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00월 00일 찬송가 - 노래를 통한 예배(영동 스테이크 성남중앙지부)]

찬송가 노래를 통한 예배

이 교회의 회원이 된 이후 처음 어려움을 느낀 것은 찬송을 부를 때였습니다.  왜냐하면 찬송가에 수록되어 있는 많은 노래들이 익숙치 않은 새로운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의 찬송가는 다른 교회의 것과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교회가 조직 된지 꼭 3개월 후인 1830년 7월에 엠마 스미스는 예언자인 남편 요셉 스미스를 통해 다음과 같은 계시를 받았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노래는 나를 즐겁게 하나니 의인의 노래는 내게 바치는 기도니라, 저희 머리 위에 축복을 주어 응답하리라. (교리와 성약 25:12)  이 계시를 통해 예언자의 아내인 엠마 스미스는 회복된 교회에서 사용할 찬송가를 선정할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윌리암 더블류 펠프스의 도움을 받아 1835년에 90곡이 수록된 첫번째 판이 발간되었습니다.  우리의 찬송가에는 교리를 설명하기 위해 예언과 영감이 포함된 훌륭한 노래가 여러 곡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내 구주 살아 계시다  큰 은혜 주는 이 말씀, 한때 죽으시었으나 영원히 사시는 줄세, 사랑으로 축복하시고 위에서 날 변호 하시며, 굶주린 내 영 먹이시고 구하면 축복 주시네, 오 기쁨 주는 이 말씀 내 구주 살아 계시다.

제이 스펜서 콘웰 형제님은 이 노래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헌신적인 말일 성도들의 모임에서 이 사랑스러운 노래를 듣는 것은 영적인 침례입니다.  이 노래는 우리가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희생에 감사를 드리며 부르는 가장 애창되는 찬송가입니다.

찬송가 24장 요셉 스미스의 첫번째 기도와 같은 찬송가는 요셉 스미스의 첫번째 시현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 교회의 회복에서 일어난 사건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찬송가 6장 말일에 예언자 주신 하나님은 이 말일에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 예언자를 주신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감사함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 교회가 살아계신 예언자를 통해 인도되고 있다는 진리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처음 미국의 동부에서 조직이 되었으나, 후에 박해로 인해 서부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몹시 어려운 상황 하에서 많은 성도들이 마차로, 혹은 손수레로 추위와 굶주림과 싸우면서, 당시 대관장이셨던 브리감 영 대관장님에 의해 인도되고 있었습니다.  1846년 4월 15일 성도들이 함께 캠프를 친 자리에서 성도들간에 불평과 낙담이 크게 일었기 때문에, 브리감 영 대관장님은 크게 걱정을 하면서 곁에 서 있던 윌리엄 클레이튼 장로를 불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클레이튼 형제님, 성도들이 저녁에 캠프 파이어에서 부를 수 있는 찬송가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에게 힘과 도움을 주고 여행의 많은 어려움과 역경을 잊게 해주는 찬송가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클레이튼 장로는 캠프를 벗어나 두시간 후에 성도들아 두려울 것 없다라고 알려진 (찬송가 16장) 이 찬송가를 작곡해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것은 주님의 권능과 영감을 받아 씌어졌다고 간증했습니다.

 

성도들아 두려울 것 없다 어서들 나가자 이 여행이 혹 힘들지라도 하나님 계시니

근심걱정 다 버리고 힘껏 앞으로 나가자 너희 가슴 부푸리니 모든 것 잘되리

모든 것이 어렵지 않도다 나가자 앞으로 우리 어찌 보수 생각하랴 나가서 싸우자

팔을 걷고 용기내자 하나님 보호 하리라 이 일이 곧 옛말 되리 모든 것 잘되리

우리들이 하나님 준비한 그 땅에 가리니 그 누구도 해하지 못하리 성도들 복된 곳

노래 소리 찬미 소리 울리는 그 곳 만드리 모든 백성 말하리라 모든 것 잘되리

행복한 날 여행이 끝나는 그 날이 오리니 슬픈 일과 고난은 없으며 기쁘게 살리라

우리 생명 아낀다면 어찌 성도들과 같이 그 기쁜 날 바랄소냐 모든 것 잘되리

이 찬송가에는 또 이와 같은 사연이 있습니다.  미국 남부 제주 선교부에서 어떤 어린 소녀 회원이 친구와 함께 집으로 걸어 가면서 성도들아 두려울 것 없다 를 콧노래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친구는 얘, 참 아름다운 멜로디인데, 그게 무슨 노래니?라고 물었고 이 소녀는 친구에게 이 노래에 관해 이야기 하고 교회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약속을 했습니다.  몇 번 교회 모임에 참석한 후 친구는 자기 가족을 가르치기 위한 선교사를 소개 받았고 결국은 가족이 모두 침례를 받았습니다.

찬송가 31장 타는 듯한 하나님의 영은 윌리암 더블류 펠프스의 또 다른 작품이며 이 말일의 경륜의 시대의 최초의 성전인 커틀랜드 성전 헌납식 때 불려졌던 노래입니다.  이 찬송가가 불려질 때 나타나는 정신적인 영향과 영적인 힘 때문에, 이 노래는 그 후 말일성도의 성전 헌납식 때마다 불리어져 왔습니다.  이것은 또 지난 1985년 12월 15~16일 양일간에 있었던 서울 성전 헌납식에서도 폐회 찬송으로 불려졌고 많은 성도들이 영적인 힘에 압도되어 눈물을 흘린 노래였습니다.

말일성도의 집에서 불리어 지는 찬송가는 단순한 노래의 범위를 넘어서 성도들의 정신과 영을 고무시켜 주며 우리의 신앙과 간증을 강하게 해 줍니다.  스펜서 더블류 킴볼 대관장님은 가장 위대한 설교 중 몇몇은 노래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노래들이 많이 있으며 이 노래들은 끝까지 불러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여 1절만 부르는 경우 혹은 1절과 4절만 부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전에 찬송가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면 끝까지 불러야 할 몇몇 성스러운 찬송가를 일부분만 부르는 일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몰몬 태버내클 합창단일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온누리 합창단이 있습니다.  해군에 있을 때 찬송가 가사를 적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마음속으로 찬송가를 부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배를 타며 고생을 많이 할 때였는데 그러한 찬송가의 가사가 저에게 큰 위안을 주었습니다.  현재 201곡의 찬송가중 약 10여 곡을 제외하고 거의 모두 부를 수 있으며 절반 정도는 가사를 외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찬송가를 다 부를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도전 할 것입니다.  그것이 마쳐지면 테너와 베이스로 또 도전할 것입니다.  (간증)   

1989년경 영동 스테이크 성남중앙지부 구승훈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