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05월 선교사 일지]

 1986년 5월 선교사 일지

1986년 5월 3일 토 05:10 맑음 X

저녁 식사 전에 동반자와 000 장로님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  사실은 나와 동반자의 문제인데 옆에서 듣는 0 장로님이 발끈하여 화를 낸 것이다.  아침에 이동 소식이 왔는데 서상태 장로님만 이동을 가고 우리는 Three some을 한다고 한다.   동반자가 울먹이며 선교 부장님에게 미국으로 가겠다고 전화를 한다.  잠시 후 이동 소식이 왔다.  부산 수정와드, 그의 새로운 동반자는 프라이스 장로님.  서 장로님은 대구로 간다고 들었다.  이동으로 한때 해프닝이 있었다.

 

1986년 5월 5일 월

[편지]

존경하는 하퍼 부장님께. 화창한 봄 준비일 입니다. 지난 토요일 이동에 관한 전화를 받으며 한때 소란이 있었습니다. 동반자가 이곳 목포를 그렇게 떠나고자 원하는 줄 새삼 알았습니다. 모두가 저의 불찰인 것 같습니다. 새로 오신 유 장로님은 매우 훌륭한 분입니다. 그분과 함께 동반자가 된 것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저희들을 계속 보살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가족과 모든 본부 임원들의 평온을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1986년 5월 6일 화 05:30 맑음 X

동반자가 떠났다.  어린애처럼 기뻐하며 떠나는 그를 보며 나의 마음 한 구석은 서글픔에 잠겼다.

 

1986년 5월 7일 수 06:00 맑음 X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너무나 아팠다.  몸살에 걸린 것 같다.  동반자가 떠난 후 긴장이 풀려서 인지 모른다.  오전에 전도를 하지 못하고 계속 누워서 쉬었다.  덕분에 조금 나아졌다.  주님께서 계속 우리를 축복해 주신다.

 

1986년 5월 11일 일 06:00 맑음 X

성찬식 때 자꾸만 졸음이 온다.  요 근래 계속 그랬던 것 같다.  영적으로 준비가 덜 되었다는 증거일 게다. 저녁에 몇 군데 집들을 방문하고 동반자가 원하여 교회 앞에서 Street contacting을 했다.  좋은 구도자를 1명 찾을 수 있었다.  동반자는 너무나 착하다.  서울 스테이크 집행 서기까지 맡아 봉사하던 장로님으로 아버님이 삼청와드 감독님이다.   삼 형제 중 장남으로 학교 졸업, 군 제대 후 잠시 디자이너로 일하셨다 한다.  그러다가 지난 4월 MTC를 수료하고 목포의 나의 첫 Greeny가 된 것이다.  선임으로 그 분에게 많은 모범을 보이지 못해 항상 미안한 감정이 든다.

 

1986년 5월 12일 월

[편지]

존경하는 선교부장님께. 한 주간 안녕히 지내셨습니까? 동반자가 이동으로 목포를 떠난 다음날 몸살이 걸려 집에 누워 있었습니다. 지금은 깨끗이 완쾌되었습니다. 새로운 동반자인 유형선 장로님은 선교사업에 적극적이며 매우 훌륭한 분입니다. 지난 기간 동안의 모든 고통을 잊을 수 있고 우리는 이제 웃으며 즐겁게 전도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처럼 어리석고 부족한자들이 이 사업에서 주님의 도구가 되어 복음을 전하며 개종자들이 탄생하는 것을 보면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이곳 목포에서는 지난 3月 열렸던 선교전시회의 영향으로 계속 개종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전시회를 위해 OOO 장로님과 목포 와드의 이인호 감독님 그리고 독신 성인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목포 와드 독신들이 선교사들을 대신하여 사람들을 찾아 인도하고 설명하는 등 회원들의 도움이 지대했습니다. 지금도 목포 와드의 여러 보조 조직에서 일하고 있는 회원들이 저희들의 구도자들을 보살피고 우정을 나누는 것이 너무나 고맙기만 합니다. 아주 훌륭한 회원들이 많습니다. 그 동안 회원들이 많은 사람을 소개해 주었지만 저희가 침례까지 인도하질 못해 중도에서 그만 둔 적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주로 지난 선교 전시회 때 받았던 주소의 집들을 찾고 있고 교회 표준 건물 앞에서 거리 전도를 통해 구도자를 찾고 있습니다. 침례 받은 저희 구도자들은 모두 활동적으로 교회 모임에 참석하고 있어 기쁩니다. 부장님과 자매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하루하루가 유수와 같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고생했다고 말씀 드렸겠지만 이제는 즐거운 마음으로 동반자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1986년 5월 19일 월

[편지]

존경하는 선교부장님께!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선교사업은 극적인 경험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모든 일이 잘 안되다가 마지막 순간에 역전되는 것을 보며 이 사업에 있어서의 주님의 섭리를 느낍니다. 유 장로님은 순종심이 강하고 훌륭한 분입니다. 요즘은 동반자로 인해 마음의 평화가 깨어지는 일이 없으므로 즐겁기만 합니다. 선교부장님과 가족의 평안을 기도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1986년 5월 22일 목 05:00 맑음 운동

가르치는데 동반자가 함께 하고 있다.  오늘 느꼈던 이 감정이입의 원리를 이해할 것 같다.  무릎 꿇고 오랜만에 간절히 기도를 했다.  아침에 이단에 대한 답변을 공부한 것이 주효하여 저녁에 이희경 자매님 집에서 천 자매님의 질문에 효과적으로 답할 수 있었다.  이단이 아니냐고 말하는 그녀의 질문에 조리 있게 답하고 나자 몰몬경을 읽고 기도해 보겠다고 이야기한다. 

 

1986년 5월 26일 월

[편지]

존경하는 선교부장님께. 안녕하십니까? 한 주간 안녕히 지내셨습니까? 이곳에서는 교회 앞 길거리에서 거리 전도를 하며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저희들은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으며 때때로 그들과 계속적인 약속을 할 수 없을 때도 있었으나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주었습니다. 저희들은 계속 열심히 노력하겠으며 곧 훌륭한 성과를 올려 보고 드리겠습니다. 저희를 위해 끊임없이 도움과 지지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다시 연락 드릴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1986년 5월 30일 금 05:00 맑음 운동

아침에 일어날 때 먼저 나의 옆에 있는 시계가 울린다.  그리고 15분쯤 후에 책상 서랍에 넣어둔 유 장로님의 사발 시계(초침 돌아가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잠잘 때 신경이 거슬리기 때문에)가 요란스럽게 울린다.  아침에 일어나면 운동을 하고 기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