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04월 22일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수원 스테이크 용인지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들

아프리카의 케냐와 탄자니아의 국경에 걸쳐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공원인 세렌게티 공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세렌게티 평원을 여행하다가 한 마사이족 남자를 만났습니다.  이 여행자는 약 10여명으로 구성된 중년의 여행 단을 이끄는 실질적인 리더였고 여행을 위해 많은 물건들을 준비해 갔습니다.

어느날 그는 이 마사이족 남자와 함께 길을 걷다가 그가 자신의 배낭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해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지고 가는 무거운 배낭과 그의 짐을 비교해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짐은 창 한 자루와 가축을 돌보는 데 사용하는 막대기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이 여행자는 저녁 늦게 부락에 도착하여 이 마사이족 남자에게 배낭에 들어 있는 것을 모두 꺼내어 펼쳐 보여 주었습니다.

버클을 풀고 지퍼를 열고, 찍찍이를 끌렀습니다.  큰 주머니, 작은 주머니, 층층이 칸칸이 꽉 들어차 있는 온갖 신기하고 굉장한 물건들을 꺼내 놓았습니다.  식기용품, 물건 자르는데 쓰는 물건들, 땅 파는데 쓰는 연장들, 방향 탐지기, 천체 망원경, 지도, 문구용품, 갖가지 용도와 크기의 의류들, 의약품, 치료 약, 치료기구, 작은 병들 안에 들어 있는 더 작은 병들과 또 그 안에 들어 있는 더 작은 병들과 물건들, 무엇이든 보관할 수 있는 방수 봉투에 이르기까지 눈이 휘둥그레질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다 펼쳐 놓고 보니까 마치 잡지 광고처럼 잡다한 물건들이 너절하게 늘어져 있었습니다.  이 여행자는 지구상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오지를 성공적으로 여행하는데 필요한 물건들을 총 망라해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가득 뿌듯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여행자는 마사이족 남자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그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는 재미있다는 듯이 보고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여행자는 그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도 늘어놓은 그 수많은 물건들을 보면서 역시 할 말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몇 분 동안 펼쳐놓은 것들을 하나하나 빤히 뜯어 보더니, 마침내 마사이족 남자는 이 여행자를 쳐다보며 지극히 간단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담긴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줍니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선택, 23페이지, 리처드 제이 라이더 저, 시유시 출판사, 2000년)

이 여행자는 이 책에서 그 질문으로 인해 자신의 영혼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우리가 혹시 쓸데 없는 짐을 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 봅시다.  그러한 짐에는 대표적으로 죄의 짐이 있습니다.  죄는 우리를 압박하고 우리의 발걸음을 무겁게 합니다.  마라톤 선수가 무거운 짐을 지고 달린다면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짐을 내려 놓아야 할 것입니다. 

또 욕망의 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질 수 있지만 언젠가 잃어버리거나 포기하게 될 지도 모르는, 세상의 물건들에 대한 집착의 짐이라는 것을 혹시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 짐도 우리를 짓누르는 짐 가운데 하나가 됩니다.  또 명예욕과 자부심이 지나쳐 혹시 짐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남들보다 뛰어나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지나치면 짐이 될 수가 있습니다. 

짐이 무거울 때 쉽게 피로가 오게 됩니다.  이러한 피로는 누적되면 과로가 되고 결국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지나치면 사망의 원인이 됩니다.  영적 스트레스는 영적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짐을 모두 벗어 버릴 수 있습니까?  할 수 있습니다.

(마태11:28~30)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우리가 진 많은 짐 가운데 상당수는 우리의 마음이 만들어낸 짐이 대부분 입니다.  우리가 주변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태도가 나타나고 그것이 우리 자신과 우리가 처한 상황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대부분의 축복과 저주는 다른 곳에서 온 다기 보다는, 우리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선택에 따라 우리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이 최악의 선택인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결정하기를 미루고 계신다면 그것이 가장 나쁜 결정이라는 이 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기의 순간이 닥쳐왔을 때 태도를 올바로 가짐으로써, 성공과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해 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니파이는 레이밴의 놋쇠판을 가져오기 위해 두 번의 좌절을 겪고도, 주님께서 명하신 일이라면 방편을 마련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도전에서 주님께서 그 방편을 마련해 주셨음을 우리는 경전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니파이 일서4:1~3) “이에 내가 나의 형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서 주님의 계명을 충실하게 지키도록 하자. 보라, 주는 세상의 누구보다도 강하시니, 레이밴과 그의 오십이나 설혹 수만의 부하가 있다 할지라도 어찌 그보다 강하시지 아니하시겠느뇨? 그러하니 함께 올라 가 진정 모세처럼 강하게 되자. 진실로 모세가 홍해를 명하매 홍해가 이쪽에서 저쪽으로 갈라져 우리 조상들이 속박에서 벗어나 마른 땅을 딛고 바다를 건넜으나 바로의 군대는 그들을 뒤쫓다가 홍해 바다에 빠져 죽지 아니하였더냐? 보라, 너희는 이 일이 사실임을 알고 있으며 천사가 너희에게 말씀하신 일도 알고 있으면서 어찌 이를 의심하겠느냐? 자 올라 가자, 주님께서 우리 선조들을 구하신 것처럼 우리도 쉽게 구해 주실 것이요, 애급인들을 멸하신 것처럼 레이밴도 쉽게 치실 것이라.”

주님께서는 모세와 그 백성들을 구해주신 것처럼, 또 니파이를 도우신 것처럼 우리를 도우실 수 있는 권세를 지니신 분입니다.  여러분의 문제와 짐들을 해결하기 위해 주님께 도움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니파이가 말한 것처럼, 주님의 계명을 충실하게 지키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며 여러분을 구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을 보살피도록 임명된 신권지도자에게 여러분의 문제를 알리고 도움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이 분들은 여러분을 돕도록 임명된 주님의 참된 종들입니다.  이 분들의 권고의 말씀에 순종하여 평안과 행복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을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 드립니다.  아멘.

2001년 4월 22일 일요일, 용인지부 성찬식에서, 스테이크장단 제2보좌, 구승훈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