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05월 13일 자기 사명 선언서(수원 스테이크 권선와드 대회)]

자기 사명 선언서에 관하여

저에게 큰 영향을 준 책 몇 권을 꼽으라면 세 권 정도를 꼽겠습니다.  첫째는 몰몬경입니다.  이 책은 제가 이 교회로 개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책입니다.  개종한 뒤에 약 4개월쯤 되었을 때 저는 축복사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약 7년 전쯤에 스티븐 알 코비가 쓴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이라는 책이 저에게 두 번째로 큰 영향을 준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95년 7월 10일에 저의 자기 사명 선언서를 최초로 작성했습니다.   세 번째 책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책이 지난 주에 발견한 ‘새벽 나라에 사는 거인’(권민 저, 인사이트 북스)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6년 동안 저의 삶을 지배해 왔던 저의 자기 사명 선언서를 새롭게 고쳤습니다.

유언장이 죽고 난 다음의 일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작성하는 것이라면, 자기 사명 선언서는 현재의 남은 시간을 사용하기 위해서 작성하는 것입니다.  축복사의 축복 또한 우리를 인도해 주는 나침반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한 10년 이상은 저의 삶을 인도하게 될 새롭게 바꾼 저의 사명서의 일부분을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새벽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한정된 하루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나만의 독특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춘다.  새벽 시간은 시간을 위한 시간이다.  이를 위해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든다.  가족 들 모두가 이러한 생활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격려하며 그들을 직접 돕는다.  늦은 밤에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프로그램과 말도 안 되는 농담으로 우리를 멍하게 만드는 텔레비전을 끄고 과감히 잠자리에 들어간다.”

저의 기억으로는 1982년쯤에 통행금지가 없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의 밤 문화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늦은 밤에 길거리를 헤매거나 밤을 꼬박 새면서 인터넷의 바다에서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국가가 밤 시간을 통제했지만 지금은 우리 개인 스스로가 우리의 밤 시간을 통제해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들은 하루의 1/3은 일하는 데 씁니다.  그리고 1/3은 수면과 휴식으로 보냅니다.  나머지 1/3이 겨우 비교적 자유로운 시간입니다.  그러나 그 1/3조차 자신의 마음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이중 50%, 즉 하루 전체의 1/6정도인 네 시간 정도는 일을 하기 위한 유지활동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퇴근에 들어가는 시간, 식사 시간, 먹고 씻고 간단한 몸치장을 하는 시간 등을 빼고 나면, 수중에 남는 시간은 겨우 네 시간 남짓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입니다. 바로 여가 시간입니다.(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158페이지)

미국의 10대는 TV를 보는 동안 13%, 취미 활동을 할 때 34%, 운동이나 게임을 할 때는 44%가 몰입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이들 10대는 취미나 운동보다는 TV를 보는 데 4배나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재미는 덜해도 편한 것을 택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이 바로 수동적 여가가 끼여드는 빌미가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여가는 더할 나위 없는 즐거운 기회이면서 벗어나기 힘든 함정이기도 합니다.  여가는 일보다 즐기기가 더 어렵습니다.  쉬는 게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수동적 태도가 여가를 보내는 유일한 방법이 될 때부터입니다.  이런 태도가 습관이 되면 삶은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몰입의 즐거움,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 저)

너무 바쁜 사람도, 너무 한가한 사람도 모두 시간 관리의 문제가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여가 시간을 가질 수 없다면 무엇인가 시간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할애 할 수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면 발전도 변화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시간을 만들어야 무엇인가 할 수 있습니다.

사건을 통제하고 나를 통제하고 그리고 무질서를 통제하는데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것이 바로 플래너입니다.  새벽에 하는 가장 큰 일이 바로 자신의 계획을 점검하고 나를 긴장시키는 일입니다.  플래너는 하루의 나침반이며 인생의 지도입니다.  플래너는 계획된 것들이 현재 얼마나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알려주며 우리를 일깨워주는 일상의 자명종입니다.

교리와 성약 88:119에서 주님은 “너희와 너희 주변을 정리하라. 모든 요긴한 것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요긴한 것은 조직된 시간이며 시간관리 도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필요이상의 잠자기를 그치라. 네 침상에 일찍 들어가 피로를 풀고 일찍 일어나 너희 육체와 정신을 활기 있게 하라.”(교리와 성약 88:124)

형제 자매 여러분 일찍 일어나 여러분 만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에 기도와 명상 그리고 여러분의 개인적인 발전을 위해 책을 읽고 공부하는 가운데 커다란 변화를 이루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러한 생활을 하기를 기대하고 계심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 복음이 참으로 위대함을 여러분께 간증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 드립니다.  아멘

2001년 5월 13일 권선 와드 대회에서, 수원 스테이크장단 제2보좌 구승훈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