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막. 눅. 요. 행. 롬. 고전. 고후. 갈. 엡. 빌. 골. 살전. 살후. 딤전. 딤후. 딛. 몬. 히. 약. 벧전. 벧후. 요일. 요이. 요삼. 유. 계. TITLE

주석 사도행전 17장: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19장. 20장. 21장. 22장. 23장. 24장. 25장. 26장. 27장. 2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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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바울과 실라가 데살로니가와 베뢰아에서 복음을 전하는 중에 유대인의 방해로 핍박당함. 아덴에서 철학자들과 쟁론함. 부활에 대한 간증. 아덴 사람들에게 설교.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는 천지의 주재시니...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Paul and Silas preach and are persecuted in Thessalonica and in Berea—Paul, in Athens, preaches on Mars’ hill about the Unknown God—He says: ‘We are the offspring of God.’

사도행전 16~20장 소개 및 연대

누가는 사도행전 16장부터 사도행전 끝까지 다른 사도들의 활동에 대해서는 더 적지 않고 오로지 바울의 성역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사도행전 16~20장에는 바울의 두 번째와 세 번째 선교 여행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다. 바울은 영의 인도를 받아, 오늘날 유럽으로 알려진 곳을 처음으로 여행하였으며,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많은 사람들을 찾았다. 그는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 고린도에 교회를 세웠다. 이 장들에서는 특히 바울이 아덴의 아레오바고에서 한 설교가 유명하다.(사도행전 17장 참조) 거기서 바울은 아덴에 널리 퍼져 있던 철학과 대조되는 복음 진리를 가르쳤다. 에베소에서 지역 상인들과 아데미 여신을 숭상하는 사람들이 바울의 성공적인 노력에 위협을 느껴, 도시 전체에 걸쳐 그에 대항하는 소동을 일으켰다.(사도행전 19장; 20:1 참조) 바울은 세 번째 선교 여행을 마칠 즈음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아시아를 떠나면서, 에베소 교회 지도자들에게 임박한 위험과 배도에 대해 경고했다.(사도행전 20:29~30 참조)

“하나님의 소생”

하나님을 전혀 믿지 않는 사람에게 하나님에 대한 간증을 전하려고 노력해본 적이 있는가?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을 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는가? 바울도 고대 희랍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나님의 소생이라는 것을 가르칠 때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곳 사람들은 여러 신들을 믿었지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개념을 갖고 있지 않았다. 바울이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관해 가르치기 위해 그들이 이해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주목한다.

행 17:1 그들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Now when they had passed through Amphipolis and Apollonia, they came to Thessalonica, where was a synagogue of the Jews:

사도행전 17:1~3. 바울이 경전에서 가르치다

바울과 그의 동반자들은 데살로니가의 회당에 들어가 “[유대인들과]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사도행전 17:2) 모든 복음 교사들이 따라야 할 본보기를 세웠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신 후 부활하셨다고 증언했다.(사도행전 17:3 참조) 증언하다[allege]의 고전적 의미는 증거를 제시하다, 단호하게 자기 주장을 하다, 또는 선언하다이다. 바울은 경전 구절을 언급하여 예수께서 메시야이심을 선언하였다. 즉, 그는 증거를 제시하였다. 메시야(그리스도)께서 고통을 겪으시고 돌아가셔야 했음에 대한 유대인 기독교도들의 이해에 대한 통찰을 얻으려면, 마가복음 8:27~32 주해  누가복음 24:13~35 주해를 참조한다. 

행 17:2 바울이 자기의 관례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And Paul, as his manner was, went in unto them, and three sabbath days reasoned with them out of the scriptures,
행 17:3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증언하고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 Opening and alleging, that Christ must needs have suffered, and risen again from the dead; and that this Jesus, whom I preach unto you, is Christ.
행 17:4 그 중의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따르나 And some of them believed, and consorted with Paul and Silas; and of the devout Greeks a great multitude, and of the chief women not a few.

 

행 17:5 그러나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저자의 어떤 불량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 성을 소동하게 하여 야손의 집에 침입하여 그들을 백성에게 끌어내려고 찾았으나 But the Jews which believed not, moved with envy, took unto them certain lewd fellows of the baser sort, and gathered a company, and set all the city on an uproar, and assaulted the house of Jason, and sought to bring them out to the people.

사도행전 17:5~10. 바울은 데살로니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바울은 유대인들의 박해 때문에 데살로니가를 떠났다. 그는 후에 데살로니가에 서한을 보냈으며, 그 서한들은 데살로니가전서와 데살로니가후서로 알려졌다. 이 서한들의 배경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제46장에 나오는 “데살로니가전서 소개”를 참조한다. 

데살로니가전서와 데살로니가후서 소개 및 연대

바울과 그의 선교 동반자들은 데살로니가에서 성공적으로 복음을 전파했지만, 결국에는 비방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 도시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떠나고 얼마 후에,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충실하게 남아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도 복음을 나누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인들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에서, 자신이 진심으로 하나님께 헌신하고 복음을 가르치는 데 전념했다는 이야기를 되풀이해서 기록했다. 또한, 그는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하여 우려하는 점에 대해 응답해 주었다. 그리고 그 후에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거짓 개념이 계속해서 우려를 낳는 것을 알고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두 번째 편지를 보냈다.

행 17:6 발견하지 못하매 야손과 몇 형제들을 끌고 읍장들 앞에 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 And when they found them not, they drew Jason and certain brethren unto the rulers of the city, crying, These that have turned the world upside down are come hither also;
행 17:7 야손이 그들을 맞아 들였도다 이 사람들이 다 가이사의 명을 거역하여 말하되 다른 임금 곧 예수라 하는 이가 있다 하더이다 하니 Whom Jason hath received: and these all do contrary to the decrees of Caesar, saying that there is another king, one Jesus.
행 17:8 무리와 읍장들이 이 말을 듣고 소동하여 And they troubled the people and the rulers of the city, when they heard these things.
행 17:9 야손과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보석금을 받고 놓아 주니라 And when they had taken security of Jason, and of the other, they let them go.
행 17:10 밤에 형제들이 곧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니 그들이 이르러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니라 And the brethren immediately sent away Paul and Silas by night unto Berea: who coming thither went into the synagogue of the Jews.
행 17:11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These were more noble than those in Thessalonica, in that they received the word with all readiness of mind, and searched the scriptures daily, whether those things were so.

사도행전 17:11~12. 그들은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였다]”

데살로니가에서 믿지 않는 유대인들에게서 박해를 받은 바울과 그의 동반자들은 베뢰아로 갔으며, 그곳의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그곳 유대인들이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움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았으며, 바울의 가르침이 참된지 알기 위해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였다.

하워드 더블유 헌터(1907~1995) 회장은 매일 경전을 공부하면 더 큰 영적 이해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매일 경전을 연구하는 사람은 하루에 상당히 많은 양을 읽고 며칠씩 쉬는 사람보다 훨씬 더 앞서게 됩니다. 매일 연구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규칙적인 시간을 별도로 정해야 합니다. … 하루에 한 시간 정도로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아주 완벽히 이상적이겠습니다만, 매일 30분만 규칙적으로 시간을 낸다 해도 상당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15분은 비교적 짧은 시간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하나의 주제에 대해 매우 의미 있는 많은 지식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경전 읽기”, 성도의 벗, 1980년 3월호, 94~95쪽) 

행 17:12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 Therefore many of them believed; also of honourable women which were Greeks, and of men, not a few.
행 17:13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들은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베뢰아에서도 전하는 줄을 알고 거기도 가서 무리를 움직여 소동하게 하거늘 But when the Jews of Thessalonica had knowledge that the word of God was preached of Paul at Berea, they came thither also, and stirred up the people.

 

행 17:14 형제들이 곧 바울을 내보내어 바다까지 가게 하되 실라와 디모데는 아직 거기 머물더라 And then immediately the brethren sent away Paul to go as it were to the sea: but Silas and Timotheus abode there still.

 

행 17:15 바울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그를 데리고 아덴까지 이르러 그에게서 실라와 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는 명령을 받고 떠나니라 And they that conducted Paul brought him unto Athens: and receiving a commandment unto Silas and Timotheus for to come to him with all speed, they departed.

사도행전 17:15~31. 바울이 아덴에서 전파하다

그리스의 수도인 아덴[아테네]은 고대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였다. 바울이 방문했을 당시는 쇠퇴기였으나, 예전에 아덴은 지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 철학적 지혜, 화려한 건축물이 다른 어느 고대 도시보다도 더 많았다. 그곳 주민들은 비록 쇠퇴기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자신들이 가진 눈부신 유산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다.

바울이 방문할 당시 아덴은 일부 사람들에게 우상 숭배의 중심지로 칭해지기도 했다. 아덴에 도착했을 때 바울은 그 도시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사도행전 17:16 참조) 많은 그리스 사람들은 (여러 신을 믿는) 다신교도였다. 아덴의 최고위층 사람들은 매일 장터에 모여서 논쟁을 경청하고, 상거래를 하며, 새로운 것을 습득했다. 바울이 전하는 메시지가 그들에게는 새로운 것이었기에 청중은 그의 말에 마음이 사로잡혔다. 마침내 사람들은 바울을 그 유명한 “마르스 언덕”으로 데리고 가서 최고 사법 위원회(아레오바고) 앞에 세우고, 그가 가르치는 “새로운 가르침”을 설명하게 했다.(사도행전 17:19~21 참조) 바울은 하나님의 본질,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 지는 책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관해 설교했다. 바울은 유대인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을 가르칠 때 했던 것처럼 유대인의 역사나 성구를 열거하지 않았다.(사도행전 13:16~41 참조) 그 대신에, 그는 아덴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 먼저 서로 공통된 분야를 언급하고 거기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리스 철학 및 여타 종교의 기본적인 믿음과 상반되는 참된 교리로 청중을 이끌어 갔다. 

행 17:16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Now while Paul waited for them at Athens, his spirit was stirred in him, when he saw the city wholly given to idolatry.
행 17:17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Therefore disputed he in the synagogue with the Jews, and with the devout persons, and in the market daily with them that met with him.
행 17:18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Then certain philosophers of the Epicureans, and of the Stoicks, encountered him. And some said, What will this babbler say? other some, He seemeth to be a setter forth of strange gods: because he preached unto them Jesus, and the resurrection.

사도행전 17:18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는 고대 희랍 철학자들의 두 집단이었다. 에피쿠로스 학파는 세상은 우연히 존재하게 되었고, 만약 신들이 존재한다 해도 그들은 인간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믿었다. 그들에게 인생의 가장 높은 목표는 쾌락을 추구하고 슬픔과 고통을 피하는 것이었다.

스토아 학파는 우주를 창조하고 그 안에 질서를 세우며 생명을 지배하는 확고한 율법을 세운 신성한 권세를 믿었다. 그들은 인간의 개인적인 필요 사항은 중요하지 않으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인간의 의무라고 가르쳤다. 스토아 학파는 또한 신체 감각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만이 실제라고 믿었다.

사도행전 17:18. 에피쿠로스 철학과 스토아 철학

아덴에서 바울은 에피쿠로스학파와 스토아학파의 철학자들을 만났다.(사도행전 17:18 참조) 에피쿠로스 철학은 에피쿠로스(주전 341~270년)의 이름을 따라 명명된 것으로, 그의 철학에 따르면 세상은 아무런 목적이나 계획도 없이 우연히 존재하게 된 것이다. 에피쿠로스 철학의 신봉자들은 만약 신들이 존재한다면, 신들은 인간의 삶에 관여하지 않으며, 행복은 걱정과 고통 없이 적당히 쾌락을 즐기는 가운데 찾을 수 있다고 믿었다.

스토아 철학은 제논(주전 333~264년)이라는 사람의 가르침에서 시작되었다. 스토아 철학은 모든 것은 신성한 이유에서 창조되고 질서를 이루며 운행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사람이 이성의 불꽃을 지녔으며, 모든 것에서 하늘의 질서와 조화를 이루고, 정념을 극복하며, 도덕적이고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믿었다.

행 17:19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 And they took him, and brought him unto Areopagus, saying, May we know what this new doctrine, whereof thou speakest, is?

 

행 17:20 네가 어떤 이상한 것을 우리 귀에 들려 주니 그 무슨 뜻인지 알고자 하노라 하니 For thou bringest certain strange things to our ears: we would know therefore what these things mean.

 

행 17:21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For all the Athenians and strangers which were there spent their time in nothing else, but either to tell, or to hear some new thing.)

사도행전 17:21. “새로운 것을 … 듣는 것”

고대 아덴 주민들처럼,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말하기를 추구한다. 칠십인 정원회의 케빈 알 던컨 장로는 우리 시대에 수많은 자료에서 정보와 조언을 폭넓게 이용할 수 있지만, 우리는 우리 문제에 대한 답을 주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계시하신 것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세상은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과 자칭 전문가와 어떤 분야이든 모든 문제에 대해 조언과 권고를 줄 수 있는 수많은 이론가, 교육자, 철학자들이 있습니다. 발달한 기술 덕분에 컴퓨터 자판을 한 번만 쳐 봐도 무수한 주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녀를 양육하는 방법부터 행복을 찾는 길까지 모든 분야에서 ‘육신의 팔’[교리와 성약 1:19]에 의지하려는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 정보 중 일부는 유익할 수도 있습니다만, 교회 회원인 우리는 순수한 진리의 근원인 하나님께 다가갈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분의 선지자를 통해 계시하신 말씀을 연구함으로써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때 우리는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우리의 생존”, 리아호나, 2010년 11월호, 35쪽) 

행 17:22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Then Paul stood in the midst of Mars’ hill, and said, Ye men of Athens, I perceive that in all things ye are too superstitious.

사도행전 17:22~25. “알지 못하는 신”

바울이 아덴 사람들에게 “종교심이 많[다]”며 칭찬을 했는데, 이는 그 사람들이 “매우 신앙심이 깊었다”, 즉 “신성한 것들을 신중히 하였다”는 뜻이다. 다른 사료에서는 아덴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신”을(23절) 위해 세운 제단이 알 수 없는 신 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모든 신을 위한 제단으로 언급된다. 아덴 사람들은 알려지지 않은 몇몇 신을 거스르거나 경시하지 않도록 이 제단을 세운 것이 분명하다. 바울은 이 제단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분을 정말로 알 수 있다고 가르치기 시작했다. 바울은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라고 말하고 나서, 아덴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알려진 것 중 몇 가지를 가르쳤다.(23절)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셨으며]”, 그분이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신다]”라고 가르쳤다.(사도행전 17:24; 또한 사도행전 7:48~50 참조) 브루스 알 맥콩키 장로는 이렇게 설명했다. “만물을 지으신 위대한 창조주께서는 당신의 피조물이 지은 성전에는 거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그분은 성전에서 사람들이 드리는 경배를 받으시며, 이따금 그 거룩한 집을 방문하신다. 그리고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은 그 성스러운 성전에서 그분의 영을 항상 찾을 수 있을 것이다.”(Doctrinal New Testament Commentary, 2:76) 

행 17:23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For as I passed by, and beheld your devotions, I found an altar with this inscription, TO THE UNKNOWN GOD. Whom therefore ye ignorantly worship, him declare I unto you.
행 17: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God that made the world and all things therein, seeing that he is Lord of heaven and earth, dwelleth not in temples made with hands;
행 17:25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Neither is worshipped with men’s hands, as though he needed any thing, seeing he giveth to all life, and breath, and all things;
행 17: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And hath made of one blood all nations of men for to dwell on all the face of the earth, and hath determined the times before appointed, and the bounds of their habitation;

사도행전 17:26. “거주의 경계”

바울은 아덴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셨다고 가르쳤는데, 이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뜻한다. 조셉 필딩 스미스(1876~1972) 회장은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신명기 32장 7~8절에 나오는 모세의 가르침뿐만 아니라 사도행전 17장 26절에 나오는 바울의 말에서도 “옛날에 주님이 열국의 기업을 주실 때 이스라엘 자녀들의 수효가 이미 알려져 있었고 그들의 거주의 경계가 한정되어 있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영의 세계에서도 인간의 영이 나누어져 있었고, 이스라엘 자녀로 정해진 자들은 특별한 상속을 받기 위해 분리되어 준비되고 있었음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구원의 교리, 브루스 알 맥콩키 편, 제1권, 56쪽) 

행 17:27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That they should seek the Lord, if haply they might feel after him, and find him, though he be not far from every one of us:

 

행 17: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For in him we live, and move, and have our being; as certain also of your own poets have said, For we are also his offspring.

사도행전 17:28~29. “우리가 …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은즉”

바울은 마르스 언덕에서 했던 유명한 설교에서 길리기아의 시인, 아라투스가 쓴 현상론의 내용을 이렇게 인용했다.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사도행전 17:28) 이전에 클레안테스라는 시인이 쓴 “제우스 찬가”에도 거의 똑같은 문구가 나온다. 아라투스와 클레안테스는 둘 다 스토아 철학자였다. 바울은 이 시인들의 시를 인용하면서, 청중들과 공통된 믿음의 토대를 확립하고 그들이 권위가 있다고 여기는 출처를 인용하여 그들을 설득하려고 하였다.(앨마서 18:24~32 비교)

토마스 에스 몬슨 회장 사도행전 17장 29절에서 가르치는 교리를 다음과 같이 명확히 밝혔다. “아레오바고에서 사도 바울은 아덴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나님의 소생’[사도행전 17:29]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멸의 부모에게서 우리의 육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아는 우리는 바울이 한 이 말씀의 의미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주님은 ‘영과 몸이 곧 사람의 영혼이니라’[교리와 성약 88:15]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소생은 바로 영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하나님을 ‘영의 아버지’[히브리서 12:9]라고 했습니다.”(“인생이라는 경주”, 리아호나, 2012년 5월호, 91쪽)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에서도 이 중요한 교리를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모든 인간, 즉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 사람은 모두 하늘 부모의 사랑하는 영의 아들과 딸이며, 따라서 각각 신성한 품성과 운명을 지니고 있다.”(리아호나, 2010년 11월호, 129쪽)

십이사도 정원회의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우리 자신을 다른 그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자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러분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규정할 것인가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몇몇 현세적인 자질로 여러분을 특징짓거나 규정하지 마십시오. 우리를 특징지어야 하는 단 하나의 자질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실은 인종, 직업, 신체적 특징, 명예, 종교 등 여타 모든 특징을 초월합니다. …

우리에게는 선택의지가 있기에 우리를 규정할 특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영원한 관점에서 일시적이고 사소한 특징들로 스스로를 정의하거나 나타내려고 할 때, 자신에 관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경시하며 상대적으로 하찮은 것을 지나치게 강조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잘못된 길로 빠지게 되며 우리의 영원한 발전이 저해될 수 있습니다.”(“Be Wise” [devotional address given at Brigham Young University–Idaho, Nov. 7, 2006], byui.edu/presentations

행 17:29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은즉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 Forasmuch then as we are the offspring of God, we ought not to think that the Godhead is like unto gold, or silver, or stone, graven by art and man’s device.

1. 누가 지구와“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만드셨는가? (24절 참조)

2. 바울은 경배를 위한 하나님의 필요 사항에 대해 무엇이라고 선언했는가? (24~25절 참조)

3. 참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무엇을 주시는가? (25절 참조)

4. 지상에 있는 모든 족속은 어떻게“한 혈통”인가? (26절 참조; 니파이후서 2:19~20 참조)

5.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의 어떠한 것을 정해 두셨는가? (26절 참조)

6.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 경우, 우리는 그분을 찾을 수 있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27절 참조)

7. 하나님과 우리는 어떠한 관계에 있는가? (28~29절 참조)

8. 이러한 원리들을 아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좀 더 적절하게 경배하도록 어떠한 도움을 주는가?

행 17: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And the times of this ignorance God winked at; but now commandeth all men every where to repent:

 

행 17: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Because he hath appointed a day, in the which he will judge the world in righteousness by that man whom he hath ordained; whereof he hath given assurance unto all men, in that he hath raised him from the dead.

 

사도행전 17:22~31 — 바울이 하늘의 하나님에 대해 간증하다

바울은 하나님이 우상들과 다른 몇 가지 점에 대해 간증했다.

• 하나님은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

• 그분은 인간이 만든 형상이나 건물에 한정되실 수 없다.

• 그분은 모든 인간의 창조자이시며, 모든 인간은 형제이다.

• 그분은 인간이 언제 어디에서 살아야 할지 결정하신다.

• 그분은 돌이나 금속에 새겨진 형상이 아니다.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우리는 문자 그대로 그분의 자녀들이다.

• 그분은 우리에게 그를 찾고, 회개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라고 명하셨다.

• 그분이 온 인류를 심판하실 날이 있을 것이다.

행 17:32 그들이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 And when they heard of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some mocked: and others said, We will hear thee again of this matter.

사도행전 17:32~34. 어떤 이들은 조롱하고, 다른 이들은 믿다

바울이 마르스 언덕에서 설교를 마친 후에, 몇몇 그리스 사람들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그의 가르침을 조롱했다.(사도행전 17:32 참조) 주후 1세기 동안, 그리스에서 인기 있던 철학은 사람의 영혼을 불결하게 만드는 것 중에 신체도 포함되어 있다고 가르쳤다. 플라톤 철학의 이원론에 따르면, 사람의 영혼은 육신에 갇혀 있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한 몸을 가지고 계신다는 가르침이 많은 그리스 사람들에게는 어리석게 여겨졌을 것이다.(고린도전서 1:23 참조) 왜냐하면 그들은 신은 순수하고 완전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렇게 질문했을 것이다. “왜 신이 육신이라는 한계를 다시 받아들이겠는가?” 또한, 신은 무감각하다는(신은 고통을 받거나 아픔을 느낄 수 없다는) 플라톤의 견해를 토대로 많은 그리스 사람들은, 썩어 없어질 몸을 입고 지상에 오셔서 아픔과 질병과 사망에 예속되고 인류의 종으로서의 삶을 사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사도행전 17:34. 디오누시오

디오누시오는 바울의 가르침을 믿은 사람 중 한 명이었다.(사도행전 17:34 참조) 그는 “아레오바고 관리”로 불렸는데, 이는 아마 그가 아레오바고, 즉 마르스 언덕에서 열리는 사법 위원회의 일원이었음을 뜻한다. 전해 오는 바에 따르면, 그는 아덴에 있는 교회의 감독이 되었다. 이후에 디오누시오의 이름을 딴 교회가 언덕의 북쪽 기슭에 세워졌는데, 그 유적은 오늘날까지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행 17:33 이에 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 So Paul departed from among them.
행 17:34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그 중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더라 Howbeit certain men clave unto him, and believed: among the which was Dionysius the Areopagite, and a woman named Damaris, and others with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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