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7월 18일 (신풍)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요20:25)

예전에 어떤 책에서 이런 우스개 소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천국에 수 많은 사람들 중에 아담과 이브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답은 배꼽이 없는 남자와 여자를 찾는다. 입니다.  그런데 천국에서는 배꼽을 드러내는 옷을 입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는 틀린 대답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제가 여러분에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천국에서 우리의 주님이신 구세주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답은 손과 발에 못 자국이 있는 사람을 찾는다 일 것입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마침 자리에 없었던 도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20:25)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8일이 지난 후에 주님께서 다시 나타나셔서 도마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20:27)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주님의 손에 난 못 자국과 옆구리의 상처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줍니다.

 

얼마 전에 개봉한 그리스도의 수난(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Passion of Christ) 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멜 깁슨이 제작한 영화로써, 그리스도의 육체적, 신체적 고통을 부각시키고 강조한 영화입니다.  사실 제 감수성이 조금 예민한 터라, 어린 시절부터 십계 라든가, 벤허 같은 종교성 짙은 영화들을 보면서 눈물을 펑펑 쏟은 저로써는, 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많이 흘려서 창피 할까봐 영화를 보기도 전에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면서, 주님의 고통과 고난의 장면들이 너무나도 끔찍하게 묘사되는 것을 보고 충격은 받았지만, 정작 눈물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 영화를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님의 성역 가운데 그분의 고통과 고난이 분명히 의미 있는 순간이기는 하지만, 그분의 속죄와, 가르침과, 부활 등 더 중요한 메시지를 이 영화는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몰몬은 니파이인과 레이맨 인간의 끔찍한 전쟁의 역사를 기록하면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몰5:8) 또 이제 보라, 나 몰몬은 내 눈 앞에 놓였던 것과 같은 피와 대살육의 그처럼 끔찍한 광경을 사람들 앞에 내보여 사람들의 영혼을 괴롭히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모로9:20) 이제 내 아들아, 나는 이 처참한 광경에 대하여 더 이상 언급하지 아니하노라.

몰몬경은 우리 시대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몰몬경을 읽다보면 끔찍한 장면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예전에 어떤 구도자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그 자매님이 몰몬경 첫 부분을 읽다가 니파이가 레이밴을 죽이는 장면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자매님은 책을 읽다가 니파이가 레이밴의 목을 치는 그 부분에서 더 이상 읽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일은 오래 전의 일이었지만, 저는 몰몬경의 초반부에 왜 이런 끔찍한 이야기가 기록되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 다 알다시피 몰몬경에는 많은 죽음과 고통의 기록이 적혀 있습니다.  몰몬경에 나오는 모든 죽음은 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죽음 앞에 겸손해지게 됩니다.  장례식장에서 행해지는 말씀들은 대부분, 일상에서 잠시 돌이키고 죽음과 구원과 내세에 대해 생각하면서 겸손해지자라는 것이 전형입니다.

몰몬경에 이처럼 많은 죽음의 기록이 담기게 된 것은, 니파이인과 레이맨인 간의 전쟁의 기록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기록이 바로 후일의 환란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 시대의 성도들을 위해서 기록되고 요약되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로나이 천사는 몰몬경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조역:34) "그는 이 대륙의 옛 주민에 관한 기사와 그들이 어디서 왔는가에 관한 기사가 실려 있는, 금판에 씌어진, 책이 묻혀 있다고 전하면서, 그 책에는 구주께서 친히 고대 주민들에게 전하신 바 영원한 복음의 충만함이 또한 실려 있다고 하였다."

주님께서 친히 말일에 주신 계시 가운데, 몰몬경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말씀을 주셨습니다.

(교성10:46) 그리고 보라, 이 기록의 나머지 모두에는 나의 거룩한 선지자들과 참으로 또한 나의 제자들이 그들의 기도로 이 백성에게 나아오기를 원하였던 내 복음의 그 모든 부분이 실려 있느니라.

(교성42:12) 그리고 또 이 교회의 장로, 제사와 교사는 복음의 충만함이 들어 있는 몰몬경과 성경에 있는 나의 복음의 원리를 가르칠지니라.

(교성20:9~12) 몰몬경에는 한 타락한 백성의 기록과 이방인에게 그리고 또한 유대인에게도 나아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충만함이 실려 있느니라. 또 이는 영감으로 주신 것이요, 천사들의 성역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확인된 것이요, 그들에 의하여 세상에 선포된 것이라 - 이는 거룩한 경전이 참됨과 하나님께서 옛 세대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시대와 세대에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시고 그들을 부르시어, 자기의 거룩한 일을 하게 하심을 세상에 증명하는 것이니, 이로써 그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이심을 보여 주시느니라.

 

몰몬경에는 복음의 충만함이 담겨 있다고 주님께서 선포하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전쟁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실 몰몬경은 단순한 역사책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사명에 대하여 분명한 가르침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미대륙을 방문하셨을 때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무엇이었습니까?

(3니11:10~11) 보라, 나는 선지자들이 세상에 오리라고 증거한 예수 그리스도라. 보라, 나는 세상의 빛이요 생명이라.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저 쓴 잔을 마시고 세상의 죄를 짊어져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였노니, 이로 말미암아 태초로부터 모든 일에 아버지의 뜻을 담당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신 뒤 그 다음으로 하신 말씀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3니11:14) 일어나 내게로 나아와서 너희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고, 또 내 손과 내 발의 못 자국을 만져 보아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요, 온 땅의 하나님이며, 세상의 죄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였음을 알지어다.

도마는 자신이 못 자국을 만져보기 전에는 믿지 않겠노라고 했지만, 주님의 제자로써 그분을 알았기 때문에, 만져보라는 말씀에 그냥 엎드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 이시니이다.(요20:28)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 대륙의 주민들은 많은 시간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무리가 모두 한 사람씩 차례대로 나아가 목격하고, 주님의 손과 발의 못 자국과 옆구리의 상처를 만져보았습니다.

왜 주님께서는 첫 번째 방문 시, 남녀노소를 합쳐 약 2,500 여명이나 되는 무리들에게 친히 그분의 몸을 만지게 하셨을까요?  주님은 이 기록이 약 이천 여 년 뒤의 말일의 우리들에게 전달 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분의 부활과 대속의 희생에 대한 분명한 증거가 후세에 남겨지게 하기 위해서, 수천의 무리에게 친히 손과 발의 못 자국을 만져보게 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유대인들은 구세주의 부활을 믿지 않습니다.  과연 유대인들이 몰몬경을 이해한다면 몰몬경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는, 수 천명의 미대륙 백성들의 간증마저 믿지 않을 수 있을까요?

모로나이는 금 판을 묻으면서 맨 앞장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이 기사는 이스라엘 집의 남은 자들에게,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을 위해 얼마나 큰 일을 행하셨는가를 보이고, 또 그들로 주의 성약을 알게 하며, 그들이 영원히 버림받은 것이 아닌 줄 알게 하려는 것이요 - 또한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예수는 그리스도시요 영원하신 하나님으로, 모든 나라에 자기를 나타내신다는 것을 확신시키려는 것이니라. (몰몬경, 표제지)

몰몬경은 유대인과 이방인들, 즉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시요, 영원하신 하나님으로, 모든 나라의 백성들에게 친히 나타내어 보이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하기 위해 기록된 책입니다.

 

예전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약 일곱 살 정도 된 어린 소년과, 그의 네 살 정도된 어린 여동생 남매의 이야기 입니다.  이 두 남매가 어느 날 길을 걷다가, 네 살 여동생이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병원 응급실에서 수술을 앞두고 아이의 혈액형을 조사해보니 매우 희귀한 혈액형이었습니다.

그 병원에는 그 희귀한 피가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함께 그곳에 온 오빠의 혈액형을 검사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마침 여동생과 오빠가 같은 혈액형이었습니다.  간호원이 어린 오빠에게 동생을 살리기 위해 피를 좀 뽑아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 오빠의 안색이 백지장처럼 창백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잠시 생각해 본 뒤에 답변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간호원이 그러라고 하고 나갔습니다.

잠시 뒤에 오빠는 이제 준비되었다고 했고, 간호원은 이 소년을 수술실 옆방 침대에 누이고 피를 뽑았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수술이 끝나자, 이 간호원은 피를 뽑아 어지러울 까봐 누워있으라고 한 오빠에게 돌아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 네 동생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기쁘지 않니?

그러자 오빠가 잠시 기뻐했지만 금방 안색이 어두워졌습니다.

네 기뻐요, 그런데 저는 언제 죽지요?

그러자 간호원이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죽다니? 네가 왜 죽니?

피를 뽑으면 죽는 것 아니에요?

 

이 어린 소년은 사랑하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서 자기 딴에는 목숨을 걸고 헌혈을 했습니다.

우리의 주님은 사랑하는 동생들인 우리들을 살리기 위해서, 당신의 죽음을 아시면서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땀을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살리시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교성19:16~19) 이는 보라, 만일 그들이 회개하면, 고난을 겪지 않게 하려고 나 하나님이 모두를 위하여 이러한 일을 겪었음이니라. 그러나 만일 그들이 회개하지 아니할진대, 그들은 나처럼 고난을 겪어야만 하나니, 그 고난은 만유 가운데 가장 큰 자 곧 하나님인 나 자신을 고통으로 말미암아 떨게 하였고 모든 구멍에서 피를 쏟게 하였으며, 육체와 영이 모두 고난을 겪게 하여 - 내가 그 쓴 잔을 마시지 않고 물러서려 하게 하였느니라 - 그러할지라도 아버지께 영광이 있을지어다. 나는 마셨고 사람의 자녀들을 위한 나의 준비를 마쳤느니라.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의 행위는, 주님께서 가르치신 다음 말씀에 잘 나와 있습니다.

(요15: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느니라]

...

몰몬경과 관련하여 주님께서 주신 또 다른 말씀입니다.

(교성3:19~20) 그리고 바로 이 목적을 위하여 이 기록이 실려 있는 이 판이 보존되었나니 - 곧 주가 자기 백성에게 맺은바 주의 약속들이 이루어지게 하려 함이요, 레이맨인으로 하여금 자기 조상을 알게 하려 함이요, 그들로 하여금 주의 약속을 알게 하려 함이요, 그들로 하여금 복음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공덕에 의지하게 하여, 그의 이름을 믿는 신앙을 통하여 영화롭게 되게 하려 함이요, 그들의 회개를 통하여 그들로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

올해 우리 스테이크 4대 목표 가운데 첫 번째 목표가 경전읽기 입니다.  경전을 매일 상고하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읽는 단계를 지나, 상고하고 명상하는 단계를 거쳐, 결국 여러분들도 언젠가는, 저처럼 주석을 달고 밑줄을 그어가며 연구를 하는 단계에 이를 것입니다.

제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우리의 어린 자녀들이 성장하여, 이 복음을 세계 방방 곡곡에 전파하는 날이 오기 전에, 4대 표준 경전을 잘 주석하고 설명하여, 이 어린아이들의 경전 공부를 돕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여 주님께서 오시기 전에, 이 후일의 사업이 뻗어나가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시온의 스테이크가 강화되어, 우리 성도들의 신앙과 소망과 사랑이 점점 더 커지기를 소망합니다.  저도 좀더 온전한 성품과 사랑을 갖춘 형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04년 7월 18일, 신풍와드 성찬식에서, 스테이크 회장 구승훈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