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약의 가치는 무엇인가?

창세기 25장은 사라가 죽은 후, 아브라함이 다른 아내를 취하고 더 많은 자녀들을 얻은 것에 관해 말해 준다. 이 장은 또한 아브라함의 죽음과 매장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이스마엘 후손의 간략한 목록이 나온 뒤 이삭과 리브가의 쌍둥이 아들 에서와 야곱이 태어난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진다.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는 우리가 자문해야 하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을 떠올리게 한다. 나는 내가 받은 유산인 아브라함의 성약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그 성약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가?

 창세기 25:8. 아브라함이“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란 말은 무슨 뜻인가?

초기의 축복사들은 아담으로부터 아브라함에 이르기까지 그들에게 가르쳐진 복음 원리에 대한 분명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라는 구절은 그들의 복음 지식에 대한 또 하나의 증거가 된다. 두 성경학자는 이 구절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표현은 … 전에 죽은 친구들을 천국에서 다시 만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죽은 후에도 사람의 생명이 계속된다는 신앙을 나타낸다. 이 신앙은 하나의 육감으로서 축복사들의 경우에는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 굳건한 확신으로 승화되었던 것이다.[히브리서 11:13 참조]”(케일과 델릿츠, 주해서, 1:1:263) 스올(Sheol)은 사람이 죽으면 가는 영의 세계를 나타내는 히브리어이다. 히브리인들은 사망 이후의 생뿐만 아니라 사망과 부활 사이의 중간 지점에 대해 올바른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창세기 25:16. 이스마엘의 열두 지파

야곱에게서 나온 열두 지파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하지만 이스마엘에게서도 또 다른 열두 지파가 나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창세기 25:21.“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창세기에는 역사적인 기사가 간결하게 기록되어 있으므로 그것을 다룬 기간이 축소되어 있다. 리브가가 자녀를 갖기 못했던 것에 대한 이 간단한 표현은 그 당시 사람들이 자녀를 낳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것과 이삭과 리브가에게는 20년간 자녀가 없었다는 것을 기억하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20, 26절 참조)

 창세기 25:27~28.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음

“익숙한 사냥꾼”이라고 묘사된 에서에 비해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라고 되어 있다.(27절) “조용한”이란 뜻의 히브리어는 “건전한, 완성된, 혹은 완전한”이란 의미로 매우 긍정적인 형용사이다.

28절에서 사용된 사랑하였더라는 “총애하는” 또는 “좋아하는”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이삭은 에서를 좋아했고 리브가는 야곱을 좋아했다.

 창세기 25:30

에돔은 “붉다”는 의미이다. 에돔 족속(에서의 후손)은 이스라엘의 적대자로서 구약전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들은 사해와 홍해 사이의 세일산과 그 주변 지역에 살았다.(창세기 36장) 오늘날 아랍 국가에서 에서의 후손을 볼 수 있다.

창세기 25장:30~34절 —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팜

당시 관습으로는 장자가 “장자의 명분”을 받았다. 이 장자의 명분에는 가장이 사망하면 가족을 보살피고 가장의 재산과 땅의 두 배의 몫을 차지할 권리가 있었다. 당시에 장자는 부친의 미망인을 포함하여 나머지 가족을 보살폈다. 리브가는 아마도 두 아들에 관해 받은 계시로 인해 이 관습이 자신들의 가족에게 반드시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이해했던 것 같다. 성약의 장자의 명분을 받는 것은 태어난 순서가 아니라 의로움 때문이었다. 창세기 25장 29~34절은 리브가가 작은 아들이 장자의 명분을 받을 것을 기대했던 이유를 알게 된다. 일부 사람들은 형을 “이용한” 야곱을 비난한다. 그러나 우리는 전체 이야기를 알지 못한다. 그 이야기는 에서가 장자의 명분과 아브라함 가계의 성약의 장자가 되는 축복을 소중히 하지 않았으며, 야곱이 그러한 축복을 원했음을 보여 준다.

 창세기 25:32

이 논리는 배고픔보다는 경멸을 반영하는 것 같다. 만약 에서의 생명이 위태로웠다면 야곱은 기꺼이 그를 도왔을 것이다. 이 기사의 요점은 에서가 얼마나 장자권을 가치 없이 여겼는가 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다. 그는 당장의 육신의 욕구가 성약의 권리보다 더 중요했다. 이런 태도에 대한 또 다른 증거는 에서가 성약을 어기고 가나안 여인과 결혼한 사실이다.(창세기 26:34~35 참조)

장자권은 매우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성질의 것이었다. 참으로 바람직한 장자권의 축복은 신권에서 감리 또는 열쇠에 대한 권리이다.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이렇게 적었다.

“고대에는 축복사의 반차에 의해 특별한 축복, 권리, 권능, 특권이(이 모든 것을 장자권이라고 한다.) 부친에게서 장자에게 전해졌던 것 같다.(창세기 43:33) 후세에는 고대에 특별한 축복과 장자권을 받았던 사람들의 합당한 후손 모두에게 특별한 축복과 특권이 주어졌다.(제3니파이 20:25~27) 이런 방식이 정당화 될 수 있는 것은 이런 특별한 것을 상속받을 혈통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이미 전세에서 준비하고 훈련을 쌓았기 때문이다.”(몰몬 교리, 87쪽)

축복사의 반차에서 장자권은 대개 부친에게서 큰아들에게 전해졌으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다. 장자로 태어나는 것보다는 의로움이 더욱 중요한 요인이다.

 “장자였던 에서는‘장자의 명분을 가볍게’(창세기 25:34) 여겼습니다. 그러나 동생인 야곱은 그것을 갖고 싶었습니다. 야곱이 영적인 것을 가치있게 여긴 반면, 에서는 세상적인 것을 구하였습니다. … 에서와 같은 많은 사람들은 세상적인 일시적 주림을 면하기 위해 영원한 가치가 있는 것을 포기합니다.”(댈린 에이치 옥스, 성도의 벗, 1986년 1월호, 63~64; 창세기 25:30 참조)

“여러분이 지니고 있는 유산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것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세상적으로 부유한 가정에 태어난 사람을 부러워할 필요도 없으며 또한 왕국을 통치할 자격을 갖고 태어난 사람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장자의 명분은 이러한 모든 것들보다 우수하며 여러분의 혈통으로 인하여 여러분은 축복받습니다.”(The Teachings of Ezra Taft Benson [1988년], 5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