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막. 눅. 요. 행. 롬. 고전. 고후. 갈. 엡. 빌. 골. 살전. 살후. 딤전. 딤후. 딛. 몬. 히. 약. 벧전. 벧후. 요일. 요이. 요삼. 유. 계. TITLE

주석 마가 복음 1장: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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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그리스도가 기름부음 받음. 유월절을 지키고 성찬을 제정하심. 겟세마네에서 고난을 당하심. 유다의 배반. 베드로의 부인. Christ is anointed with oil—He eats the passover, institutes the sacrament, suffers in Gethsemane, and is betrayed by Judas—He is falsely accused, and Peter denies that he knows him.

마가복음 11~16장 소개 및 연대

마가복음 11~16장에는 구주의 지상 성역 마지막 주에 일어난 사건들이 나온다. 11~16장은 그 일주일 중 며칠만을 다루지만 마가복음의 삼분의 일에 해당하는 분량을 차지할 만큼 그 사건들의 중요성을 알려 준다. 이 장들에는 마가복음 8~10장에 기록되어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에 관해 예언하신 것들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가 기록되어 있다. 마가복음 14~15장에는 구주께서 겟세마네에서 겪으신 고통에서부터 십자가 위의 죽음과 매장에 이르기까지 속죄를 이루는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마가복음 16장에 실린, 예수님이 죽음에서 살아나셨다는 마가의 간증으로 마무리되지 않았다면 이 이야기는 미완에 그쳤을 것이다. 구주의 속죄는 그분이 부활하심으로써 비로소 완성되었다. 그것은 진실로 마가의 기록을 “복음”, 즉 “좋은 소식”의 선언으로 만든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마가복음은 그렇게 마무리지으며, 예수께서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 대가를 치러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셨음을 증거한다.(마가복음 10:45 참조)

14과에서는 구주의 마지막 주를 상세하게 조명하는데, 이것은 마가복음의 두드러진 특징이기도 하다. 이 중요한 사건들을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마태복음 21~28장 주해, 누가복음 19~24장 주해, 요한복음 12~21장 주해를 참조한다.  

막 14:1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After two days was the feast of the passover, and of unleavened bread: and the chief priests and the scribes sought how they might take him by craft, and put him to death.

마가복음 14:1~2, 10~11. 예수 그리스도에 맞선 음모

권력을 가진 위정자들은 구주의 성역 초반부터 그분이 자신들의 권력을 위협한다고 생각하여 그분을 죽이려고 했다.(마가복음 3:6 참조) 헤롯은 그리스도를 죽이려고 베들레헴에 있는 유아들을 학살하도록 명령했으며(마태복음 2:16 참조),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성전을 깨끗하게 하셨을 때는 제사장들이 그분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다.(마가복음 11:18 참조) 이 비밀 결사에는 대제사장 직분에 있는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었다.(마태복음 26:3~4 참조) 공개적으로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구주께서는 순식간에 살해 음모의 표적이 되셨다. 그 음모에는 가룟 유다가 구주를 살해 공모자들에게 팔아 넘기겠다는 약속을 제사장들과 한 일도 포함된다.(마가복음 14:1~2, 10~11 참조) 

막 14:2 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But they said, Not on the feast day, lest there be an uproar of the people.
막 14: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And being in Bethany in the house of Simon the leper, as he sat at meat, there came a woman having an alabaster box of ointment of spikenard very precious; and she brake the box, and poured it on his head.

마가복음 14:3~9. 예수님의 매장을 위해 그분에게 향유를 부은 여인(또한 마태복음 26:6~13; 요한복음 12:1~8 참조)

요한은 마가복음 14장 3~9절에서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여인이 바로 마르다와 나사로의 여동생인 마리아라고 밝혔다.(요한복음 12:1~3 참조) “옥합”은 향수로 사용되고 시체에도 바르는 방향제인 “순전한 나드”가 들어 있는 병을 말한다.(마가복음 14:3) 그 여인은 예수님이 아직 살아 계시는 동안 그분에게 기름을 부음으로써 그분의 임박한 죽음과 매장을 인정하였다. 구주께서는 “그[녀]는 …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마가복음 14:8) 향유는 매운 비싼 기름으로, 300데나리온 이상의 가치가 있었으며, 보통 노동자의 약 일 년 치 임금에 해당하였다.(마가복음 14:5 참조)

제임스 이 탈매지 장로는 이렇게 말했다. “보통 기름을 손님의 머리에 붓는 것은 손님을 존중하는 표시이다. 일반 기름을 손님의 발에 붓는 것은 특별한 관심을 나타내는 뜻이다. 그러나 머리와 발에 값비싼 향유 나드를 한 근씩이나 붓는다는 것은 왕에게까지도 대접하기 어려운 대접이었다. 마리아의 행동은 사랑과 존경의 표현이었다. 이 행동은 마음속 깊이 경배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아름답고 멋진 행동이었다.”(예수 그리스도, 513쪽)

구주께서는 세상 곳곳에서 그 여인의 행동을 “말하여 그를 기억하”게 되리라고 말씀하셨다.(마가복음 14:9) 이 일은 어떤 점 때문에 그토록 오래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그 베다니의 여인은 넘쳐 흐르는 감사를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구주께서 고통을 겪고 죽어야만 한다는 가르침을 이해하고 공개적으로 받아들인 첫 번째 제자로서 마가복음에 언급되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탈매지 장로는 마리아가 “예수께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해야 할 때가 가까이 왔다고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을 들었을 수도” 있으며,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에 나오는 이 이야기는 “마리아의 명확하고 진지한 의도를 암시해” 준다고 설명했다.(예수 그리스도, 514쪽) 주님께 기름을 부은 마리아의 이야기에 관해 더 알아보려면, 요한복음 12:1~8 주해를 참조한다. 

막 14: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And there were some that had indignation within themselves, and said, Why was this waste of the ointment made?
막 14: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For it might have been sold for more than three hundred pence, and have been given to the poor. And they murmured against her.
막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And Jesus said, Let her alone; why trouble ye her? she hath wrought a good work on me.
막 14: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For ye have the poor with you always, and whensoever ye will ye may do them good: but me ye have not always.
막 14: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She hath done what she could: she is come aforehand to anoint my body to the burying.
막 14: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Verily I say unto you, Wheresoever this gospel shall be preached throughout the whole world, this also that she hath done shall be spoken of for a memorial of her.
막 14:10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And Judas Iscariot, one of the twelve, went unto the chief priests, to betray him unto them.

 

막 14:11 그들이 듣고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약속하니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 줄까 하고 그 기회를 찾더라 And when they heard it, they were glad, and promised to give him money. And he sought how he might conveniently betray him.

 

막 14: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And the first day of unleavened bread, when they killed the passover, his disciples said unto him, Where wilt thou that we go and prepare that thou mayest eat the passover?

 

막 14:13 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And he sendeth forth two of his disciples, and saith unto them, Go ye into the city, and there shall meet you a man bearing a pitcher of water: follow him.

 

막 14:14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And wheresoever he shall go in, say ye to the goodman of the house, The Master saith, Where is the guestchamber, where I shall eat the passover with my disciples?

 

막 14:15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And he will shew you a large upper room furnished and prepared: there make ready for us.

마가복음 14:15. “큰 다락방”

마가는 마지막 만찬이 예루살렘에 있는 “큰 다락방”에서 열렸다고 기록했다.(마가복음 14:15) 고대 이스라엘의 도시에서 집 안의 다락방은 사람들로 붐비는 길거리보다 상층에 있고 사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방 중에서 가장 좋은 방이었다. 그곳은 마지막 만찬이라는 성스러운 행사를 진행하기에 적절했다. 

막 14:16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 And his disciples went forth, and came into the city, and found as he had said unto them: and they made ready the passover.

 

막 14:17 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And in the evening he cometh with the twelve.

마가복음 14:17~25. 마지막 만찬

마지막 만찬과 더불어 성찬 상징물과 관련된 상징적 의미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마태복음 26:17~30 주해  마태복음 26:26~28 주해를 참조한다. 

마태복음 26:17~30. 유월절과 성찬(또한 마가복음 14:12~25; 누가복음 22:7~30; 요한복음 13:1~2 참조)

모세 시대에 주님은 유월절을 제정하여, 당신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속박에서 구해 주신 일을 기념하게 하셨다. 그날 주님께서는 애굽의 장자들을 죽이셨으나 상징적으로 문설주에 희생양의 피를 바른 이스라엘 백성의 집은 “넘어가”셨다.(출애굽기 12:3~14, 26~32 참조)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구주께서는 자신을 기념할 새로운 상징적인 “식사”로서 성찬을 제정하셨다. 유월절의 상징물을 취하는 것이 미래에 있을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상기시키고 고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속박에서 해방된 것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었듯이, 성찬을 취하는 것은 우리를 죄의 속박에서 풀어 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희생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성찬을] 안전과 구원과 구속을 기억하게 하는 방편인 유월절로 여기고 있습니까?”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성도의 벗, 1996년 1월호, 68쪽)

마태복음 26:26~28. 성찬의 상징물

예수님은 마지막 만찬 동안 성찬을 제정하시며 성찬의 상징물이 자신의 몸과 피를 나타낸다고 사도들에게 가르치셨다.(또한 제3니파이 18:1~3, 7, 11 참조)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는 성찬 상징물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항상 물보다 앞서서 떼어지고 축복된 빵 조각을 취함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의 찢긴 살과 상한 마음과 십자가 위에서 당하신 육체적 고통을 기억하게 되는데,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내가 목마르다’라고 하신 뒤 최후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요한복음 19:28; 마태복음 27:46)라고 외치셨습니다.

구주께서 육체적인 고통을 겪으셨기에 그분의 자비와 은혜로 말미암아(니파이후서 2:8) 모든 인류는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될 것이며, 무덤에서 나와 승리의 부활에 이를 것입니다. …

작은 잔의 물 한 잔을 취함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과 겟세마네 동산에서부터 시작된 영적인 고통과 고뇌가 얼마나 극심했는지를 기억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리스도께서는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마태복음 26:3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고통 중에서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누가복음 22:44) 되었습니다.

구주의 영적인 고통과, 사랑이 지극하여 값 없이 주신 무죄한 피 흘리심으로 말미암아 경전에서 지칭하는 아담의 범법인 ‘원죄’(모세서 6:54)의 대가가 치러졌습니다. 더욱이, 그리스도께서는 지상에 살았던 인간들과 앞으로 살게 될 모든 인류의 죄와 슬픔, 그리고 아픔 때문에 고난을 받으셨으며, 그분이 가르치셨던 복음의 원리와 의식에 순종하여 살기만 한다면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해질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니파이후서 9:21~23 참조) 사도 바울의 말씀처럼 우리는 ‘값으로 산 것’(고린도전서 6:20)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값비싸며 자비로운 구매였습니까!

그것이 바로 모든 복음 의식이 여러 가지 면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이며, 또한 모두 상징과 비유로 이루어진 이 특별한 의식이 우리 인생에 있어서 다른 어떤 것보다도 더 쉽고 반복적으로 오게 되는 이유입니다.”(“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67쪽) 성찬에 관한 추가 정보는 고린도전서 11:17~29 주해를 참조한다.

막 14:18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And as they sat and did eat, Jesus said, Verily I say unto you, One of you which eateth with me shall betray me.
막 14:19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And they began to be sorrowful, and to say unto him one by one, Is it I? and another said, Is it I?
막 14:20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And he answered and said unto them, It is one of the twelve, that dippeth with me in the dish.
막 14:21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The Son of man indeed goeth, as it is written of him: but woe to that man by whom the Son of man is betrayed! good were it for that man if he had never been born.
막 14:22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And as they did eat, Jesus took bread, and blessed, and brake it, and gave to them, and said, Take, eat: this is my body.
막 14:23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And he took the cup, and when he had given thanks, he gave it to them: and they all drank of it.
막 14:24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And he said unto them, This is my blood of the new testament, which is shed for many.
막 14:25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Verily I say unto you, I will drink no more of the fruit of the vine, until that day that I drink it new in the kingdom of God.
막 14:26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가니라 And when they had sung an hymn, they went out into the mount of Olives.
막 14:27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니라 And Jesus saith unto them, All ye shall be offended because of me this night: for it is written, I will smite the shepherd, and the sheep shall be scattered.

 

막 14:28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But after that I am risen, I will go before you into Galilee.

 

막 14:29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But Peter said unto him, Although all shall be offended, yet will not I.

 

막 14:3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And Jesus saith unto him, Verily I say unto thee, That this day, even in this night, before the cock crow twice, thou shalt deny me thrice.

 

막 14:31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But he spake the more vehemently, If I should die with thee, I will not deny thee in any wise. Likewise also said they all.

 

막 14: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And they came to a place which was named Gethsemane: and he saith to his disciples, Sit ye here, while I shall pray.

마가복음 14:32~36. 겟세마네에서 구주께서 겪으신 고통(또한 마태복음 26:36~39; 누가복음 22:39~44 참조)

마가의 기록은 구주께서 실제로 가혹한 고통을 겪으셨음을 증거한다.(마가복음 14:23~36 참조) 이 구절에서 “심히 놀라시며[sore amazed]”로 번역된 그리스어는 경악, 경외, 큰 충격에 따른 놀람, 엄청난 비탄 등을 포함하는 감정의 범위를 가리키기도 한다. “슬퍼하사[very heavy]”로 번역된 그리스어 동사는 풀이 죽은, 낙심한, 번민과 슬픔으로 가득함 등의 뜻이 있다. 이 단어들은 깊고도 극심한 고뇌를 묘사한다. 구주께서는 자신의 영혼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마가복음 14:34) 즉, 괴로움이 너무나 격심하여 죽을 것만 같으셨다.

제임스 이 탈매지 장로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도께서 동산에서 겪으셨던 고뇌가 얼마나 격심했으며, 그 고뇌의 큰 뜻이 무엇인지 유한한 인간의 지성으로는 알 수 없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가 괴로워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그에게 닥칠 죽음은 그가 부활하시어 그를 보내신 아버지에게로 개선의 귀환을 하시기 위한 예비적 사건[이었다.] … 그는 지상의 인간으로서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는 무거운 짐으로 시달리며 괴로워하시고 투쟁하셨다. 그것은 그로 하여금 모든 구멍에서 피를 쏟게 하는 아픔을 느끼게 한 육체적 고통도 정신적인 고뇌만도 아니었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경험하실 수 있는 영혼의 영적인 고뇌였다.”(예수 그리스도, 613쪽)

십이사도 정원회의 닐 에이 맥스웰(1926~2004) 장로는 속죄의 고통에 대해 말씀하면서 마가의 이 기록을 다음과 같이 인용했다.

“겟세마네에서 고통받던 예수님은 처음에 ‘심히 놀라시[게]’ 되었는데(마가복음 14:33), 그리스어로 ‘위압당하여 놀란’ 것입니다.

이 세상과 다른 세상들의 창조주이신 여호와께서 ‘놀라셨음’을 상상해 보십시오. 예수님은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바를 알고 있었으나 경험에 의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분이 속죄의 과정을 분명하게 속속들이 알았던 적은 결코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고난이 절정에 달하게 되자, 그것은 그분의 비할 데 없는 지성으로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힘들고 괴로운 것이었습니다. …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인간이 지은 죄의 축적된 무게가 완전하고, 죄 없고, 감수성이 강한 영혼을 짓눌렀습니다. 우리의 모든 연약함과 병고도 또한 속죄의 일부였습니다. (앨마서 7:11~12; 이사야 53:3~5; 마태복음 8:17 참조) 고통을 받던 예수님은 아버지에게 그 시간과 잔이 자신에게서 물러가기를 간청하신 것 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이 적절한 언급도 하셨습니다.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마가복음 14:35~36) …

이 고통의 극치에서 그분은 혹시 수풀에 걸린 숫양을 바라기라도 하셨겠습니까? 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그분의 고통, 무한대로 늘어난 그 어마어마한 고통으로 그분은 이후에 십자가에서 영혼의 울부짖음을 토해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그것은 버림받았기에 터져 나온 울부짖음이었습니다. (마태복음 27:46 참조)

그런 중에도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보인 숭고한 순종심을 그대로 간직하셨습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마태복음 26:39)” (“기꺼이 순종함”, 성도의 벗, 1985년 7월호, 78~79쪽) 

막 14: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And he taketh with him Peter and James and John, and began to be sore amazed, and to be very heavy;
막 14: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And saith unto them, My soul is exceeding sorrowful unto death: tarry ye here, and watch.
막 14: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And he went forward a little, and fell on the ground, and prayed that, if it were possible, the hour might pass from him.
막 14: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And he said, Abba, Father, all things are possible unto thee; take away this cup from me: nevertheless not what I will, but what thou wilt.

마가복음 14:36. “아빠 아버지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또는 “나의 아버지”를 의미하는 아람어 Abba[아빠]라는 말로 하나님 아버지를 부르며 기도하셨다는 내용은 마가복음에만 유일하게 기록되어 있다. 여지껏 그 어떤 경전에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부르셨다는 기록은 없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 기도를 시작하는 전형적인 방법은 “오 주 하나님”, “오 만군의 주 하나님”, “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등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하나님의 주권, 영광, 은혜, 그 밖의 성스러운 속성에 경의를 표하는 직함을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하나님께 이야기를 시작하는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구주께서 “아빠 아버지여”라고 부르신 것은 그런 관습과 매우 대조적이었다. 그것은 단순하고도 심오한 말이었으며, 하나님 아버지와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임을 나타냈다. 구주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와 같이(마태복음 6:9)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기도를 시작하라고 가르치셨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는 구주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자신의 아버지께 간구하신 것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땀구멍에서 피가 나오고 입에서 고뇌의 외침이 나오던, 인류의 역사상 가장 고통스러운 그 순간에 그리스도는 자신이 늘 찾았던 아버지를 찾으셨습니다. …[마가복음 14:36] 그 말을 언급하는 것조차 신성 모독으로 여겨질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극심한 고통을 겪는 아들과 그 아들의 유일한 참된 힘의 근원인 아버지께서 함께 속죄 과정을 지속하며 그 밤을 견뎌 내셨습니다.”(“아버지의 손길”, 성도의 벗, 1999년 7월호, 19쪽) 또 다른 모임에서 홀런드 장로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마가는 [예수님이] 땅에 엎드리어 ‘아빠 아버지여’라고 외치셨다고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추상적인 신학이 아닙니다. 바로 아들이 그의 아버지에게 간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마가복음 14:36)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제발 이 잔을 제게서 옮겨 주세요.’라는 자녀의 간청을, 더군다나 이렇게 완전한 자녀의 간청을 누가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마가의 기록에 따르면 그 기도 전체는 만약 가능하다면 이 시간이 그 계획으로부터 거두어지기를 간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상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다른 길이 있거든 그 길을 가게 해 주시옵소서. 만약 다른 길이 있다면, 다른 길이 있기만 하다면 기꺼이 그 길을 받아들이겠습니다.’ … 그러나 결국 그 잔은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주님은 자신의 뜻을 아버지의 뜻에 맡기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누가복음 22:42)”(“가르침, 설교, 병 고침”, 리아호나, 2003년 1월호, 21쪽)

마가복음 14:36. “이 잔”

구주께서는 자신의 속죄 고통과 죽음을 “잔”으로 표현하기도 하셨다.(마가복음 14:36; 또한 마가복음 10:38, 요한복음 18:11 참조) 이 말은 오랜 역사를 지닌 경전상의 상징에서 나왔다. “잔”은 하나님의 분노를 상징하거나 심판과 악인의 형벌을 나타내기도 했다.(시편 75:8; 이사야 51:17; 모사이야서 3:24~26 참조) 이사야는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변호하시고 그들의 손에서 “비틀걸음 치게 하는 잔 곧 나의 분노의 큰 잔을” 거두어 그들이 “다시는 마시지 못하게” 할 날이 오리라고 예언했다.(이사야 51:22)

구주께서는 부활하신 후 니파이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가르치셨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저 쓴 잔을 마시고 세상의 죄를 짊어져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였노니, 이로 말미암아 태초로부터 모든 일에 아버지의 뜻을 담당하였느니라.”(제3니파이 11:11) 구약전서에는 “분노의 잔” 외에도 축복과 구원의 잔도 언급된다.(시편 16:5; 23:5; 116:13 참조) 구주는 우리를 위해 속죄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자 그 “쓴 잔”을 마셨으며(제3니파이 11:11; 교리와 성약 19:18), 그리하여 우리에게 “축복의 잔”을 건네 줄 수 있게 되셨다.(고린도전서 10:16) “잔”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려면, 마가복음 10:38~39 주해를 참조한다.

막 14: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And he cometh, and findeth them sleeping, and saith unto Peter, Simon, sleepest thou? couldest not thou watch one hour?

 

막 14: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Watch ye and pray, lest ye enter into temptation. The spirit truly is ready, but the flesh is weak.

 

막 14: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And again he went away, and prayed, and spake the same words.

 

막 14:40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And when he returned, he found them asleep again, (for their eyes were heavy,) neither wist they what to answer him.

 

막 14: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And he cometh the third time, and saith unto them, Sleep on now, and take your rest: it is enough, the hour is come; behold, the Son of man is betrayed into the hands of sinners.

 

막 14: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Rise up, let us go; lo, he that betrayeth me is at hand.

 에즈라 태프트 벤슨 회장은 이렇게 가르쳤다. “그 분은 겟세마네와 갈보리에서 무한하고 영원한 속죄를 이뤄내셨습니다. 그것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랑의 행위였습니다. 이처럼 그분은 우리의 구속주가 되셨으니ㆍㆍ 우리 모두를 육체적 사망에서 구속하셨고, 우리 가운데 율법과 복음 의식에 순종하는 자들을 영적 사망으로부터 구속해 주셨던 것입니다”(에즈라 태프트 벤슨 가르침 1988년 14쪽)

막 14: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And immediately, while he yet spake, cometh Judas, one of the twelve, and with him a great multitude with swords and staves, from the chief priests and the scribes and the elders.

 

막 14: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 가라 하였는지라 And he that betrayed him had given them a token, saying, Whomsoever I shall kiss, that same is he; take him, and lead him away safely.

 

막 14:45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And as soon as he was come, he goeth straightway to him, and saith, Master, master; and kissed him.

 

막 14:46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And they laid their hands on him, and took him.

 

막 14:47 곁에 서 있는 자 중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And one of them that stood by drew a sword, and smote a servant of the high priest, and cut off his ear.

 

막 14:48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And Jesus answered and said unto them, Are ye come out, as against a thief, with swords and with staves to take me?

 

막 14: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I was daily with you in the temple teaching, and ye took me not: but the scriptures must be fulfilled.

 

막 14: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And they all forsook him, and fled.

마가복음 14:50~52.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무장한 무리에 대항하여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충분히 있으셨으나(마태복음 26:51~54; 야곱서 2:15 참조) 그분은 그렇게 하실 의향이 없으시다는 것을 깨닫고는 두려워서 도망쳤다.(마가복음 14:50 참조) 마가는 베 홑이불을 두른 청년이 구주를 따라가다가 그 무리에 있던 몇 사람에게 “잡히[자]” 베 홑이불을 버리고 도망쳤다는 내용을 자세히 기록했다.마가복음 14:51~52 참조) 후기 성도판 영문 성경, 조셉 스미스 역에는 그 청년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였다고 나온다.(Joseph Smith Translation, Mark 14:57) 무엇보다도, 이 기사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서 버림을 받고 홀로 다가올 잔혹한 행위에 맞서야 하셨음을 보여 준다. 

막 14: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And there followed him a certain young man, having a linen cloth cast about his naked body; and the young men laid hold on him:
막 14: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And he left the linen cloth, and fled from them naked.
막 14:53 그들이 예수를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가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다 모이더라 And they led Jesus away to the high priest: and with him were assembled all the chief priests and the elders and the scribes.

마가복음 14:53~65. 공회 앞에 서심(또한 마태복음 26:57~68; 누가복음 22:63~71; 요한복음 18:19~24 참조)

마가는 예수님이 유대인의 공회 앞에 서신 일을 사복음서 중 가장 길게 기록했다. 마가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는 한 가지 중요한 세부 사항은 구주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던 증인들이 서로 상충하는 증언을 했다는 점이다.(마가복음 14:56~59 참조) 모세 율법에서 사형을 선고하려면 확실한 증거가 적어도 두 가지는 있어야 했다. 따라서 예수님에 대한 고소는 무효였다.(민수기 35:30; 신명기 17:6; 19:15 참조) 그리고 대응할 가치가 없는 거짓 앞에서 구주께서는 침묵하셨다.

마침내, 대제사장 가야바가 예수님께 노골적으로 물었다.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마가복음 14:61) 마가복음에 기록된 다음과 같은 구주의 단언은 사복음서 중 가장 솔직 담백하다. “내가 그니라.” 이 강력한 답변에 더하여,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마가복음 14:62) 구주께서는 이 말씀에서 경전에 나오는 예언을 인용하셨다. 해당 구절은 “인자”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라고 나오는 다니엘 7장 13~14절과 메시야가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실 것이라고 나오는 시편 110편 1절이다.(또한 마가복음 12:36; 13:26; 16:19 참조) 자신에 대한 이 증언으로 그분은 메시야, 즉 “인자”로서 자신의 사명을 분명히 전하셨다.

구주께서 하신 증언은 자신을 재판하는 공회에게 전하는 경고이기도 했다. 그분은 자신이 왕좌에 앉아 그들을 심판할 때가 오리라는 것을 말씀하고 계셨다. 구주의 대답은 그분이 당면한 고통을 넘어서서 미래의 승리, 특히 아버지에게로 승천하고 미래에 영광 중에 올 날을 내다보고 계셨음을 보여 준다. “예수[는] …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브리서 12:2) 신성 모독죄에 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마태복음 26:61~66 주해를 참조한다. 

막 14:54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더라 And Peter followed him afar off, even into the palace of the high priest: and he sat with the servants, and warmed himself at the fire.
막 14:55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And the chief priests and all the council sought for witness against Jesus to put him to death; and found none.
막 14:56 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못함이라 For many bare false witness against him, but their witness agreed not together.
막 14:57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 하여 이르되 And there arose certain, and bare false witness against him, saying,
막 14:58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We heard him say, I will destroy this temple that is made with hands, and within three days I will build another made without hands.
막 14:59 그 증언도 서로 일치하지 않더라 But neither so did their witness agree together.
막 14:60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And the high priest stood up in the midst, and asked Jesus, saying, Answerest thou nothing? what is it which these witness against thee?
막 14:61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But he held his peace, and answered nothing. Again the high priest asked him, and said unto him, Art thou the Christ, the Son of the Blessed?
막 14:6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And Jesus said, I am: and ye shall see the Son of man sitting on the right hand of power, and coming in the clouds of heaven.
막 14:63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Then the high priest rent his clothes, and saith, What need we any further witnesses?
막 14:64 그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Ye have heard the blasphemy: what think ye? And they all condemned him to be guilty of death.
막 14:65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And some began to spit on him, and to cover his face, and to buffet him, and to say unto him, Prophesy: and the servants did strike him with the palms of their hands.
막 14:66 베드로는 아랫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And as Peter was beneath in the palace, there cometh one of the maids of the high priest:

 

막 14:67 베드로가 불 쬐고 있는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And when she saw Peter warming himself, she looked upon him, and said, And thou also wast with Jesus of Nazareth.

 

막 14:68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갈새 But he denied, saying, I know not, neither understand I what thou sayest. And he went out into the porch; and the cock crew.

 

막 14:69 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다시 이르되 이 사람은 그 도당이라 하되 And a maid saw him again, and began to say to them that stood by, This is one of them.

 

막 14:70 또 부인하더라 조금 후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도당이니라 And he denied it again. And a little after, they that stood by said again to Peter, Surely thou art one of them: for thou art a Galilaean, and thy speech agreeth thereto.

 

막 14:71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But he began to curse and to swear, saying, I know not this man of whom ye speak.

 

막 14:72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And the second time the cock crew. And Peter called to mind the word that Jesus said unto him, Before the cock crow twice, thou shalt deny me thrice. And when he thought thereon, he wept.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은 이렇게 말씀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마음속으로 베드로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낍니다. 우리는 대체로 너무나 그와 흡사합니다. 우리는 충성을 맹세하고 큰 용기를 갖겠다고 결심하고, 또한 어떤 일이 있어도 의를 행하고 의로운 대업을 위해 일어서며, 우리 자신과 남에게 진실하겠다고 다짐하며, 어떤 때는 이를 공개적으로 선언하기도 합니다.

"그때부터 압력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사회적인 압력일 수도 있고 개인적인 욕망일 수도 있으며, 그러한 압력은 허망한 야심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의지가 약해지고 기강이 해이해져서 결국 우리는 그 압력에 굴복하고 맙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찾아드는 것은 후회이며 가책과 쓰라린 눈물뿐입니다.

"ㆍㆍ이제 전세계의 교회 회원 중에서 행동이나 말로 신앙을 부인한 분들이 계시다면, 베드로의 예에서 위로를 얻고 결심하시기 바랍니다. 베드로는 한때 예수님과 매일 동행했으나 곤경의 시간에는 주님과 자신이 간직했던 간증까지 잠시 부인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을 딛고 일어섰으며, 마침내 신앙의 위대한 수호자요 강한 옹호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 왕국을 건설하는 사업에서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고 신앙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성도의 벗, 1994년 8월호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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