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04월 선교사 일지]

 1986년 4월 선교사 일지

1986년 4월 1일 화 05:55 맑음

아침에 동반자에게 어떻게 하면 더 친절할 수 있을까 하며 복음 공부 프로그램 지방단위 주제를 두 개 선택하여 공부했다.  그리고 집을 나서며 기도했다.   기도할 때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  교회 앞에서 Street board를 하며 아이를 데리고 가는 어떤 자매님을 동반자가 Contact했다.  아주 훌륭한 구도자였다.  결국 오늘은 훌륭히 끝난 셈이다.

 

1986년 4월 2일 수

동반자의 모든 행동에 눈을 감아주며 관대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의 모든 행동이 이제 별로 화가 나지 않는다.  참으로 그 동안의 모든 괴로움과 시련이 참지 못함과, 시기심과, 질투와, 분노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거울로 나의 얼굴을 비쳐본 것만 같다. 

 

1986년 4월 3일 목 04:45 비

어젯밤 옥상에서 무릎을 꿇고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활력 있게 시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교회에서 연달아 토론을 했다.  영을 느낄 수 있었다.  토론을 준비하며 영을 느끼지 못해 고심 고심하던 것과 울적한 느낌과 완전히 정반대되는 기분이 마음에 파도처럼 밀려온다.  토론이 끝난 후 가슴에 차고 넘치는 이 기쁨이란!

 

1986년 4월 5일 토 04:45 맑음

지난달 광주 Zone에서는 47명의 침례가 있었다.  우리는 지난달 5명의 목표를 세웠으나 달성치 못했다.  이번 달에는 3명을 목표로 세웠다.  동반자 문제 때문에 마음이 울적했었다.  길을 갈 때의 그의 태도는 마치 자신이 나를 인도하려는 듯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장서 간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모든 것에 인내심을 발휘하기로 결심했으므로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분노를 가라앉혔다.  돌아오며 주를 향한 강한 신앙으로 모든 것을 경험으로 여기고 배우겠노라고 결심했다. 그렇게 결심하니 마음이 평안해지고 즐거워진다. 

오후에 몇몇 자매 구도자와 토론을 진행했다.  박애자 자매님의 질문에 대답이 생각나지 않는다.  간단한 복음 질문에 대답조차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왜 여태껏 열심히 좀더 지혜롭게 복음 공부를 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이제부터다.   토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며 기분이 아주 상쾌했다.  아침에의 우울하고 어려웠던 상황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1986년 4월 7일 월

[편지]

선교부장님께. 한 주간 안녕하셨습니까? 선교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끝나 목포에는 많은 구도자가 생겼습니다. 목포에는 복음을 알고자 원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와 저의 동반자의 관계는 좋은 편은 아닙니다. 부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인내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날씨가 너무나 맑고 따뜻한 것이 이제는 완전한 봄인 것 같습니다. 전도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저희들처럼 부족한 선교사들을 관리하시면서 겪으실 부장님의 노고를 생각하면 제가 겪는 작은 고생은 비교할 바가 못 되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선교부장님의 가족 모두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1986년 4월 8일 화 05:30 비

낮에 어떤 한 구도자의 집을 찾아갔다.  만나서 잠깐 대화를 해보니 OOO 장로님의 구도자이다.  대화를 하며 전혀 영을 느낄 수가 없었다.  집에 돌아와 전 장로님의 방에서 무릎을 꿇고 깊이 생각하며 동반자를 사랑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취해야 할 모든 행동을 적었다.  그리고 기도했다.  교회에서 토론을 두 개 가르쳤지만 영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받아들이는 구도자들은 너무나 쉽게 고개를 끄덕인다.

준비 안된 선교사와 준비된 구도자...  구두를 닦아주고 청소하고 설거지를 하여도 주님의 영이 함께 하지 않은 이유는 동반자를 사랑해서 희생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동반자를 사랑하지 않더라도 주님의 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리라.

 

1986년 4월 9일 수 흐림 05:00

어젯밤 감독님 댁에 찾아가 박정현 자매님으로부터 동반자 관계에 대해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 감독님께 축복을 위해 내일 만날 수 있겠느냐고 말씀을 드렸고 오늘 교회에서 만나 좋은 대화를 나누었다.  선교사 지침서를 좀더 읽고 그것을 잘 깨달아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이 감독님이 선교사업시절 밤에 어두움의 영에 짓눌렸다가 풀려난 후 동반자였던 김기용 형제님과 서로서로 축복을 해주며 모든 실마리가 풀렸었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감독님으로부터 축복(신권축복5)을 받았다.  축복 후에 서로 껴안고 잠시 눈물을 지었다. 금식을 시작했고 집안 청소 정돈을 시작했다. 금식 중이므로 전 장로님의 방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다. 너무 많이 눈물을 흘리는 바람에 눈이 퉁퉁 부었다. 주님께 우리를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어떤 아저씨 - 여호와의 증인에 15년을 다닌 -를 만나 토론을 두 시간 정도 했지만 몰몬경조차 놔두지 못하고 나왔다.  자존심을 생각해서 몰몬경을 판매하거나 다른 책과 바꾸어 볼 것을 권유해야겠다는 생각이 그 집을 나와서야 들었다. 오늘 아침 집을 나서 우체국으로 가며 경전암송카드를 읽을 때 영의 임재 하심에 잠시 눈물을 글썽했는데 그 결과가 이와 같은 놀라운 축복을 낳았다.  감동을 잊기 전에 동반자가 저녁식사를 하는 중에 기록한다.

가족 구도자를 가르치고 침례주는 것이 목표이지만 아직 우리는 준비가 덜 되었다.  구도자가 복음의 요점에 대해 질문할 때 단순한 질문조차 잘 대답해주지 못하면서 어찌 복음을 전하리요.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없듯이 알지 못하는 것을 가르칠 수는 없다.  복음의 특별한 질문에 대한 답들을 찾아 스스로 그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동반자를 사랑할 때 그 사랑이 자연스럽게 구도자들에게 까지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

올 한해 준비하며 여러 복음 질문에 대한 답변과 주제별로 개요를 작성하여 주께서 나를 당신의 크신 도구로 쓰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동반자에게 잘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감사를 표시하는 것은 의식적인 것이 되어 위선처럼 여겨질 지도 모르나 그것이 반복되면 진실한 사랑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

 

1986년 4월 10일 목 05:00 약간 흐리고 추움

어제 금식을 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 몹시 배가 고팠다.  기도하며 오늘 하루 더 금식해도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침에 다시 한 주일 활동 계획표를 만들어 놓았다.  책상 위에 붙여 놓았다. 금식을 하며 겨우 이만큼 밖에 동반자를 사랑할 수 없는가?  기도했다.

몇몇 구도자의 집을 찾아 용당1동으로 갔다.  들판에서 동반자와 함께 찾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2시간여를 헤맨 끝에 마침내 찾았다.  교회로 와서 5:20 약속 구도자들을 기다리며 기도하며 공부한다.  구도자들이 도착했다.  토론을 진행하며 영을 강하게 느꼈다.  목포에 와서 처음으로 그러한 영을 느낀다.  토론의 원리들이 유수와 같이 넘어간다.  그런데 동반자가 자기에게 마지막 원리 하나만을 가르칠 기회를 주었다고 투덜댄다.  독신성인 모임이 유승구 형제님의 집에서 있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자'는 감독단의 메시지를 마태복음 5, 6, 7장(산상수훈)과 함께 들었고, 모든 독신들이 대화를 나누었다.  모임 후에 떡이 나왔는데 동반자가 시간이 되었다고 일어선다.  박춘임 자매님이 떡을 싸준다.  동반자와 함께 집을 나선다.  분명 화가 나야 할 터인데 마음이 너무나 평온하다. 동반자에게 배가 고프냐고 물었다.  집으로 돌아와 이 일지를 쓰고 있는 지금도 너무나 신기하다.  그러한 상황에서 전혀 마음속에 동반자를 시기하는 마음이 일지 않으니 말이다.  금식을 했기 때문인지 모른다. 배는 고프지만 마음은 영적으로 충만하다.  앞으로 복음 주제를 잘 연구하여 가슴에 새기고 요약을 만들기로 하고 오늘 시작했다.  동반자를 진정 사랑하리라.

 

1986년 4월 12일 토 06:00 맑음

새벽에 목이 너무나 아파 일어나 약을 먹었다.  - M.T.C.때 목이 아파 사놓았던 약이다.  순수한 많은 영혼들이 우리의 주위에서 우리에게 접근하는데 나는 영적, 물질적으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몰몬경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주님의 자녀들이 계속 우리에게 오는데 나는 편안히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그들에게 줄 몰몬경을 살 돈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  최 부장님의 말씀이 기억난다.  버스 탈 돈을 아껴서 몰몬경 한 권이라도 더 나누어주라는....

지금까지 선교 사업이 6개월에 접어 들어가는데 과연 나는 어떠한가.  모든 지출을 다 기록했으니 뒤져보면 쓸데 없는 곳에 거룩한 선교기금을 낭비한 것이 발견될 것이다.  마지막 날에 주님께서 나에게 그것에 대해 물으셨을 때 무어라고 대답할 것인가!

목이 아프다.  저녁에 동반자와 함께 집을 나서며 오직 주님을 믿는 신앙만으로 길을 걷는다.  복음 전도 책에서 읽었던 영의 지시에 따른다는 말을 깊이 생각하며 교회로 가다가 갑자기 왼쪽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고 싶어졌다.  불과 3미터 전에 그런 생각이 퍼뜩 나자 곧 그 길로 들어섰다.  문을 두드리다가 조선소에서 일하는 종교에 관심이 많은 아주 순박하고 겸손한 가장을 한 사람 만났다.  몰몬경을 놓아두고 나왔다.  그리고 여러 곳으로 인도되어 몇몇 사람을 만났고 여호와의 증인을 믿고 있는 어떤 아주머니 - 서울서 말일 성도와 토론도 여러 번 해 본적이 있는 - 와 만났다.

오늘은 주님의 영이 나에게 강하게 함께 하신 날이다.  오전에 빨래를 널고 옥상에서 앉아 눈물로 기도를 드렸는데 응답이 된 것이다.  구도자와 가가호호 기록을 작성해 놓는다.  준비를 하는 것이다.  날로 발전할 것이다.  그래야만 순수한 많은 영혼을 만나 침례를 줄 수 있다.

 

1986년 4월 14일 월

[편지]

존경하는 하퍼 부장님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저희들을 위해 보내 주시는 지원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어제 침례식이 무사히 끝난 후 동반자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약 두 시간 동안의 대화 끝에 우리가 서로 오해하고 있었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 지침서에 나와 있는 말이 진리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저희들은 이곳 목포에서 아주 행복합니다. 구도자가 많을 때 선교사는 행복해지나 봅니다. OOO 장로님은 아주 훌륭한 장로입니다. 이 달에 저희 District에서 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목포 와드에는 귀환 선교사만 10 여명이 넘는 것 같습니다. 회원들 모두 훌륭한 신앙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제 성찬식 예배 모임이 너무나 훌륭했기 때문에 그 모임에 참석했던 모든 구도자들이 아주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새로 부름 받으신 이인호 감독님은 아주 훌륭하신 분입니다. 지난번 선교 전시회가 성황리에 훌륭히 끝난 것에 훌륭한 감독님의 도움이 아주 컸습니다. 목포 와드에서는 이번 전시회의 성공을 바탕으로 돌아오는 여름에 대대적으로 선교 전시회를 개최할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제 전시회에서 만난 구도자로서 처음으로 한 자매님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광주에서 만나 뵙게 되겠지요. 부장님과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1986년 4월 17일 목 06:00 맑음(구름 다소)

아침에 늦게 일어난 것은 어제 너무 기침이 심해서였다. 집에 돌아와 오늘 가가호호 했던 기록들을 통해 다음주 오전 방문 계획을 치밀하게 수립할 수 있었다.  역시 기록을 남겨 놓은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점심 식사 때 간절히 무릎 꿇고 기도를 마치고 영의 강한 느낌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었다.  기도 후에 이렇게 강한 느낌을 느끼기는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1986년 4월 21일 월

[편지]

사랑과 존경을 보내며 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부족한 저희들에게 과분하게도 많은 축복이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부장님과 본부 임원들의 노고와 도움에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저와 동반자와의 관계는 그다지 좋은 편은 못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전에는 몰랐던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약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면 그러한 좋은 것들을 많이 배우지 못했을 것입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1986년 4월 22일 화 맑음 운동

동반자 모임을 했다.  동반자의 태도에서 화가 나려고 하는 것을 인내하며 웃으며 동반자 모임을 마쳤다.  지난주의 우리의 목표달성에 대해 평가를 하고 금주의 목표를 세웠다. 토론 후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하루를 마치기 위해서는 상당히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먼저 전도 시간을 기입하고 하루 쓴 모든 지출을 기록한 후 구도자의 진행 상황을 기록한다.  가가호호 기록부와 구도자 명부를 기록하고 일지를 쓴다.  일지를 쓴 후에 일일 점검표를 읽는다.  시간이 충분히 남으면 잠깐 경전을 읽고 아침 공부 준비를 마친 후 기도로 끝.-

 

1986년 4월 23일 수 05:00 맑음 운동

아침에 열심히 공부를 한다.  오전에 나가서 거리 전시회를 하겠다고 하는 동반자를 데리고 한국 은행 앞에서 Street board를 오랜만에 했다.  마음에서 솟아나는 분노의 감정을 억제하느라 간절히 기도한 것이 효험이 있었는지 잘 된 편이었다.  집에 돌아와 점심식사를 한 후 전 장로님의 방에서 간절히 기도했다.  오후에 교회에서 약속에 따라 구도자를 가르치며 부족한 가운데 마음이 즐거워짐을 느낀다.   저녁에 동반자가 카세트 레코더를 구입하는 것을 도와주며 집에 돌아와 일지를 쓰는 지금도 마음은 평온하며 행복하다.  오늘은 축복을 받은 날이다.

 

1986년 4월 28일 월

[편지]

존경하는 선교부장님께. 한 주간 안녕히 지내셨습니까? 여러 선교사들과 접촉을 하시며 부장님께서 겪으시는 고충에 비하면 단 한 사람의 동반자와 생활하며 발생하는 문제들은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선교사업을 하면 할수록 선교부장님께서 짊어지시는 짐이 얼마나 무거운지 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동반자는 저와 처음 만났을 때보다는 나아졌고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성품이나 기질은 하루아침에 변화될 수 없는 모양입니다. 그와 함께 동반자로 지내면서 여러 가지 상황-참기 어려운, 극적인-이 벌어집니다. 하루하루 마치 전쟁을 치르는 것 같은 격렬함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 약 1달간은 그와 같은 시달림 속에서 저의 영적인 힘이 고갈되어 가는 듯한 느낌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단호하게 결심을 하고 금식을 시작했습니다. 이틀간의 금식을 통해 어떠한 변화가 서서히 일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동반자 모임을 가집니다. 모임 시작 전에는 서로 품고 있던 적대감이 모임이 끝날 무렵에는 악수와 미소로서 지워집니다. 만약 제가 안일하거나 편안한 환경에 처해 있었다면 결코 제 자신을 돌이켜보며 발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며 마음속에는 한가지 두 가지씩 가슴이 점점 막히는 듯한 허리가 아픈 듯한-짊어진 짐이 점점 무거워지는 것 같은-느낌이 마음속에 생깁니다. 그러나 하루를 마칠 때는 분명히 주님께서 저를 축복해 주셨다는 사실에 모든 짐이 가벼워지며 기쁨으로 마치게 됩니다. 선교사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기쁨을 맛 볼 수 있는 아주 기이한 사업이라 생각됩니다. 선교부장님의 노고에 저의 기도를 보내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1986년 4월 29일 화 04:50 맑음 운동

오늘 아침 전 장로님이 새로운 동반자 - 유형선 장로 -가 온다고 이야기 해 주었다.  충격적이다. 터미널로 나가서 유 장로님을 맞이했다. 새로운 동반자인 유 장로님은 서울 삼청와드 감독님의 장남이다.  가족이 모두 회원이고 아주 성품이 부드럽고 겸손하다.  그리고 낙천적이다.  아주 좋은 동반자를 만났다.

박광준 형제님과의 토론 중에 유 장로님이 죽은 자를 위한 침례에 대해 언급하여 그 쪽 방향으로 토론을 유도했던 것이 주효했다. 오늘 아침 찌 뿌듯했던 기분과는 달리 아주 상쾌하게 하루를 마친다.  날씨가 흐렸었지만 오후에 활짝 갠 구름 한 점 없는 날씨가 되었다.  나의 마음도 그와 같이 변화한 것 같다.  새 동반자인 유 장로님과 함께 목포에서 큰 신앙의 일을 성취하리라. 

 

1986년 4월 30일 수 05:00 맑음 운동

유 장로님은 모든 면에서 나에게 힘이 되어 준다.  아주 겸손하고 순종심이 강하다.  그리고 선교 사업에 대한 강한 열망이 엿보인다.  이미 모든 것을 참아온 내가 그 분과 생활하며 발생할 그 어떠한 일도 다 참을 수 있는 각오가 되어있다.  그러나 아주 마음씨가 착한 분이니 과연 그러한 인내심을 발휘해야 할 상황이 오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