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7월 05일 "배부 편지"]

 배부 편지

친애하는 수원 스테이크 형제 자매 여러분,

이 기록을 인쇄하게 된 동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최근 7월 1일자로 우리는 교회의 이름부터 시작해서 표준 경전 및 각종 역원의 호칭 변경까지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조치를 기다리던 지난 6월 말경, 제가 지금까지 불러왔고 또 인용해온, 지도자의 호칭과 경전 구절 등이 모두 바뀌기 전에, 나의 과거의 기록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정리하지 않으면 나중에 이 모든 기록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을 떠올리며 인쇄를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저의 기억의 책은 모두 네 권이 될 것입니다.  2권(선교사 일지 부분)과 이 책 3권(23년간의 간증기록)은 정리되었지만 4권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2005년 7월 1일을 저의 개인적인 역사의 새로운 분기점으로 삼기로 하였습니다.  아직 정리되지 못한 1권은 저의 가족과 조상의 역사 기록이 될 예정입니다.  내용의 편집에 약 이틀이 걸렸고 인쇄에 하루가 소요되었습니다.

새로 배부된 몰몬경 합본을 받자마자 이틀간 집중적으로 읽어 보았습니다.  이틀째 되는 날 깨달은 것은, 이 새로운 개역판 합본 경전은, 예전의 익숙했던 경전을 읽는 방식처럼 속독으로 읽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번역의 문체직역에 익숙해질 때 까지는, 매우 신중한 태도로 한 구절 한 구절 새롭게 다가오는 단어와 문장들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읽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50주년 지역 대회 전까지 경전의 어느 부분을 다 읽는다든지, 몰몬경을 전체 다 읽겠다든지 하는 무리한 목표를 갖지 말고, 새로운 번역판에서 영감과 감동을 찾겠다는 자세로,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여 꾸준히, 연필 등을 들고 느낌이 오는 부분에 줄을 그어가면서 읽으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사실 저는 몰몬경을 통해서 개종한 회원으로서, 한인상 장로님께서 번역하신 몰몬경에 상당한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이 구 번역판 경전도 하나님의 은사와 권세로써 번역된 참된 경전임을 저는 믿습니다.  몰몬경은 우리 교회의 종석이며 복음과 교리의 종석입니다.  새로운 번역판 몰몬경은 영문 단어 하나 하나를 면밀히 분석하여 상당히 신중하게 번역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단어 하나 하나에 바로 이 참된 복음의 원리가 담겨 있음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번역판 경전을 읽으면서 왜 번역이 이런 식으로 되었는지 의문을 가지기 보다는, 새로운 단어를 통해 어떤 복음 원리와 교리를 떠올려야 하나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예전 번역 몰몬경과 마찬가지로 이 개역 한글판 몰몬경 합본도 하나님의 은사와 섭리에 따라 번역된 참된 말씀임을 믿습니다.  사소한 오류는 인쇄가 거듭될 때마다 순리대로 고쳐지리라 생각합니다.

결점을 찾으려는 마음으로 몰몬경 합본을 읽는다면, 이 책에서 아무런 유익도 발견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경전을 통해 마음에 양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쓸데없는 의혹과 의문에 사로잡히게 될 것입니다.  몰몬은 금판 맨 앞장 표제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에 이제, 만일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의 실수라, 그러한즉, 너희는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흠 없는 자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것을 정죄하지 말지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것을 정죄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맙시다. 이 기록의 번역을 위해 그 동안 수고하신, 조셉 스미스를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감사 드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경전을 열심히 상고합시다.  새로운 경전은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큰 축복입니다.

저의 기억의 책몰몬경에 대한 간증으로 시작하여 지역대회 준비를 당부하는 말씀으로 끝맺음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한국 지역 대회를 기다리면서, 저는 우리 성도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경전을 상고하며, 금식과 성전 방문을 통해, 겸손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드릴 수 있는 저의 가장 훌륭한 선물은, 바로 이 복음에 대한 간증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렇게 저의 간증과 사랑을 담아 여러분께 이 작은 책자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를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5년 7월 5일, 수원 스테이크 회장, 승훈 형제 드림 


이 책자를 받으시는 분께,

저의 감사와 존경과 사랑을 담아 이 작은 책자를 여러분께 드립니다.

원래 이 책자는 수원 스테이크 성도들에게 지역 대회 준비를 격려코자 준비한 것이지만 약간의 여분이 있어, 그 동안 저를 알고 저에게 많은 충고와 사랑과 격려를 베풀어 주신 지인 여러분께 드리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7월 7일, 수원 스테이크, 구승훈 형제 드림

 2005년 6월 30일 구승훈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