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05월 25일 (매탄) 항상 죄 사함이 유지될 것이라]

[항상] 죄 사함[이 유지될] 것이라 (모사4:12)

저는 완전한 회개가 무엇일까 오랫동안 생각해 왔습니다.  진정한 회개의 완성이 언제 이루어지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침례를 받은 이후 약 20여 년 가까이 늘 생각한 질문이었습니다.  작년에 경전을 공부하면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모사이야서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이렇게 행할진대 항상 기뻐할 것이요,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할 것이요, 언제라도 죄 사함을 받을 것이라 또한 너희를 지으신 이의 영광, 곧 공의로우시며 참되신 이의 영광을 더욱 더 알게 되리니,” (모사4:12)

‘언제라도 죄 사함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이 ‘우리가 죄를 짓고 회개하면 회개할 때마다 계속해서 용서를 받는다는 뜻인가?’ 생각하며 영어 원문을 찾아 보았습니다.  영어로는 그 부분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항상] 죄 사함[이 유지될] 것이라. (and always retain a remission of your sins)”

죄 사함을 ‘받는 것’이 아니라 ‘유지, 지속, 간직한다’는 뜻인 영어 단어 ‘Retain’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앨마서 4장 14절에는 보다 더 잘 번역되어 있습니다.  “주가 오실 날을 바라 ‘저들의 죄 사유함을 마음에 간직하여’ (retaining a remission of their sins)기쁨으로 충만해 있었으니 …”  ‘Retain a Remission’ ‘사함의 유지’ 즉 ’사유함’ 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회개를 통해 죄 사함을 받은 자들은, ‘회개한 상태를 유지하며 다시는 죄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회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회개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지속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상태를 죽을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 완전한 회개입니다.  회개하는 자는 죽을 때 회개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회개한 순간 이미 주님의 대속에 의해 회개가 완성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가 그러한 용서 받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회개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입니다.

이 원리를 깨닫지 못하면 깨달을 때까지 우리는 죄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죄는 사탄의 유혹에 의해 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우리의 연약함에 의해 오기 때문입니다.  경전에 보면 위대한 선지자들도 자신의 연약함에 몸부림을 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니파이는 자신의 부족함에 대하여 거의 절규하듯이 외쳤습니다.

오 나는 불쌍한 인간이로다.  나의 육신이 나를 슬프게 하며, 나의 죄가 나를 비탄케 하는도다.  내가 기뻐하고자 할 때에 나의 죄로 인하여 내 마음이 신음하게 되는도다. 나의 마음이 슬피 울며 나의 심령이 슬픔의 골짜기에서 방황하며, 나의 육신이 쇠진하여지고 고난으로 하여 나의 기력이 진하는고?  또한 어찌하여 육체로 말미암아 죄를 지어야 하느뇨?  어찌하여 유혹에 굴하여 악마가 마음으로 들어와 나의 평화를 깨치며, 나의 심령을 아프게 하는고? (니이4:17, 19, 26~27)

...

경전에 보면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온전히 씻기 위해 노력한, 회개한 많은 자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은 남은 평생을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데 보내었는데, 저는 선교사업이야말로 자신의 영혼을 구원함과 동시에, 다른 사람도 구원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현재 침례 받았을 때와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신다면, 지난 날의 모든 죄를 회개하고 다시는 그러한 상태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강하게 결심하고, 주님의 종에게 그 죄를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침례 받기 전에 있었던 그리스도의 대속의 경험을 모든 스테이크 회원들 앞에서 간증한 이유는, 저의 가장 소중한 간증을 회원들과 나누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포함하여 모든 회원들이, 처음에 이 복음을 접했을 때의 심정으로 돌아갈 필요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온전한 사람은 방금 회개한 사람뿐입니다.

“모든 인간의 영은 태초에 무죄하였고, 하나님께서 인간을 타락에서 구속하여 주셨으므로, 인간은 또다시 어린 아이와 같은 상태로, 하나님 앞에서 결백하게 되었느니라.”(D/C93:38)

그리스도의 대속의 희생으로 인하여, 회개한 모든 영혼은 어린아이와 같이 결백하게 되고 순결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교리를 가장 좋아합니다.  제가 이 교회에 들어오게 된 가장 큰 이유도 이와 같은 소망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회개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 앞으로 가까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냥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과 육체가 정결하게 되고, 성결케 되고 거룩하게 되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몰몬경에 앨마의 아들 앨마 2세와 모사이야 왕의 네 아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은 처음에 하나님을 부인하고 믿는 자들을 박해하는 간악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회개한 후에 어떠한 일이 그들에게 벌어졌습니까?

회개하고 거듭나 새 사람이 된 앨마는 굶주린 채 앰몬아이하 성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길에서 앰율레크라는 자를 만났는데 그는 앨마를 보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니파이 인으로, 천사가 시현으로 당신을 내게 알려 주시었으매 당신이 하나님의 성스런 예언자임을 아나이다. (앨8:20)  나중에 그는 간증하며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라 주의 천사가 내게 이르러 이르시기를, 앰율레크여 너의 집으로 돌아가 주님의 예언자를 대접하여 먹이라.  그는 성스러운 분 곧 하나님께서 택하신 분이라. 또한 천사가 내게 그 분이 성스러운 분이라 말씀하셨으니, 그가 성스러운 분이심을 내가 아는 것은 하나님의 천사가 그렇게 말씀해 주셨기 때문이라. (앨10:7, 9)

한 때 간악하기만 했던 앨마가 어떻게 천사로부터 성스러운 분 이라는 칭호까지 얻을 정도로 변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그가 진실로 회개하였기 때문입니다.  참마음 참뜻으로 회개하고 개심한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은 모두 변화하여 이와 같이 될 수 있음을 저는 믿습니다.  이는 경전에 기록된 몇몇 소수의 선택된 지도자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이는 모든 참되고 충실한 말일성도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제가 소망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이러한 소망을 지녀야 합니다.  이 소망이 바로 우리를 유혹에서 지켜주고 모든 것을 참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이러한 소망을 지닌 자와 지니지 못한 자는 신앙에서도 크게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강한 소망은 강한 신앙의 기초 입니다.  여러분에게 닥친 시련은 여러분에게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절실함을 가르쳤을 것입니다. 이제 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강하게 결심해야 하며 그러한 결심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즉, 결심을 유지하고 회개한 상태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계속하여 견디어야 합니다.

오직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주님의 종들이 명하신 일들에 순종하며, 경전을 상고하고 기도하며, 봉사의 일을 해야 합니다.  부름을 받아들이고, 주님께서 명하시는 모든 것에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순종하듯이 하여야, 우리의 영혼과 육신이 정결하게 되고 성결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저의 연약함에 슬퍼하지만, 한 편으로는 이러한 연약함이 저를 겸손하게 하시려는 주님의 손길이며, 제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앙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 좀더 겸손해야겠다는 것을 느낍니다.

진실된 회개는 주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 입니다.  저는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회개할 때 주님께서 저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신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배울 때 자주 넘어지지만 부모로서 그것을 탓하는 부모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어린아이의 실수를 눈 감아 주시듯이 주님께서는 자비로운 마음으로 우리가 우리의 연약함을 극복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분 이심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과거에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기를 원하신다면, 그 때 여러분이 알고 실천했던 이 복음의 원리를 다시 기억하고 지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진정한 회개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회개의 길을 걸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렇다고 버겁거나 어려운 길은 아닙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마11:28~30)

복음에 따라 충실하게 생활하기 위해 우리가 치러야 할 희생과 헌신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가벼운 짐이요 쉬운 멍에 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지어 주시는 짐은 교회에서의 봉사, 가정에서의 사랑, 세상 사람에 대한 사랑 등 우리가 배우고 경험해 가면서 오히려 축복이 될지언정 결코 짐이 되지 않는 것들 뿐입니다.

저에게 있어 유일한 짐은 저의 연약함 뿐 입니다.  그러나 그 연약함도 연약함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면 축복의 근원이요 열쇠가 됨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깨달음과 함께 평안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던지는 질문은 교회 지도자들이 많은 답을 던져 주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신앙의 성도들은 자신의 가장 깊은 마음속의 질문에 대하여 하나님께 여쭈어야 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개인적인 계시 등의 도구를 통해 그 답을 주신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모든 성도들은 이러한 개인적인 계시를 받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한 것은 우리의 신앙에 등불이요 간증의 기초입니다.  이것이 없이는 우리는 험악한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 결코 매정하게 응대하시는 분이 아니심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참 마음 참 뜻으로 결심과 함께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기도는 반드시 응답됨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축복하시기 바랍니다.  축복은 하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지와 하늘의 의지가 일치할 때 놀라운 축복이 오게 됨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 복음이 참되다는 사실과 이 교회가 하나님의 온전한 교회임을 간증드립니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며 구세주요 구속주 되심을 간증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멘.

2002년 5월 25일 토요일, 매탄와드 대회 역원 훈련 모임에서, 스테이크장 구승훈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