 오게 됩니다.  질문이 있는 곳에 대답이 있습니다.  우리가 의문을 가지고 우리에게 주어진 부름을 수행하기 위한 방편을 깊이 생각하면, 주님께서 우리 마음에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위급한 경우에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주어지는 계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계시가 우리에게 임하는 방법은 깊은 명상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깊은 생각이 개인적인 계시를 가져오는 열쇠인 것입니다.

(교성8:2~5) 그러하도다. 보라, 나는 네게 임하여 네 마음에 거할 성신으로 말미암아 네 생각과 네 마음에 말하리라. 이제 보라, 이것은 계시의 영이니, 보라, 이것이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하여 마른 땅 위로 홍해를 통과하게 한 그 영이니라. 그러므로 이것이 너의 은사이니, 그것을 활용하라. 그리하면 너는 복이 있도다. 이는 그것이 네 원수들의 손에서 너를 건져낼 것임이라. 만일 그렇지 아니하면, 그들이 너를 죽이고 네 영혼을 멸망으로 이끌어 가리라. 오, 이 말씀들을 기억하고 내 계명들을 지키라. 기억하라. 이것이 네 은사니라."  마음에 주시는 주님의 말씀인 계시의 영이 바로 우리가 받은 은사임을 간증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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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계시록에서 사도 요한이 하신 권고의 말씀을 마지막으로 드리고자 합니다.

(계3: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불로 연단한 금시련을 통하여 배우는 하나님의 교훈입니다.  이것은 이생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값진 은사인 성신의 은사입니다.  이것은 지혜이며 지혜와 지식의 큰 보화와 값진 보화를 상징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생활에서 배우는 교훈인 값진 진주입니다.  이런 값진 교훈을 많이 깨달은 자가 부자입니다.

(교성6:7) 재물을 구하지 말고, 지혜를 구하라, 그리하면 보라, 하나님의 비밀이 너희에게 펼쳐지리니, 그리하면 너희는 부하게 되리라. 보라, 영생을 가진 그가 부자니라.

영생을 지닌 자가 곧 부자입니다. 하나님의 오묘하심을 알게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어떠한 방식으로 그의 자녀들을 가르치시고 인도하시는지를 깨닫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계시도 금과 같이 값진 것임을 여러분들께 간증드립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계시와 영적인 경험들이 우리의 간증의 기초가 되어야 세상 교훈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흰 옷은 우리의 올바른 행실을 상징합니다. 이것은 회개와 함께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깨끗해진 우리의 마음입니다. 이사야가 말한 대로 눈처럼 희어지고 양털같이 하얗게 되는 것(사1:18)을 상징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청결해지는 것을 상징합니다.

올바른 판단력을 상징합니다.  안약은 앨마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다시 회복시켜야 할 의로운 판단력(앨41:14)을 위한 치료제이며 회개를 상징합니다.  이것은 세상 근심으로 인해 둔해지는 것(눅21:34)이 아니라 늘 영적으로 예민하게 깨어 있는 것을 상징합니다.

(계3:19~21)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충실하면,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우리를 앉히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닥치는 시련과 어려움을 우리를 책망하시는 주님의 손길로 여기고, 겸손히 주님의 음성을 듣고 문을 여는 신앙을 행사하는 역원들이 되도록 합시다.  주님께서 여러분 모두와 이 와드를 축복하여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구세주요 구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2002년 3월 09일, 신풍와드 대회 역원 훈련 모임에서, 스테이크 회장 구승훈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